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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하비 - 플라스틱용 줄 세트 by glasmoon




이놈의 리뷰 인생, 살다살다 공구 리뷰까지 해보게 되는군요.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DP(Daddy's Pocket) 하비의 플라스틱용 줄 3종 세트입니다.
먼저 사용해본 분들이 극찬을 하셨지만 국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 물건이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모처의 공구를 통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버×언냐 thank you~)


이 세트는 P1, P2, P3 세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제품의 규격은 230mm×20mm×3.6mm(P1), 230mm×16mm×3.3mm(P2), 220mm×11mm×3.1mm(P3) 입니다.
건프라 모델러들에게 좀더 적합할듯한 소형 사이즈(185mm×7mm×2.5mm)의 P5 제품도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절 상태인 모양이군요.
(제작사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dp-hobby.com/html/p_file.htm) 참조)



기존에 모형용 줄로 유명한 것이라면 타미야의 크래프트 야스리 PRO가 있었죠.
몇번 사용하지 않은 6mm 규격의 제품이 하나 있어서 비교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타미야 제품이 10mm라거나 DP 제품이 P5였다면 규격이 비슷했을텐데,
어쨌든 3종 세트 중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P3와 비교해 봅시다.

먼저 외관상 가장 큰 차이라면 손잡이의 유무겠군요.
타미야는 자사 툴 시리즈의 최고급 라인답게 꽤 신경쓴 모습입니다.
DP의 제품은 손잡이를 그립 테이프 등으로 감아주어야 한다는게 번거롭지만
(그냥 손으로 잡고 쓸 경우 땀으로 녹이 슬게 되므로 꼭 감아주는게 좋습니다)
대신 양쪽으로 눈이 가공되어 있으므로, 양 제품의 내구성(마모성)이 같다고 가정할 경우
한쪽은 손잡이인 타미야 제품보다 2배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날을 가까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좌측의 DP 제품은 솔직담백한 단눈 줄입니다.
우측의 타미야 제품도 기본적으로는 단눈이지만 눈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배열되어 있고
또 눈과 반대 방향으로 깊은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이 홈은 갈아낸 찌꺼기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줄질을 할때 절삭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찌꺼기를 털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배려한 것.



DP의 제품은 한쪽 옆면에도 눈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좁은 면적에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쪽 옆면은 눈이 없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눈 자체는 DP의 제품이 보다 날이 선 느낌이군요.



공구는 말과 사진으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 없고, 직접 써봐야 하는 것이므로
간단히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대상은 건프라 모델러가 가장 흔히 접하는 반다이의 폴리스티렌(PS)계 러너 조각이고
비교용으로 타미야의 P400 사포도 등장하였습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의 말에 따르면 P600 정도가 좋은 비교가 될것 같은데, 당장 보이질 않아서..--)



줄은 눈의 날이 바깥쪽으로 서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밀면서 사용하게 됩니다.
세 도구 모두 같은 힘으로 열 번씩 밀어보았으며, 사포는 DP 줄에 살짝 테이핑하여 밀었습니다.
좌측부터 타미야, DP, 사포입니다.

먼저 갈린 폭은 해당 공구의 폭이고, 그 높이는 원형 러너를 그만큼 더 깊이 갈아냈다는 뜻이 됩니다.
즉 절삭력은 DP 제품이 가장 월등하며 그 다음이 타미야, 마지막 사포 순입니다.
DP의 P3가 타미야의 6mm 제품보다 폭이 넓고 무겁다는 요소도 어느정도 작용했겠지만
직접 사용해본 느낌상 DP 줄의 절삭력은 괄목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다음 갈린 표면의 상태는... 눈으로 확인해볼 수 밖에 없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군요.
사포가 가장 거칠고, DP 제품은 좀더 나은 600 정도의 표면으로 보이며, 타미야는 그보다 조금 낫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타미야 줄로 갈아낸 표면이 월등히 매끄러워 보이는데,
그 이유는 눈이 일직선이 아닌 곡선이어서인지 DP 제품처럼 균일한 줄무늬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줄 모두 단눈이므로 일반적인 복눈 줄보다 찌꺼기는 쉽게 떨어집니다. 그냥 못쓰는 칫솔로 슥슥 밀면 끝.
두 제품의 내구성(마모성)과 수명에 대한 부분은 테스트해볼 수가 없군요.
뭐 쓰다보면 알게 되겠죠. (좀처럼 쓰질 못하고 있지만..TT)



줄 하나만을 놓고 봤을때 양 제품의 가격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타미야의 제품이 이런저런 새로운 방법을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추구했다면
DP의 제품은 전통적인 줄의 형태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성능은 비슷하므로 둘 모두 최고급의 공구임에는 틀림없지만
제가 둘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절삭력이 좋고 절삭면이 균일한 DP 제품이 될것 같네요.

