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4일
HGUC 046 짐 커맨드



RGM-79G 짐 커맨드 (2004년 5월 발매, 800엔)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에 등장한 짐 커맨드가 HGUC 시리즈로 등장하였습니다.
팔꿈치에 ABS 관절을 채용하여 디자인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가동을 실현하였습니다.
머리의 카메라에는 클리어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머신건, 빔 사벨, 실드를 장비할 수 있습니다.



쉬지도 않고 이어지는 "포켓전"의 러쉬, 그 일곱 번째는 짐 커맨드였습니다.
먼저 제품화된 038 짐 한랭지사양이 퍼스트 오리지널을 존중한 이즈부치판 짐이라면
이 짐 커맨드는 오히려 이즈부치가 한해 앞서 그렸던 먼 후대, RGM-89 제간을 닮아버리는,
그래서 시간적인 순서를 생각하면 좀 막나간듯한 느낌도 있는 기체입니다.
기실 한랭지사양에서 색상 외에 바뀐 것이라면 머리와 백팩, 무장 정도이지만
짐처럼 심플한 기체에서 그러한 부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말하고 있습니다.
박스는 040 자쿠와 비슷한 구도로 화면에 셋이나 등장하여 양산형임을 강조하고 있군요.

같은 포켓전 출신이라도 043 릭 돔 II나 045 겔구그 예거같은 지온 계열 기체들이
HGUC화되면서 이즈부치의 디자인 원안에 비해 상당한 변형을 거쳤다면
038 짐 한랭지사양이나 044 건캐논 양산형, 이번 짐 커맨드 같은 연방계 기체들은
상대적으로 원안에 상당히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리파인 디자이너인 카토키 하지메의 디자인적인 근원이
이즈부치가 그린 이 포켓전의 연방계 기체들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러너의 볼륨은 038 한랭지사양과 같습니다.
A 러너와 ABS 재질의 C 러너는 공유 부분을 포함해서 약간 조정되었고,
팔다리의 외장 부분인 B 러너는 완전히 새로운 금형이죠.



구조 역시 한랭지사양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징적인 팔꿈치 ABS 관절을 비롯해서 껍데기만 바뀐 셈인데,
그래도 역시 머리는 많이 다르긴 합니다.



사벨 일체형 오른손과 디테일형 왼손 역시 같은 부분들이고,
90mm 불펍 머신건은 044 건캐논 양산형의 것과 같이죠.
다만 짐 커맨드 이래 0083이나 당시 막 전개되던 AOZ의 기체들이 장비하는 후기형 실드가
HGUC화 된 것은 처음이었기에 부품 조달을 위한 수요도 꽤 있었습니다.



RGM-79D, G계의 기체는 '짐' 중에서도 이른바 후기 생산형에 속하는 기체로 생산이나 설계 등의 노우하우가
어느정도 축적되었기 때문에 규격이 난립했던 초기 양산형에 비해 정비성, 조종성 등이 향상되어있다.
각 장갑이나 백팩 등 장비의 교환도 비교적 용이하여 같은 계통의 79D, 79G, 79GS는
기초 구조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도 큰 어려움 없이 사양을 변경할 수 있었다.
79G 계열은 주로 콜로니의 방공, 방위용으로 콜로니 항만 경비나 시설의 경비, 보수 등에 사용된 외에
지상에서는 극지 등 전략적인 중요도가 낮은 지역의 통신 시설 방위 등을 위해 배치되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환경이 다른 영역에 같은 계통의 기체가 우선적으로 배치된 것은
차기 양산기 개발에 쓰일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 같다.
79G계 기체의 성능은 스펙상으로는 공국군의 MS-14 겔구그에 필적한다고 말해지고 있으나
긴급성이 낮은 지역에 배치된데다 한정 영역에서의 전투를 상정하여 각 기능이 억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국면이 많았다고 여겨진다.

