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8일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6집



진여신전생 3 녹턴에 이은 페르소나 3의 히트로 등장 캐릭터가 PVC 피규어로 만들어지는 등
그 인기가 유례없이 높아지고 있는 여신전생.
여신전생이야말로 마니악한 세기말 분위기의 상징이었으므로
이렇게 점차 평범한 분위기를 띄며 메이저화 되는게 달갑지 않은 분도 있겠습니다만..^^
코토부키야 원코인 피규어, 여신전생 악마소환록도 제6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이번부터는 원코인 그랑데가 되었군요.




36번은 북구의 주신 오딘.
각종 RPG들을 통해 널리 알려진 북유럽 게르만 신화의 최고신이죠.
천공의 신, 바람의 신, 전쟁의 신이자 전사자들의 신이기도 하므로
수하의 발퀴리를 파견하여 전장에서 죽은 뛰어난 전사들을 자신의 궁전 발할라에 초대합니다.
이는 다가올 최후의 전쟁(라그나뢰크)을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하죠.
황금의 투구, 한쪽이 없는 눈, 신창 궁니르까지 포인트가 잘 묘사되어 있네요.




37번은 지옥의 공작 아스타로트.
원래 루시퍼와 함께 반란을 일으켰던 천사였기 때문인지 악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다지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이슈타르가 기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지옥의 거대한 뱀을 타고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악마같지는 않고, 어딘가의 뮤지컬 배우같은 느낌이..^^;;




38번은 아름다움과 행운의 여신 라크슈미.
힌두교의 최고신 비슈누의 아내로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모든 신들이 그녀를 아내로 맞고자 하였으나 그녀의 바램대로 비슈누와 결혼하였죠.
이 두 신의 사랑은 무척 깊어서 비슈누가 어떤 일로 인해 현세에 나타나게 되면
라크슈미도 그와 관련된 모습으로 함께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4집의 파르바티와 함께, 지금까지 악마소환록에 등장한 두 여신이 모두 힌두 신화 출신이군요.
행여나 말씀드리지만, 어딘가에 나온다는 분홍 머리의 '락순이'와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




39번은 요정 픽시.
영국 민담 출신의 작은 정령이지만 여신전생의 대표적인 요정이기도 합니다.
잭 프로스트와 함께 여신전생의 마스코트 격이랄까요.
덕분에 그 쟁쟁한 오딘과 토르를 밀어내고 제품 박스의 표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정답지 않은 복장을 입고 있는 것이 여신전생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군요.
원래 작아서 더 그런지, 네임 플레이트와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참 작습니다. ^^;




40번은 성수 바롱.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해지는 성스러운 짐승입니다.
인간의 수호신이자 선함의 상징으로 마녀 란다와는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발리의 전설에 따르면 선의 바롱과 악의 란다가 공존함으로써 세계가 완전한 모습이 된다고 하는군요.
여신전생에서의 모습은 발리의 민속 춤인 바롱 춤에 사용되는 가면을 참고한것 같으므로
다녀오신 분이라면 친숙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가보지 못했습니다. --)




41번은 뇌신 토르.
그동안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북구의 신들 중에서 오딘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오딘이 귀족 전사의 수호신이라면 토르는 농민의 수호신으로,
"에다"에는 오딘의 아들로 묘사되었지만 실제 숭배된 역사는 오딘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그의 신기 묠니르, '토르의 해머'는 모 스페이스 판타지 소설의 요새포로 널리 알려져있다죠 아마.




시크릿인 42번은 그레이트 파스칼.
어딘가의 신화에 등장하는 성수나 마수는 아니고..^^;;
'파스칼'은 1992년의 수퍼패미컴 게임, '진 여신전생'에서 주인공이 기르던 허스키 종의 개입니다.
SFC판에서는 이 파스칼이 악마와 합체하여 마수 케르베로스가 되는데, 이후 PC엔진이나 메가드라이브
용으로 이식되면서 독자적인 형태를 부여받아 '그레이트 파스칼'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군요.
저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과연 시크릿에 어울리는 레어 몬스터입니다.


이번 6집에서는 의외로 '악마다운 악마'는 안보인다는게 특징일까요.
유일하게 악마라고 할수 있을 아스타로트 마저도 천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왔으니 말이죠.
아시다시피 500엔의 원코인에서 600엔의 원코인 그랑데로 레이블이 바뀌었는데,
그저 가격 인상일 뿐 제품의 특성이나 품질, 크기 면에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이번에 운이 안좋았는지 바롱의 장식 술은 처음부터 부러져있질 않나,
라크슈미의 발은 베이스에 끼워넣다가 너무 빡빡해서 부러지질 않나, 조금 애먹었습니다.

제7집의 구성도 일단 공개가 된것 같긴 한데 아직 이미지는 보이지 않더군요.
고품질의 코토 원코인 중에서도 워낙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제품이기도 하고,
100엔쯤 오르면 어떠하랴. 그저 쭉 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

참, 코토부키야에서는 원코인 여신전생 베스트 1집도 내놓았습니다.
정규 제1집과 제2집에서 추린 것으로, 라인업은
루시퍼, 잭프로스트 & 잭랜턴, 타이라노 마사카도, 메어리, 네코마타, 가네샤, 리림, 쿠훌린 입니다.
대충 인기있는 것들로 구성되긴 했는데, 미카엘이 빠진 것으로 미루어 대천사들은 포함되지 않겠군요. ^^;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1집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2집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3집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4집
코토부키야 - 원코인 여신전생 악마소환록 제5집

by glasmoon | 2007/06/18 18:21 | etc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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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디제 at 2007/06/18 18:25
아, glasmoon님 취향이 점점 므흣에 가까워 지고 계시군요. ^^;;;
Commented by FAZZ at 2007/06/18 18:27
마지막 그레이트 파스칼은 펜릴인줄 알았습니다. 오딘과 토르가 나오길래 그에 대응하는 대립항이 나올줄 알았죠.

