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04일
코토부키야 - RMC 공각기동대 1/72 지가바치 AV



웨이브가 독식(?)하던 공각기동대 플라모델 시장에 코토부키야도 뛰어들었습니다.
1/72 인젝션 킷, 공각기동대 SAC 2nd GIG의 지가바치 AV 입니다.
리얼 메카니컬 컬렉션이라는 신규 레이블의 첫번째 제품이라는군요.



코토부키야 다운 박스입니다.
지가바치 AV(어드밴스)는 SAC 전반에 걸쳐 꾸준히 등장하는 육상자위대의 공격 헬기,
지가바치의 개량형으로 2nd GIG에서 타치코마의 강력한 적으로 인상을 남겼죠.
독특한 외형에서 비롯된 지가바치라는 이름은 구멍벌(나나니벌)이라는 뜻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회색 러너 네벌, 짙은 회색 러너 두벌,
청색의 타치코마 러너 한벌, 그리고 베이스와 작은 폴리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로서는 코토부키야의 킷을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어떨지 기대를 했었는데
근래 많이 개선되었다더니 조립은 별로 까다롭지 않습니다. 웨이브보다 양호하군요.
무척이나 오랜만에 만져보는 헬기(일단은) 킷인데, 스냅피트라니 좀 묘하달까..^^;
왠지 반다이의 EX 마젤라 어택을 만들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
그런데 설계 착오인지, 공통 C 러너의 이해할 수 없는 배치로 부품이 좀 남습니다.



그래서, 지가바치 AV 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15cm.
SAC 1기의 지가바치와 전체적인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살짝 커진데다 무장도 강화되었고 부분적인 실루엣도 꽤 변화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땅에 내려앉은 벌이죠?
뒷다리가 배에 붙어있다는게 좀 깨지만. ^^;
색이 밋밋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원래 설정이 이렇습니다. 현용 병기 기반이거든요.



일반 지가바치에서 가장 크게 이미지를 변화시켰던 콕핏 부위입니다.
살짝 각진, 그래도 헬기의 이미지를 남기고 있었던 것이 둥그렇게 부풀어 오르면서
한층 더 곤충에 가까운 실루엣을 띄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타치코마와 같은 세구멍 아이볼 센서도 달려 있군요.
오른쪽 앞에 길게 달린 것은 공중 급유를 위한 프로브.



엔진부의 디테일은 크기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동체는 어쩔 수 없이 좌우 분할로 만들어지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접합선을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덕분에 엔진 밑부분은 뻥 뚫려있는 상태지만 일부러 보려고 해도 거의 안보이네요.



로터는 당연히 회전됩니다.
설정대로 중앙의 센서부는 돌아가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가바치 AV의 무지막지한 무장.
왼쪽부터 대공 미사일 X2, 대지 로켓탄 X22, 대지 미사일 X4 를 주렁주렁 달고 있고
타이어가 달린 앞다리(?)에도 기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장이 장착된 날개는 각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비행시에는 날개가 하향으로 좀 꺾여야 하는데 그것은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가바치의 주무장, 30mm 개틀링 건포드.
저 두툼한 배의 대부분이 거대한 탄통일테니, 몇발이나 들어갈지 참 궁금합니다.



랜딩 기어의 디테일도 나쁘지 않네요.
기어를 전개한 착륙 형태와, 수납한 비행 형태를 선택 조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형태 전환에는 기어가 붙은 사각형 블럭을 통째로 교환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꼬리 부분.
무거워진 하중을 제어하기 위해서인지 AV는 수직 안정 날개가 추가되었죠.
지가바치는 테일 로터가 없는 노터 방식으로, 대신 사각형의 노즐에서 가스를 배출하여
메인 로터의 회전으로 인한 토크를 상쇄합니다.
꼬리 끝에 달린 사각형의 구조물은 채프 플레어 디스펜서입니다.



이 지가바치 AV에는 동 스케일의 타치코마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색분할이라면 알아주는 코토부키야라지만 크기가 크기라서인지 그냥 파란색 일색이네요.
매우 작지만 약 30개의 부품이 조립된 것으로, 형태도 썩 훌륭합니다.