뭐 스펙으로는 겔구그와 동급이지만 결국 짐은 짐이었단 소리죠. ^^;


HGUC는 1/144 스케일에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만큼 프레임과 외장 분리 기조인 MG와 달리
바리에이션 제품이라 하면 사출색을 변경하거나 일부 부품을 바꾸는데 그치는 정도였지만
이 짐 커맨드는 038 짐 한랭지사양의 바리에이션이면서도 상당히 많은 부품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간단한 몇개의 스위치를 이용하여 고작 3종의 전개가 고작이었던 자쿠 시리즈에 비하면
처음부터 치밀한 설계를 통해 D 및 G 계열의 짐은 모두 뽑아내겠다는 속셈이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이 커맨드 역시 한랭지사양의 장점들을 그대로 이어받아
우수한 디테일에 적절한 가동성, 낮은 가격이라는 세박자를 고루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짐 커맨드 자체의 생김새가 일반적인 '짐'과 거리가 있어 응용성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그런 면에서 보다 정통적인 짐에 가까운 한랭지사양이 이미 앞서 발매되어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이 HGUC 짐 커맨드의 가치를 부각시키는데 단점으로 작용하였으며
모델러들은 같은 품질의 두 소체 중 한랭지사양을 보다 익숙하고 유효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당시까지, HGUC에서 같은 작품 출신의 제품이 이렇게 연달아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거니와
중간에 다른 작품의 기체들이 끼어들어 있다고는 하나 단기간에 이렇게 쏟아진 적은 없었습니다.
휘몰아치는 포켓전의 바람은 피날레를 향해 달려갑니다.


* 모든 이미지는 반다이 하비 사이트, 하비서치, 달롱넷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by glasmoon | 2007/12/24 17:50 | └ H.G. Units Critic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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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07/12/24 18:09
이녀석..
만들어보니 상당히 이쁘더군요..=ㅂ=
엠지로는 왜 안나와주는지...ㅜㅡ (엠지 짐이 너무 적어요..;ㅁ;)
Commented by FAZZ at 2007/12/24 18:31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열심히 올려주시는 유리달님께 감사를 으흑 T-T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2/24 19:05
TokaNG 님 / MG로 나오지 않은 까닭은, 역시 이 소체를 써먹을 건담이 없어서겠죠.
MG의 짐 계열기들은 모두 건담의 우려먹기니까요. (건담-짐, 버카-짐改, 알렉스-커스텀,크웰 육건-육짐)

FAZZ 님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야근이라서요. orz (근무중 딴짓 들켰..;;)
Commented by 기르스군 at 2007/12/24 20:50
요즘 uc라인업에도 짐계열 기체도 없고 흑흑.. 짐스나이퍼 대체 언제 발매할까요 ..JTO]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7/12/24 21:41
야근천국 커플지옥!!!..유리달님의 명복을 빕....(..;;;;)
Commented by R쟈쟈 at 2007/12/24 23:58
FZ 와 캠퍼가 안나왔으니 피날레와는 거리가 있사옵니다;ㅅ;

........그러나저러나, 짐스나2는 왜 자꾸 묻히는 건지 참;;;
Commented by 지미페이지 at 2007/12/25 00:04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포켓전 러시는 좋은데 말입니다...캠퍼나 FZ는 왜, 왜, 왜....안 나왔는지...(부릅!)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7/12/25 00:27
짐이 막 나가봐야 짐은 짐이죠. 나왔다 하면 일단 터지는 게 짐의 덕목. (.........)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2/25 01:41
기르스군 님 / 짐 改 같은건 금형 설계 이미 끝났을텐데... 더블오때문에 쉬면서도 그런건 안내주네요.
스나이퍼 II는, 글쎄요. 커맨드 시리즈 만들때 거기까지 염두에 두었을지 어떨지 아리송합니다. ^^;

에바초호기 님 / 아니 뭐 그렇다고 저주할건 없잖아요? 좋은 사람은 좋아야지.
음?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럼 커플이 아닌 사람은 죽은 사람? --;;;;

