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1일
파인몰드 - 스타워즈 1/72 X 윙



2001년에 등장하여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을 경악시켰던 그 제품,
파인몰드의 스타워즈 시리즈 제1작인 1/72 X 윙 파이터입니다.
이걸 왜 6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꺼내느냐구요?
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 아니겠어요^^;?



일단 박스부터 볼까요.
원래 양키 영화 캐릭터이기도 한데다 구미 판매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지 영어 일색입니다.
파인몰드의 스타워즈 제품 박스는 이 컨셉을 쭉 유지하다가
클래식 3부작 DVD 발매와 함께 한정 패키지 버전이 나왔었고,
이후 기념비적인 1/72 밀레니엄 팰컨의 등장과 함께 검은 바탕에 노란색 기조로 바뀌었죠.
박스 오른쪽의 한정 어쩌고 딱지는 당장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X 윙, 정확한 이름으로 우주제공전투기 T-65는 인컴사가 제조한 요격/공격기로
독특하게 교차되어 펼쳐지는 주날개로 인해 X 윙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통상 항행시나 대기권내 비행시에는 I자로 붙여 엔진 효율과 비행 안정성을 높이지만
전투시에는 X자로 전개하여 운동 성능과 날개 끝 레이저포의 사정거리를 확보하는 것이죠.
기동성, 공격력, 방어력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균형이 잘 잡힌 명기(라기보다 사기?)로
루크 스카이워커와 함께 누가 뭐래든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기체입니다.



중복되는 C 러너를 포함해서 모두 네벌의 주된 러너와
베이스 부품 러너, 투명 부품 러너, 데칼과 설명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부품 수는 약 140여개.



당시까지 스타워즈의 인젝션 킷이라면 AMT/ERTL의 오래되고 열악한 물건이 고작이었던 상황에서
이 제품의 품질과 디테일은 가히 경악할만한 것이었죠.
설계 단계에서부터 루카스 필름의 협조와 감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1/72라는 크지 않은 스케일에서도 회사 이름답게 몰드가 예사롭지 않지요.
오른쪽 엔진 노즐 아래의 작은 반구형 부품은 R2형 드로이드의 머리입니다.



엔진과 동체 쪽의 다른 부품들.
오른쪽의 기체 후방 해치같은 부분은 단일 부품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뭐 워낙 유명하고 또 철지난 물건이니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동 스케일의 파일럿이 앉은 자세와 선 자세 각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콕핏 내부의 기본 구조물입니다.



콕핏의 콘솔과 탑승용 사다리가 보이는군요.
투명 재질의 캐노피는 닫힌 상태와 열린 상태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큼지막한 데칼이 들어있죠.
첫번째 데스 스타 위에서 벌어졌던 야빈 전투에 참가한 총 10기 이상의 레드 편대 가운데
편대장 레드 리더인 카벤 드라이스의 1번기, 후에 유명해진 웨지 안틸레스의 2번기,
루크의 고향 친구였던 빅스 다크라이터의 3번기, 그리고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5번기 중 하나를 골라
재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다 알려진 것이긴 하지만 콘솔의 계기류부터 시작해서 기체에 따른 표면의 손상이나
R2-D2를 포함한 드로이드의 모양, 파일럿 헬멧의 마킹까지 거의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서
기본색만 칠하면 나머지는 데칼링만으로도 대부분 해결되어버립니다.
물론 건프라처럼 쉽지만은 않으므로 데칼링이냐 마스킹이냐는 선택하기 나름이죠. ^^;



가조립을 해보려다가... 굴곡과 몰드가 복잡해서 접착하지 않는 이상은 힘들겠기에 말았습니다.
완성하면 이렇게 된다고 하죠. 전체 길이는 약 19cm.
사진은 부속된 스탠드에 전시된 상태이며, 랜딩 기어와 캐노피의 선택 조립으로 착륙 상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탑승용 사다리와 동 스케일의 파일럿, R2형 드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간단한 비넷 연출도 가능하죠.
박스의 작은 사진을 스캔한 것이라 이미지가 좀 열악한데,
이미 많은 뛰어난 작품들이 웹상에 널려있으므로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5년에 일시적으로 판매된 한정판에는
로스트웍스 제의 황동 재질 1/72 C-3PO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질답게 작아도 묵직하고, 디테일 수준도 꽤나 훌륭하지요.



