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06일
맥팔레인 - 3D 무비 포스터: 록키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ー, 1970)", "분노의 주먹(Raging Bull, 1980)"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권투 영화이자
실베스터 스탤론의 메이저 데뷔작, "록키(Rocky, 1976)"입니다.
삼류 배우였던 스탤론이 직접 쓴 각본을 들고 '자신이 주연을 맡을 것'을 전제로
여러 영화사들의 문을 두드리고 다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지요.
결과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 영화는 그의 선택과 자신감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를 세계적인 흥행 배우로 거듭나도록 만들었는데
100만대 1의 확률을 거머쥔 록키의 이야기는 스탤론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최종편이자 1편에 대한 스스로의 오마주인 "록키 발보아(Rocky Balboa, 2006)"가 개봉되었으나
저는 같이 보기로 했던 친구가 어물쩡대는 사이에 극장에서 내려가버려서 보지 못했지요.
어차피 DVD로 나오면 구입할것 같긴 합니다만..--



흑백의 이미지를 조형화한 포스터가 선명한 붉은색의 박스에 담겨있습니다.
전작 "록키 호러 픽쳐 쇼" 이후 투명 윈도우는 없어진 오픈형 박스이죠.
레이블 이름도 '3D 무비 포스터'에서 '3D 월 행잉'에 이어 '3D 월 아트(wall art)'로 다시 바뀌었는데,
전 그저 '3D 무비 포스터'로 계속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록키의 포스터는 두 가지가 알려져 있는데,
맥팔레인은 둘 중 보다 인상적이며 3D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것을 조형화 하였습니다.
오리지널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색상이 배제된 모노톤이며, 액자식 스타일은 "에일리언"과 유사합니다.



'ROCKY'의 타이틀 뒤로 인상적인 영화 카피가 보이는군요.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을 대표하는 문구가 아닐런지.
주인공 록키와 전경은 입체 처리되었으며 뿌연 원경은 인쇄된 이미지입니다.



록키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필라델피아 미술관.
지금도 날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 계단을 뛰어올라가며 록키를 떠올린다고 하죠.
당시 미술관은 영화 촬영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제작진은 새벽에 몰래 촬영했다고 합니다.
스탤론은 "록키 3(Rocky III, 1982)" 제작 당시 록키의 동상을 만들어 미술관에 기증했는데
이 동상은 미술관의 품위에 맞지 않는다며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다가 결국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나라 '예×의 전당'도 그렇지만, 그쪽 분들은 어지간히 목이 뻣뻣하신듯.



원근이 강조된 유사 3D이므로, 옆에서 보면 또 새롭습니다.
록키는 배에 연결된 파이프 하나만 의지한 채 발끝으로 절벽에 서있는 셈인데...
아니, 그렇다면 이것은 '클리프 행어'!?



록키는 등지고 있으므로 여간해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어떨지 충분히 짐작되면서도 행여나 확인을 요구하는 분이 계실까봐 거울을 대어보았습니다.
뉘신지 모를 웬 허연 귀신이 포효를 하고 있군요. ^^;;



옆면에는 역시 록키의 타이틀이 박혀 있으며 윗면은 "죠스"처럼 틔어있습니다.



그래서 각도를 잘 맞춰서 조명을 비추면 눈이 내리는 하얀 새벽 하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 영화의 감동이 느껴지는군요.
'ROCKY'의 타이틀 글자들은 모두 이어져 틀 옆에 직접 붙어있으므로
죠스에서처럼 연결봉의 그림자가 지지 않으므로 더욱 멋지네요.



아시다시피 록키는 록키 발보아 이전에도 네 편의 속편이 나왔었고 DVD 박스도 나왔지만
1편 외에는 소장 가치를 느끼지 못하여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원편 뿐입니다.
2001년에 25주년 기념으로 나온 판본이죠.
DVD 시장도 막장인데 설마 록키 발보아 출시에 맞춰서 30주년 판을 내놓을리는..;;



다분히 영화 자체에 대한 선호도 작용한것 같지만,
저로서는 "에일리언" 이후 가장 흡족한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후의 영화들에서 주로 전형적인 아메리칸 히어로를 연기하게 되지만
이 영화 하나만으로도 영화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겼습니다.

보통 이 3D 무비 포스터 시리즈의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영화를 다시 한번 보는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뒤늦게 급히 가져와서 찍느라 미처 보지 못했네요.
오늘 밤에는 간만에 록키를 만나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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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asmoon | 2007/05/06 00:24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핑백(2)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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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07/05/06 00:27
와우~ 오묘하게 재구성 되었네요.. (저렇게 서있으려면 발목 꽤나 아프겠..;;)
입체감이 상당하군요..
Commented by FAZZ at 2007/05/06 01:12
막장이기 때문에 또 내놓을 확률이 높지요. 상업주의가 다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원본 포스터 보다 더 나아보이는군요.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5/06 13:24
음악이 정말 두근두근하게하는군요.....근데 왠지 퍼스트건담의 삽입 음악들과도 묘한 동질감이...ㅡㅡ;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5/06 14:06
TokaNG 님 / 다리와 발가락에 바로 쥐날것 같은..^^;;

FAZZ 님 / 미국쪽에서는 나오려나요. 그런데 그게 코드 3로도 나오려나요..;;

바스티스 님 / 만들어진 곳은 다르지만, 70년대 필름 스코어의 한가지 양식이라는 것이겠죠. ^^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7/05/06 21:50
다른 거 제쳐두고, 음악이 정말 듣기 좋군요.
Commented by Werdna at 2007/05/07 12:45
"코치님의 전성기요? .... 나는 전성기도 없었어요!!" 록키의 캐안습 대사들이 기억나는군요.
아직 사회에서 몸담을곳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써놓고보니 정말 상투적인 문구입니다만, 진심입니다.)
Commented by R쟈쟈 at 2007/05/07 12:57
그러고보니 예전에 그나마 영화 볼적에도'봐야지~봐야지'하다가(중학교시절;)

아직까지도 못봤군요;;;

왠지 록키는 안보면 후회할듯 싶습니다만; 왜이리 손이 안가는건지;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5/08 14:00
두드리자 님 / 권투, 하면 바로 이 음악이 되어버렸죠^^.?

Werdna 님 / 정말 2편 이후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1편이었습니다. 그 어눌한 역에 어눌한 스탤론도 최적이었죠.
최근 국내작인 "주먹이 운다"도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

R쟈쟈 님 / 눈 딱 감고 집어다 보세요. ^^;
Commented by juNo at 2007/05/08 15:24
역시 언제봐도 재미있는 제품군 입니다.

록키 이후 발매돌 로보캅이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5/08 17:21
juNo 님 / 로보캅은 살짝 걱정도 됩니다. 그 금속광을 페인팅으로 얼마나 재현하느냐가 관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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