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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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041 Z 건담 by glasmoon




MSZ-006 Z 건담 (2003년 10월 발매, 1,600엔)

"기동전사 Z 건담"의 주역 MS '제타 건담'이 1/144 스케일 HGUC 시리즈로 대망의 라인업.
TV에서의 이미지를 중시한 매력적인 프로포션을 재현하였습니다.
각 부품의 교환에 의해 '웨이브라이더'로 변형 가능합니다.
빔 라이플, 실드, 빔 사벨, 하이퍼 메가 런처가 부속되었습니다.
하이퍼 메가 런처는 웨이브라이더 시에 랜딩 기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새로이 등장한 "포켓전" 시리즈와, 우려먹기라기엔 너무나 굵직한 양산형 자쿠를 통해
그 부활의 깃발을 확실하게 올린 HGUC.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41번째 제품으로 등장한 것은
수많은 팬들이 기대 1순위로 올려둔, 언젠가 나올 것임이 너무나 확실한 것이지만
그 '당연한 확실함'으로 인해 발매 시기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었던, 제타 건담이었습니다.
기실 036 디 오가 발매될 당시 그 맞수인 제타가 곧이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이후 HGUC가 동면에 들어가면서 함께 사그라들었던 것이 근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죠.
일본 현지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국내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제타인만큼
이 소식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실제품의 모습은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무수한 건담들 중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다른 것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세 기체,
즉 '퍼스트' 건담과 건담 Mk-II, 제타 건담은 그 높은 인기 만큼이나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미묘한 느낌의 변화에도 팬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래서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판매량이 보장되는 대신 만들기가 대단히 까다로운 아이템입니다.
특히 제타에 이르면 기본적인 요소에 더해 '변형'이라는 중대한 과제까지 짊어지게 되는데
제타 자체의 변형 구조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1/100 이상의 스케일에서도 구현이 쉽지 않았던 만큼
웨이브라이더(WR)로의 '변형'과 MS/WR 양쪽의 안정적 '형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제타와 관련한 모든 모형 제품에서 공통으로 골칫거리였던 부분이죠.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제타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모순된 변형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에
90년대 이후, 1/144 HG 제타 건담은 아예 변형 방식을 바꾸어버렸고
MG 제타 건담은 변형 구조와 함께 기체 전반을 리파인했지만, 어느 쪽도 모범이라 하기엔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공개된 HGUC 제타의 모습은 기존의 어떠한 건프라도 이르지 못했던,
극중의 날렵한 실루엣과 직선적인 속도감은 물론 악마적인 면모까지를 모두 담아낸
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의 것이었습니다.



제품은 선명한 트리콜로르와 회색으로 사출된 PS 러너 네장과
변형 기믹을 위한 ABS 러너 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른색 러너의 반 정도는 거대한 무기, 하이퍼 메가 런처를 위한 것으로
'왜 런처가 유치한 파란색이냐'는 불만도 있었던것 같지만, 원래 설정이 파란색입니다.



조립을 보면 변형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타계에서 항상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어깨 연결부나 고관절부가
다른 일반 비변형 제품과 같은 통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깨 연결판은 아예 허리 부품과 일체로 성형되어 있지요.
팔 부분도 설정색 구현을 위해 다소 분할되어 있을 뿐 신축이나 접힘을 위한 부분은 없습니다.



대신 다리는 제타계 특유의 역관절 무릎을 위해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견고한 관절을 위해 축을 별도 부품화(E7,E9)한 것은 상당히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다리를 두겹으로 씌우게 되면서 쉽지 않은 설정색 부분을 구현한 것은 장점이랄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도색을 위한 접합선 처리는 상당히 난감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종아리 뒤의 노즐을 반으로 갈라놓은 것은, 그냥 별매 부품을 쓰라고 종용하는것 같기도 하죠.



