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06일
프로토타입 바잠 (ver. A.O.Z.) 짜맞추기



FG 프림로즈 출시(?) 이후 이런저런 바리에이션 작례들이 예상되지만
제가 유일하게 흥미를 가지고 있던것은 이것(좌측)이었죠.
차세대양산형시작기(次世代量産型試作機) 또는 차세대양산기(次世代量産機),
헤이즐 아우슬라 양산기 등등 아직 확정된 이름 없이 이리저리 불리는 기체이지만
(헤이즐 아우슬라: 프림로즈 장착형 헤이즐) 어쨌든 A.O.Z.의 설정에 따르면
헤이즐 시리즈와 그림 우측의 RMS-154 바잠 (ver. A.O.Z.) 과의 연결 고리에 해당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헤이즐보다 바잠을 훨씬 더 좋아하고,
기존 킷으로 가능한 헤이즐 관련 바리에이션 중에서 그나마 덕지덕지가 덜한 편이기도 하고,
'건담'의 보편적인 형태에서 비교적 벗어나있기도 하고 하거니와
달리 프림로즈라는 물건을 쓸데도 없고 해서 뚝딱 짜맞춰 보았습니다.



HGUC 어드밴스드 헤이즐의 동체를 프림로즈로 교체하고
부록에 같이 들어있는 어깨 장갑을 씌우면 이렇게 됩니다.
(부록에는 어깨 장갑이 한쪽분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양쪽에 씌우려면 두개 사야..--)

음... 프림로즈의 디테일이 그림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제 관점에서, 위의 그림과 이 모형 모두에서 느껴지는 문제점은 어깨가 너무 좁다는 것.
안그래도 상체에 비해 하체 비만인 헤이즐 시리즈에서,
어드밴스드에서는 하이힐을 신겨놔서 하체가 더욱 강조된데다가,
프림로즈의 동체는 헤이즐 동체보다 폭이 좁고, 어깨 장갑도 헤이즐 장갑보다 작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상반신과 어깨가 무척이나 왜소해졌습니다.
어깨에 뽕넣어서 지나치게 큰것도 싫어하지만 이것도 좀 곤란하군요..;;

그리고 바잠의 상징이라면 독특한 모노아이와 고간포 치골부의 대형 스러스터일텐데
그 두가지가 모두 재현되어 있지 않다는것도 아쉬운 점.



그런데 부록 프림로즈에는 부가 장비를 접속할수 있는 추가 바인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헤이즐 아우슬라에는 이 바인더까지 적용한 것이 표준이 되지요.
어쨌든 그 바인더를 조립설명대로 동체와 어깨 사이에 넣어보았습니다. (중앙)

일단 동체 폭은 조금 확보되었지만 이리저리 지저분하게 달린게 너무 많군요.
니퍼로 죄다 끊어내어버렸습니다. (우측)
맨 처음 좌측의 심플한 동체 형태에서 벗어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을까요?
프림로즈의 변형이라던가 뭐 그런 것은 이미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



다음으로, 관심있는 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어드밴스드 헤이즐이 머리에 쓰고있는 고글은 각종 센서의 복합체라고 합니다.
정밀사격시에는 GM 스나이퍼 계열처럼 아랫부분이 전개되어 내려오며
그 안에 모노아이가 들어있다는 설정이죠.
(왜 하필 모노아이냐구요? 그야 바잠과 연결시키기 위해서죠. ^^)



그러나 HGUC 어드밴스드 헤이즐의 킷에는 이런 부분이 표현되어 있지 않으므로
열려야할 부분을 따고 얇은 프라판으로 연결하였습니다.
계속 여닫다가는 프라판이 부러질 위험이 있어서 금속판으로 바꿀까도 싶었지만
어차피 다른 사람이 만질것도 아니고, 저는 모노아이 상태로 쭉 둘것이므로 패스.
안쪽의 모노아이는 그냥 끼워둔 상태일 뿐으로 후에 다시 조치할 생각입니다.
모노아이가 움직일수 있도록 해도 좋겠지만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그렇게 하면 가동부에 밀려 모노아이가 너무 앞으로 나오게되지 않을까 싶군요.



마지막으로 고간포인데...
실은 헤이즐 시리즈 중에 이걸 재현한 기체가 있었습니다. 헤이즐 라, 제2형태죠.
헤이즐에 흐루두두 2기를 연결한 최강덕지 모드로
연결되는 흐루두두가 2기분이 되면서 1기의 추진 스러스터가 치골 부위에 접속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개봉으로 처박혀있던 흐루두두를 꺼내어 부품을 연결하였습니다.
가장 바깥쪽의 파란색 부품만 제거하고 대신 끼워넣을수도 있지만
그 경우 서브암 유닛 접속부와 겹쳐져서 정말 大物이 되어버리기때문에--;;
흐루두두의 스러스터 내부와 서브암 유닛 접속부를 이리저리 잘라내서 합쳐버렸습니다.
설정상의 유닛을 훼손한게 신경쓰인다면, '접속부가 스러스터부에 수납되었다'고 하면 되겠죠. ^^



여기까지의 결과물에 건담 Mk-II의 라이플과 실드를 쥐어주었습니다.
헤이즐 시리즈 특유의 목 옆부분이 돌출한 동체때문에 발칸 포드는 씌워줄수 없군요.
A.O.Z.의 설정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 설정도 동인지 수준이니 뭐 아무렴 어때요.
제눈에 좀더 나아보이고 좀더 바잠과 비슷해보이면 OK~

