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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26일
![]() HGUC로, 드디어, 앗가이가 발매되었습니다! 퍼스트의 양산 해산물 3종 중에서는 HGUC 008 고그 이래 무려 7년만이군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기다리다 지쳐 포기할 지경이었으니 반가울 따름이죠. 역시 발매에는 최근 DVD 리마스터 박스의 출시와 함께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MS 08소대의 덕을 어느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박스 아트에서는 경쾌한 앗가이의 움직임을 잘 보여주고 있군요. 제타 시리즈의 러쉬 때까지도 이어지던 셀화 분위기의 일러스트는 완전히 사라진 것인지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겔구그 양산형이나 블루 데스티니 2호기 때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원작 스타일에 08소대의 라인과 디테일이 일부 추가된 형태로, 양다리를 걸쳤다기보다는 08소대 당시의 설정을 참고로 리파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상당히 둥글둥글하고 미끈한, 보기 좋은 모습이 되었군요. ![]() 러너는 모두 네벌이며, 구조상 ABS 관절이 많이 도입되는 수륙양용기임에도 즈고크나 고그와 달리 폴리캡은 확장형인 PC-123 플러스가 사용되었습니다. 바리에이션 전개에 대한 염려가 필요없으므로 각 러너들은 모두 정리된 형태입니다. 갈색 계열의 외장은 B 러너(우측)과 C 러너(중앙)에 몰려 있고, 그 외 내부 몰드나 클리어 부품 등은 A 러너(좌측)에 다색 사출되었으며 관절부 등의 부품들로 이루어진 ABS 러너(우측 뒷면)도 크게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구조를 보면, 먼저 동체에서 어깨나 골반의 관절이 구형이 아닌 축형인 것이 눈에 띕니다. 앗가이의 경우 연결되는 어깨나 허벅지 부분이 동체에 밀착된 구형 블록이기 때문에 다른 MS들처럼 구형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팔 상박이나 허벅지를 회전시키는 쪽이 효과적이기 때문이겠죠. 동체 아랫 부분에는 요즘의 다른 킷들과 마찬가지로 별매 베이스와 연결하는 부분이 있는데, BD-2에 이어 사각형이 아닌 원형의 구멍입니다. ![]() MG도 그랬지만, HGUC에서 -사이코 건담을 포함하고도- 머리 크기는 가장 큽니다. 큰만큼 MG의 기믹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구조가 되어서 내부의 몰드 및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모노아이, 클리어 커버, 발칸포 기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머리와 동체를 연결하는 커다란 목 블럭은 동체와의 연결부(PC-D)가 뒷쪽에 위치하므로 블럭 전체의 앞부분이 들려 목을 위로 치켜올리는 식의 가동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 블럭의 접합선 수정은 그냥 포기하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 팔은 HGUC 006 즈고크와는 조금 다르지만, 하여간 수륙양용 기체들이 으례 그렇듯 ABS 연결입니다. 팔의 상하박 모두 프레임 비슷한 내부 구조물에 통짜 외장을 씌우는 방식이네요. 오른손은 집게 펼친 손, 집게 넣은 손, 미사일형 손 세 종류가 제공되지만 왼손은 미사일형 손 뿐이므로 동굴 천장을 타는 원작의 그 장면을 재현하려면 킷 하나로는 불가능.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울지도..^^ ![]() 다리를 보면 발목 관절은 축이 상당히 앞쪽에 위치하며 축 자체가 위로 들려질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발목의 가동성은 상당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팔과 마찬가지로 허벅지와 종아리 모두 프레임 위에 외장을 씌우는 식. 