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0일
반다이 - 건담 데칼 no.37~39



HGUC 자부로 공략작전 수륙양용 MS 세트의 프리뷰에서 같이 소개했던,
건담 데칼 vol.7에서 HGUC용의 no.37~39입니다.

HGUC용 건담 데칼이라면 이미 기존에 연방군용 1번, 지온군용 1번과 2번이 나와있으므로
이번의 것은 연방군용 2번과 지온군용 3번, 4번이 됩니다만 그 내용이 확 달라졌지요.
기존의 건담 데칼이 범용의 숫자와 데이터, 코션 마킹으로 임의적인 사용을 전제한 것이라면
이번 데칼은 제시한 몇가지 특정 제품에 특화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형태와 스타일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닌데...
사진에 보이는 몇가지 문양과 숫자, 색색가지 띠 등으로 이미 눈치채셨다면 당신은 과연!?



연방군용 2번은 건담, 건캐논, 건탱크, GM 전용입니다.
단촐하지만 퍼스트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연방군측 MS는 이게 전부니까요. ^^;
특정 제품의 특정 위치를 고려한 데칼인만큼 제품 안에는 사용 가이드가 첨부되어 있는데...
왼쪽과 비교해보면 느낌이 오시죠? 이것은80년대 MSV 스타일의 복원입니다!
반다이가 이제와서 이런 짓을 할 줄이야... 털썩.



건캐논은 MSV의 그림이 원래 단촐했던만큼 크게 튀는 것은 없지만
목이나 팔뚝의 띠, 발의 화살표 등 포인트는 충분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건탱크도 마찬가지. 데칼 가이드가 흑백이다보니 잘 안보이는군요. ^^;



MSV에 실린 GM은 전기형과 후기형 두 가지인데,
이번 데칼은 우측의 전기형(자부로 초기 생산분)을 재현한 것입니다.
무릎의 문양이나 발등의 숫자, 콕핏 해치의 디테일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GM 뿐만이 아닌, 전체 MSV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전신에 들어간 선 또는 박스일텐데
그런 것들까지 세세하게 지정하진 않았지만 데칼로는 제공되고 있으므로
충실하게 재현하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잘라 붙여라~ 라는 것이 되겠습니다.
물론 데칼에는 남는 여분도 있으며, MSV와는 맞지 않지만 E.F.S.F.의 작은 마킹도 몇개 있습니다. ^^



지온군용 3번은 돔/릭돔, 걍, 지온그 전용입니다.
세 제품 분량으로 보이지만 돔과 릭 돔을 따로 분리하였으므로 마찬가지로 4기 분이죠.
MSV에 실린 것은 우측이 육전용 돔(삼연성기), 좌측이 우주용 릭 돔인데
그 아래에 작게 보이는 리얼타입 돔과도 다르고, 딱히 어떤 것을 재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삼연성용 마킹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HGUC 트리플 돔 세트에 마킹 씰로 들어있습니다)



걍도 돔과 비슷하게 원래의 MSV 그림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워낙 전신의 붉은 라인이 특징인만큼 그런건 알아서 재단해 붙이라는 것이겠죠.
다만 파일럿의 성격을 대변하는 듯한, 그 이름의 이니셜은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



그에 비하면 지온그는 그 재현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커다란 001x부터 시작해서 스커트의 숫자, 눈 왼쪽 아래의 앙증맞은 01z까지 들어있네요.



지온군용 4번은 자쿠 II, 자쿠 I, 구프, 겔구그 전용입니다.
자쿠 II 역시 MSV의 유명한 그림을 대부분 따라하고 있습니다.
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붙는 킬 마크로 보면 이것은 에이스!?
EX 힐돌브에 들어있는 세모벤테 사양 데칼로 보강하면 한층 더 재현도가 올라갈것 같군요.



자쿠 I은 지정된 데칼 숫자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포인트를 모두 소화한 느낌입니다.
연방쪽의 GM과 더불어 매우 훌륭한 모습입니다.



구프...는 좀 많이 다르군요.
원래 구프의 모습과 퍼스트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HGUC 구프의 갭이 워낙 큽니다. --;



겔구그는 MSV에서 유명한, 본국수비대 에이스부대 사양의 겔구그 캐논을 재현합니다.
MSV에 실린 것은 황-록의 투톤 스프린터 도장이지만 1/144 킷의 박스에는 회색으로 도장되어 있었죠.
어쨌거나, 특유의 무지개 팔뚝과 스페이드 문양이 반갑습니다.