게다가 다리는 볼 관절이어서 '아둥바둥 액션'도 가능합니다. 팔은 좌우 회전만 가능.
다만 크기상 발 부분에는 관절이 없으므로 발의 각도를 바꿀 수 없어서
자연스러운 접지를 위해서는 취할 수 있는 자세가 제한되어 있긴 합니다.
SAC 1기의 타치코마였다면 그런 제약이 없었을텐데 말이죠.



50원짜리 동전과 크기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동전 받침대로 쓰인 저것은...?



이 제품은 코토부키야 MSG의 최신 제품인 플라잉 베이스 2를 기본 제공합니다.
게다가 공각기동대 로고까지 박힌 전용 베이스로군요.



역시 비행기나 헬기나 날아야 맛일까요?
날아라 구멍벌~!



육중한 것이 참 무식하게 세보입니다. 노멀이 코브라라면 AV는 아파치?
어릴적 코브라를 더 좋아했던 저로서는 노멀형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이쪽도 나쁘지는 않네요.
플라잉 베이스 2의 2중 팔 관절은 간이 톱니를 가지고 있어서 생각보다 견고하게 유지됩니다.



주무장 건포드를 내리면 공격 형태가 됩니다.
상하 및 좌우 회전이 가능하며 맨 아래의 구형 총좌도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구멍벌의 벌침 연사를 맞으면 이름대로 벌집이 된다는 것이죠.
공격 형태에서는 동체 뒷부분의 다른 구멍에 베이스를 연결하게 됩니다.
앞쪽 구멍도 마찬가지지만, 쓰지 않을때 막아두는 마개 같은건 없습니다. ^^;



작중에서 타치코마와 지가바치의 관계는 가히 천적이라고 할 만 했죠.
거미와 벌의 관계라기보다는, 전차와 헬기의 오랜 전통(?)입니다.



웨이브의 1/24 타치코마와 비교하면 그럭저럭 비슷한 크기죠.
덩치가 비슷해지면 좀 싸움이 되려나요?
(죄송합니다. 이번엔 진지해지려고 했는데 타치코마만 끼면 항상 썰렁개그 모드가..TT)



생각보다 재미있는 킷이었습니다.
반다이 EX 모델처럼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웨이브 제품보다는 수준이 조금 높을까요.
600엔짜리 다관절 베이스와 동 스케일 타치코마까지 넣어주니 서비스도 좋고 말이죠.
조금 손보면 괜찮은게 나올것 같긴 한데... 제가 하기엔 역시 기약이 없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주시길 기다리는게 빠를듯 합니다.

어쨌든 로봇대전이나 아머드코어 외에 RM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만들어졌으므로
이 다음에 뭐가 나오게 될지 사뭇 기대하고 있습니다.
퍼펙트 피스를 내놓았던 메가하우스에서는 육자나 해자의 암수트들도 내놓겠다는데,
그쪽은 너무 비싸니까 웨이브든 코토든 인젝션으로 만들어줘도 좋겠죠?


웨이브 - 공각기동대 1/24 타치코마
웨이브 - 공각기동대 1/24 타치코마 광학미채 버전
웨이브 - 공각기동대 1/24 우치코마

by glasmoon | 2007/07/04 13:20 | Ghost in th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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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5/05 19:45

... 는 것이지만 말이죠. 만약 헬기가 하나 더 나온다면,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저격 헬기도 괜찮... 아, 그건 너무 크려나. 게다가 그것 역시 카와모리 디자인. 코토부키야 - RMC 공각기동대 1/72 지가바치 AV ... more

Commented by TokaNG at 2007/07/04 13:32
사고는 싶은데..
보관이 어려울것 같아요..;ㅁ;
프로펠라라도 부러지면..ㅜㅡ
날개가 꺾이면..ㅜㅡ
Commented by FAZZ at 2007/07/04 13:41
저 시대쯤 되면 굳이 헬리곱터 날개가 없이 그냥 날라다닐 것도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네티 at 2007/07/04 14:57
저는 유리달님의 썰렁개그 좋아합니다. (^.^)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07/04 15:16
거울아 거울아~ 에서 넘어갔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Werdna at 2007/07/04 15:42
사진이 더 선명해진것 같은데... 기분탓인가요?
Commented by juNo at 2007/07/04 16:08
워메!!!!!!!!!!!!!!!!!!!!!!
전혀 관심밖의 대상이었는데 급뽐뿌!

