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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28일
![]() 아주아주 제멋대로 쓰는 것이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슬슬 H.G.U.C. 2부를 가동해야 할 시점이 오는것 같습니다. 그에 앞서 어제 모 게시판에 짧게 달았던 것이기도 하고, 아래 Werdna 님께서도 언급해주신 것도 있으니 본격 전개에 앞서 HGUC의 발매 흐름에 대해 한번 짚어볼까요. 1995년 다분히 이벤트성으로 시작되었던 MG의 대성공 이후, 관련 영상물이 따로 제작되지 않더라도 팬층이 두터운 우주세기의 기체를 양질의 플라모델로 내놓으면 충분히 팔린다는 걸 알게 된 반다이가 인기 기체들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MG의 보완재적 역할을 기대하며 비주류 기체들을 보다 개발에 부담이 덜한 1/144 스케일로 전개한 것이 HGUC였다... 라는 것은 001 건캐논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그에 따라 초기 HGUC는 -물론 몇몇 예외적인 물건들이 있긴 했지만- MG화가 요원한 마이너 기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대상도 우주세기 전체에서 골고루 뽑혀나오는 형국이었죠. 그야말로 럭비공 튀듯 예측할 수 없는 발매 스케줄을 자랑했달까요. 단, 30번대가 진행되도록 "MS 08소대"나 "0080 포켓전", "샤아의 역습"에서는 하나도 나오지 못했는데, 이는 비교적 구판 킷들의 품질이 뛰어났으므로 제품화 순위에서 의도적으로 밀려나 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037 하이고그를 시작으로 갑자기 포켓전 시리즈가 밀어닥친 것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상당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만... 그건 H.G.U.C. 본편을 전개하면서 따로 생각해보기로 하죠. 그 포켓전 러쉬의 마지막이었던 051 GM 커맨드 (우주사양) 이후로 -우려먹기 기체임을 감안하면 시리즈 주역인 047 NT-1 알렉스 이후로- HGUC는 기존과는 다른 뚜렷한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2004년 봄 제타 극장판의 제작 발표 이후에 발매된 백식의 우려먹기 패키지(메가 바주카 런처)나 거대한 사이코 건담이 그 영향 아래 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죠. 마라사이에 이어 극장판 1부 공개와 거의 같은 시기에 발매된 Mk-II의 또다른 우려먹기 패키지(플라잉 아머)나 1부 보스였던 앗시마, 하이잭의 컬러 바리에이션 등 기타 제타 기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제타의 외전을 표방하며 전격 하비에서 끈질기게 밀어붙인 A.O.Z. 시리즈가 나오고, CG 영상 "MS 이글루" 출신인 주다에 이어 게임과 연동한 "하모니 오브 건담" 시리즈가 전개되는 등 '과거의 마이너 기체를 구현한다'는 애초의 취지는 저멀리 사라지고 현재 진행되는 타 미디어의 등장기들을 '우주세기'의 이름 아래 뭉뚱그린 그런 발매 성향을 강하게 띄게 되는 것이죠. BD-2를 시작으로 전개 개시한 육전형 시리즈나 살짝 걸친 앗가이 등도 얼마 전 출시된 08소대의 리마스터 DVD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사이사이 돔이나 자쿠 I, 겔구그 등 판매량이 보장되는 전통의 퍼스트 기체들이 하나씩 둘씩 빈 자리를 채워가게 되지만 GP02나 파워드 GM도 -시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작년 초에 출시된 "0083 스타더스트"의 리마스터 DVD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면 GM 커맨드 이래, 퍼스트 외에서 연고 없이 나온 제품은 하나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즉 현재의 HGUC는, 과거 특정 작품의 방영과 함께 진행되던 건프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현재 시장의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방침은 반다이의 입장에서 볼때 또 하나의 유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일례로 A.O.Z. 시리즈를 보면, 후에 본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그 첫번째인 056 헤이즐 改는 바리에이션에 대한 고려 없이 완전한 단일 품목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물론 적잖은 인기몰이를 하면서 074 GM 크웰까지 내버리는 무리수를 두긴 하지만 그 전개도 어디까지나 헤이즐 타입, 그리고 기존 킷의 바리에이션(흐라이루)에 머물고 있습니다. 만약 A.O.Z.가 과거처럼 독자 타이틀을 내건 시리즈로 진행되었다면 주역인 헤이즐은 물론 GM 스나이퍼 III 등 마이너한 조역기나 키하르, 파이버 같은 곤란한 대형기도 구색을 위해 몇개는 내놓아야 했겠죠. 그러나 HGUC라는 큰 우산 아래에 들어감으로써 헤이즐계만 몇 내놓고 손 털어도 부담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MS 이글루에 이르면 또 다른 국면이 되어, HGUC화 된 것은 주다 하나 뿐으로 역시 성향이 바뀐 EX 모델에서 동 스케일의 전차(?)나 포드가 나오는 등 '개발 부담은 줄이고, 팔릴 만한 것들만 낸다'는 식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A.O.Z.나 MS 이글루의 팬 입장에서는 그 한두개라도 모형화 된 것이 반가울 수 있지만 어차피 개중 가장 팔릴만한 것들이 나오는 것이기에 '마이너'라고 하기는 어렵고, 가뜩이나 그 정체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저같은 올드 팬의 입장에서 한두개 던져주고 나몰라라 하는것은 아무리 장사라지만 무성의하달까요. 정작 원하는 마이너 기체들은 산만큼 쌓여있는데도 말입니다. 하여간... 그리하여 HGUC 직전, 최후의 우주세기 HG 시리즈였던 08 소대까지도 제품화가 시작된 참이지만 더블제타나 샤아의 역습 시리즈의 본격적인 전개는 아직 요원한 모양입니다. 작년 HCM-pro에서 역샤 시리즈를 내놓기에 연동을 기대했었는데 불발되었고, 몇주년 기념 재편집판이 개봉되던가, 리마스터 DVD가 나오던가, 또는 관련 게임이 나오던가 하는 뭔가 연계 효과를 일으킬만한 계기가 발생한다면 더블제타 및 역샤 시리즈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겠지요. 그러나, 샤아의 역습은 몰라도 더블제타의 경우, 타 미디어에서 그런 진행이 이루어질 가능성 자체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가 되겠군요. 과연 더블제타 마이너 MS들의 봄은 영영 오지 않는 것인가~? ![]() 쓰다보니 또 은근슬쩍 폭주한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술되었음을 뒤늦게 말씀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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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만들던 때와는 달리 엄청나..
by 플로렌스 at 18:52 아이고 그냥 실차들이 주루룩..... by EST at 17:24 동사서독 님 / 배급사의 높은 분들.. by glasmoon at 17:21 draco21 님 / 저 원래 둥글이파라,.. by glasmoon at 17:12 ^^ 모리스 미니 쿠퍼 유리달님의 20.. by harpoon at 17:12 완성작은 언제요..??? ㅎㅎㅎㅎ .. by PORSCHE at 01:23 헉...인상이 다이캐스팅 수준으.. by galant at 01:16 예전의 땡땡이 라이트가 참 마음에.. by draco21 at 12/29 위의 동사서독님 말씀에 공감합니.. by 아늠 at 12/28 히스 레저가 나온다고 해서 '어떻게.. by 두드리자 at 12/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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