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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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의 대접이 이래서야 by glasmoon



일본 프리미엄 반다이 홈페이지에서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리진 MSD판 RGM-79SC,
통칭 짐 스나이퍼 커스텀의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아 며칠 새 벌써 품절이라고? 이런--;;
하여간 카토키 어레인지의 조정을 다소 거쳤지만 크게 티나는 곳 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고
원조 "MSV" 적통의 계보에서는 일년전쟁 연방계 양산기 최고위 기종이라는 매력 포인트에다
"오리진" 특유의 고품질(=고가격)이 끼얹어지며 저로서도 기대가 매우 컸는데...


아니 명색이 스나이퍼라는 녀석이 이 어정쩡한 저격 자세는 뭐랍니까??
불완전한 개머리판 견착이야 MG에서도 별 뾰족수가 없었으니 그러려니 넘어간다 해도,
총열 지지용 전용손을 넣어줘도 시원찮을 판에 일반 편손도 없어서 주먹손을 어정쩡하게 숨긴
이런 부끄러운 모습이라니! 보는 내가 다 부끄러워지잖아!!

아무리 한정 상품이라 해도, 아니 비싸게 받는 한정 상품이니 더욱 이러면 안되지, 반다이넘아.
여러분! 이런걸 매번 그냥 좌시해서는 안됩니다! 좋게 보자보자하니 팬들이 보자긴줄 알아요!
의식있는 대한민국의 건프라 팬이라면 이런 못된 한정 상품은 보이콧해야 마땅하다 주장합니다!!

그래서 대기 인원이 좀 줄어들면 전 편하게 클럽G 예약을... 쿨럭~

완패입니다 by glasmoon


어젯밤 차마 상상할 수 없었던 뉴스가 터져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그건 식을 때까지 잠시 놔두고,
5월의 야구 판도에서 가장 큰 이슈라면, 히어로즈의 사건사고 빼고, 역시 이글스의 선전이겠죠?
그리고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 홈구장에서 베어스와 3연전이 있었는데...


조금 주춤하나 싶었던 이글스의 제라드 호잉, 이건 뭐 MLB 진출하기 전 박병호 보는것 같더라구요.
특히 22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 2홈런 2득점, 설마~ 싶으면 아니나다를까 딱~!!
아 주력과 수비력, 폭넓은 센스까지 더하면 전성기 박병호보다 낫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잘해주니
팬들이 애지중지하지 않으면 이상할 지경이고, 가족까지 모두 불러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참~


그에 반해 올 시즌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는, 시즌 시작부터 쎄한 기분이 들더라니,
선구안도 좋지 않으면서 선풍기만 틀어대면 어쩌자는 건지. 비슷한 처지였던 작년의 에반스처럼
이천 쌀밥을 먹여줘도 나아지는게 없고, 게다가 수비에서도 실책 연발! 아 제 복장 좀 어떻게ㅠㅠ

어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스윕패를 면하긴 했지만 분위기로는, 특히 외국인 선수 쪽에서는
할 말 없이 완패입니다. 에러 후 교체되어 덕아웃에 글러브 패대기치는걸 보니 스스로도 답답하고
분한 심정인건 알겠지만 우리 이제 그만보면 안될까 파레디스야...

솔로는 어째서 솔로인가 by glasmoon


"라스트 제다이"를 통해 오만정이 떨어져나간 상태지만 그래도 스타워즈는 스타워즈니까,
그리고 "로그 원"은 괜찮았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개봉일 아침 "솔로"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큰 얼개는 스타워즈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한 솔로라는 캐릭터에 대해 궁금해할
오래묵은 떡밥들, 주로 클래식 시리즈에서 지나가는 대사로 언급되었던 그것들이 뼈대를 이룹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죠.

- 한 솔로는 어떻게 솔로부대원이 되었나
- 한 솔로는 어떻게 츄바카와 만나서 왜 함께하게 되었는가
- 한 솔로는 어떻게 마우저 DL-44 블래스터를 쓰게 되었는가
- 한 솔로는 어떻게 란도로부터 밀레니엄 팔콘을 따게 되었는가
- 한 솔로는 어떻게 팔콘을 몰고 케셀 런을 12파섹에 주파하게 되었는가
- 한 솔로는 어떻게 인간(특히 여성)을 불신하게 되었는가 등등

워낙 인기있는 캐릭터인데 반해 루크나 아나킨 스카이워커만큼 일대기가 묘사되진 않았으니
저런 떡밥들만 잘 뭉쳐도 영화 한 편이 나오네요.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조금만 관심을 둔
팬이라면 대체로 예상했던 것들을 비켜가지 않거니와 기존 몇몇 소설이나 코믹스에서 묘사되었던
것과도 별반 다르지 않기에 신선함은 대폭 떨어집니다. 시퀄도 그렇고 이러러면 왜 EU를 엎었니~
일부 캐릭터, 특히 주인공 한과 란도의 묘사가 클래식 시리즈의 그것과 다소 달라진 것에 대해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고 합니다만 제가 그쪽으로는 예민하지 않은 건지 뭐 포용 가능한 범위였구요.

하여간 그래서 별로 긴장되거나 하는 장면은 없었는데 그런것 치곤 지루하거나 졸리진 않았으니
이게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칭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락 영화로 평작 이상은 나왔다고 봅니다.
저는 영화로서 스타워즈를 구성하는 두 개의 큰 축 중 하나가 제다이로 대변되는 정의의 사도들이
시스 또는 그 비스무리한(...) 것들이 장악한 악의 제국을 타도하는 이름 그대로 장엄한 우주 전쟁,
다른 하나가 그 곁가지로써 온갖 잡다 종족들과 무법자들이 벌이는 유쾌한 우주 활극이라 보는데
"로그 원"이 전자에 특화된 외전이라면 "솔로"는 후자에 특화된 외전이라 해도 무방하겠네요.
그리고 제 취향은 후자보다는 전자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구요.

모 조역 드로이드의 언행에 대해 올바름이나 성평등 등을 떠올리며 불쾌할 분이 계실지도?
"로그 원"과 비슷한 이유로 퇴장하는 주변 인물들이 많은데 그를 대하는 방법이 좀 미묘하고,
깔끔하게 결말을 지어버린 "로그 원"과 달리 의외의 인물과 떡밥을 남겨두었다는건 예상 밖.
(뭐 의외의 인물이라고는 해도 친히 학살극을 선보이신 아버님의 포스와는 비교가 될 리가..--)
이래저래 무색무취의 론 하워드 답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망필로 가는걸 그라서 봉합했다 해야할지,
애초에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긴 "라스트 제다이"가 바닥을 어지간히 단단히 깔아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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