요즘하도 질러대서 돈두 없는데 말이죠.

빨리 품절될만한 상품은 아니겠죠?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7/04 16:11
TokaNG 님 / 좀 얇고 가는 부품들이 (건프라에 비해) 많긴 하지만,
떨어뜨리지라도 않는 이상 쉽게 부러지거나 할 부분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

FAZZ 님 / 안살아봤으니 모르죠. 큭큭. 다만 중력을 극복하는건 어릴적 상상보다 힘들것 같습니다.

네티 님 / 감사합니다. T_T

버섯돌이 님 / 뜬금없어서 웃은거죠? 흐흑~

Werdna 님 / 아마도 기분 탓일겁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
새 카메라에 익숙해지고 전보다 나은 사진을 뽑으려면 몇달은 걸리겠죠. 으음.

juNo 님 / 빨리 재고가 떨어질만한 물건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얼마나 들여왔는지는 저도 모르니까~~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7/04 18:06
유리달님의 리뷰는 무조건 리뷰대상을 뽐뿌 받게 하는 마력이..
Commented by galant at 2007/07/04 18:15
glasmoon님 리뷰로 보면 왜 다 멋질까...?
혹시 G건담은 안 좋아하세요?
구판 1/100 HG리뷰가 보고 싶은데...^^;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7/07/04 23:40
30mm 게틀링 건포드가 엄청나게 무거워 보이는군요. (저걸 달고 날아가려면 힘 좀 들 듯)
그리고 50원 급의 타치코마의 부품이 30개라..... 조립하려면 힘들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7/05 17:17
돌다리 님 / 제품이 잘 나왔기 때문이겠죠. ^^;;

galant 님 / 기동무투전 작품 자체는 너무나 좋아하는데, 거기 등장하는 로봇들은 별로 당기는게 없네요.
아, 동방 선생님의 마스터 건담 + 풍운재기만 빼고 말이죠. 코드3 DVD는 이제 물건너간건지..TT

두드리자 님 / 엔진이 좋은 모양입니다. 뭐 수송 헬기들에 비하면 탄통 하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건지.
타치코마는 크기는 작지만 조립은 별로 까다롭지 않습니다. ^^
Commented by 미성년자 at 2007/07/06 21:43
디자인도 그렇고 네이밍 센스도 그렇고 굉장히 쿨한 녀석같아요.
키트의 디테일은 투박해도 뱅기쪽 잘 하는 분들 손에 가면 상당히 멋져질듯..

음, 생각해보니 기동무투전은 반다이 MG의 라인업 최후의 보루가 될수도 있겠군요.. -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7/06 22:31
미성년자 님 / 작중에서도 꽤나 멋졌죠. 게다가 파일럿 없는 무인기로 활약~
뉘신지 이쪽 전문인 분께서 한번 작업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동무투전 MG는... 음, 그 액션 프레임 묵히기도 아까웠는데 이제는 몇년이나 지난 물건이라 어떨지..;;
Commented by 미성년자 at 2007/07/06 23:33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더이상 MG건담 낼게 없어지면 나라별 간다무 출시를 -_-...;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7/07 02:06
미성년자 님 / 아아, 그 수많은 것들이 죄다 '건담'이니까... 납득했습니다. --;;;;
Commented by wan2tree at 2007/07/09 00:10
소속이 애매한 녀석이네요.. ㅎㅎ 에어로? AFV? SF? 캐릭터?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7/09 17:12
wan2tree 님 / 잡종이죠 뭐. ^^;;
Commented by 박병희 at 2008/05/23 01:25
안녕하세요. 지가바치와 헬하운드를 구입했는데. 정말 사진과 후기가 멋지시네요^^.. 지나가다가 지가바치와 헬하운드 제 블로그에 스크랩해가도 될까 ...하지만; 벌써 했어요ㅠ_ㅠ죄송; ㅎㅎ;;; 사진 너무 멋져요!! .
출처는 제 블로그에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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