동체와 팔 부분에 변형 기믹이 없었던 이유는, 그 부분이 정말 변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HGUC 제타 건담은 구성 요소를 분리한 후 머리와 동체 안쪽, 팔을 제외한 나머지를
WR 형태를 위한 별도의 코어에 다시 조립해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제품은 기존 제타계 키트의 고질병이었던 어깨와 고관절, 플라잉 아머 연결부 등등의
복잡하고 취약하며 망가지기 쉬운 기믹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한편으로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깨버리는 이러한 과감한 시도를 통해
MS는 물론 WR형태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더없이 훌륭한 프로포션과 안정성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MG 등의 리파인된 기존 제품에 익숙해진 눈으로는 너무 슬림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쐐기와 같았던
-실제 그런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샤프한 이미지를 잘 표현한 웨이브라이더 형태는 물론이거니와
문제 요소들로부터 해방되어 안정적인 관절과 자세를 확보한 모빌수트 형태는
기존의 다른 비변형 HGUC 제품들과 거의 동등한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디테일형 사벨 손, 랜딩 기어까지 갖춘 거대한 런처, 핸드 그레네이드 등의 옵션도 풍부하죠.

사실 이는 1990년의 HG 제타 건담이 변형 과정에서 머리와 복부를 배제한 것의 연장이라 볼 수도 있는데,
최소한의 요소만 제거하였을 뿐 '완전 변형'에 구애된 나머지 웨이브슈터라는 설정 변경까지 동원한 HG 제품과
분해 후 재구축을 통해 극중 모습을 재현하는데 집중한 HGUC 제품의 노선은 완전히 다른 것이기도 합니다.



'제타 건담'은 티탄즈로부터 RX-178 건담 Mk-II를 강탈하여 무버블 프레임 기술은 손에 넣은 에우고가
무버블 프레임을 비롯한 제반 기술 위에 가볍고 견고한 건다륨 γ(감마) 등의 최첨단 기술의 정수를 모아
단기간에 압도적인 고성능 기체로서 완성한 공격형 가변 시작 MS이다.
최대의 특징은 웨이브라이더로의 가변 기능으로, '표준 병장인 채 단독으로 대기권 돌입이 가능'하면서
돌입 중에도 기동 및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제타 이후의 다른 변형식 제품도 마찬가지인 것인데,
설명서의 컬러 페이지를 변형 설명이 차지하면서 설정과 관계된 부분은 실리지 않았습니다.
위의 짤막하고 기본적인 내용은 박스 옆면에서 옮긴 것입니다.


언제가 되었든 HGUC로 제타가 나오리란 것은 더없이 확실한 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것이 변형과 형태의 두 목표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회의적이었던 팬들에게
'부분 교체를 통한 양립'이라는 뜻밖의 해답을 제시하였던 제품입니다.
물론 완전 변형이 아니라는 점은 일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이 되었지만,
그러한 희생을 통해 얻게된 장점이 너무나 크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간략화된 변형 구조로 인해 갖게된 안정적인 구조는 물론이거니와
MS 형태의 충실한 모습은 기존의 변형 건프라는 물론 비변형식 모형에서도 구현하지 못했던,
그리고 최고 등급의 PG는 물론 한참 후의 버전업된 MG에서도 도달하지 못했던
현존하는 양산품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에 가까운 것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교체식 변형보다는 접합 처리나 도색 편의성, 일부 디테일 등에 관한 문제가
이 제품에 대한 완전한 호평을 꺼리게끔 하지만... 비교적 사소한 부분이라고 해야겠죠.
저의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부분 교체를 통한 변형 방식이 더없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여겨지며,
이후 10년 안에 이를 능가하는 1/144 제타가 나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상품군에서든 반드시 나온다'고 일컬어지는 3대 인기 건담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제타는
의외의 방법을 동원하여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021 건담, 030 건담 Mk-II에 이어
그 명성 만큼이나 훌륭한 모습을 어필하면서 HGUC의 대표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국내 건담 팬들 중 상당수를 차지하면서도 정작 주역기가 제품화되지 않았기에 HGUC에 유보적이던
많은 제타 팬들이 이 제품 이후 새로이 HGUC에 진입하게 됩니다.


