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9일
캄보디아 2007.06.22~24. (5)






재미없는 캄보디아 사진도 이제 마지막이로군요.
여행의 목적이었던 사원 사진들은 이미 다 올렸고, 그 외 나머지 사진들입니다.
오다가다 좋은 순간들이 꽤 있었는데 늘 그렇듯 카메라 꺼내면 상황 종료이니 아쉬웠죠.



사흘 묵었던 호텔 바깥 도로입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 호텔들이 늘어선 거리이므로 일반 거리보다 넓고 깨끗한 편이죠.



지뢰 박물관 입구. 캄보디아에는 현재까지도 약 천만개 정도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합니다.
녹슨 포탄 앞의 아이들은 대부분 전쟁 고아들입니다.



이 박물관은 크메르 루주에서 지뢰를 매설하던 아키라(일본이름은 아닙니다)라는 사람이
매설된 지뢰를 다시 찾아내어 제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시되었고 또 사진에 보이는 것은 극히 일부.



킬링 필드의 흔적. 시엠 립에 있는 것은 수도 프놈 펜에 있는 것의 1/20 정도 규모라고 하더군요.



캄보디아의 중심부에 위치한 커다란 내륙 호수, 톤레 삽으로 가는 길입니다.
빈국인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간단한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 신혼 부부. 막 결혼식을 올린듯.



가난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 피로연장은 꽤나 화려하고 떠들썩합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하객들이 결혼식 축의금으로 월 수입의 2/3도 선뜻 내기에 가능한 것이라더군요.



보트를 타고 나갔습니다. 작은 운하와 같은 물길 좌우로는 수상 가옥들이 늘어섰죠.
캄보디아는 토질이 황토여서 물도 흙빛입니다.



그곳 보통 사람들의 모습.



이동, 운송, 생계 등 모든 것을 작은 배에 의존합니다.



넓은 호수로 나왔습니다.
국경 지대를 제외한 캄보디아 내륙부에는 산이 거의 없어서 땅은 지평선, 호수는 수평선입니다.



톤레 삽 호수는 건기에도 3,000㎢의 면적을 자랑하지만
우기에는 세배로 늘어나 9,000㎢ 정도까지 커집니다. 거의 우리나라 도 하나의 크기죠.



어딜 가나 아이들은 잘 울고, 잘 먹고, 잘 놀더군요.



마지막 저녁을 먹었던 식당 앞에는 무대가 있어서 공연을 하더군요.
신화를 소재로 한것 같기는 한데 안내 책자 같은게 없어서 내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어두운 실내 + 움직이는 피사체 + 연속 촬영 등등의 테스트를 겸해서 찍었죠.
조금 역부족이었지만 괜찮은 것도 몇장 건졌습니다.



사원 벽면 등에 많이 조각되어 있는 춤추는 요정, 압사라(apsara)의 모습을 본뜬 춤이라는 듯.



마지막으로 바이욘에서 찍은 증명 사진입니다.
모자에 그림자가 져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우니까 올려도 상관없겠죠 뭐.


재미없이 많기만 한 사진들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날씨가 정말 덥고 비도 자주 내리는데다 변변한 토산품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 부족한 사진보다 훨씬 멋진 곳이죠.
역시 가장 중요한 곳이라면 앙코르 와트이지만 저로서는 앙코르 톰 쪽이 좀더 마음에 들더군요.
거의 훑어보기만 했을 뿐으로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은 걸릴텐데 다음 기회가 있을지 어떨지.
앙코르 와트를 중심으로 한 시엠 립 주변은 유적이 가득한 관광지지만 휴양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관광 후 캄보디아 남서 해안의 휴양지 시아누크빌에서 하루나 이틀쯤 쉬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제 일행도 그런 예정을 검토하다가 한 명의 일정이 맞지 않아서 25일 새벽 비행기로 돌아왔는데,
돌아와서 보니 사고가 났더군요.
그 비행기에 저나 제 가족이 타지 말라는 법도 없었으니 역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아무도 모르나 봅니다.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by glasmoon | 2007/06/29 17:23 | etc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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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06/29 19:29
오오~ 꽃미남으로 보여요~ +_+
Commented by Werdna at 2007/06/29 19:45
후후... 거기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로군요. 여행은 역시 저런곳으로 가야 제맛인데 말이죠 (아~ 부러워라.)
사진 감사히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바다곰 at 2007/06/29 19:53
우앗..멋있습니다...그런데 사진들을 제가 저장해뒀다가 그림그릴때 써도 괜찮을까요?? 괜찮다면 저장해가겠습니다!! 아참...그리고 링크 추가신고드립니다 ^^...

사진이 너무 멋있습니다..ㅠㅜ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7/06/29 20:42
이제껏 쭉 사진들을 보면서 새삼 가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기회되면 꼭 가보렵니다^^
하늘 사진을 보니 우리나라에서와는 또다른 느낌이 나서 참 좋았어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무척 마르신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사고 기사들을 보면서, 또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하신 분들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살고 죽는건 아무도 모르나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뉴스가 전해질수록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아 보면서 짠하기도 했구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6/30 12:04
버섯돌이 님 / 얼굴이 안보이는데 어딜 봐서 꽃미남?? 크~

Werdna 님 / 네. 다들 나름 열심히 살더랍니다.

바다곰 님 / 참고 자료로 쓰신다면야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

나무피리 님 / 여러모로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인데, 이번 사고로 한동안 찬밥 신세일것 같습니다.
사실 그곳 여건이 유달리 취약한게 아니라 해외여행 전반의 문제인데 말이죠. 가신 분들만 안타까울 뿐...
말랐다뇨? 노우~ 전 표준입니다. 정말 마른 사람은 위에 버섯 언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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