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6일
HGUC 025 건담 GP03S 스테이멘



RX-78GP03S 건담 시작3호기 스테이멘 (2001년 12월 발매, 1,600엔)

"기동전사 건담 0083"의 주역 메카를 디스플레이 모델의 코어 파이터와 함께 키트화 하였습니다.
부품 교환 없이 폴딩 암의 신축을 재현합니다.
편 모양의 손을 양쪽 모두 포함하여 다채로운 인상을 만들어 냅니다.
버니어부를 정밀하게 재현한 테일 바인더는 허리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백팩은 좌우가 독립 가동하고 빔 사벨 랙도 설정대로 개폐를 재현하였습니다.
무기는 빔 라이플, 빔 사벨이 둘, 폴딩 바주카, 폴딩 실드가 들어있습니다.
실드는 설정대로 반으로 접을 수 있습니다.



중단과 재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무책임한 H.G.U.C. 2부,
간만에 본줄기로 복귀하여 이번에는 HGUC 025번 GP03S 스테이멘입니다.

018 GP01Fb 풀버니언 이래 HGUC에서 1년만에 재등장한 스타더스트 시리즈는
GP02A 사이살리스를 건너뛰고 GP03S 스테이멘으로 그 포문을 열었습니다.
같은해 4월 먼저 발매되었던 MG를 HGUC가 뒤따르는 형태가 된 셈의 제품인데,
MG와 HGUC간에 이렇게 발매 간격이 짧은 경우는 흔치 않죠.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덴드로븀이 아닌 소체 스테이멘이 등장한 것은
라비앙 로즈에 격납된 장면을 합쳐서 모두 세 씬, 다 모아도 1분이 채 안되는데다
그 세번마저도도 격납, 발진, 대파 후 등등이라 변변한 활약상이랄 것이 없지만
2기 매 화의 오프닝에서 나름대로 부조리한(?) 액션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륨은 중복 부품을 몰아넣은 C 러너를 포함해서, A 러너의 크기 기준으로 모두 네벌 정도입니다.
코어 파이터 부품에는 스위치가 존재하여 제거할 수 있게끔 되어 있죠.
팔이나 백팩의 부품이 생각보다는 많다지만 1,600엔이라는 가격은 조금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어서
사이코 건담이나 사이살리스, S 계열 등 중대형기들을 제외한 표준형 건담 중에서는 가장 비싸고
한참 후에 나올 가변형 제타 건담과 동등한 것이 됩니다.



다리의 구조는 GP01 계열과 거의 같지만 무릎 장갑이 별도 처리되지 않아 접합선이 드러납니다.
반면 폴딩 암의 분리 가동을 위해 팔의 구조는 꽤 복잡하게 얽혀 있죠.
또 폴딩 암 전개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위해서 좌우 모두에 편손이 제공된 첫 제품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알차다고는 할 수 없고, 부품들은 팔이나 바인더, 백팩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조립했을때 GP01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 들죠.
설정치 18m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크기의 퍼스트 건담과 비교할때
하체가 길고 상체가 작은 프로포션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한참 후에 나오게 되는 또다른 OVA의 주역기가 이러한 비례의 한 끝을 찍었죠.

가동성은 평균 수준이지만 화려한 액션보다는 그냥 띄워놓는 자세가 어울립니다.
역시 본체보다는 등과 허리의 도킹부, 그리고 접히는 팔, 접히는 바주카, 접히는 방패 같은
부차적인 요소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지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겠습니다만. ^^;
무장 중 특히 폴딩 바주카의 파지 및 연출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GP01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마스크는 GP03의 특징을 비교적 잘 잡아냈다고 여겨집니다.



3호기의 MS 유닛인 이 기체가 '스테이멘(수술)'이라고 호칭되는 것은
3호기 전체를 하나의 "꽃"에 견줄 경우 그 중심에 위치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단 스테이멘은 덴드로븀의 단순한 제어 유닛에 그치지 않고 단체의 MS로서도 매우 우수하여
획기적인 컨셉이나 기능이 다수 도입되어 있다.
후에 많은 MS가 바인더나 스테빌라이저 등을 채용하는 것을 볼때 이 기체의 선견성은 파격적이어서
수년 후에 개발되는 MS들과 비견할만한 성능을 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스펙은 그리프스 전쟁시의 MS에 필적하는 것으로,
거꾸로 보자면 그 개발과 등장이 너무나 일렀던 기체라고 말할수도 있는 것이다.

0083년대 GP 시리즈의 사기적인 행각(?)을 대변하는 것이겠죠.
엔진 출력 및 버니어 추력에 한정할 경우 스테이멘의 성능은 0087년의 최고성능기 제타와 동등한 수준이며
풀버니언은 그마저도 한참 추월하고 있습니다. --;
HGUC 스테이멘 역시 MG에 이어 새로이 설정된 코어 파이터를 새로이 추가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오래 전의 장광설에서 침 튀기며 늘어놓은 바 있으니 생략합니다.


2001년 봄 MG 스테이멘의 발매 이후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던 대형 덴드로븀의 소문은
7월 1/550 HGM 덴드로븀을 통해 검증을 거친 후 이 HGUC 스테이멘이 발매될 무렵에는
이미 HGUC 1/144 덴드로븀의 발표로 거의 공식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스테이멘은 덴드로븀과 동시에 설계되었으며 맛배기삼아 선행 출시된 셈이죠.
다만 오키스와 도킹하여 덴드로븀을 재현한다는 것에 중심이 맞춰진 나머지
스테이멘 단체로만 보기엔 여러모로 조금씩 부족한 면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이라도 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면 또 모르겠으나..--;

어쨌든, 발매 당시 여러 사람들이 만져보며 뒤에 붙을 거대한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HGUC는 그 '거체'를 향해 달려나갑니다.


