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26일
SCE -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PS1)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 PS1이 콘솔 게임계를 평정하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7년,
실험적인, 그러나 성공적인 게임들을 다수 내놓던 본가 SCE(Sony Computer Entertainment)에서 발매하여
팬들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그 게임, 공각기동대(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PS1)입니다.



그 시절에 구해서 신나게 플레이하다가 몇년 후 PS1과 함께 처분되었는데,
잊지 못하고 지내다가 얼마전 야후 옥션에서 300엔에 가져왔습니다. (물론 배꼽이 한참..;;)
바다 건너오는 도중 케이스에 금이 가버렸네요.
아쉽지만 CD 케이스나 게임 케이스나 오는 도중에 종종 있는 일이라 신경 껐습니다. --;




이 게임이 유명세를 탔던 가장 큰 요소는 셀 애니메이션의 끝을 보여주는 오프닝 및 삽입 동영상이었죠.
기기 성능의 한계로 해상도나 색상 등에 제약이 있지만 지금 봐도 대단한 영상입니다.
당시 게임 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신작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으로 착각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고 하지요.
처음으로 영상에서 표현된 후치코마(타치코마 아님!)의 움직임이 대단히 사실적이었다는 점과 함께
와이어를 몸에 감고 숨을 몰아쉬는 에로틱한 소령님의 자태가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장면은 몇몇 관련 회사들에 의해 개라지 킷 또는 완성형 스테츄, PVC 피규어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게임 자체는 하드웨어의 부족한 성능을 고려하여 디자인이 단순화된 후치코마를
9과 신입 대원인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3D 액션 슈팅 게임이었죠.
(후치코마에 대해서는 거미 로봇의 족보 참조)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Ghost in the Shell, 1995)으로 공각기동대가 세상에 알려진 후이지만
개그 캐릭터인 후치코마가 극장판에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일설에 의하면 원작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이 게임은 극장판과 달리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는 것을 기조로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 성우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극장판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영상 제작은 극장판 및 SAC와 마찬가지로 프로덕션 I.G.가 주축이었고, 캐스트를 보면
바토 역은 오가와 신지(小川 眞司, 자이언트 로보의 겐야 등),
토구사 역은 故 스즈오키 히로타카(鈴置 洋孝, 기동전사 건담의 브라이트 등),
그리고 소령님 역은... 츠루 히로미(鶴 ひろみ, 오렌지 로드의 마도카 등)!!
어흑~~ 극장판이나 SAC에서 다나카 아츠코(田中 敦子) 씨의 쿨한 목소리도 멋지지만
섹시발랄 원작판에는 이보다 더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은, 그야말로 최고의 캐스팅!!!!
영상도 캐스팅도 끝장이로군요.
코단샤와 프로덕션 I.G.는 이를 확대한 원작판 애니메이션을 추진하라~! 추진하라~!!




누군지 고맙게도, 오프닝부터 각 동영상은 물론 게임 내용까지 조금씩 넣어서 편집한 영상이 있군요.
하여간 별별 것들이 다 있는 유튜브입니다.
약 12분 정도의 분량이므로 조금 길지만, 마지막에는 보너스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잘 보세요. ^^


게임 내의 조작은 단순하지만 난이도가 높기로도 유명했는데
게임치가 다 되어버린 지금 상황에서 다시 클리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블로그 간판용 GIF를 몇개 만들면서 공각 버전이 SAC판으로 만들어진 것이 못내 걸렸는데
이제 원작판을 만들 소스가 확보되었군요. ^^;
그러나 정작 문제는, 오랜동안 밀어넣고 있었던,
아는 사람은 아는 소령님의 알파 제 끝장 스테츄에 대한 욕구가 다시 밀려온다는 것이죠.
잘 처리하지 못하면 제가 소장한 어떤 피규어보다 크고(!) 비싼(!!) 어떤 것의 리뷰가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


알파/바이스 - 공각기동대 하드 디스크
거미 로봇의 족보

by glasmoon | 2007/03/26 20:53 | Ghost in the... | 트랙백 | 덧글(18)
트랙백 주소 : http://glasmoon.egloos.com/tb/323922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03/26 21:19
아.. 귀여운 후치짱~♡ 알랍 소령뉨~♡_♡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7/03/26 23:43
벌써부터 크고 비싼 그 어떤 것의 리뷰가...기대되요...
후다다다다닭...^^;;;;;
Commented by 박군 at 2007/03/27 00:29
소령;... 헐;...

