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20일
반다이 - HGUC 블루 데스티니 2호기 (간단 리뷰)



온통 MG 자쿠 2.0 이야기에 배도 살짝 아프지만 전 F형이 나올때까지 일단 보류이니
대신 제 전공(?)인 HGUC의 신제품인 BD-2나 들고 앉아서 조립해 보았습니다.
뭐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 자체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5월에 나올 육전형 건담이 어떻게 될것인가 먼저 보고싶은 것이죠.
그래서 어깨의 증가 장갑 비스무리한 것은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HGUC BD-2에 대한 기초 정보는 HGUC 077 블루 데스티니 2호기 (프리뷰) 참조)

프로포션은 아래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색상 참 대단합니다.
외장이고 관절 프레임이고 죄다 퍼런색에 (유독 팔 관절만 흰색) 그 사이사이
흰색, 검은색, 붉은색, 노란색이라는 원색 대잔치~ (폴리캡도 검은색)
이건 반다이의 사출색을 탓할 일은 아니죠. 아무리 '퍼런 운명'이라지만, 큰선생님,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




어쨌든 구조적으로 이번 BD-2의 가치는 새로 도입된 어깨 및 무릎 관절에 있습니다.
어깨는 관절 윗부분이 트였고, 무릎은 팔꿈치와 마찬가지로 H형 2중 관절 블럭이 도입되었죠.
다리 관절의 경우 크기가 있다보니 팔처럼 뻥 뚫려있지 않아서 보기에 한결 낫군요.



그래서 팔을 이렇게 들어올릴 수 있고, (물론 앞뒤 스윙도 가능)



무릎이 팍 꺾이므로 쪼그려 뛰기도 할 수 있습니다.
발은 Mk-II처럼 앞축이 따로 접히는 방식.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또 MG 자쿠 2.0에 비할 바는 전혀 못되지만
덕분에 MG 육전형 건담보다는 무릎앉아 자세가 잘 나오더군요.



몇가지 문제점도 안고 있는데,
우선 팔 관절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색이 따로 논다는 것은 둘째치고 (스티커 동봉)
파란색은 ABS, 흰색은 PS여서 모두 ABS인 다른 제품에 비해 관절 마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마구 가지고 놀다보면 팔이 헐렁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궁금한 분은 직접 해보시길^^;;)

그리고 요즘은 HGUC도 무장류를 제외하면 접합선을 적당히 가려주는 편인데, 머리 쪽은 좀 난감합니다.
별도 부품 처리를 해주면 좋았으련만, 저걸 수정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이외에 재미있는 점이라면, 프론트 아머의 가운데를 잘라주면 쉽게 개별 가동이 된다는건 마찬가지인데
그 연결부가 종래의 핀형에서 구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잘라주면 제멋대로 처지거나 하는 경향이 있어서 깔끔한 형태를 위해서는 손이 좀 갔었지만
이제는 자르고 살짝 다듬어 주기만 하면 될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것은 지난 프리뷰때 눈치챘으나 미처 얘기하지 못했던 것이군요.
스탠드 연결 부위가 종래와 같은 사각형이 아니라 원형입니다.
즉 앗시마나 갭슬레이 등에 포함된 기존 HGUC 스탠드에는 맞지 않고,
반다이의 액션 베이스에는 맞게끔 조정된 셈이죠.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건지... HGUC용 액션 베이스 2가 어떤 접속부를 갖고 나올지 신경쓰입니다.



구 HG 육전형 건담과 같이 세워보았습니다.
HG 육전형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였던 '쓸데없이 크다'는 것은 해결되었군요.
머리높이 12.5cm 정도로 설정치에는 부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씬하기보다는 투박하고 단단한 쪽인 육전형 건담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HGUC BD-2의 요즘식 프로포션은 상체가 부실하고, 머리가 너무 작습니다.
상하체의 밸런스가 붕괴 직전인 헤이즐 시리즈에 비하면야 양호하지만, 아쉬운 부분이네요.