* 모든 이미지는 반다이 하비 사이트, 하비서치, 달롱넷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by glasmoon | 2007/08/16 16:09 | └ H.G. Units Critic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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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7/08/26 19:36

... 테이멘 부분을 합쳐 총 34종, 44벌이 됩니다. 워낙 거체이므로 내장 부품들의 상당수는 ABS 소재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스테이멘 부분은 HGUC 025 건담 GP03S 스테이멘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이 028 덴드로븀에 025 스테이멘의 코어 파이터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덩치가 크긴 하지만 복잡 ... more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7/08/16 16:26
리뷰 ! 잘봤습니다. !! 그나저나 족그 출현 하는 그..것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
Commented by TokaNG at 2007/08/16 16:27
와~ 오랜만에 연재 재개군요??
스테이맨~ 잘나왔지요~~=ㅂ= (다만 먹선 없음 낭패..;;)
Commented by ZAKURER™ at 2007/08/16 17:21
그 몇 컷 되지도 않는 스테이멘 알맹이만 나오는 장면 찾느라 열심히 영상 뒤지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T.T
Commented by Chrono at 2007/08/16 17:30
다 이해라고 넘어갈수 있는데...
목이 너무 짧아요 ㅜㅜ
그래서 고개가 안숙여지는 비운의...
Commented by 캬스발 at 2007/08/16 20:24
초등학생때 간지폭풍디자인에 끌려서 샀다가 낙지같은 관절과 잡을수도 없는 바주카에 절망해버린 기억이 있다죠...하아
Commented by FAZZ at 2007/08/16 20:30
덴드료븀이 나중에 HGCU로 나와주게 했다는 시발점 하나만으로도 인정받기에 충분한 킷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6 21:01
돌다리 님 / 사진 찍을 틈이 없어서....^^;;;;

TokaNG 님 / 워낙 넓고 깊은 틈이 많아서, 먹선이라기보다 검은칠이죠. --

ZAKURER™ 님 / 워낙 빤해서 말이죠. 만에 하나 그 세장면 외에 더 나오는게 있다면 낭패~

캬스발 님 / 관절 부실이었나요? 전 잘 모르겠던데... 바주카 파지 불량은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공통점인듯.

FAZZ 님 / 뭐 시발점이라기보다 동시 기획에 선행 발매였으니 말이죠.
저야 덴드로븀에 별다른 애착이 없어서 밍숭맹숭이지만 그쪽 팬들은 광희하셨을듯. ^^
Commented by xenax at 2007/08/16 22:15
스테이맨은 뭐,

턴에이에 맞먹을정도로 임팩트가 큰 앞짱구가 매력이랄까요.
그 밑에 들어가는 대형운하급눈썹도 -_-)b

어릴때 형이 빌려왔던 지구의 보라매 건담이 떠오르는군요...
Commented by R쟈쟈 at 2007/08/17 01:44
아아...저시절...

MG나온지도 얼마안됬는데 또 스테이멘 나온다고 엄청나게 쭝얼거렸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뭐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그때는 건담 정말 싫어했지요....^^;;

(가장 좋아하는 건담이 예나 지금이나 MK-V이니 저도 건담이라는 기체에 대해서만은 참 까칠한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7/08/17 09:03
스테이맨 이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전 요 녀석 보면 늘 "순악질 여사" 일자 눈썹이 생각납니다만. (여기서 나이가 드러나는 건가요? ^^;;)
Commented by galant at 2007/08/17 10:36
개인적으로 GP시리즈중 가장 별로인데다 스타일이 먼저나온 MG의 스케일다운이라
HGUC만의 매력이 안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Werdna at 2007/08/17 12:24
무등급 킷이랑 무척 비슷하다는 느낌인데 굳이 HGUC로 만들었다는 것은... 애초부터 1/144 오오키스를 염두에 두고 발매한 것이었을까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7 13:20
xenax 님 / 그게 그거같은 건담 면상들 중에서 비교적 독특한 편이죠^^;?

R쟈쟈 님 / Mk-V라면... 보나마나 그 머시기때문에 특혜를 입은 경우겠군요. 크~

젊은미소 님 / 저도 그생각을 종종 합니다. ^^; (앗 저도 나이가~~??)

galant 님 / MG와의 시간 간격상 새로 디자인하거나 손볼 여지도 없었겠거니와,
어디까지나 '덴드로븀의 소체'에 충실한 녀석이니 말이죠. ^^

Werdna 님 / 저로서는 처음부터 동시 개발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근거없이 뻔뻔)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7/08/18 09:01
실제로 어느쪽이 사이즈가 맞는지는 몰라도
구판에 비해서 현저히 작아진 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오키스랑 동시 설계됐다고 밖엔.....그렇죠?

저녀석을 볼때마다....0083 제작 초기에 "전혀 안어울리는" 디자인 2개 떨렁 던져놓고 도망간(정말?)
가와모리 쇼지 대신해서 제피란테스랑 풀버넌, 사이사리스의 각 종 디테일을 디자인하던 카토키가
"이런게 나의 건담이지 저것들은 아니야!"라고 외치며 그리지 않았을까...싶을 정도로 퍼스트의
디자인을 근대화시킨 기분이 들더군요...

ps. 그런데..코우 우라키에 안경을 씌우면 카토키 하지메가 된다고 생각하는건 저뿐?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08/18 13:23
대마왕 님 / 사이즈는 물론 발매 시기를 보더라도 그렇죠. 오키스의 크기와 그에 따른 설계 시간을 생각하면..^^
스테이멘의 크기는 HGUC가 약~간 작고, 구판은 확실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우라키+안경=카토키에서는 정말 굴렀습니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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