이것으로 각종 전용기나 커스텀기를 제외한, 퍼스트에 등장한 일반형 기체들의 데칼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한쪽 일파가 빠졌죠?



빠진 해산물들, 즉 지온 수륙양용기들의 데칼은 동시에 발매된 HGUC 자부로 공략작전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자부로 공략 세트 쪽이 먼저 기획된 것인지, 건담 데칼이 먼저 추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절묘한 타이밍~!



HGUC 자부로 공략작전 세트에 들어간 데칼 역시 MSV 스타일입니다.
역시 재현도가 높죠? 나머지 붉은 선들은 여분을 이용해서 제작자의 능력껏, 요량껏..^^



먼저의 데칼에서 샤아를 비롯한 특정 파일럿의 전용기들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해산물 3종 세트에는 샤아 즈고크가 들어가는 바람에 유일하게 양산형이 빠진 즈고크입니다.
가슴의 2807 숫자는 없던게 들어간 경우네요.



앗가이 역시 훌륭합니다. 한층 더 귀여워지는듯.^^;



그리고, 신제품 족크의 데칼 역시 3종 세트에 같이 들어있습니다.
퍼스트의 화면상에 등장한 족크(설정상 2번기)는 첫 출격에서 건담에게 당하였으므로
배에 화려한 킬 마크를 붙이고 있는 이것은 자부로에 침투한 그 기체가 아니라는 뜻이 되는데...
뭐 위의 고그나 앗가이도 마찬가지고, 세세한건 넘어갑시다. ^^;

이 해산물 세트의 데칼은 일본 내라면야 다른 건담 데칼과 같은 400엔에 별도 주문할 수 있지만
중지 상태의 국내에서는 세트 구입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족크의 것도 포함되어 있겠다, 원하시는 분은 그냥 맘편히 구입하시는게..^^;;


이래저래 HGUC 퍼스트 MS 완결을 기념하며 내놓은듯한 데칼 시리즈입니다.
제품 정보 이미지가 떴을때부터 예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MSV 재현도가 높아서 조금 놀랐네요.
오랜만에 보는 MSV의 문양들이 반가운 나머지, 현재의 제 스타일과는 이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데칼들로 충실하게 재현한 MSV풍 HGUC 퍼스트 시리즈 풀셋을 보고싶어졌습니다.
제가 할 가능성은 없으니, 누구든 구입하고 붙여서 만들어주세요~

그나저나 포뮬러 머신을 방불케하는 픽스풍의 화려한 데칼링이 유행하는 현 시점에서
오래전에 잊혀진 구 스타일을 다시 끄집어낸 반다이의 속내가 내심 궁금하군요.
설마하니 퍼스트 완결 후 HGUC의 진로를 MSV로 돌리기 위한 포석이라던가...?
에이, 설마~


반다이 - 건담 데칼 no.27~30
코토부키야 - MSG 데칼 유닛 001~006

by glasmoon | 2007/08/10 13:26 | ├ plastics & vinyls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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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AKURER™ at 2007/08/10 13:40
반다이 하비사업부에 시대를 건너뛴 MSV빠가 새로 입사한 겁니다.

상황1: 센티넬/오버데칼링빠들 틈바구니에서 밤늦게 MSV 책자들을 펼쳐놓고 제한된 크기의 데칼 용지 안에 그 문양들을 어떻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우겨넣을까 고민 중인 한 사원A.
상황2.:마감 직전, 커피를 마시다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며 신들린 듯 배치하고 잽싸게 데칼업체로 넘긴다. 물론 보고는 사후.
상황3 : 마침내 최종샘플 도착. 난리가 난 하비사업부. 하지만 수정 시간은 없고, 발매일은 코앞. 다들 절망적인 판매량을 예상하지만 되돌릴 순 없다. 사업부장,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쩔 수 없이 승인도장 쾅. (그는 살며시 인사고과 기록부를 눈여겨본다)
상황4 : 2008년도 인사발령일, 과연 사원A의 운명은...!!!!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08/10 13:40
아.. 돔.. 사야잖아.. ㅠ_ㅠ

