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1일
카이요도/타카라 - 왕립과학박물관 제1전시장 '달과 그 뒤편'



아래 포스팅을 보고 혹시 예상한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어느덧 3년이나 지난 제품이지만 제가 가장 아끼는 미니 피규어 중 하나,
카이요도/타카라의 왕립과학박물관 시리즈입니다.
로켓 매니아이자 가이낙스 설립자의 한명이며, 서브컬쳐 문화를 대표하는
통칭 '오타킹' 오카다 토시오가 감수한 피규어이죠.
그 제1 전시장은 '달과 그 뒤편'.

그시절 찍은 사진이라 지금 보면 꽤나 어설픕니다만...
지금처럼 정형화되기 전이기에 어쩌면 신선한 느낌도 드는군요.
약간의 타이포만 추가하였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대부분 아실 내용이거니와
날림 번역한 텍스트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서 생략하였습니다.
실제로는 엄청난 분량의 텍스트와 그림, 정보들이 더 실려있지만 올릴수 없는게 아쉽군요.
01, 02는 해설의 컨셉이 약간 다르기에 타이포 및 텍스트는 제가 첨부한 것이므로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01 스푸트니크 쇼크 지구의와 스푸트니크 위성

1957년 10월,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2차대전 종전 후 12년, 그 이면에서 한참 소련과 냉전을 치루던 미국은
첨단 과학기술의 상징인 우주 개발 분야에서 소련에 뒤쳐졌다는걸 깨닫고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할 정도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푸트니크라는 이름은 '동반자'라는 뜻이었다.



02 달세계 월구의와 레인저 7호

우주 진출에 이어 양 강대국의 목표는 달로 이어졌다.
달 탐사를 위한 소련의 루나 계획에 맞서 미국은 레인저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달 탐사의 기초를 위한 레인저 계획은 실패의 역사였다.
1호와 2호는 궤도가 너무 낮아서, 3호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4호는 궤도 수정에 실패해서,
5호는 태양 전지 회로의 단락으로, 6호는 카메라 고장으로 실패한 끝에
레인저 7호는 1964년 7월 28일 발사되어 36만km를 비행한 후 같은 달 31일
'구름의 바다'에 충돌하기 직전 16분 40초 동안 약 4,300매의 사진을 촬영하여 지구로 보내왔다.



03 10년 이내에 제미니 우주선과 아제나 표적위성

케네디가 선언한 달로의 도전에는 여러가지 난관이 막아서고 있다.
제미니 계획은 그것들을 전부 클리어하기 위한 테스트 프로젝트이면서
특히 중요시한 것은 랑데뷰와 도킹이다.
이 미니어쳐에는 제미니 우주선과 먼저 발사된 아제나 표적위성이
도킹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케네디가 남긴 과제에 NASA가 또 하나, 확실한 답을 내었다.



04 붉은 로봇 무인달탐사기 루노호트 1호

1970년, 구 소련은 무인월면차의 운용에 성공했다.
아폴로의 월면차보다 8개월이나 빨랐던 시도.
달린다고 표현하기에는 멋적은 속도였지만
10개월의 운용 기간동안 1만 미터를 주파했다.
커다란 우산을 펼쳐들고 8개의 바퀴를 장비한 특이한 스타일이 무엇보다도 특징적.
지구상으로부터 원격 조정되어 영상을 보내거나 지표성분을 분석하는 월면탐사차 루노호트.
그 모습에 전세계가 경탄했다.



05 로켓의 여름 발사되는 새턴 V형 로켓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진하는 새턴 5형 로켓.
1단 로켓의 F-1 엔진은 풀 스러스트로 포효하여 막대한 추진제를 에너지로 바꾼다.
발사 직후는 로켓이 약간 기울어졌을 뿐 발사탑에 격돌하면 안되는 마의 시간대.
이 미니어쳐는 발사로부터 13초 후, 발사탑을 클리어한 순간이다.
이 순간부터 전 지휘계통은 휴스턴으로 이행되어,
남겨진 케네디의 발사탑에는 소리와 연기만이 떠돈다.



06 인류, 달에 서다 달표면에 선 우주비행사

달착륙선의 사다리를 내려, 착륙 패드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이 순간을 위해서 우주비행사와 나사 직원, 관계회사 사원의 몇년간의 인생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되었다.
달표면에 내릴 것을 허락받은 12명의 우주비행사는 여러 말을 남겼다.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든 생각없이 나온 말이든 약간의 여흥.
의심의 여지없이 인생 최고의 경험이 된 순간,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07 더 라이트 스터프 달궤도를 이탈하는 아폴로 13호

아폴로 13호, 발사 시각 13시 13분.
징크스를 염두에 두는 인간이라면 최악의 상황이다.
불길한 숫자 13이 겹치는 것에 함장 짐 러벨은 '12의 다음일 뿐'으로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발사로부터 55시간 53분 후, 산소 탱크의 폭발로 생각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생환은 절망적으로, 전세계가 비탄에 잠긴 속에서
NASA와 우주 비행사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생환을 향해 러벨 함장은 달착륙선의 엔진을 점화했다.



