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1일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오토 모형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여겨지는 바디.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유광 마감 필수인데다 광내기라는 시간 먹는 옵션도 달려 있죠.
그러나 소시적 밀리터리와 건프라 몇개를 만지작거린게 전부인 저로서는
유광 마감이나 광내기 같은건 해본 경력이 없으니 괜시리 걱정되는 부분인데..--;;



나름대로 표면을 정리한 바디입니다. 전체적으로 수축이나 뒤틀림은 크지 않더군요.
범퍼 아래의 그릴을 뚫고 볼륨 주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렸죠.



일단 서페이서를 올린 상태입니다.
음, 서페이싱 그레이(?)는 언제 봐도 아름다운 색이에요.
전문 光 모델러들은 서페이서 단계를 비롯해서 피막이 한번씩 입혀질 때마다 컴파운딩을 하시던데
저는 거울광에는 별 관심이 없고 무엇보다 초보(재차 강조!)이므로 간단하게 갑니다.



건조 후 도료를 입혔습니다. 색상은 군제의 메탈릭 그린.
왜 노멀 컬러가 아닌 메탈릭 컬러냐 하면, 인테리어 색상이 엄청 튀어버리기 때문에
외장에서나마 벤츠로서의 최소한의 무게감(?)을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캔 스프레이로는 이런 톤의 녹색 도료의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정하고 보니 책상 밑에서 한번도 쓰지 않은 메탈릭 그린의 캔 발견! 어머~ 이런 우연이! (쿨럭~)

그러고보니 메탈릭 컬러를 써보는 것도 처음이로군요.
그냥 대충 보기에는 반짝거려서 이쁘지만 확실히 입자가 굵긴 합니다.
뭐 모형을 직접 만들지 않는 이에게의 선물용으로는 이쪽이 더 어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닷.



1차 클리어 후 먹선을 살짝 넣고 2차 클리어를 입혔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모형 작례들을 볼 때 번쩍거리는 차체와 탁한 먹선 사이에서 위화감을 느낀 적이 많아
(그래서 먹선을 아예 넣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죠?)
최종 클리어 전에 먹선을 약하게 넣고 광택을 비슷하게 해준다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왔던게 있어서
그냥 무턱대고 해보았습니다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이런 식으로 하는 분이 또 계시려나요? (이미 일반화된 기법인데 혼자 뒷북치는 건가?)
먹선과 함께 또 하나, 차체 옆면의 일체화된 방향지시등도 따로 디테일 업할 계획이 없으니
바디와 함께 미리 도색한 후 같이 클리어 코팅을 한다는 게 사진을 찍고 나서야 기억났습니다.
이미 늦어버렸으니 할 수 없죠. -_-

그래서 바디 도장은 여기까지입니다.
광내기 컴파운딩이라는 막강한 과제는 며칠간 건조시킨 후 실행할 예정입니다.
그 사이에 섀시나 기타 부품들을 만들어야겠네요.


그리고... 어젯밤에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아마추어 모델러가 이런걸 아무리 공들여 만든들, 그것에서 떨어지는 지푸라기 하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보물일진데
인구 천만 대도시의 도심 한복판, 통행 많은 저녁 시간에, 누가 불을 내서, 몇 시간을 타들어가 폭삭 내려앉는 걸
다들 그저 구경꾼마냥 멍하니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참 씁쓸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제발, 있을 때 잘 합시다. 좀.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by glasmoon | 2008/02/11 18:48 | Now modeling... | 트랙백(1) | 핑백(4)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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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2/13 19:12

제목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시
이번에는 섀시를 비롯한 구동부입니다. 대부분 고만고만한 오토 모형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게 이 부분으로 과거의 모터라이즈 모델처럼 전체를 완전히 몰드로 처리하여 아무 부품이 없는 키트가 있는가 하면 후지미의 열광자 모델처럼 실차의 구조를 거의 대부분 부품화하여 재현한 키트도 있죠. 레벨의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모델은, 후지미도 마찬가지지만, 엔진이 실려있지 않으므로 차암 썰렁하군요. 설명서에서 색상은 모두 검은색으로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17 10:37

... 마련한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_T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시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1 15:56

... 않는다면, 다음은 완성 사진으로 뵙겠습니다.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시 메르세데스 벤츠 A160: (5) 광내기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2 13:45