근데 유리달님은 저 데칼들 언제 쓰시려구욤? +_+ (캬캬캬..)
Commented by 디제 at 2007/08/10 13:42
반다이! MG용 MSV 데칼 좀 내주면 안되겠니? ㅠ.ㅠ
Commented by FAZZ at 2007/08/10 13:52
HGCU 걍은 정말 옆 설정화를 놓고 봐도 영 머리가 심하게 찌부러 들었고, 그프는 누구셈? 버전 같고 그러네요 ^^
Commented by EST_ at 2007/08/10 14:02
설마가 사람 잡아주면 참 고마울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07/08/10 14:11
확실히 데칼이 붙으면 더 이쁘겠네요...
근데 습식은..ㅜㅡ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7/08/10 14:16
> 설마하니 퍼스트 완결 후 HGUC의 진로를 MSV로 돌리기 위한 포석이라던가...?

...아니 그거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약 2명 있는데요...;;;
Commented by 새물결 at 2007/08/10 14:25
구 작화들이 상당히 러프하면서 구미를 당기네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0 14:33
ZAKURER™ 님 / 상황5: 사원 A는, 자기 목을 걸고 HGUC MSV 프로젝트를 떠안는다! (쿨럭~)

버섯돌이 님 / 그래도 돔은 2기분이니 버섯님은 남는 장사잖아요?
저야 뭐... 언젠가 만들때 섞어서 쓰겠죠. 언젠가..;;

디제 님 / 초기 MG들은 그래도 MSV 스타일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다르죠?

FAZZ 님 / 초기 HGUC 킷들의 비애입니다. 건캐논은 그렇게 잘 만들어놓고서!!

EST_ 님 / 그런걸로 잡는다면 기꺼이 뒤통수를 내밀어 주겠습니다.

TokaNG 님 / 쓰다보면 습식이 훨씬 쓰기 편해요. ^^;

天照帝 님 / 저도 신규 소체를 적용한 MSV식 진행을 열렬히 지지하지만,
반다이님 평소 행실로 보건데 가능성은 좀..--;;

새물결 님 / 유행은 돌고돈달까요, 원전은 불멸이랄까요. ^^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8/10 14:41
드디어 입고되엇나보군요! 지르자!
Commented by galant at 2007/08/10 15:35
데칼 보다는 정작 저 책자가 더 탐납니다.
지금은 구할 수 없겠죠..-_-
Commented by Werdna at 2007/08/10 17:08
해산물 컴비네이션 셋을 얼마전 받아 데칼을 까보고 후후~ MSV다 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것은 정말 다 들어있네요.
그나저나 샤아 전용 즈곡크에는 왜 원사 계급장이 붙어 있을까요? 혹시 도련님이 죽은 책임으로 강등?
Commented by TokaNG at 2007/08/10 18:18
아뇨.. 물떠놓고 담궜다 빼기가 귀찮아서..=ㅂ=;;;;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0 18:22
돌다리 님 / 돌다리님 스타일에 딱입니다. ^^ 그러고보니 얼마전 겔구그 캐논도 완성하셨던데,
타이밍이 잘 맞았으면 바로 데칼 적용례를 볼 수 있을뻔 했네요.

galant 님 / 그래도 복각판이 나와서 과거처럼 어렵진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엔 없겠죠. ^^;

Werdna 님 / 지온 MS들의 겉에 붙은 계급장(?)이 나타내는 정확한 계급은 아무도 모릅니다.
마 쿠베도 비슷한 걸 달고있고, 그냥 큰선생이 규칙 없이 내키는대로 그린듯 하죠. --

TokaNG 님 / .......... =_=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8/10 19:05
아 겔구그 캐논 58 마킹 일일히 5 자랑 8자 손 떨면서 붙였는데 ;;; 여기 다 들어있군요... 토마스 전용기.. 겔구그 캐논..
ㅠㅠ
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7/08/11 10:33
데칼파는데 재미는 들렸고 슬슬 팔만한 건덕지는 없어지고
해서 MSV로 넘어갔나요?
뭐 나름 이쁘기는 하네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1 15:57
돌다리 님 / 욕보셨습니다. 애도..;;

므흣한김밥 님 / 나름 퍼스트 완결 기념이라는 거겠죠. 왜 MSV 스타일인지는 모호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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