* 모든 이미지는 반다이 하비 사이트, 하비서치, 달롱넷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핑백

  • Dark Ride of the Glasmoon : HGUC 203 Z 건담 2017-04-20 18:12:22 #

    ... 가 자취없이 사라져버리고 일반형에서 누락되어 미▒님 외 몇몇 분을 열받게 했던 미사일 런처를 여기에 넣을 줄이야. 갈수록 노련해지는 반다이의 잔기술에 무릎을 탁! 칩니다. HGUC 041 Z 건담 ... more

덧글

  • R쟈쟈 2007/12/02 17:30 #

    뭐 저당시야 포기상태였지요(;;;;;)

    그래도 HGUC에서는 넘버 40씩이야 되서야 건담-마크2-제타를 이었으니 그정도 만으로도 준수하다고 자평했습니다(끌려가서 처맞고 폐기당하는 쟈쟈)

    개인적으로 이녀석에 대한 품질의 감흥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3년이 지난 2006년에서야 이녀석을 샀기때문인듯 싶습니다^^;

    당시 제 타겟이야 당연히 이녀석이 아닌 넘버 42였지요....(하악하악)

  • 영원제타 2007/12/02 17:54 #

    1/144에서 머리와 허리를 떼고 변형하던 제타 계의 선두 주자는 제타 플러스였지요.
    이 방식으로 제타 건담이 나와주기를 고대했다가 나온 것이 HG 제타 건담이었고요.
  • FAZZ 2007/12/02 18:26 #

    정말 여태까지 나온 제타 관련 프라모델중 가장 프로포션이 뛰어난 우수작이죠. MG 제타 2.0도 미치지 못하는.

    개인적으로 이 킷 때문에 현재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3D로 MS를 만들게된 첫번째 시발점이자 제 첫 HGUC가 이 킷이었기 때문에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 의미 있는 킷이죠 ^^
  • glasmoon 2007/12/02 18:39 #

    R쟈쟈 님 / 뭐 그렇다고 혼자 자학하고 자폐하실것 까지야..^^;;
    그나마 2006년에라도 이녀석을 구입하신게 용하군요~

    영원제타 님 / 물론 머리-허리에서 날개의 변형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만
    제타 플러스까지 꺼내면 이야기가 중심을 벗어나겠기에 거기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
    지금와서 되새겨보면 비슷한 구조를 물려받았음에도 88년의 제타 플러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반면
    그 2년 후의 HG 제타는 -그 변형된 날개를 빼고라도- 어딘가 좀 엉성한 느낌이었던듯한..^^

    FAZZ 님 / 아, 퐈즈님의 그 3D 모델링의 시초도 이녀석이었단 말입니까?
    이녀석 죄 많이 지었군요. 아하하~ ^^;
  • 청라 2007/12/02 18:47 #

    클리어가 아닌 빔샤벨이 유일한 불만거리였던 녀석이지요.
  • GATO 2007/12/02 19:12 #

    설명서까지 런너와함께 밀봉한거보고 놀랐던 1人
  • 미미르 2007/12/02 20:18 # 삭제

    클리어 빔샤벨이 아니였던게 조~금 아쉽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제타입니다.
    MG 2.0은 나름괜찮은것 같지만 뭔가 어색해보이고 ...
    원작풍도 아니라서 -┏(1.0보다야 원작풍이지만요...)
  • galant 2007/12/02 21:03 #

    공개당시 제가 느꼈던 감동을 구구절절 글로 옮겨 주셨군요..ㅜ_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원작이미지에 가까운 모델중 프로포션과 스타일은 최고지요.
    MG 2.0도 각선생한테 맡겨 이런스타일로 뽑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돈데크만 2007/12/02 21:55 # 삭제