그러니까 버×언냐, P5는 언제 공구할거?



핑백

  • Headquaters of Muphy's Workshop : DP 줄/TOP 니퍼 포함한 모형용품 재공구 2007-08-09 18:52:21 #

    ... m(P3) 입니다. 상세한 리뷰 및 활용기 등은 버섯돌이님 블로그(http://noleter.egloos.com/3240149)와 유리달님 블로그(http://glasmoon.egloos.com/3260286)를 참조해 주십시오. 판매가격은 좀 비쌉니다. 엔화가 바닥을 치는데 왜 그리 비싸게 파느냐..라고 하신다면, 본래 해외배송이 되지 않는 제품이지만 ... more

덧글

  • swanybak 2007/04/01 15:28 #

    흐억....ㅠ.ㅜ
  • 마탐정록키 2007/04/01 15:34 #

    아 진짜 갖고싶습니다.
  • Werdna 2007/04/01 17:41 #

    타미야 공구들은 소중히 다루어주면 정말 쓰는 기쁨이 있는 물건이죠~
    하지만 함부로 다루면 정말 순식간에 무뎌지더군요. (조카가 커터로 러너를 자르고 놀기에 빼앗았는데 이미 늦었던 기억이...)
    DP는 어떨지 궁금한데,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것을 시도하기도 망설여지고, 또 구하기도 힘든 물건인지라...
  • FAZZ 2007/04/01 18:39 #

    벗은언니의 누드?? 이상한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쿠후후후
  • GATO 2007/04/01 18:48 #

    저도 버사장님한테 구할걸... 후회 막심중! 임니다 ㅜ.ㅜ
  • galant 2007/04/01 23:27 #

    으흠...
    배아파서 타미야꺼라도 사야겠습니다.
  • 디제 2007/04/01 23:37 #

    DP 하니까 dvdprime인 줄 알았습니다. ^^;;;
  • 버섯돌이 2007/04/01 23:59 #

    수고하셨어염!!
  • 淸年_D 2007/04/02 15:00 #

    으음...줄은 한국제를 사도 그리 문제는 없더군요.

    여하건 줄은 찌꺼기 안 끼는 다이아몬드 줄이 최고입니다!
  • glasmoon 2007/04/02 15:05 #

    swanybak 님, 마탐정록키 님 / 실력 있는 사람은 도구 탓 안한다잖아요. ^^;

    Werdna 님 / 타미야 고급 공구들은 참 돈값 하는 물건들입니다.
    이미 익숙하게 쓰고 계시다면 구태여 바꿀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

    FAZZ 님 / 으하하~~

    GATO 님 / 아쉽군요. ^^;;

    galant 님 / 타미야 것도 충분히 좋은 물건입니다. --.b

    디제 님 / 저도 쓰면서 어색했습니다. ^^;;

    버섯돌이 님 / 감사감사!!

    淸年_D 님 / 플라스틱용으로 국산 제품도 괜찮은게 있나요? 하여간 실력만 있다면야~
  • 淸年_D 2007/04/03 12:57 #

    어차피 플라스틱용 줄이란게 사이즈 작은 일반 줄이다 보니 공구 상가 뒤져보면 다 나오긴 하더군요.

    문제라면 국내의 기계가공능력도 세계적으로 떨어지는 편이 아니라 가격이 일제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는게 ;;
  • 샤피君 2007/04/03 13:18 #

    정말 갖고 싶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거...
  • glasmoon 2007/04/03 18:08 #

    淸年_D 님 / 흐음... 플라스틱용 공구가 단순히 사이즈만 작은건 아닐텐데요. 니퍼도 그렇고 줄도 그렇고.
    금속용 제품은 거의 무리고, 목공용이라면 어느정도 사용할수 있겠습니다만. ^^

    샤피君 님 / 또 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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