에, 그래서 대강의 형태는 나왔는데
이 기체를 만들 생각이 원래 있던것도 아니고, 지난 주말 야근하면서 뚝딱 맞춰본것일 뿐이라
본격적인 제작이나 도색 계획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by glasmoon | 2006/12/06 17:35 | Now modeling...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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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7/08/20 16:54

... 막장은 아니었던데다 '일단 재료는 많을수록 좋다'는 심리의 작용으로 확보는 해두고 있었죠. 그러다가 작년 말에 또 프림로즈가 부록으로 나오면서 재미로 프로토타입 바잠을 제멋대로 맞춰보다가 남는 부품들을 가지고 하나 더 맞춰보았던 것이, '헤이즐 라 - 유리달맘대로' 입니다. 뭐 별다르게 깊이 생각한 것도 ... more

Commented by 미성년자 at 2006/12/06 18:22
아이고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매일 학교에서 살고 컴퓨터를 할 시간도 없다보니 뵙게 되질 못하네요.
게다가 얼마전에 전화까지 분실해서... ㅠㅠ 언제쯤 블로깅을 하거나 플라모델을 재개하게 될진 모르지만,
생존인사드립니다. ^^
Commented by 미성년자 at 2006/12/06 18:27
워낙에 센스가 우주밖으로 날아가버린데다가 프림로즈 출시후로 아오지탄광에 정이 완전히 떨어져버려서
있던 후루루룩마저 팔아버렸지만... 아오지판이던 어쨌던 바잠은 꼭 HGUC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기왕
차세대양산기라면.. 디자인상으로 머리에 바잠타입의 뿔정도 추가해줬으면 좀더 그럴싸 할 듯도 하네요.
Commented by 와일드랜서 at 2006/12/06 20:29
자세히 보니 바잠 아오지 버전도 막투 티탄즈의 실루엣이 조금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내년 1월에 나올 조선무다리(...)짐 쿠엘 아오지 버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버닝 대위의 짐커스텀도 짐쿠엘 아오지버전 색장난으로 나오면 OTL을 외쳐야 할듯 -ㅅ-)
Commented by FAZZ at 2006/12/06 20:40
야근하면서 저정도로 뚝딱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Commented by juNo at 2006/12/06 21:04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거 그냥 대충 조합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보기에는 엄청 멋져보입니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2/06 21:13
미성년자 님 / 살아계셨군요. 이민이라도 가신줄 알았습니다--;;
저도 이거 아니면 프림로즈건 흐루두두건 쓸일이 없을것 같아 맞춰본 겁니다.
머리에 뿔도 달아줄까 했는데, 센서 위에 뜬금없이 갖다붙일수는 없고,
센서를 통째로 덜어내고 기부까지 추가하자니 일이 커질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HGUC 바잠... AOZ 판이라도 나와주면 고맙죠. (손을 좀 많이 타겠지만..TT)

와일드랜서 님 / 짐 크웰은 헤이즐 2호기 그대로 나올겁니다.
크웰이야 AOZ에 얼굴을 내미니 그렇다지만, 커스텀마저 그 프로포션으로 나오면 테러날걸요~

FAZZ 님 / 바이저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냥 니퍼로 끊어낸것 뿐입니다^^;;

juNo 님 / 괜찮게 보인다니 다행이군요^^;; 헤이즐 시리즈가 워낙 레고와 다를바 없다보니,
내키는대로 같다붙이고 잘라내도 별로 위화감은 없는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6/12/06 22:55
센서 모노아이 추가가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설정 그림에서 저걸 보고 hguc에서도 모노아이가 구현되면 정말 반갑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실력으로는 개조할 능력이 안되니...
틈새 부분을 살짝 긁어 마카로 칠해줄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2/07 09:57
mithrandir 님 / 스케일이 작은데다 헤이즐계의 머리가 한층 더 작기도 해서 킷에서는 무시된것 같습니다.
칼만 가지고도 가능한, 별반 어려운 작업도 아니므로 한번 도전해보셔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설정상 모노아이는 헤이즐계의 다른 센서와 마찬가지로 녹색인데, 녹색 부품이 안보여서 핑크를 끼워놨습니다^^;;
Commented by 리_마이사카 at 2006/12/07 10:40
우와 이런 역작을 만드시다니...완성품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6/12/07 13:55
오우 복잡합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 봉인될 가능성 95%...쯤 되나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2/07 18:19
리_마이사카 님 / 그냥 내키는대로 붙이고 잘라낸것 뿐인데요^^;;

바스티스 님 / 제대로 보고 계십니다. orz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6/12/07 20:00
확실히 좀 쳐내는게 보기 좋군요. 저도 나중에 참고해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12/08 00:00
버섯돌이 님 / 그런데 저거 쳐내면 추가 빔포나 미사일 포드 못다는데요^^;;
Commented by 빌게이츠 at 2007/08/19 13:42
ㅎㅎ 상당한 막노가다일텐데... 기대하고 있을게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9 15:36
빌게이츠 님 / 뭐 노가다 수준까지는 아닌것 같지만, 저거 칠하려면 좀 애먹긴 하겠군요.
그러나 언제 손댈지 전혀 기약 없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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