2010년 02월 09일
최후의 적은 내부에 있다
숫자로 자동차 고르기,
골프 GTD vs 120d 쿠페! 그러나...?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이리저리 연막만 피워대던 유리달의 자동차 장만 프로젝트,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하나 골라보겠다고 이 난리를 피운 꼴을 보아주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사실 전 자동차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쿠궁~
이 프로젝트 또한 당연히 어디까지나 '산다면'을 가정한 가상의 이야기였죠.
실없는 가상 계획에 관심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한다면 저 매장되겠죠? 음냐.



저는 집과 일터의 거리가 멀지 않고, 가끔 있는 외근도 거기에서 조금 확장되는 정도이기에
주로 자전거, 날씨가 안좋거나 기타 사정이 있을 때는 대중 교통으로 대부분 해결합니다.
사실 서울 강북쪽 시내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다는 게 결코 쾌적한 것은 아닙니다만
돈 안들죠, 운동 되죠, 간혹 술먹고 타도 안잡죠... 아 이건 빼고. ^^;;
그러나 나이를 먹어 어느덧 30대 하고도 중반을 지나가게 되니 자동차가 필요한 일이 생겨납니다.
물론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는 않아 꼭 필요할 경우 가족의 차를 빌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야할 곳을 못(안)가고, 갈 수 있는 곳을 못(안)가고, 가고싶은 곳을 못(안)가고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저의 차 없음으로 인해 제가 가야할 일을 다른 사람들이 떠맡고 있다는 거.
음, 물론 저야 편하고 좋지만서도, 그래도 민폐가 되어서야 이건 좀 곤란합니다. --;

그렇다고 제가 자동차를 싫어하는 것은 물론 아니죠.
그럼 뭐하러 이런 포스팅을 하며 말장난만 늘어놓는 건프라를 제쳐두고 자동차 모형을 만들겠어요.
여느 성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오히려 자동차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없이 지냈느냐 하면, 말씀드린대로 딱히 필요하지 않았고, 끌고다닐 능력이 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국산 수입을 막론하고 국내에 돌아다니는 차 중에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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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asmoon | 2010/02/09 16:42 | Motor starts in... | 트랙백 | 덧글(15)
2010년 02월 06일
골프 GTD vs 120d 쿠페! 그러나...?
숫자로 자동차 고르기



결국 주최측의 농간 예정된 수순에 의해 폭스바겐 골프 GTD와 BMW 120d 쿠페로 압축된
유리달의 첫 자동차 장만 프로젝트입니다.
수치상의 스펙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대등하다는 것은 앞선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결국은 그 외의 세세한 부분들과 주행 특성, 그리고 취향을 타는 부분들이 남았다는 얘긴데...
그런데 사실 이 두 자동차는, 물론 고성능 디젤 소형차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는 것이 올바른 대우(?)는 아닙니다. 제 짝은 따로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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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asmoon | 2010/02/06 13:48 | Motor starts in... | 트랙백(1) | 덧글(12)
2010년 02월 05일
폭스바겐 골프 R32 (1): 차체


조금 묘한 타이밍에 올라가는 R32의 첫 번째 제작 보고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6세대가 아닌 5세대이긴 하지만 일단 골프는 골프. ^^;;
요즘 실차에 정신이 팔려서 모형에는 소홀해지고 있지만
차체 도장이야 건조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으므로 일찍 해치우는게 좋겠죠?





사출물 그대로의 차체입니다.
실제 사출색은 사진과 달리 보라색에 좀 더 가까운, 디지털 카메라가 잘 못잡는 그런 색이죠.
R32의 상징적인 색이라면 당연히 푸른색인데, 그게 정확히 어떤 색이냐 하면...



살짝 메탈릭이 들어간 그런 푸른색입니다.
받는 빛에 따라 하늘색으로부터 청보라색까지 벌어지는 그런 색.
그런데, 저는 어째서인지 골프에 메탈릭 블루를 칠하기는 싫었습니다.
뭐 메탈릭 계열이 입자가 거친 것도 있고, 마이카 블루는 악몽의 SLK때 한 번 써봐서 그럴까요.
그래서 이를 어쩔까 하다가... 서페이서 없이 보라색 사출물 위에 파란색을 칠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칠한건지 만건지 티가 안나는 이 억울함. orz
설명서상으로는 065 브라이트 블루가 지정되어 있으나 그건 좀 탁해보여서 005 블루를 사용했습니다.
서페이서 없이 바로 가느라 이거 칠하는데 스프레이 한 캔을 다 먹어버리더군요. 흑.
쨍한 스탠드 조명 아래에서는 구분이 가질 않는데, 자연광 아래에서 직접 보면
보다 짙은 보라색 위에 보다 밝은 파란색이 칠해진 결과 희미하게 보라색의 색감이 남아있고
모서리와 같이 피막이 얇아지는 부분은 그것이 좀 더 부각되어 마치 약하게 명암 도장한 느낌입니다.
패널 라인은 먹선을 따로 넣을까 말까 고민될 만큼 적당히 짙은 색이 되었구요.
사진상으로는 거의 티나지 않지만... 어쨌든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단, 칠하면서 보니 차체 위에 붙는 부품들이 다 파랗게 사출된 게 아니더군요.
사이드 미러, 사이드 스텝을 비롯한 일부 부품들은 그냥 검은색인데
서페이서를 입히고 칠하니 차체와 색감이 완전히 틀어져 도로 벗겨내고 블루를 여러 겹 떡칠했습니다.
도료 두께도 다르고 색도 조금 달라서 약간의 이질감이 남네요. 쩝.


어쨌든 차체는 다 칠하고 클리어까지 입혔으니 주구장창 건조시키면 됩니다.
섀시와 인테리어는 기약없이, 그저 시간날 때 조금씩 깨작대봐야죠.
얘는 만드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려나~


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by glasmoon | 2010/02/05 15:47 | Now modeling...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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