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25일
반다이 - 우주전함 야마토 메카닉 파일



우주전함 야마토 30주년이었던 2005년이 끝날 무렵 드디어 발매된
우주전함 야마토 메카닉 파일 입니다.
트레이딩 피규어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대형 사이즈에 내부 구조 완전 재현이라는 것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지요.

2004년 타카라에서 외형은 물론 내부까지 훌륭하게 재현한
연단모형 1/700 야마토(우주전함이 아닌 2차대전의 실제 전함)와 무사시를 발매하였을때
우주전함 야마토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1년쯤 후 정말 나와버릴줄은 몰랐군요^^;;



우주전함 야마토를 8부분으로 나눈 8종의 구성으로 8개들이 한박스에 풀셋이 맞춰지며
또 낱개 박스에는 어떠한 부분이 들어있는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이 제품을 한 부분만 구입할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랜덤이나 시크릿 장난을 하지않는 반다이가 이럴때는 고맙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각 부분에 해당되는 구조물 및 부품과
각 부분의 조립, 8종의 결합, 외장 분리에 대한 총 3장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조립이 필요하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는 부품들 외에
대부분의 구조물은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도 각각의 작은 부품들의 치밀한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조립후 가장 바깥쪽의 외장만 벗겨내면 내부 구조가 보이게 됩니다.




1. 함수 파동포 & 로켓 앵커

파동포와 로켓 앵커(닻)를 장비한 함수 부분입니다.
우주전함 야마토라면 뭐니뭐니해도 파동포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지요.
어릴때 파동포의 포신은 함 내부를 길게 관통하여 뒤의 파동 엔진까지 직결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후 메카닉 프라모델에서 재현한 내부 구조를 보고 포신이 너무 작아 실망했던 기억이 있군요^^;;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위해 2, 4, 6, 7, 8번 파트에는 베이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베이스가 없는 상부 구조인 1, 3, 5번은 그 하부 구조인 2, 4, 6번의 베이스를 빌렸습니다.
2번 파트의 베이스를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그전에 조립해버려서...
위 사진은 8번의 베이스 런너입니다^^;;




2. 함수 미사일 & 메인 레이더

역시 함수 부분의 미사일 발사관과 그 아래의 레이더입니다.
블록화된 내부 구조물들이 멋지네요.
이왕이면 발사관 해치도 열렸으면 좋았겠지만 역시 그건 무리였던듯..^^



조립할 부분이 많은 파트는 아예 런너채로 부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대부분은 주포나 부포, 대공포 등 포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3. 주포탑 & 생활반 블록

함 중앙의 주포와 거주구입니다.
내부에도 이런저런 디테일이 짜여져 있는데 외장만 벗겨서는 보이지 않는게 아쉽군요.
물론 주포탑은 회전되며 각 포신도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다수의 함재기를 싣고있는 야마토인만큼
그 함재기들도 조그맣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1cm 미만)
이것은 함재 전투기라고 보기엔 좀 그렇지만... 사나다 기사장이 개발했던 심리스 기와 크레인의 부품.




4. 대공작실

말 그대로 커다란 공작실, 야마토 안의 작은 공장입니다.
계속 새로운 방법으로 공격해오는 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장비가 이곳에서 만들어졌지요.
정작 공작실 자체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장만을 벗겨서는 보이지 않는데
아래쪽의 둥근 구조물을 떼어내면 살짝 보이긴 합니다..^^



다음의 함교부는 가장 복잡한 만큼 부품도 가장 많습니다.
좌측은 함교 구조물과 부포, 우측 상단은 펄스 레이저 포들, 우측 하단은 함재기 코스모 제로입니다.
작은 펄스 레이저 포는 연질 PVC 소재여서 부러질 위험은 없지만 그만큼 디테일은 떨어집니다.




5. 함교 및 연돌 미사일 & 펄스 레이저 포대

야마토의 중추, 함교부입니다.
제1 및 제2 함교와 각종 센서류, 그 앞뒤의 부포 둘레를 무수한 기총과 레이저 포들이 뒤덮고 있습니다.
파동 엔진을 사용하는 우주전함 야마토는 필요없는 굴뚝을 대공 미사일 발사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굴뚝의 덮개를 떼는걸 깜빡했군요..;; 내부에 미사일의 디테일이 있습니다.
함재기 중 지휘관기라고 할수있는 코스모 제로가 포함되어 있으나
캐터펄트 갑판이 포함된 7번 파트와 연결하기 전에는 놓을 곳이 없습니다^^;;



재미있게도 함교의 내부 층 구조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제2 함교, 그 위의 제1 함교, 맨 위의 함장실입니다.
그러니까 중앙 제1 함교의 ㄷ자 모양 가운데 흰색 점처럼 보이는 것이 함장석이군요..^^




6. 제3 함교 & 중앙 컴퓨터

함체 하부의 제3 함교와 중앙 컴퓨터입니다.
야마토가 전투에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항상 들어오는 보고가 '제3 함교 파손' 이었기에
야마토 승무원에게 제3 함교 배치 = 사망 선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무인으로 뒀을지도^^;;)
함 아래에 돌출된 보조 함교와 함께 함 중앙부의 거대한 원반형 컴퓨터도
마츠모토 레이지 함선들의 공통된 요소 중 하나이죠.