    나름 HGUC는 많이 만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놈이죠.
    프로포션이 건프라의 80%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변형 때문에 망가지는 제타의 프로포션이 맘에 안들었는데...
    어릴적 아카제 제타의 아픈 기억도 가지고 있는지라 각 잡고 세워두면 왠지 만감이 교차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MS라고나 할까요...
    HGUC에서는 비주류가 주류가 되어야 된다는데 동감하는 한사람이지만 요 놈만은 요렇게 잘 나와줘서 너무 기쁩니다. ^^
  • 게온후이 2007/12/02 22:29 #

    제타... 일부 접합선 처리에 대한 꼼수가 난무하는걸 보니 접합선 처리는 흠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 mithrandir 2007/12/02 22:47 #

    클리어 빔샤벨이 아니라는 점과 푸른색에 대한 취향 문제는 이후에 나온 그리프스 세트로... ^^;

    어릴 때는 제타를 좋아해본 적이 없던 제가, 제타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게 된 킷입니다.
    제 취향 탓이겠지만, 어깨 부분의 노란 버니어들 부분 도색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mg제타의 연한 청색이나, 이글루스판의 그 괴악한 녀석들도 나와줬으면 종종 바래봅니다만...
    요즘 추세로 보면 차라리 mg로 나오면 나왔지 hguc에서 더이상의 제타 특별판은 바라기 어렵겠죠? :-)
  • 두드리자 2007/12/02 23:51 # 삭제

    제타 건담은 멋은 있지만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이 너무나 기괴했습니다. (저게 뭐야.....였죠)
    변형기구도 너무나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어렵고, 그 덕에 '양산이 안 된 이유'를 아주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주 좋아하는' 기체는 아닙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죠.
  • glasmoon 2007/12/03 05:27 #

    청라 님, 미미르 님, mithrnadir 님 / 사벨 부분은 그냥 잘라낸 후 핀바이스 가공으로 해결을... 쿨럭~
    하기사 지금은 당연시되고 있지만 당시까지는 클리어 레드의 사벨 날을 가진 제품 자체가 드물었죠.

    GATO 님 / 그것은 저도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인데, 아마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교체식 변형의 전모를 드러내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막연히 추측(억측?)하고 있습니다.

    미미르 님, galant 님 / 그런 면에서 MG 제타 2.0은 아쉬운 부분이 좀...

    galant 님 / 다분히 제 주관이 많이 섞인 글이었습니다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 ^^;

    돈데크만 님 / 분명 HGUC에서는 비주류가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것은 저도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지만
    이것만큼은 그 논리에서 예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건, 역시 제타이기 때문입니다. 아하하~

    게온후이 님 / 제품 발매 후 참 갖가지 꼼수들이 난무했었죠. 덕분에 후에 만드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안도?

    mithrnadir 님 / 이볼브의 그 괴상한 녀석들이라면, 그냥 어둠에 묻히길 바랄 뿐입니다. -_-

    두드리자 님 / 그 기괴한 인상이 제타의 매력입니다. ^^;;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모순과 결함(??) 투성이의 제타이건만 팬들에게 그것들보다 먼저 작용하는 것이
    작중의 강렬한 인상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젊은미소 2007/12/03 05:56 #

    제타 특유의 웬지 악마적인 분위기는 80년대 후반 일본 아니메의 어떤 트렌드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천편일률 반대파인지라 매우 좋아합니다.

    제타하면 역시 아카데미의 카피판 1/100의 추억이라 할 수 있지요? 당시로서는 정말 대단했었는데..