동체와의 연결은, PC-123 계열에 저렇게 긴 부품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폴리캡이 아닌 긴 원통형의 ABS 부품(D-1)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머리의 외장과 클리어 커버를 떼어내면 MG처럼 세 방향으로 모노아이가 가동됩니다. 또 08소대에 등장했던 외팔 앗가이 재현용으로 잘린 팔의 덮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8소대 앗가이는 이 덮개 외에도 전체적인 실루엣, 특히 손톱 모양이 크게 다른데, 그야 B 클럽 등의 일거리겠죠^^.? ![]() 팔의 신축 수납을 재현하기 위해 설정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형태가 되었던 MG와 달리 그런건 가뿐하게(?) 교체식으로 처리하는 HGUC이므로 상당히 설정에 근접한 팔 형태가 되었습니다. A, B, C로 직경이 다른 세 크기의 관절 부품을 팔 상박과 하박에 끼워넣는 것이죠. 부품 연결부는 어느정도 조절이 되므로 타이트하게 줄일 수도, 가동을 위해 늘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 부품의 연결부는 크기가 같으므로 A 하나만, 또는 A와 B 둘만 끼워넣는 것도 가능하며 양팔 총 여섯개의 연결부를 한쪽 팔에 몰아 사진과 같은 엄청난 팔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섯개 씩이나 연결하는건 좀 오버 같긴 합니다. ^^;; 동체 아래의 베이스 연결부가 BD-2에 이어 사각형이 아닌 원형이 되었는데, 앗시마와 갭슬레이 이래 사각형을 유지해오던 것이 원형으로 바뀌려는 모양입니다. HGUC 및 1/144용으로 발매 예정인 액션 베이스 2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 기본적으로 다관절 팔이므로 중간의 연결부를 모두 뺀 기본 상태에서의 굴절각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어깨 장갑이나 스커트 류가 없는 수륙양용기들의 특성상 전체적인 움직임의 폭이 넓고 무릎이나 발목의 가동성은 상당히 뛰어나 보입니다. 또 HGUC에서는 최고 수준의 내부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군요. 등급과 크기의 한계로 인해 팔이나 손톱의 신축 등은 교체식이 되었지만 덕분에 길이가 확실하게 확보된 팔이나 길어진 손톱 등 제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이겠죠. ![]() 앞서의 이미지에 다 편집되어 사용된 것이지만, 건담 베이스에 등록된 원본 이미지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좌측 상단의 사진에서는 머리와 팔의 하박, 종아리 부분의 장갑만 벗겨놓았지만 팔 상박과 허벅지의 장갑도 벗겨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즉 동체와 손발을 제외한 팔과 다리는 전체 프레임이 드러나게 되겠군요. 좌측 하단의 사진에서 보듯 다관절 팔의 움직임과 신축은 자연스러우며, 무릎 관절은 거의 완전히 꺾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G 앗가이에서 소위 '왕따 자세'의 첫 선을 보인 이래 HCM-pro에서도 구현하면서 과연 HGUC에서도 구현될 것인가가 화제가 되었는데, 공개된 이미지와 고관절 구조를 보면 유감스럽게도 구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관절이 구형이 아닌 축형이므로 자세를 위해 개조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이는군요. ![]() 더불어 MG와의 비교를 피해갈 수는 없겠죠. 양 제품 사진의 앵글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 안그래도 큰 머리가 더욱 커져서 귀여운 곰돌이 인형같은 이미지였던 MG에 비해 HGUC는 보다 MS다운 프로포션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8소대의 실루엣이 가미된 다리의 라인이나 배껍질(?) 부분 등을 보면 상당히 각이 졌던 MG의 부분들이 둥글게 부드러워지면서 보다 은밀작전용 잠입 MS에 어울리는 모습이 된것 같네요. 또 왕따 자세가 불가능해지긴 했지만, 어깨와 허벅지도 보다 동체에 밀착하여 안정적인 형태가 되었습니다.
