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3일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앞 포스트에서 자쿠러님이 까발려주신 목록을 보고 눈치챈 분도 계시려나요?
제가 손대고자 하는 차들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그 중 하나가 메르세데스 벤츠들.
사실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이 차들 자체에 관심이 있을 리는 만무하지만
저 좋자고 만드는게 아니므로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해줘야겠죠.
또 이런 핑계라도 없으면 요즘 차들은 접할 기회가 전무할것 같기도 하구요. ^^;

그래서, 새 카테고리 개설 후의 첫 리뷰는 레벨의 메르세데스 벤츠 A160(아방가르드)입니다.
1997년 등장 당시 '벤츠가 만든 소형차'가 어떠할까 하는 우려 속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큰 차를 선호하는 아시아의 어떤 작은 나라에서는 정식 판매되지 않는 자동차이기도 하죠.
제가 많은 메르세데스 벤츠들 중에 하필 이것을 첫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오로지 이것이 현재 국내에서 손에 넣기 가장 쉬운 벤츠 키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망쳐도 부담 없어요~ 쿨럭)



A 클라스도 데뷔 후 시간이 흘러 외관 및 사양이 바뀌었지만 이것은 구 버전이죠.
제품의 금형은 1999년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비교적 근래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제가 쌓아둔 키트들의 대부분이 20년 정도는 기본이라..--;;)

사실 A160의 키트는 이 레벨 제품보다는 후지미의 것이 보다 일반적입니다만
후지미든 레벨이든 실차만큼이나 인기가 없는 키트이기도 하죠. 작례도 거의 없고.
후지미 제품과 비교해보면 좋겠지만 그럴 만큼 애정을 가진 차종은 아니므로
그냥 사이사이 글로만 간략하게 언급하겠습니다. ^^;



열어보면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박스에는 조립 레벨 '3'으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바디와 휠 등 기본적인 부분 외의 부품 러너는 달랑 두장입니다.



바디는 완전히 통짜입니다. 도어의 손잡이나 측면 방향지시등도 그냥 몰드 처리.
후지미의 키트는 바리에이션 전개를 위해 앞뒤 범퍼 등 일부 부품이 분리형인데
디테일은 비슷비슷합니다. 방향지시등은 클리어더군요.



A 클라스는 밑바닥이 재미있게 생겼죠?
실내는 앞쪽 도어만 따로 조립하게 되어있습니다. 후지미는 그냥 욕조.



그런데 그 도어도 그냥 부품 하나인지라 손잡이 같은 부분은 그냥 구멍이 숭숭..;;
시트 등의 디테일은 고만고만합니다.



구동부의 부품들은 필요 최소한의 것들만 갖추어져 있습니다. 엔진? 그런거 없어요~
대시 보드와 각 콘솔 등의 디테일도 평균 수준이죠.
후지미의 키트는 일본 판매분을 재현한 거라 우측 핸들 버전인데,
이것이 레벨의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영국차라면 또 모르겠지만)



멕기의 상태도 썩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벗겨낼만큼 나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휠 중앙의 벤츠 엠블렘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를 수준이군요. 차라리 데칼로 넣지..--
레벨을 선택한 두번째 이유는 저 우측의 헤드램프 부품이죠.
후지미는 램프 내부의 디테일 없이 그냥 막혀있는 바디에 클리어만 씌우는 식입니다.



클리어 부품들은... 음, 고민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투명도는 괜찮지만 빛에 비추어보면 표면이 고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 유리창은 들어있지 않으므로 열린 상태로 완성하게 됩니다.
인테리어가 잘 보인다고 이쪽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죠?



레벨의 것들이 으레 그렇듯 타이어는 반짝반짝 합니다. 무광화 작업 필수.
그런데 광이야 광이지만, 타이어 자체가 너무 각이 졌군요. 카토키 감수냐??



데칼의 상태는 괜찮습니다. 시트의 무늬를 포함하고 있죠.
번호판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일본 번호 뿐인 후지미의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초보이므로(강조!), 크게 맞지 않는 부분만 없다면 스트레이트로 만들 생각입니다.
개조? 디테일 업? 그런거 몰라요~
이왕이면 만들기 편한 타미야 키트로 시작할까도 했지만, 뭐 이 정도면 괜찮겠죠.
졸지에 초보의 마루타가 되어버린 A160이 앞으로 얼마나 수난을 당할런지.