    뭐 그건 그렇고, 이 HGUC 제타의 경우 발매 당시 단골(?)로 들르던 시카고 북쪽 샴버그의 일본 장에서 구입했는데요, 평소에 말이 없던 주인장 아저씨(한 마흔 살 정도?)가 서투른 영어로 "그동안 나왔던 제타 중에서 최고다"라고 흥분해서 먼저 말을 걸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군요. ^^

    조립후 한번 변형시켜본 다음 MS 형태로 고정인데요.. 가끔 하나 더 구입해서 WR 형태로 스탠드에 올려놓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와이프가 알아채지 않을까 싶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평소 그놈이 그놈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썰미가 꽤 있어서 말이죠. 약간 사족을 곁들이자면.. 와이프의 페이보리트는 큐벨레이. "제일 유기적으로 생겼다"나요? ^^;;
  • 돌다리 2007/12/03 10:26 #

    너무 잘 나와서 선뜻 만들기 망설여지는 HGUC ...
  • 대마왕 2007/12/03 10:41 #

    말은 MS/WR의 프로포션 동시 만족이라고 하지만,
    건프라로 발매되는 제타 중에 구판 1/220, 1/144, 1/60 이외에는
    극중의 MS 프로포션에 근접한 녀석은 없었죠
    대부분이 MS/WR 동시 만족이라는 문구아래서 WR에 치중한 프로포션 만들기에 열중한 듯 합니다.

    이번 HGUC도 어김없이 WR시의 프로포션은 슬림하고 그런면에서는 역대 최고지만,
    원 TV시리즈의 설정도의 좀 짜리몽땅하고 통통한 윗면에서의 프로포션은 만족하지 못했고..
    (뭐 이건 개인 취향의 차이도 작용하니까 넘어가도 될듯 싶네요)
    MS시의 프로포션은 제타-슬림한 MS 라는 묘한 개념에 맞춘듯한 기분이라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왜냐면 제타=릭디어스 + 가변구조 + 건담 이미지 라는 개인적인 개념과
    또 TV설정도의 의외로 오동통한 프로포션을 기대하는 사람 중 하나인지라....
    (그런면에서 아직도 구 1/220, 144, 60의 프로포션을 좋아합니다...뭐 요근래 4~5년 사이에 변한 취향이지만)

    어찌됐건 가변구조를 포기하고 만들어낸 가변구조인지라 아무래도 키트 자체 품질은 발군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비클럽에서 쏟아낸 각종 개조킷 (C.O.V.E.R KIT 시리즈)을 통해서
    레클리스 스타일에 근접하게 업데이트도 되고 심지어 풀아머 제타 까지 나온다고 하니..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제타의 세계입니다...

    ps. 최근엔 반프레스토의 제타 상품 조형이 압도적으로 우세에 있다는게 좀 아이러니...
    그리고 은근히 요즘은 TV판, 카토키판, 레클리스판의 세가지 제타가 주축인듯 합니다....
    그 와중에 위의 어느쪽에도 끼지 못하는 MG 2.0은 죄악!!!
  • glasmoon 2007/12/03 15:51 #

    젊은미소 님 / 저야 워낙 다크사이드인지라 이런 인상은 대환영ㅎ... 쿨럭.
    - 아카제 1/100은 제대로 완성하기 어렵기로도 유명했죠. 고관절에서 좌절한게 몇번이었는지.
    - 확실히 큐벨레이가 여성분들에게 어필하는것 같긴 한데, 이유가 독특하십니다. ^^

    돌다리 님 / 그대로 만들기는 심심하고, 손대자니 일이 커지겠고...