08 사이언스 픽션 화성탐사기 바이킹 1호

1970년대, 화성에 생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적지 않았다.
화성인은 어찌됐든 미생물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건국 200년을 맞은 1976년, 2기의 바이킹은 탐사장치와 과학자의 기대와
10억 달러의 경비를 싣고 화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7월 20일, 바이킹 1호는 크리세 평원에,
2호는 9월 3일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
렌즈가 잡은 붉은 대지에, 과연 생명은 존재하는 것일까.





by glasmoon | 2006/10/11 05:13 | Glasmoon sets in...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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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 우주를 꿈꾸었던 소년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언젠가 위성 궤도에서나마 우주를 실감하고 둥근 지구를 육안으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마지않습니다. 카이요도/타카라 - 왕립과학박물관 제1전시장 '달과 그 뒤편' 카이요도/타카라 - 왕립과학박물관 제2전시장 '흑의 프론티어' 카이요도/타카라 - 왕립과학박물관 제2전시장 '백의 파이오니어' ... more

Commented by FAZZ at 2006/10/11 10:28
이때 사진도 멋지기만 한데요 뭘 ^^
이때는 소련이라도 있어서 우주경쟁이 불붙었지 지금은 예산 삭감때문에 고민하는 NASA를 보면 어렸을적 꿈도 돈에서 무너져 가는듯해서 아쉽습니다.
스페이스 콜로니도 어서 형성되야 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Werdna at 2006/10/11 10:50
아아, "왕립과학박물관" 피규어! 바이킹 랜더와 루노호트, 그리고 루나 랜더를 너무나 갖고 싶었는데... (결국 못구했습니다.)
좋은 접사 사진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0/11 13:04
FAZZ 님 / 역시 모든 것은 정치 논리에 따라..--
스페이스 콜로니는 이제 인구 폭발로 인해 건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죠.
대신 대두되는건 환경 오염..;;

Werdna 님 / 타이틀에서 어처구니없는 오자를 내었군요. orz
이제 단품으로 파는 곳은 안남았으려나요?
제가 구입할때는 어렵게, 또 상당한 가격을 치뤘는데 나중에 시크릿까지 풀셋으로 싸게 풀리는걸 보고
약간 허탈했습니다. 물건이 물건이라 돈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지만..^^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6/10/11 15:12
멋진 제품이군요.. +_+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6/10/12 00:23
피규어보다 스토리가 더 매력적이네요...
그래서...3배 즐거운 리뷰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비즈킹 at 2006/10/12 10:37
역시.. 유리달님의 리뷰는 럭셔리 하지 말입니다. 사진도 역시 원츄!!
Commented by juNo at 2006/10/12 14:15
마지막 흑백 사진 모음은 감동이군요....
Commented by 와일드랜서 at 2006/10/12 14:35
역시 유리달님! 리뷰 하나하나가 강력합니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0/12 18:38
버섯돌이 님 / 보물 중 하나입니닷!

無爲徒食™ 님 / 첨부된 번역 텍스트는 간판격인 해설이고,
실제로는 훨씬 엄청난 분량의 설명과 그림, 문헌들이 실려있는데... 저혼자 보죠 뭐~

비즈킹 님 / 럭셔리와는 좀 거리가 있는 저이지만, 이 제품에는 품격이 있는듯 합니다. ^^

juNo 님 / 재촬영을 했으면 좀 다르게 찍어봤을텐데.. 무성의 편집입니다..TT

와일드랜서 님 / 아직 쌓인게 한가득이라 언제 다하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pyo at 2008/03/26 07:50
와.. 루리에서도 보고 이곳까지 찾아 왔네요.
우주에 대한 동경을 많이 해왔지만..
작성하신 리뷰가 너무 인상깊습니다.
혹시 아직 구입이 가능한 구입처를 알 수 있을지요.
저도 동참하고 싶습니다ㅠ_ㅠ
시리즈로 되어있던데 모두 구해보고 싶네요.
gkwk1439@naver.com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26 19:03
pyo 님 / 이제 전종을 판매하는 곳은 없을것 같은데... 일단 메일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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