이번엔 완성 좀 해볼 수 있도록 여러분 응원을 좀..^^;;


by glasmoon | 2008/02/03 23:33 | Motor starts in... | 트랙백(2) | 핑백(7)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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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2/08 14:28

제목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a href="http://glasmoon.egloos.com/4131607" target=blank>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초보 유리달의 첫 오토 키트, 메르세데스 벤츠 A160을 일단 가조립해 보았습니다. 부품 수는 많지 않지만 누가 레벨 아니랄까봐, 제대로 맞아들어가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 (역시 그냥 타미야 SLK로 시작하는 건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부분 들어갈 부품에 비해 자리가 좁은 것이어서 ......more

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2/23 23:51

제목 : 레벨 - 1/24 메르세데스 벤츠 A160 (완성)
아아, 얼마만의 완성작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지겹게 보아오셨을 오토문(...) 제1작, 메르세데스 벤츠 A160입니다. 손이 무척 더딘 저이지만, 또 오토 모형은 처음 만들어보는 저이지만 사소한(?) 부분들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무작정 달렸더니 보름만에 완성작이 나오는군요. 차량과 키트에 대한 이야기는 제품 리뷰에서 이미 간략하게 소개했으니 생략하지요. 소시적 에나멜 떡칠했던 아카데미의 몇몇 차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 만들......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10 16:03

... 마스킹과 붓도장을 끝냈습니다. 이 키트의 섀시는 별볼일 없고 사포질도 대강 끝났으니 3대 노가다 중 컴파운딩만 남았군요. 이제 진짜 본론, 바디를 도장할 차례입니다.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11 18:48

... 타들어가 폭삭 내려앉는걸 다들 그저 구경꾼마냥 멍하니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참 씁쓸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제발, 있을 때 잘 합시다. 좀.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13 19:12

... 키트의 리뷰</a>키트의 리뷰에서 보셨듯 광이 번쩍번쩍하고 있어서 무광화 처리가 요구되었죠. 무광 마감재 등으로 피막을 입히는 방법은 별로 내키지 않고 사포로 밀자니 트레드나 찍힌 글자의 안쪽면까지 처리할 수가 없어서 빳빳한 새 칫솔을 희생시켜서 만족스러운 상태가 될때까지 벅벅 문질렀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부분에서 노가다를 만날 줄이야... 팔이 빠져라 솔질을 했네요. -_- 멕기의 광이 휘황찬란하게 번쩍거렸던 휠 역시 실차가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17 10:37

... 지는 무사히 마쳤는데, 사실은 이거 며칠 전 이야기죠. 별 난관도 없이 너무 쉽게쉽게 진행된다고 불만인 분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_T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1 15:56

... 위해 비틀리는 상황을 버텨낼지도 의문. 레벨, 정말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듭니다요. -_- 어쨌거나, 큰 탈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은 완성 사진으로 뵙겠습니다.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2 13:45

... 묻고 하는 일이 생기긴 했지만 전의 사고에 비하면 이런거야 뭐. --;; 마지막으로 손볼 부분들을 마저 정리한 후 완성작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이게 얼마만이야...TT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3/10 13:28

... 은 이것도 증정용이라 3월 안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긴 한데 A160 때처럼 마냥 달릴 수도 없는 처지라 그 안에 끝내기는 요원해 보입니다만... 어쨌든 시작했습니닷.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 more

Commented by 원더바 at 2008/02/03 23:36
박스아트는 푸른색인데 실제품은 흰색이군요^^;;
Commented by ChristopherK at 2008/02/03 23:53
원더바// 대개 도색을 요하는 오토모델은 사출색이 흰색으로 나오죠. 타미야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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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오늘 용산에 잠시 구경갔었는데, 레벨제 물건들 보고 혹(...)했다가 안사고 왔습니다. 조립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 입장에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뭐랄까 유럽인 취향이라서 차량군도 색다르고, 1:25이긴 하지만 얼추 스케일도 가까우니 나중에 한번 질러볼 수도 있겠죠.


