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7일
메르세데스 벤츠 A160: (5) 광내기


드디어 오토의 생명(?)이라고까지 이야기되곤 하는 광내기입니다.
애시당초 자동차라는 물건이 왜 그렇게 광이 나야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하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자동차=반딱이'라는건 사실이고, 축소 모형도 그걸 따라가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저번에 기본 도장이 완료된 바디입니다.
도료 위에 클리어 코팅이라는 기본적인 상태.
클리어 덕에 이 상태로도 '광'만은 확실히 나긴 합니다만...



번쩍이긴 하는데 자세히 보면 이렇죠. (1번)
표면이 고르지 못해서 곰보처럼 굴곡이 있습니다.
뭐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때의 이야기고, 모형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정도 광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긴 합니다.

그 표면의 굴곡을 평탄하게 만들기 위해 고운 사포질을 합니다. (2번)
구두광도 그렇고 무릇 광내기란 죽이고 살리기(?)의 반복이라는데, 괜히 그런건 아니겠죠?
사실 사포질이 피막을 갈아내는 것인만큼 어디까지 밀어야 클리어층을 완전히 갈아내버리지 않고
얼마나 평탄한 면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경험에 달린 셈인데,
경험이 전무한 저로서는 아무래도 조심스럽다보니 그냥 대충(...) 갈았습니다.

사포질된 표면 위에 컴파운드로 광을 내었습니다. (3번)
몇 년이나 묵은 컴파운드인지 하여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 처음 써보네요.
요즘은 다른 회사의 좋은 제품들도 많고 타미야도 3가지인가로 분화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사용한 것은 그냥 타미야의 구형 컴파운드입니다.

그리고 컴파운딩의 반복... (4번)
역시 컴파운딩도 해본 경험이 없으므로, 그냥 옛날 군화에 광내듯이 문질렀습니다.
한 서너번쯤 하니까 표면에 이 정도의 상이 반사되면서 카메라도 반사된 거리를 초점으로 잡네요.



그래서 광내기는 여기까지.

광내기를 처음 해본 소감으로는 사포질이 가장 시간먹고 조심스러운 노가다였습니다.
사포질 없이 바로 컴파운딩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사포와 컴파운드의 연마력은 차이가 있는만큼
컴파운드만으로 같은 결과물을 내려고 한다면 실로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리겠더군요. (아으~)
저야 쌩초보인데다 거울광에 별 관심이 없으므로 여기까지 하고 말았지만
이쪽이 전문인 분들은 여기까지는 밑작업이고 이후가 본격적인 광내기 단계가 아닐지? ^^;

어쨌든 피막 안까먹고 광내기까지는 무사히 마쳤는데, 사실은 이거 며칠 전 이야기죠.
별 난관도 없이 너무 쉽게쉽게 진행된다고 불만인 분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_T


레벨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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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asmoon | 2008/02/17 10:36 | Now modeling...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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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2/21 15:56

제목 : 메르세데스 벤츠 A160: (6) 기타
드디어 마지막 순서입니다. 바디와 인테리어, 섀시 등 기본 부분들을 완성했으니 그에 붙는 자잘한 것들이 남았죠. 에... 그런데 아직 바디는 완성이라고 할 수는 없군요. 요즘차+소형차인지라 껍데기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부분들이 꽤 있어서 도색을 요합니다. 사실 저는 마스킹은 잘 못하고싫어하고, 그냥 세필 노가다로 끝장을 보는 성격이지만 깔끔을 떨어야 하는 오토 모형의 특성상 대충 마스킹 시늉을 해주었습니다. 어차피 벗......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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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2/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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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태두 at 2008/02/17 11:13
전 저 작업을 지지리도 못해서 오토모델 손 못대고 있습니다...OTL
치약으로 콤파운딩하다가 도료피막 다 갉아먹고-_-버린 게 한둘이 아닌지라.
[그러고보니 오토모델에도 별짓 다 해봤네요. 유광 바니시도 써봤었습니다;;;]

에에이 전 그냥 때리고 부수고 까놓고 흙묻히는[...]게 적성에 맞나봐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2/17 13:14
컴파운드질 -> 모서리 까졌다 -> 땜빵 -> 다시 클리어&사포질 -> 컴파운드질->모서리 까졌다 -> 땜...
이후 무한반복 루프.
혹시 이런 반전 아닌지요? 맞다면 삼가 애도를...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2/17 16:19
아~~ 뭔가 반짝이가 입자가 커보여요~~
사탕 껍데기 같은 기분 ㅋㅋㅋㅋ 갸하~
^___________^
Commented by Werdna at 2008/02/17 20:01
뭐, 뭘까요 그 반전이라는 게 (덜덜덜)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2/17 21:27
깜짝반전 기대!!! +_+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2/17 23:24
아주 무서운 일이 벌어진 건가요? 여태까지 열심히 하셨는데 무슨 사고인지.....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2/18 15:38
설마 신나가 떨어졌다거나...?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18 16:02
태두 님 / 다른건 모르겠지만, 태두님은 이미 아크릴 떡칠(?)을 이용한 독자적인 작풍을 확립하셨잖습니까. ^^

ZAKURER™ 님 / 그런건 미리미리 조심해서 넘어갔는데, 완전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흑흑.

대마왕 님 / 메탈릭 도료마다 입자 크기가 다르다고 하던데, 저건 유독 크네요. 다시 쓸 일은 없을 듯..--

Werdna 님, 버섯돌이 님, 두드리자 님, 에바초호기 님 / 너무나 초보적인 실수라... 곧 올라갑니다. T_T
Commented by 컬러링 at 2008/02/19 01:28
자동차는 않만질꺼에요~^^
Commented by 메가원 at 2008/02/20 11:45
클리어 재코팅한다고 뿌리셨는데 알고 뿌리고 보니.. 서페이서...?

같은 끔찍한 일은 아니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전갈 at 2008/02/20 17:05
궁금궁금..(..)("")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20 19:17
컬러링 님 / 부디 그러세요~ ^^

메가원 님 / 음... 어떤 의미로는 비슷합니다. orz

전갈 님 / 저 안되는 꼴이 그렇게 궁금하세욧?
Commented by asd at 2008/02/23 02:45
사포질하고 광이죽은다음에 콤파운드질을 어느정도해야 광이사나여?

저는 아무리해도 한번죽은 광이 안살던데;;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2/23 10:11
asd 님 / 1500 이상의 고운 사포로 작업했다면 두세번만 컴파운딩해도 광은 나던데요?
물론 저도 광내본건 이번이 처음이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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