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7일
큐브릭, 큐브릭, 큐브릭



또다시 DVD 보급 물자가 날아왔습니다.
워너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리마스터 박스를 새로 낸다길래 같이 주섬주섬 주워담았죠.
알 파치노와 진 해크만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허수아비"는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벌써 할인 품목이고,
리 마빈의 모습이 인상적인 "지옥의 영웅들"은 출시 당시 구입했던것 같은데 보이질 않아서 다시 구입,
(정말 구입했던건지 담아놓고 구입은 안했던건지... 이런건 꼭 다시 사면 어디선가 튀어나오죠-_-?)
그리고 내용이 시큰둥이어서 구입하지 않았다가 대륙식 스펙터클의 화면을 다시 보고싶어 담은 "영웅",
마지막으로 그나마 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이" 확장판입니다.
30분을 더 붙여본들 얼마나 달라지겠냐마는, 신작답지않게 저렴하길래 싼맛에..--;;



큐브릭 작품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다 구 버전의 마스터도 훌륭해서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뒷 얘기가 한참 수록된 서플이 빵빵하다고 하니 구입할 수 밖에요.
큐브릭 관련 DVD 박스는 이것으로 네번째가 되는군요.
MGM계의 초기작들을 스펙트럼에서 냈었고, 워너계의 중기작 4편도 박스로 나왔었죠.
후에 워너에서 7편짜리 박스를 새로 내면서 추가된 셋만 따로 박스를 만들어준게 있었고
이번에 그 7편 중 5편만 리마스터 박스로 나오면서 덤으로 나머지 두편의 구 버전도 끼워주었습니다.
그러니까 7편 모두 리마스터를 하지 왜!?



끼워준들, 이미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_-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도 같이 꺼내볼걸 그랬나요)
사실 이것 말고도 "2001"이나 "풀 메탈 자켓"의 초기 디럭스 패키지를 비롯해서
"배리 린든", "시계 태엽 오렌지", "샤이닝" 등은 박스가 나오기 이전에 단품으로도 가지고 있었지만
박스로 다시 구입하게 되면서 방출하였으니, "2001"같은 경우 이번이 몇번째가 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국내 DVD 시장이 막장이라 내놓는다고 팔릴 것도 아니고,
박스는 그냥 끌어안고 중복 서비스는 영화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던가 해야겠죠.
헐값에 팔아버렸던 에일리언 구 박스라던가 알 파치노 구 박스같은 것까지 새삼 아쉬운 기분입니다.
그러고보니 한때 화려한 부록 디스크들이 따로 거래될만큼 인기가 좋았던 DVD 2.0도 폐간된다던가요. 쩝...

떠날 사람은 떠난 상황이고 남은 분들은 차세대 미디어를 준비하시는것 같던데,
저는 HD급 소스의 장점을 살릴만한 재생 여건이 아닌지라 당분간은 계획이 없습니다. ^^;


채플린, 채플린, 채플린
벤더스, 자무쉬, 그리고 다케시

by glasmoon | 2007/10/27 13:55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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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alant at 2007/10/27 15:13
큐브릭 피겨인줄 알았어요...-_-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10/27 15:45
큐브릭 피겨인줄 알았어요...-_- x2
Commented by Werdna at 2007/10/27 16:12
벌써 받으셨군요. ^^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7/10/27 23:18
큐브릭 피겨가 아니군요. 여기서 큐브릭 감독 이야기가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어째서 당연히 피겨라고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0/28 16:47
galant 님, 버섯돌이 님, 두드리자 님 / 전 큐브릭 피겨에는 관심도 없고 올린적도 없는데, 왜..T_T

Werdna 님 / 주문 후 잊고 있다가 받았습니다. 잊어버리면 빨리 오더군요. ^^
Commented by 전갈 at 2007/10/28 20:27
"확장판"을 순간 "환장판"으로 읽고 당황했다는...-_-;;;
Commented by Dr.hell at 2007/10/29 07:28
매번 눈팅만 하다가 첫글을 올립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는 고등학생때 비디오로 처음 접했을때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아서 그후 지금까지 3~4번은 본것 같네요.
제대후 95년경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가 비디오로 출시되었었고 '풀메탈 자켓' 은 군입대전인지 입대후인지 정식 극장 개봉을, '시계태엽오렌지'는 정식수입이 안되던 시절 흐릿한 카피 비디오 를 본기억이 있습니다.
스탠리큐브릭 박스가 늘 품절 이어서 구하기 어려웠었는데 이번기회에 SE 판으로 구입해 봐야 겠습니다.
디비디를 늦게 장만해서 보유수는 적지만 꼭 보고싶거나 소장하고픈 타이틀을 구입해서 본편영화는 물론 서플, 코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이고,
최근 본것중엔 죠지루카스 감독의 THX-1138 SE 가 재출시 되어 본편보고 코멘터리를 볼 예정 입니다.
물론 피겨, 모형도 좋아해서 여기까지 찾아오게 된것인데 http://cafe.daum.net/hobbygallery/?_top_target=cafe 불량가장님 께서 까페에 글을 남기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것입니다.^^
피겨 취향은 스투디오 하프아이 제품을 특별히 좋아하고 타제품들도 조금씩 맛만 보고마는 목표 없이 잡다한편으로 요즘은 통 즐기지를 못하고 있네요.
퍼스트 건담을 비롯해서 80년대 선라이즈 메카닉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여기서 공감가고 흥미로운 자료와 글 잘읽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분께 첫인사 올립니다. 유리달님 이하 회원님 들 반갑습니다.^_^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0/29 17:50
전갈 판 / 그걸 그렇게 읽으신 분은 또 처음 뵙니다요. --;

Dr.hell 님 / 가끔 오셔서 좋은 말씀을 주시고 계신 불량가장 님께서 따로 활동하는 까페가 있었군요.
영화쪽이나 모형쪽이나 관심사가 저와 비슷하신것 같아 무척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by 람모 at 2007/10/30 20:41
아.. 트로이 확장판.. 저도 며칠전에 구입했는데, 사실 추가되었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은 뭐가 추가되었는지 기억도 안나고(극장판을 본지 오래되서) 전투장면 추가분만큼은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화살이 얼굴에 꽂히고 목이 날아가고 다리가 떨어지고 하는.. 이런 장면들은 극장판에서 못 보던 거였거든요.
결론은.. 재밌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0/31 18:43
람모 님 / 줄거리상의 변화는 거의 느껴지질 않더군요. 그냥 디테일과 잔혹 묘사만 늘어난듯.
다시봐도 피트나 바나보다는 빈 형, 무엇보다 오툴 옹의 연기 포스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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