본래 킷에 R2-D2가 들어있으므로 이렇게 은하 최고의 만담 드로이드 커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으음... 생수병 뚜껑에 만든 것이니 정말 보틀캡이네요.
C-3PO의 1/72 인형은 밀레니엄 팰컨에도 들어있지만 그것은 앉은 자세이므로 선 자세는 이 제품 뿐입니다.

이 한정판이라지만 그때 나온 생산분 전체가 해당되었기에 꽤 많은 양이 유통되었는데
구한다 구한다 하면서 미뤄두다가 아마도 국내 쇼핑몰에 남은 마지막 재고를 작년에 구입하였습니다.
그때 도움 주신 작*삼* 님 감사합니다. ^^


하여간 당시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아 엄청난 환영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X 윙의 인젝션 킷 중 마스터 피스의 대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단 빅 스케일 취향의 분들에게는 그 크기가 작다는 것이 불만 요소였는데, 조만간 1/48 제품도 나온다고 하죠.
신제품이 나오기 전에 타이 시리즈까지 대충 올려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군요.
곧 신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파인몰드 - 스타워즈 1/72 밀레니엄 팰컨

by glasmoon | 2007/08/01 13:05 | Force is with... | 트랙백 | 핑백(2)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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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드에서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내준다면 만사 제치고 달려들텐데 말이죠. ^^; * 모든 이미지는 하비서치, 하비재팬 1월호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파인몰드 - 스타워즈 1/72 X 윙 파인몰드 - 스타워즈 1/72 Y 윙 파인몰드 - 스타워즈 1/72 밀레니엄 팰컨 ... more

Commented by FAZZ at 2007/08/01 13:27
X심X일님이 도움을 주셨군요 ^^
고퀄러티 답게 회사가 요즘 휘청인다니 걱정이 좀 되는군요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8/02 00:12
기본 조립 도색후 나머지는 데칼로 마무리 가능하다라...에서 저도 가능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만 ㅎㅎ
Commented by galant at 2007/08/02 06:08
저런 한정판도 있었네요.
키트자체의 품질은 너무나도 뛰어나 대충 만들어도 훌륭하더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02 14:09
FAZZ 님 / 앗. 그 어려운걸 대번 간파하시다니~ 파인몰드가 어렵다지만 스타워즈 모델러야 전세계에 널렸으니
스타워즈 관련 킷들만 잘 내도 문닫을 걱정은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

돌다리 님 / 밑색 뿌려주고 부분도색에 데칼링 후 필터링... 돌다리 님이 못하실 이유가 없잖습니까.

galant 님 / 저도 오래전에 선물용으로 만들어보면서 감탄의 연속이었죠.
완전 날림에 허접한 물건이었지만 사진이라도 몇장 남겨둘걸 그랬습니다. ^^;
Commented by 신짱구아빠 at 2007/09/17 22:32
아..한정판.. 어떻게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3PO 너무 갖고 싶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9/18 01:22
신짱구아빠 님 / 아무래도 현재 국내에서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이베이나 옥션을..^^;;;;
Commented by 짱구아빠 at 2007/09/20 15:39
글래스문님.. R2D2만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아는 리캐스트 사장님께 부탁해서 리캐스트 가능여부를 여쭤봤더니 일단 가능하면 원제품을 가져와 보라고 하시더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9/21 16:36
짱구아빠 님 / R2-D2는 일반판 제품에도 다 들어있는데요^^;?
C-3PO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 보틀캡 상태로 지인에게 강탈당했습니다. 칠해서 돌려준다네요. TT
현재 제 손에 없는 상태라...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신짱구아빠 at 2007/09/22 20:02
아.. 3PO였는데.. ^^; 여하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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