마침 HGUC 079 육전형 건담의 공식 이미지도 공개되었죠.
물론 포즈 잡고 사진 찍은 사람의 잘못도 있는것 같긴 한데, 역시 상하체의 언밸런스가 눈에 띕니다.
BD 시리즈와 구조 및 프로포션은 완전히 동일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깨 장갑이나 프론트 아머의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어색함이 강조되어버린것 같군요.
헤이즐 시리즈로 돌고 돌아 애초 계획에 없다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튀어나온 GM 크웰과 달리
이 BD-2와 육전형은 거의 동시기에 우려먹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을텐데 어쩌다 이런..--
괜히 어깨에 힘주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면 조금은 나아보일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HGUC 육전형 건담은 살짝 걱정 모드입니다. --;


by glasmoon | 2007/04/20 17:41 | ├ plastics & vinyls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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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No at 2007/04/20 17:55
어제 저도 공개된 사진보고는 구판HG와 큰 차이를 못느끼는 슬픔을 격었습니다.. ㅠ_ㅠ

저헐게 둘이 세워놓으니 조형만 봐서는 HG도 상당한 퀄리티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곰탱V at 2007/04/20 17:59
육전형 사진 보고 어깨에 잔뜩 힘주고 목은 잔뜩 움추린 느낌이 팍오더군요;;;
Commented by R쟈쟈 at 2007/04/20 18:49
.....그런데 왜 전 건담헤드를 자크헤드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Commented by FAZZ at 2007/04/20 20:33
08소대도 인정안하는 판에 bd야 더욱더....
덕분에 돈 굳었습니다.
Commented by Chrono at 2007/04/20 21:41
헉... 귀때기(?)부품이 분할이 안되어있군요;;;
HG도 분할이었건만...
Commented by KAI2 at 2007/04/20 22:34
오늘 모형점에 사려고 같다 너무 식완틱한 색상이라 가조만 하는 저로서는 견적이 안나와 포기 하고 왔습니다. OTL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4/21 12:10
juNo 님 / 조형만으로는, 구 HG 모델이 설정화에 가장 근접하고 있기도 하고, 괜찮은 편이죠^^.?

곰탱V 님 / 어깨 내리고, 팔도 펴고, 목도 제대로 설정하면 좀 나아질것 같습니다만..;;

R쟈쟈 님 / HGUC 자쿠는 머리가 큰편이라 좀 튈것 같은데요. ^^;;

FAZZ 님 / 저야 일단 다 산다는 방침이니... 먼산.

Chrono 님 / 그러게 말입니다. 엄하게도 이마는 따로 분할되어 있더군요.

KAI2 님 / 적당히 데칼질하고 무광으로 마감하면 그런대로 예쁠... 지도 모릅니다. ^^;;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4/23 02:54
이전 짐쿠엘도 그렇고 일부 레진 원형사들의 취향이 반영된 키트처럼 보이는건 착각일까요? 과장된 갑빠와 긴다리, 짧은 허벅지, 작고 뒤로 빠진 머리...튀어나온 갑빠 때문에 더 후퇴한 것처럼 보이는 목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7/04/23 08:50
"저 육전형 건담이야 말로 구판의 로망이군요" 라는 생각이 들정도 구판에 충실하네요..

귀때기는 아마도 HG키트에 들어있던 지휘관 통신장비 관련된 부분이 설정에서 빠진듯 하네요
(MG도 사보질 않아서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별도파츠로 만들 생각이 없어진지도...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4/23 13:24
바스티스 님 / BD 시리즈도 살짝 그렇지만 AOZ 시리즈에 이르면 말씀대로 개라지 킷의 과장된 프로포션이죠.
아닌게아니라 개라지 메이커에서나 나올만한 물건을 본가에서 인젝션으로 찍어낸 것이기도 하고..--

대마왕 님 / BD 시리즈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귀때기도 그렇고, 육전형과 얼굴(페이스)은 비슷해도
머리 전체 모양새가 다르더군요. 뭐 십중팔구 통신장비 빠지고 같은 분할로 가겠죠.
Commented by galant at 2007/04/24 01:42
육전형 목업 보니까 비례 그다지 이상없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MG도 그렇고 원래 미소년얼굴은 아니니 저정도면 만족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4/24 15:27
galant 님 / 목업 사진은 다행히 좀 낫더군요. 공식 작례 사진 찍은 사람은 좀 맞아야 쓰겠습니다. ^^;
Commented by Kyrie_KNOT at 2007/04/26 16:50
상체랑 하체가 따로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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