그나저나 오딘, 신인데도 여타 신화에 나오는 신과 다르게 참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야 하는 약한(?)신이어서 좀 안습입니다. ^^
Commented by 곰탱V at 2007/06/18 18:32
어느새 6집까지 나왔군요 이거...파스칼과 토르는 탐납니다
Commented by Nosferatu at 2007/06/18 18:55
저와는 점점 멀어져가는 시리즈...ㅠ_ㅠ
부럽심다. >_< 乃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18 20:50
디제 님 / 이쪽이 므흣인가요? 좀 다른것 같은데... 아닌가요?? =ㅁ=

FAZZ 님 / 최후도 폼이 안나는 편이죠. 주신이면서 한입에 꿀꺽 당해버리니..^^;

곰탱V 님 / 케르베로스 비스무리한 것들은 한결같이 인기가 좋더군요. ^^

Nosferatu 님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베스트라도 구입해보시는건 어때요^^;?
Commented by Werdna at 2007/06/18 22:22
픽시는 코토부키야 선행판에 포함되어 있었으니 두번째 나온셈이군요. 이번것이 카네코 화백의 원화에 좀더 가깝게 나온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06/19 01:39
게임에서도 피겨에서도 끝없는 시리즈 여신전생...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19 11:10
Werdna 님 / 아, 2002년에 나온 '진 여신전생 디지털 데빌 리얼라이즈'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코토부키야판은 아니고, 아틀라스의 라이센스 하에 호랑이굴(토라노아나)에서 발매한 식완입니다.
그때 그것도 참 땡겼지만 뭔가 부족한것 같아서 말았는데, 악마소환록 시리즈로 원 풀었죠. ^^

버섯돌이 님 / 워낙 마음에 들어서, 끝없이 나와도 좋습니닷.
Commented by Werdna at 2007/06/19 12:03
앗 토라노아나였나요? ^^; 약간 난해한 (?) 조형이 특징적인 물건이죠.
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7/06/19 12:42
순간 아스타롯은 뱀을 타고 있는게 아닌걸로 보였습니....
(대체 뭘로 봤길래???)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7/06/19 21:43
사실 별 관심없는 분야인데.. 매번 느무 재미있게 보구있어용..
일관성있고, 꾸준한 리뷰엔 언제나 원츄를 할 수 밖에 없네용.. ^^b
Commented by 새물결 at 2007/06/20 02:50
유리달님 블로그 오면 다양성과 작품에 관한 전문성에 항상 놀라게 된다니까요.
화려한 글솜씨는 또 다른 즐거움이구요^^
Commented by 나나 at 2007/06/20 12:39
시리즈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마이너한 괴물들(?)이 나오는 걸 보니 언젠가 우리나라 괴물도 나올려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20 16:23
Werdna 님 / 그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실사같았달까..^^

므흣한김밥 님 / 말씀을 듣고 다시 찬찬히 보다가... 뭘로 보신건지 알아버렸습니다. --;;

無爲徒食™ 님 / 저도 관심 없는 수준에서 좀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어흑.

새물결 님 / 잘 알고 잘 하는 하나를 파야하는데, 여기저기 어설프게 집적거리는게 탈입니다. TT

나나 님 / 제 기억에 '도깨비' 정도는 나왔던것 같긴 합니다만... 한국 출신이 과연 나오려나요?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7/06/20 21:56
요정 핑키는 꼭 팅커벨 같아요^^ 여신전생은 연인군이 페르소나를 즐겨해서 거기서 처음 들어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네요^^;;;;; 우락부락한 남자캐릭터보다 이쁜 여자캐릭터가 더 좋아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21 13:23
나무피리 님 / 그래도 픽시는 이쁘장하게 나온 편이니까요.
'이쁜 여자 캐릭터'라, 1집의 메어리나 3집의 앨리스 같은걸 보시면 생각이 좀 바뀌실지도..^^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7/06/21 14:20
^^ 픽시라고 보고 핑키라고 쓰는 이 어처구니없는 오타라니...^^;;;;;;;; 헤헷^^
말씀해주신 캐릭터들도 찾아봐야겠군요! 호기심이 마구 생겨나고 있어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21 15:27
나무피리 님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일반적인 '이쁜' 것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말이죠. ^^;;;;
Commented by wan2tree at 2007/06/23 01:18
참.. 신들은 저렇게 많은데 인간 세상은 왜 이모양일까요...;;;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6/25 17:44
오딘의 헬멧과 망토간지가 절묘하군요. 굉장히 멋있는데요. 근데 얼굴은 꽃미남형?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25 19:50
wan2tree 님 / 비슈누의 마지막 화신 칼키가 현신하고 시바가 세번째 눈을 뜰 날이 가까워 진걸까요^^;?

바스티스 님 / 디자이너 카네코 씨의 취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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