위의 심리스 기와 코스모 제로 외에도
블랙 타이거, 코스모 타이거 단좌 및 복좌기가 함재기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노란색 기체가 블랙 타이거,
위의 회색 기체중 좌측 두개는 코스모 타이거 복좌기, 우측 세개는 단좌기입니다.
(거의 보이지 않지만, 단좌 및 복좌기의 차이는 기체 중앙의 둥근 기총좌의 유무입니다^^;;)




7. 함재기 격납고

야마토의 대부분의 함재기들이 수용되는 격납고입니다.
아래에는 이착함 해치도 개폐됩니다.
애니메이션의 묘사로는 이 격납고의 크기가 운동장만 하지만 역시 그런건 비교하지 않는게 좋겠죠.
보통 신속한 발진을 위해 뒤쪽을 향해 정렬해있어야 하겠지만... 막 착함했나 봅니다^^;;
안쪽으로는 엔진의 일부도 보이네요.
이 파트의 상부 갑판은 5번 함교의 뒷부분과 연결되어 코스모 제로의 격납고가 됩니다.




8. 파동 엔진 & 캐터펄트

드디어 마지막, 파동 엔진과 주포, 후방 미사일 발사관들이 모여있는 함미 부분입니다.
파동 엔진은 양파처럼 몇겹의 부품들로 싸여있어서 정작 핵심부는 보이지 않는군요.
갑판 위에 양쪽으로 비죽 나온 캐터펄트는 실제함 야마토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주전함 야마토에서는 거의 코다이의 코스모 제로 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야마토의 함재기들을 모두 모아보았습니다.
몇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12기나 들어있군요.
넣으려고 한다면 12기 모두 들어갈 공간은 있습니다..^^



자, 이제 8개 부분들을 모아 우주전함 야마토를 구성합니다.
결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연단모형처럼 깨끗하게 횡으로 잘라낸 것이 아니라
상하좌우로 블록 구조들이 얽혀있으므로 약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명서에서는 포탑 등 잘 떨어지는 부품들은 떼어내고 먼저 결합한 후 재구성할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야마토는 전체 길이 365m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제품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는 1/700 스케일에 해당하는 것이죠.
또 이 제품은 내부가 비어있는게 아니라 거의 PVC 덩어리이므로 꽤나 묵직합니다.
(연단모형 야마토도 같은 컨셉에 같은 스케일, 같은 크기이므로 나란히 세워둬도 괜찮을듯..^^)
크기 비교용으로 들어간 코스모 플리트 컬렉션의 야마토가 아주 귀엽게 보입니다.

완성된 야마토의 사진 몇장 더 나갑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외장을 떼어내어 디스플레이할수도 있습니다.
(두군데 작은 곳은 실수로 떼어내지 않았습니다. 다시 찍기는 귀찮고--;;)
갑판들도 모두 떼어버릴수 있는데, 그보다는 이정도로 두는게 더 나아 보이는군요.
다만 각 부분의 외장을 떼어내는것이 그다지 간단하지 않으므로
떼어낸 상태로 디스플레이하려면 미리 외장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조립하는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5번 함교부의 외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면 구조물들을 모두 떼어내야 합니다)

조금 수고스럽긴 하지만 멋진 모습으로 모두 커버되는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같은 1/700 스케일의 메카닉 모델 야마토 프라모델이 발매된바 있지만
내부 재현의 충실도는 비할바가 못됩니다.



타카라 연단모형이 먼저 시작했었지만,
트레이딩 피규어 한세트로 거대한 전함이 완성된다는 아주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내부 구조를 블록 구조로 충실하게 재현하고, 외장을 벗겨 그것을 감상할수도 있는 등
여러모로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서는 내부 구조물들을 모두 해체하여 섞은뒤 재구성하는 퍼즐로 활용할수도 있겠죠^^;;

유감스러운 점이라면 재질의 문제상 세부적인 디테일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과
도색도 기본적인 설정색 재현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정도겠군요.
(먹선만 살짝 넣어도 훨씬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므로 시간있는 분은 직접 해보시는게..^^)
이 두가지만 좀더 보강했다면 정말 대단한 제품이 되었을 것인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대형 야마토를 디스플레이하고싶은데 고가의 포피니카혼 야마토를 구입할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반다이의 구판 야마토 프라모델을 제작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분들,
또 우주전함 야마토의 팬이 아니더라도 '남자라면 대함거포주의!'를 외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반다이 - 우주전함 야마토 메카 컬렉션
메가하우스 - 우주전함 야마토 코스모 플리트 컬렉션

by glasmoon | 2006/01/25 03:51 | Arcadia of my...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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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7/11/17 17:21

... 리즈 세번째인 은하철도 999도 곧 올라갑니다.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아르카디아호 (TV 버전) 마츠모토 레이지 수퍼 메카닉스, 풀 라인업 확정 반다이 - 우주전함 야마토 메카닉 파일 ... more

Commented by Mr0레진 at 2006/01/25 08:05
정말 '물건'이군요
Commented by FAZZ at 2006/01/25 08:52
입이 딱 벌어지게 하는 아이템입니다. 대단해요~~~~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6/01/25 20:18
최대한 신경 않쓰던 물건들에 대한 뽐뿌 넣는 기술이 탁월하십니다.. 털썩....
Commented by juNo at 2006/01/26 15:02
멋진 아이템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ㅂ=

버섯돌이님의 멘트가 공감되는군요. ^^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6/01/26 21:23
아...고민중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01/28 17:57
Mr0레진 님 / 네. 정말 '물건'입니다.

FAZZ 님 / 이런걸 만들 생각을 하는 바다건너 사람들도 대단합니다..;;

버섯돌이 님, juNo 님 / 뽐뿌넣기가 고단한 삶의 한줄기 낙입니다. (진담?)

無爲徒食™ 님 / 너무 오래하시면 품절이 뜨는수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dy군 at 2006/02/02 10:44
저런식으로 나올줄이야.. 털썩..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02/05 14:30
dy군 님, 어여 일어나서 지르세요~^^;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6/02/11 20:10
이거 다시보니 아무래도...질러야할것 같습니다...아흐 야마토의 압봙이라니...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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