좀 뜬금없는 소리가 되었지만, 올해 유리달님 완성작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08/02/04 05:04
과연 만들긴 하실지가 궁금합니다..=ㅅ=;;;
이런 말 하긴 죄송하지만 아직 전 유리달님 완성작을 본적이 한번도.. (아! 짐 라이트아머는 그걸로 완성이었던가요?? =ㅅ=a)

절대 부러워서 약올리는건 아닙니다..ㅇ<-< (저도 오토모형 질러보고싶..)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04 09:48
원더바 님 / 어차피 도색할 거, 색이 들어간 것보단 흰색이 서페이서도 덜 먹고 좋아요. ^^;;

ChristopherK 님 / 타미야나 후지미 등 일본 메이커로는 어림도 없는 것들을 레벨에서 종종 내곤 하죠.
혹했다는 차종이 과연 무얼까요? 그런데, 역시 조립도 제대로 못하는 입장에서 사재기한 저는..--;;;;

TokaNG 님 / 아니, 이번엔 만든다니까욧!! (설득력이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이 있다더니만..;;)
Commented by ChristopherK at 2008/02/04 09:54
glasmoon/ 포드 무스탕 GT, 닷지바이퍼 GTS, 기타 머슬카와 트레일러 전부다 끌리더군요(..)
Commented by 대건 at 2008/02/04 13:50
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2/04 14:39
우와, 이젠 리뷰 뿐 아니라 제작 압박까지!!
오토달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유리달님으로 돌아오소서 T.T

- 아방가르드는 왠지 아방해 보여서 정이 안 가지만 예븐 EU 번호판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 메르체데츠 라인업라면 전 초대 SLK 쿠페가 은근히 마음에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타미야 SLK나 지를까 하는 마음이 스믈스믈.....OTL)
Commented by 엑스탈 at 2008/02/04 16:48
혹시라도 자쿠러님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진행하시게되면
저도 같이 참가하겠습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FAZZ at 2008/02/04 17:46
이거말고도 계획만 잡아놓고 밀린킷이 몇개더라....
건프라는 둘째치고 크리스탈 피아노가....먼 산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04 19:04
ChristopherK 님 / 그쪽은 레벨 말고는 별다른 뾰족 수가 없겠군요. ^^;

대건 님 / 이번엔 기필코 완성하고야 말겠습니닷.

ZAKURER™ 님 / 그런데 역시 레벨은 레벨, 가조립 단계부터 이미 애먹고 있습니다. --;
원래 시작을 타미야 SLK로 하려다가 이걸로 바꾼건데, 그냥 타미야로 갈 걸 그랬나 봅니다.
그런데 자쿠러님이 지르시기에는, 그거 엔진 없는뎁쇼?

엑스탈 님 / 오토러님, 엑스탈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크흐.

FAZZ 님 / 그간의 사정을 다 아시는 분들께 무슨 변명을 하겠습니까마는,
올해 최소한 벤츠 하나와 피아노는 완성해야만 합니다. 둘다 몇년째 선물용인지. orz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2/04 23:46
문짝이 안 열리는군요. (역시 1세기 이전의 물건)
그 대신 구성품이 단촐하다고 하셨으니, 조만간 완성작을 볼 수 있겠군요.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GATO at 2008/02/05 00:35
타이어가 좀 거시기하네요 ;;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2/05 00:57
오토달님도 내기하실래요?
오토러님은 저랑 내기 했다가 날짜 음력으로 세시는 중.. (........)
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8/02/05 10:15
각도기 감수냐? 에서 뿜었습니다.^__^
저차 여기서도 안팔립니...안전기준 미달일수도?
그나마 만들기는 쉽게 생겼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뻘짓 안하고 스트레이트로만 달릴려고 생각중입니다...
배보다 더 큰 배꼽에 기둥뿌리가 안남아 난다는...OTL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05 16:12
두드리자 님 / 요즘 나오는 키트들도 어지간해서는 안열리는게 보통입니다.
열릴 경우 오히려 단차나 각도 등을 맞추기가 곤란해서 저는 기피하는 편이죠. 실력이 없다보니..^^;;

GATO 님 / 무슨 불량 과자 느낌입니다. -_-

버섯돌이 님 / 컥~ 오토러님과 2007년 안에 뭘 만들기로 내기하셨길래!?

므흣한김밥 님 / 큰 차의 본고장이니 저런 컨셉이 팔릴 리가 없다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배보다 배꼽 문제로 고가 옵션, 특히 에칭류는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뭐 제가 쌓아둔 것들이 대체로 인기있는 품목이 아닌지라 전용 에칭도 거의 없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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