R쟈쟈 님 / 뭐 그거야 반다이 뒷사정이고, 일단은 다음번 주인공 등장으로 1부 피날레~

지미페이지 님 / 다 때되면 나오겠죠. 설마 그 둘을 빼먹기야 하겠어요. ^^;

두드리자 님 / 그렇지 아니하면 짐이 아닌 것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Commented by kai2 at 2007/12/25 01:55
아무래도 짐 후기형중에선 한냉지 사양짐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행복한 성탄 맞으세요!!!!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7/12/25 04:56
몸매는 좋은데 탈 (얼굴)이 안좋아서....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2/25 18:31
kai2 님 / 메리 크리스마스~ 과연 한랭형 인기 좋아요~

동사서독 님 / 확실히 얼굴이 탈인것 같은데, 한번 다른걸로 바꿔보시면^^;?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12/26 00:26
우어어~ 쵝오 짐!!!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2/26 01:42
버섯돌이 님 / 오호, 버섯님 힘짐보다 이녀석을 더 좋아했던거?
Commented by Chrono at 2007/12/30 08:23
저의 짐커맨더들의 편손은 마크2에게 다 넘어갔다는 후문이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7/12/30 10:30
Chrono 님 / 별로 쓸데없는 부분이지만,
Ex-S, 스테이멘, 짐 한랭형, 짐 커맨드의 편손은 모두 공통으로 이즈부치/카토키계의 손톱 손입니다.
올바르게 써먹을수 있는 기체는 포켓전과 스타더스트, AOZ 계열로 제한되어 있죠. ^^;;
Commented by Chrono at 2008/01/01 00:35
유리달님/// EX-s는 없어서 일단은 논외...
스타일은 HGUC 제품 그대로를 놓고, 메뉴풀레이터를 별매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제가 이래저래 맞추어 봤답니다 ㅎㅎ

스테이맨의 편손을 적용시킬 연방군 MS는... 자기 자신 뿐이었습니다 -_-;;
스테이맨의 손이 초창이 HGUC의 조금 작은 주먹이라서 중반기에 나온 MS들과는 크기가 달라서 안되더군요
그렇대고 최신기에 쓰기엔 모양이 별로다랄까요
더구나 GP01에 쓰기에는... 좀 모양새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세세히 따지면 손등 모양도 너무 다르고 말이지요
딱 어울리는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 HG 시드 였습니다 -_-;;;;; 특히 스트라이크가 어울리더군요 [쿨럭]


한랭/코만도 2종류의 주머니판 짐들의 주먹은 마크2에게 딱이었습니다
더 편한점은, 마크2의 주먹은 손등의 무늬가 아에 아무것도 없는 민무늬.
그래서 간단하게 짐코만도/한랭의 편손 손등중에 검지쪽 돌출부만 살짝 갈아내주면 완성이었습니다 [...]
라이플손은 어차피 무기때문에 잘 안보이고, 샤벨손또한 그정도 디테일이면 발군이니 이 편손과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 논의로 퍼스트판 짐의 편손은 역시 자기자신과 퍼스트 건담뿐이라지요^^ ㅎㅎ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1/01 20:36
Chrono 님 / 아, HGUC의 손 크기야 전~부 제각각인거고..^^;;
이즈부치가 포켓전에서 연방계 손의 디테일을 그릴 때 두번째 마디가 끝 마디를 덮는 식으로 만들었죠.
그래서 손등 쪽에서 보면 손가락이 세 마디가 아닌 두 마디에 손톱이 달린 그런 형태가 되잖아요.
그걸 이즈부치에게서 영향을 받은 카토키가 센티넬 시리즈에서 그대로 물려받았고,
그게 또다시 카토키의 추종자인 후지오카에게 이어지면서 아오지 시리즈도 그 손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형태의 손을 다른 연방/에우고계 기체에 달아서 안될 것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좀 튀죠.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020 짐을 제외하면 제품에 들어간 편손이 죄다 그 형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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