(현 설정에 의하면 건담:18.0m, 즈고크:18.4m, 겔구그:19.2m, 앗가이:19.2m) 다리를 완전히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저러니, 실제로 측정하여 역산하면 20m는 훌쩍 넘어버리겠군요. orz 잠입 및 특수 공작용 염가 기종이라는 배경에 어울리게 좀 작게 나와주길 바랬건만... 발매 후 직접 측정해본 결과 19.2m라는 현 설정에 부합합니다. 만세~~ ![]() MSM-04 앗가이 MSM-03 고그의 양산화에 성공한 지온 공국군은 MSM-07 즈고크의 개발에 이어 소형 경량으로 조달이 용이한 기체로서 MSM-04 앗가이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체는 많은 부품을 MS-06J 자쿠 II에서 유용하였으며 복좌식 콕핏이 채용된 것이 특징으로 수륙양용 MS의 훈련기로서도 빈번히 사용되었다. 지오닉 사는 유체 추진 엔진의 개발에 난항을 겪어, 앗가이의 잠행 능력은 결코 높다고 할 수 없고 수륙양용 MS라기보다는 잠수가능 MS 정도로 평가되어 습지대나 늪, 호수에서 운용된 예도 많이 발견된다. 출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쿠의 제네레이터를 2기 탑재하였으나 수중에서는 1기 만으로도 가동할 수 있었으므로 그로 인해 기체에서 발생되는 폐열량이 수륙양용 MS로서는 파격적일 정도로 낮았다. 이것은 열 센서에 탐지되기 어렵다는 것이었고 도료나 색상에서 스텔스성이 높은 것이 기본으로 된 것도 그 특성을 전술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리하여 앗가이는 물가의 정찰이나 수색 등 은밀성이 요구되는 국면에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고그나 즈고크 등 다른 수륙양용 MS에 비해 항행 거리나 수중에서의 운동성에서는 다소 문제를 안고 있어 모함과의 연계가 필수적이었다. 그래도 육상에서의 운동성은 상당히 양호하여 이동 속도도 빠르고 도약(점프) 이동도 가능하는 등 경쾌한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신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만큼 빨리 완성되었고, 시기나 공창에 따라 형태가 조금 다른 것도 존재한다. 실전 배치도 즈고크보다 조기에 실현되었기 때문에 고그에 이어 MSM-04의 제식 번호가 부여되었다. 조달이 용이하여 각지에 배치되었으며, 동남 아시아 전선에서 "'건담' 타입과 호각으로 싸웠다" 는 자료도 존재한다. 더욱이, 그 높은 생산성으로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지구연방군의 본거지 자브로의 공략을 목표로 한 바리에이션 기종도 개발되고 있었던것 같다. 그러니까 얘의 어디가 소형 경량이냐고...orz 설정 내용은 MG 앗가이의 것을 기반으로 08소대 부분이 가미된 수준입니다. 그러고보니 일년전쟁 당시 '건담을 쓰러뜨린' 영광의 기체는 지온그를 제외하면 스펙이 딸리는 자쿠(FZ)나 앗가이가 뒤집어버린 경우로군요. ^^ 오랜 기다림에 상응하는 훌륭한 품질의 킷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올라서 즈고크(700엔)의 두배에 달하는, 해산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점차 구조가 복잡해지고 기믹이 추가되는 HGUC의 흐름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겠죠. 다만 왕따 자세가 아니면 앗가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킷이 되겠습니다. 개수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데, 실제로 어떨지는 킷을 직접 만져봐야 알수 있을듯. 저로서는 왕따 자세 불가보다 오버 사이즈가 된 것이 못내 아쉬운데, 이것은 손보기가 쉬운 부분도 아니고... 그냥 잊고 놔둬야 할 모양입니다. 설정상으로는 MSV에서 MSM-04G 쥬앗그나 MSM-04N 앗그가이 같은 형제기들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형태가 다르기도 하고, 러너를 보아도 바리에이션 전개는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으므로 그 마이너 기체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구판과 적절히 섞어서 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또 매니악한 인기를 누리는 것들인만큼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제작에 돌입한 분도 아마 다수~? 이번 만큼은 간략한 프리뷰라기엔 좀 지나치게 길었던것 같군요. ^^; 볼이야 반드시 나온다고 봐도 되는 것이니... 자, 이제 족크만 나오면 됩니다. -- * 모든 이미지는 하비서치 및 건담베이스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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