근데 왜 다들 소령이 남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겁니까(초버럭!)?!
Commented by 새물결 at 2007/03/27 01:02
그 어떤 것...이미 진행중이 아니신지...^^;;
Commented by lachesis at 2007/03/27 01:48
회사에서 열어본 순간... 살색 슈츠를 입으신 소령님에 깜짝!!!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3/27 02:31
버섯돌이 님 / 타치코마에게는 미안하지만, 역부족입니다. ^^;

無爲徒食™ 님, 새물결 님 / 이미 제 패턴을 간파하고 계시다니... orz
그러나 실은 패턴대로 밀어붙이기엔 급이 좀 다른 물건이라 가능성은 썩 높지 않습니다.

박군 님 / 무슨 말씀이래요? 설마 근거없이 떠도는 설을 곧이곧대로 들으셨다면 낭패--;;

lachesis 님 / 곤란한 처지를 겪으셨기를 바래 마지 않습니다. (아니 뭐 이정도는 곤란할 것도..--)
Commented by Werdna at 2007/03/27 08:34
"하드 디스크 버젼" 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던 저 쿠사나기 피규어!
플라모델 만을 추구하던 저를 완성품 피규어에 손대게 한 바로 그 물건입니다. (복잡한 루트를 통해 입수하고 보니 예상보다 너무 작아 깜짝 놀랐다는....)
저 게임은 하도 어려운데다 컷씬을 보고싶은 마음에 결국 "액션리플레이" 라는 도구를 이용해 동영상만 뽑아 봤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죠. 추억의 아이템,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3/27 10:51
요 게임이 나온 직후에 아날로그 진동패드가 지원되기 시작해서 이 게임이 비공식 첫 진동되는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뉴얼엔 써있지 않지만요.. 정식 지원된 게임은 아마도 그란트리스모 1
Commented by GATO at 2007/03/27 12:49
소사 하악하악~
Commented by Kyrie_KNOT at 2007/03/27 16:17
제목만 보고 샤아소령을 떠올려버렸습니다.
Commented by ZAKURER™ at 2007/03/27 17:57
소사 하악하악~ (X2)
극장판이나 TV판이나 나름 볼 만이야 하다지만, 그래도 사실은 저 원작에 충실한 모습의 영상화를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3/27 19:43
Werdna 님 / 저 '하드 디스크'의 제대로된 큼지막한 스테츄가 있지요. 쿨럭~
게임을 클리어한 횟수는 저도 몇번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하면 더 어렵겠군요. --;

돌다리 님 / 아, 그랬던가요? 시험삼아 플레이해보긴 했는데 테스트해봐야겠습니다. ^^

GATO 님 / 소사: 퍽퍽~!

Kyrie_KNOT 님 / 그...렇군요. 전 그양반이라면 '대령'에 익숙해 있기도 하고, 소령님이라면 무조건 이분!

ZAKURER™ 님 / 그때는 SAC가 나오기 전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보니 아쉬움이 더합니다.
Commented by Temjin at 2007/03/27 21:15
마지막 스테이지 까지 근성으로 갔었는데, 특정 부위에서 더이상 진행하질 못해서 포기해버린 기억이 나는군요.
저거에 들어있던 찌라시 내용중에 페이퍼 크레프트로 만든 후지코마가 겁나게 뽐뿌 입죠.
Commented by Temjin at 2007/03/27 21:46
마지막부분은 트레이닝 모드 결과에 따른 동영상이군요. 므흐....
Commented by 엑스탈 at 2007/03/28 00:32
레벨 어푸(!) 동영상...
'어~!? 정말 레벨 업이 돼!?'하다가 아래 뜨는 자막보고 정신없이 뒹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3/28 20:30
Temjin 님 / 저도 참 어렵게 어렵게 클리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본편보다 그 연습편이 더 어려웠죠. B랭크까지인가 받아보고 포기. --

엑스탈 님 / 으하하~ 저도 그거 보고 정신이 멍~했었죠. 귀여움 뒤에 그런 뒷통수를..^^
"경험치 가득이다~ 레벨 압뿌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4/02 22:56
확실히 오시이와 IG 쪽 비전이 너무 메이저가 된 덕분에 원작판은 밀리는 감이 없지 않은 공각;;;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4/03 18:09
잠본이 님 / 그게 영상 매체의 힘인 모양입니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