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百式 + 메가 바주카 런처 (2004년 7월 발매, 1,800엔)
백식과 메가 바주카 런처가 세트로 등장하였습니다.
부품을 새로운 색으로 변경한 HGUC 백식과 대형 무기, 메가 바주카 런처의 세트 상품입니다.
메가 바주카 런처의 특징인 가동 변형 기구를 리얼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사격 포즈시에 가동하는 스텝 암의 신축 기구는 부품 교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사격 포즈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베이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자쿠 改, GM 스나이퍼 II, 캠퍼 등 포켓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세 기체를 남겨둔 채 "포켓전" 러쉬는 종료되고,
HGUC는 같은 해 4월 제작이 공식 발표되었던 "기동전사 Z 건담 신역 삼부작" 체제로 전환됩니다.
그에 맞추어 등장한 첫 제품은, 초기 HGUC이자 꾸준한 인기를 누린 005 백식의 대형 옵션,
메가 바주카 런처였습니다.

제품은 논-멕기 사양으로 변경된 사출색에 메가 바주카 런처의 대형 러너가 2장 추가된 것으로
멕기가 제거된 만큼 가격은 005 백식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또 런처의 러너는 연질 부품과 클리어 부품까지 포함하여 다색 성형된 꽤 훌륭한 것이죠.
그러나 백식 본체에서, 멕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저 색상은 좀 너무한게 아니냐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오죽하면 便式이라는 별명이..;;
백식 본체 부분의 특성은 HGUC 005 百式을 참고하세요.

런처는 단순히 '커다란 포'일 뿐만 아니라 변형 기구를 포함하고 있어서
의외로 조립할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이동시 및 사격시의 모드 변환은 거의 완전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변형되지 않고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 발판이죠.
작중에서는 저 발판에 의지하여 사격하게 되지만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상의 모형에서 가능할 리가 없으므로
전용 베이스를 통해 그럴듯한 사격 자세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 속에서 '대포'류가 으례 그렇듯 상당히 과장된 크기로 그려졌기 때문에
생각만큼 충분히 크지 않다는 반응도 적잖이 있었던 것 같군요.

메가 바주카 런처는 MS가 휴대 가능한 최대 화력을 가진 병기로서 에우고가 개발한 대형 빔 병기이다.
자력 항행이 가능한 추진 장치를 갖추어 운용하는 MS에 극력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되어 있고
기능적으로는 그 관리와 제어를 위해서 MS가 필요하였다.
단 그 포의 제어와 충전에 시간이 걸리게 되어 운용하는 MS는 기본적으로 접근 전투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기체와 파일럿은 적의 공격을 탐지하여 회피하거나 응전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때문에 이 병장을 주로 백식과 콰트로 대위가 운용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메가 바주카 런처가 실전에서 올린 전과는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그 크기에 비해 파격적인 위력을 보였기에
이후 한층 MS와의 연계를 배려한 장비의 개발이 진행되게 되었다.
사실 이런 설명이 붙을 정도로, 그 크기와 위력에 비해 작품 속에서 썩 활약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워낙 날고 기는 뉴타입들이 즐비했던 그리프스 전역이었다보니 굵직한 보스들은 '프레셔'로 다 회피해버리고
잔챙이들이나 처리하는게 고작이었죠. ^^;;
뭐니뭐니하더라도 그 악명 높은 사출색으로 인해 욕먹기도 했지만
인지도 높은 대형 병장인 메가 바주카 런처의 최초 인젝션 키트라는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또 초기 HGUC로서는 상당한 품질을 자랑했던 005 백식의 뛰어남도 무시할 수 없는데,
HGUC와 MG를 막론하고 백식을 도색하기 위해서는 멕기를 벗겨내는 번거로운 작업이 동반되었던만큼
어차피 도색할 거 ×색이면 어떻고 +색이면 어떻냐는 객관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역시 사람의 눈이란 이왕이면 다홍 치마라는 것이겠죠.
2년쯤 후, 극장판이 직접 흥행할 무렵에 나왔던 세트 제품에는 이와 반대로 그럴듯한 금색으로 사출된데다
MG에서는 미려한 노란색을 선보였기에 갈수록 평이 떨어지는 색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 백식의 다양한 색에 대해서는 이게 진정 같은 MS의 같은 색이란 말이더냐 참조)
이래저래 도색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멕기 백식이나 그리프스 세트를 따로 구입해서 맞춰 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지출을 동반한다는 상당히 불친절한(속보이는) 제품이랄까요.
그러나 MG에서는 불가능한 대형 옵션을 제품화 한다는 HGUC의 모토에 부합하는 제품이기도 하고,
이는 042 가플랑이나 이후의 플라잉 아머 등 HGUC에서도 유달리 "제타" 시리즈에서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028 덴드로븀 이후 그를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다음 제품이었습니다.
* 모든 이미지는 반다이 하비 사이트, 하비서치, 달롱넷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덧글
이 녀석이 MG처럼 황식으로 나왔다면 2배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HGUC였던게 아쉬웠습니다^^;;
그나 이 합본킷은 다른 건 모르겠는데 메가바주카 런처만 무지 끌리는군요. 바주카만 보고 한번 사볼까 싶을 정도입니다^^;
TokaNG 님, 두드리자 님 / 그게 의외로 꽤 팔렸답니다. (http://glasmoon.egloos.com/3386312)
과연 영상 매체의 뽐뿌 효과는 막대합니다. --.b
영원제타 님, 알트아이젠 님 / 반다이의 떡밥을 덥썩~ 무셨군요. ^^;
FOE뽀에 님 / 이 제품의 악평에 힘입어 황식이 나오게 된 것이지 않으려나요. ^^;;
기르스군 님, R쟈쟈 님 / 위 설명도 그렇지만 꼭 백식이 써야 할 필요는 없는 무장이니까요.
멕기가 아니라 가격이 딱히 비싸진 않으니 하나쯤 지르셔도?
FAZZ 님 / 제 관점에서는 그 가동전사의 런처는 좀 많이 오버 사이즈처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커진 나머지 전개했을때 발판이 -이미 길이가 남아돌고 있으므로- 거의 연장되지 않고,
따라서 너무 긴 나머지 원래처럼 다리를 올린다기보다 그 위에 서게 되어버리죠.
설정 원안과 비교했을때 HGUC 런처에서 부족한 것은 볼륨이 아니라 길이 같더군요. ^^;
魔神皇帝 님 / 저로서는 한번 더 우려먹더라도 HGUC 밸류트 버전이 나오길 바랬습니다. TT
R쟈쟈 님, 동사서독 님 / 아 정말 멋졌죠. 백인대자앙~~!
매일 매일 즐거운일들만 함께 하세요 ㅋㅋㅋ
근데 똥식은 색이 문제가 아니고 프라제질 자체가 좀...
일반 프라가 아니고 무자등에 쓰이는 펄 섞인 그런제질이라서 사포질이 좀 힘듭니다;;
미미르 님 / 금색 표현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였던것 같은데, 역시 안하느니만 못한. --
KAI2 님 / 뭐 그래도 백식 색상의 다양화에는 일조했잖아요? 아하하.
Chrono 님 / 반딱이 백식도 멕기 벗겨내면 저런 재질이죠. 차라리 무자의 비맥기 금색 정도였다면.
버섯돌이 님 / 어쩔 수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