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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08일
![]() 람보르기니 얘기를 꺼내버렸으니 이걸 피해갈 수는 없는 걸까요. 람보르기니의 간판이자 최고작이 쿤타치라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현재 세간의 화제작이라면 단연 이것, 레벤톤(Reventon)입니다. * 상세한 이미지들은 이미 넷상에 널렸으므로 생략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레벤톤은 정규 모델은 아니고, 무르치엘라고 LP640의 커스텀 모델이죠. 출력이 약간 상승하였을 뿐 엔진을 비롯해서 전반적인 제원은 LP640과 같습니다. 이른바 메이커가 단 20대를 선정하여 내외장을 직접 튜닝해버린 것이라고 보는게 좋겠군요. 그런데 이것이, 보기드문 포스를 뿜어내는 외관에 힘입어 엄청나게 유명해져버렸는데... ![]() 이것이 원형인 무르치엘라고 LP640. 사실 저는 이 무르치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밋밋한 형태에 덩치만 키워놔서 영 둔중한 것이, 람보르기니만의 번득이는 무언가가 없달까나. 동생뻘인 가야르도는 크기가 작아지면서 날렵함을 어느 정도 되찾았지만 말이죠. 이 시판 모델 속에 숨어있던 황소의 정신을 뽑아낸게 레벤톤이라고 한다면 너무 심한 과장일까요? ![]() 공개된 뒤 토네이도 전투기와 경쟁하는 -별 의미는 없는- 쇼도 했었다죠. 쿤타치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각지거나 째진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디자인적인 모티브가 되었다는 F-22 랩터도 영 보기 싫어하는 저이지만, 실제 자동차의 형태에서 이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은 그 쿤타치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더군요. 어쨌거나 가격도 엄청났고, 20대 한정인만큼 이제는 억만금을 줘도 구할 수 없는 것이니 평생 한번이라도 실차를 구경이나 할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서민 모델러로서는 모형을 기다릴 뿐인데, 1/18 정도의 다이캐스트 모델이라면 조만간 어디에서든 나오게 되겠지만 플라모델은 어찌 될까요. 현재 유통되는 람보르기니 플라모델들은 대부분 후지미에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레벤톤의 베이스인 무르치의 경우 기본 모델, 40주년 기념 모델, 로드스터 크게 세가지가 나와있죠. 그러나 보셨다시피 레벤톤은 무르치와는 너무나 생김새가 달라서, 무르치의 우려먹기로 나오기는 힘들고 나온다 하더라도 기존 무르치 키트와의 공유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게 되겠죠. 그럼 신금형으로 나올수 있느냐 하면, 이 레벤톤은 자체가 커스텀 모델인데다 달랑 20대 한정이므로 앞으로 레벤톤의 변종 사양이라던가 서킷 버전이라던가 하는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물론 람보르기니가 망할 작정을 하면 뭐든 못나오겠습니까마는) 소장자가 다른 색을 입히거나 튜닝을 가하는 경우는 생기겠지만 그것은 세월이 지난 뒤의 불확실한 이야기. 즉 오로지 한번 밖에 써먹지 못할 금형을, 그것도 어지간히 공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제품을, 오토계의 우려먹기 황제인 후지미가 과연 내놓을 것이냐? 글쎄요. 제가 보기엔 그다지..--; 그러니, 이왕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품질이 오락가락하는 후지미보다 결국 오늘도 이 한줄의 바램을 적고 싶었던, 오토 모델은 제대로 만들어본 적도 없는 얼치기 모델러의 푸념이었습니다.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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