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6일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퀸 에메랄다스호



타이토의 어른경품(おとなプライズ), 마츠모토 레이지 수퍼 메카닉스의 함선 시리즈 마지막으로
아르카디아호와 함께 우주에서 유이하게 해골 기를 내걸 수 있는 퀸 에메랄다스호가 발매되었습니다.
레이지옹 관련 작품들에서 에메랄다스 여왕님과 함께 꼬박꼬박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인기가 낮아 소형급을 제외하면 좀처럼 입체화되지 않는 배이지요.
역시 대형 비행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조금 심심한 외양이 한몫 했겠습니다만..^^;



포장은 바로 전에 발매된 아르카디아호 극장판과 같습니다.
겉에는 역시 마찬가지로 "은하철도 999" 극장판 버전이라고 박혀있고,
그림도 극장판에 등장했던 블루 투톤의 위장 도색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제품은 역시 그냥 민짜입니다. 설마 기대한 분은 안계시겠죠?



작은 날개 두 개와 베이스를 끼우면 조립 완료입니다.
일단 전체 길이는 약 30cm로 기존의 다른 함선에 비하면 조금 작은 편이지만
본체의 볼륨 덕분에 존재감에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큼직하고 통통해서 코나미나 자카의 소형 피겨와 비슷합니다.
대부분이 ABS 재질이어서 각이 딱딱 살아있는 것은 장점이겠군요.
길쭉하고 곡선적인 반다이의 1/1600 프라모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설정을 따른 기본적인 도색 외에 명암이나 음영은 일절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괜히 일부분만 어설프게 입히는것 보다는 이쪽이 오히려 깔끔해서 좋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정면에서 보니 본체의 해골이 좀 어긋나있군요. --;



이왕 만드는거 디테일이나 위장 무늬까지 신경써줬으면 좋았겠지만
경품에 이 이상 바라는 것은 무리겠죠.
저로서는 에메랄다스 누님의 배일 뿐만 아니라 외양이 독특해서 좋아하는 편인데
대중적인 인기가 높지 못해 이러한 대형 제품이 좀처럼 나오지 못했던만큼
이번 수퍼 메카닉스 함들 중에서 제품화의 의미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함 아래에는 범선 모양의 캐빈이 달려있어서 이곳이 조종실 및 선실이 되고
위의 함체는 기관부 및 무장부라는게 보편적인 설정입니다만...
극중 장면을 보나 반다이의 스케일 모델을 보나 이 배의 크기는 아르카디아호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저 곳이 선실의 전부라면 그 거주 환경은 다른 배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열악한 셈이 됩니다.
그러나 또 일부 장면에서는 거대한 함체 선단에 조종실 등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등
작품에 따라 레이지옹의 고무줄 설정이 적용되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속편합니다. -_-
이 제품에서는 작은 크기에 비해 디테일은 괜찮은 편이지만 뱃머리의 조각상이 너무 크군요.



엔진부는 그냥 필요한 만큼의 디테일만을 갖춘 채입니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정도 없겠죠.
퀸 에메랄다스호의 무장은 대부분 내장식이어서 돌출된 함포같은게 없다보니 좀 심심하네요.



썩 인기있을 품목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그리고 별다른 장점을 갖추고 있지도 않지만
그래서 제품화된 적도 거의 없는만큼 에메랄다스 누님의 팬이라면 필구! 품목 되겠습니다. ^^;



그래서 마츠모토 레이지의 5대 함선이 빅 사이즈로 모두 모였습니다.
사실 야마토는 레이지만의 창작물이 아니고 그의 세계관에서도 좀 벗어나 있으므로
그 대신 초기형 데스 쉐도우호가 나왔더라면 더욱 가치가 빛났을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렇게라도 나와준게 어디냐 싶은 것들이 상당하죠.
다만 스케일을 무시했다지만 설정상 가장 작을 999호와 야마토가 가장 길다는 것은 조금 아쉽군요.

그래도 가격 대비 만족도는 최상급입니다.
이 다섯을 모두 합쳐도 합금제 제품 하나의 가격에 불과하다니~!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우주전함 야마토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아르카디아호 (TV 버전)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은하철도 999
타이토 - 수퍼 메카닉스 아르카디아호 (극장판 버전)
ZACCA P.A.P - 마츠모토 레이지 메카니컬 컬렉션

by glasmoon | 2008/03/16 23:10 | Arcadia of my...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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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08/03/16 23:32
이녀석은 기구같이 생겼네요..;;;;
설마 우주에서도 저 공간에 열기를 채워 다닐리는 없을테고..;;;
쿨럭~!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3/16 23:53
확실히 기억이 안 나게 생겼군요.
Commented by 아돌군 at 2008/03/17 00:32
정말 의외인데 엔진 끝부분이 왠지 GN드라이브를 연상하게 하는군요.;
Commented by WIND at 2008/03/17 09:01
저는 아카디아호 TV판 버젼에서 급땡김이 옵니다...
저 모형 정말로 갖고 싶었는데... 프라모델로는 안나오려나... ㅠ..ㅠ ;
Commented by RAISON at 2008/03/17 10:18
그런데 애니메이션상에서 보면 퀸에메랄다스호에 에메랄다스 외의 다른 선원이 탑승한 모습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록의 아르카디아와는 달리 훨씬 기술이 더 발전한 라메탈의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배라서 에메랄다스 혼자만의 힘으로도 모든 제어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17 17:20
TokaNG 님 / 그렇게 생긴게 매력이라니까요. 물론 동력원은 다르지만. ^^;

두드리자 님 / 특이한 모양새때문에 제 기억에는 팍 남던데..TT

아돌군 님 / GN 드라이브가 아니더라도, 저런 형태의 엔진이 등장한지는 꽤 오래됐죠 아마.
Werdna 님이시라면 보다 명확한 해설을 해주실지도..^^

WIND 님 / 과거 프라모델이 있긴 했습니다. 타카라 금형이었는데 이제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어쩌다 옥션 등에 나오면 프리미엄이 정말 하늘을 찌르더군요. 그냥 저 경품을 가지고 작업하심이..--;

RAISON 님 / 퀸 에메랄다스 호에 에메랄다스와 어쩌다 타는 승객 외에 다른 선원은 그려진 바 없습니다.
갖가지 설정 중 "하록 사가" 등 일부에서는 말씀과 비슷하게 초문명의 기술로 만들어졌다고도 하죠. ^^
Commented by 젝리 at 2008/03/17 20:51
양 옆에서 엄청나게 많은 빔 포로 무장한 괴물이죠.

단순한 외형이라 비웃었다가는 아르카디아 호 이상의 화력에 놀랍니다.
Commented by 컬러링 at 2008/03/17 23:09
우워.. 제 취향 밖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멋진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18 01:02
젝리 님 / 확실히, 그저 주포를 쏴대는 아르카디아호에 비하면 이쪽이 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컬러링 님 / 취향이 아니더라도 떼샷은 멋진 것인가보죠. 게다가 이건 덩치 큰 고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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