    대마왕 님 / 긴 글 남겨주실줄 알았습니다. ^^
    -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팔다리 둘씩이면 일단 '인간형'이지만 '비행체'는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 그런 오동통한 프로포션은 이제 바라기 힘든 시대가 되었죠. 나와도 욕먹을 분위기일테고.
    - 제 기준으로, 구판 중에서는 1/220이 가장 나았습니다. 커질수록 전체 균형이 조금씩 틀어지더군요.
    - 물론 구 1/100은 논외입니다. ^^;
    - 커버킷 시리즈는 레클리스 스타일 취향이 아니어서 패스했습니다. (라기보다, 역시 가격이..--;)
    - 대마왕님이야 후지타 취향이시니 반프레스토쪽도 괜찮으시겠군요. 전 영~
    - 그러고보면 반프레스토는 대체로 '경품'인지라, 원형의 퀄리티를 제품이 살리지 못한다는게 유감.
    - MG 2.0은 죄악 수준인 겁니까. -_- (안사길 잘했어)
  • 락키드 2007/12/03 16:39 # 삭제

    저에게도 첫 HGUC이자 무려 15년만에 다시 건프라 잡게 만든 놈입니다. 당시 무엇을 사야할지 전혀 몰라서(달롱넷도 몰랐었습니다) 디씨 토이갤에 물어보니 압도적으로 이놈을 추천하더군요. 다 만들고 나서는 예전 국딩시절에 만들었던 아카제 1/100이 생각나 감동했었습죠...(너무 비교가 되서)
    그러고보니 이놈 만든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지금도 건프라 장식장을 보면 늘 이놈부터 쳐다보게 됩니다.^^
    (음...장식장에 있는 제타는 먼지만 먹어가서...조만간 처분하고 다시 사서 만들어야겠네요.ㅎㅎ)
  • 람모 2007/12/03 23:00 #

    이걸 보니..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어릴적 다이나믹 콩콩 미니백과 9권 기동전사 건담 칼라페이지에서 제타건담 모형(절찬리 판매중이라고 써있었죠 아마)을 처음 보고 경악했었는데 말이죠. 그땐 건담 마크II 보고도 마크II래.. 이런게 어딨어 하면서 열심히 비웃어줬던 터라..
    하여간 제 개인적으로도 최강 프로포션의 제타 킷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킷입니다.
    각진 왼손 주먹손만 살짝 아쉽다죠~^^
    아.. 완전이 들러붙지 않아 접합선이 너무 두드러지는 무릎 아래부분도 좀 불만이긴 합니다.
    만원 정도밖에 안하는데 하나 더 사볼까~ 하고 요새 쇼핑몰에 들어가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는 킷이기도 하죠.^^
  • Werdna 2007/12/04 14:16 #

    이 킷이 이렇게 나왔었군요...
    1/144 제타건담 킷은 완전히 포기한지라 (헐렝이 아니면 설정파괴) 이 킷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 이런식으로 허를 찌르다니 ^^;
    이제라도 하나 사볼까요?
  • 淸年_D 2007/12/04 15:04 #

    날카로운 악마적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키트였죠.

    특히 웨이브라이더의 재현율은 최고여서 1/144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하나 사서 만들었었죠. 1.0을 개조해서 원작형으로 만들 계획은 있지만 2.0을 베이스로 하는게 훨씬 쉬운 편이라 유보중입니다. 어차피 변형에 집착하진 않으니까요
  • 바토리여백작 2007/12/05 15:49 # 삭제

    파츠교환에 의한 변형이라... HGUC제타는 어린시절의 로망인 변형+합체로봇을 한번에 만족시켜주는 제품이군요^^;
  • glasmoon 2007/12/05 21:34 #

    락키드 님 / 아니 그런 의미깊은 놈을 처분하신다니요. ^^;;

    람모 님 / 손은, 그래도 원설정의 왕손에 비하면 많이 작아진거죠. (그래서 불만인 분도 계시지만^^)

    Werdna 님 / 전혀 모르셨다니--;; 하나쯤 직접 만져보셔도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淸年_D 님 / 원작판으로 만들기엔 역시 1.0보다는 2.0이 낫겠죠?
    그러고보면 MG 제타는 참... 1.0은 어설픈 버카, 2.0은 어설픈 원작판, 뭐든 확실히 해주지?

    바토리여백작 님 / 그렇군요. 이것은 변형을 뛰어넘은 분리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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