... 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이게 얼마만이야...TT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시 메르세데스 벤츠 A160: (5) 광내기 메르세데스 벤츠 A160: (6) 기타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3 23:51

... 래의 부실한 제작기를 참고해 주세요. ^^;;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메르세데스 벤츠 A160: (1) 가조립 메르세데스 벤츠 A160: (2)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 A160: (3) 바디 메르세데스 벤츠 A160: (4) 섀시 메르세데스 벤츠 A160: (5) 광내기 메르세데스 벤츠 A160: (6) 기타 메르세데스 벤츠 A160: (7) 조 ... more

Commented by FAZZ at 2008/02/11 18:52
이렇게 초고속으로 전개가 된 유리달님의 프라는 아마 여기를 알게되고나서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Commented by Temjin at 2008/02/11 18:58
이번에는 완성사진 올리실거죠?
Commented by TokaNG at 2008/02/11 19:01
우와~ 점점 뭔가 만들어지고 있군요!!
이러다 정말 완성작을 보게 되버리는 사태가.. (엉?)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2/11 19:25
오오오오~~~점점 하나식 두개씩 뭔가가 보입니다!!!
완성작이 얼마나 둑근둑근할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2/12 00:24
숭례문의 대참사는 뭐..... 생방송으로 보니까 미치겠더군요. 그 상황에서 나오는 말은.
"왜 불을 못 끄는 거야?"
결국 현판이 추락하고, 지붕이 내려앉고, 완전히 박살이 나더군요. 잿더미가 되어서 허탈하게 화면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폭발하듯이 터져나오는 불길까지. 아이구 속터져.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2/12 00:52
- 이렇게 빠른 진도라니...플라모델 콜렉터 간 암묵의 규정을 깬 배신입니다!
- 국내 작례에선 별로 본 기억은 없지만 일본의 몇몇 작례 경우엔 리엔그레이빙 하는 식으로 패널 라인을 최대한 깊게 파거나, 심지어 실차 패널 라인 대로 다 분할해버린 후 재결합 하는 식으로 먹선 넣기를 대체하기도 하더군요. 자, 이젠 리얼리티를 위해 아방이에게 에칭 톱을!!!
- 원래 없어지고 나야 소중한 법이죠. 그야말로 지못미 숭례문T.T
Commented by werdna at 2008/02/12 11:09
^^ b (auto model)

T T (Fire news)

(Sorry, no Korean keyboard here)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2/12 14:09
werdna님/ 한글 입력 불가는 안타까운데, 이모티콘은 웃기달까 함축이 절묘하달까 간결미 있달까...
일단 웃으며 굴러봤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12 14:50
FAZZ 님 / 저도 얼마만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니까요. --;;

Temjin 님 / 광내다 말아먹는 사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야...?

TokaNG 님 / 그런 사태가 정말 일어날...까요??

에바초호기 님 / 초보의 습작인데 뭐 볼만한 구석이 있겠나요.

두드리자 님 / 불타는걸 몇시간 멍하니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나더랍니다. 에휴.

ZAKURER™ 님 / - 고민 없이 되거나 말거나 쭉쭉 밀어붙였더니 이리 됐습니다. 전같으면 어림도 없는.
- 저로서도 적성에는 죄다 분할해서 재조립하는게 딱인데, 분할 후 재조립해도(패널 라인을 깊게 파도)
에어브러쉬 스킬이 어지간히 숙달되어있지 않으면 도료로 다시 막아버리기 십상이겠더군요.
그렇다고 도색 후 재조립하자면 맞아들어가지 않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 명명백백.
뭣보다 에어 장비도 쓰지 않는 처지이다보니 결국 이런 잔머리나..^^;;
- 오토 첫작이니 저도 뭔가 애칭을 붙이고 싶긴 한데, 아방이는 좀 그렇지 않나요?
'하얀XXX'님 생각나는건 둘째치고, 다른 모델에도 아방가르드 사양이 줄줄이 있어서.
- 항상 있던 것에는 너무나 익숙해져있는 인간들입니다. 쩝.

werdna 님 / 아, 출장중이시군요. 자쿠러님 말씀대로 함축이 절묘합니다. 무사 귀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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