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5일
HGUC 086 뉴 건담 (프리뷰)



매월에서 격월로 늦춰지긴 했지만 "더블오"의 홍수 속에서도 "역샤"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HGUC,
그 최신 제품이자 주인공인 뉴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통념적인 '정통 우주세기'의 마지막 건담인데다 건프라 팬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은만큼
갖가지 신기술이 투입된 고품질 제품으로 개발 당시부터 이런저런 정보들이 공개되었었죠.

박스 아트는 예의 풀장비에 판넬 사출중인 모습입니다.
언젠가부터 좁은 화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겨넣던게 이제는 완전히 굳어진 모양이군요.



전체적인 형태는 카토키 리파인 위에 시류를 충실히 반영하여
예의 작은 머리, 큰 어깨, 긴 다리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칭 '이볼브 버전'에서 피드백된듯한 가슴의 라인은 목업 공개당시 논란이 되었었죠.
색칠된걸 보니 그나마 티가 좀 덜 나긴 합니다만.



러너는 모두 아홉 벌이지만 A, B, C만 한 벌씩이고 D, E, F는 두 벌씩 중복됩니다.
표준형 기체임에도 부품 수가 많은 것은 당연히 여섯 개의 핀 판넬 때문이죠.
폴리캡은 009 구프 이래 무려 8년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던 PC-123 플러스에서 벗어나
신규 PC-132가 투입되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PC-302라는 터무니없는 번호는 확실히 오류였군요. --)
러너의 반 이상이 중복 사출인 탓도 있겠지만, 볼륨 대비 가격은 야크트 도가나 리가지에 비해 좋은 편.



먼저 몸체를 보면 목과 어깨의 스윙같은 기믹은 기본으로 포함되었으며
기본적으로 전후 2분할인 가슴도 옆구리의 접합선은 패널 라인화하고 목의 깃(칼라?)은 길게 빼서,
또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머리는 슬라이드 금형을 이용해 헬멧을 통짜로 사출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접합선 수정할 곳을 거의 없앴습니다.
그 뒤에 허리나 마스크를 끼워넣는 식이 되면서 C형 가공의 여지도 남지 않았죠.



팔의 구조는 기존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ABS 관절에 폴리캡이 섞여있습니다.
신형 폴리캡이 도입되면서 팔 상박과 팔목에 긴 것이 들어간다는 것이 변경점이로군요.
필연적으로 접합선이 생기는 하박 부분에도 한 쪽으로 길게 몰아 처리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였고
팔목 안쪽과 팔등은 당연한듯 별도 사출하여 설정색을 재현하였습니다.
손은 주먹손, 라이플손, 편손 등을 포함하여 좌우 모두 다섯 종류나 된다는군요.



다리에서는 뒷축 들기가 가능한 발, 2중 무릎 관절 등은 이제 기본이 되었지만
ABS 관절 블럭이 도입되면서 도색 편의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던 부분을 개선하여
ABS 이전의 폴리캡 커버 관절처럼 조립 및 도색 후에도 결합과 분리가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발목의 관절(조립 33)에도 종횡의 축을 설정하여 접지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 보이는군요.
종아리의 노즐과 간단한 내부를 별도 블럭화하여 조립의 편의성을 꾀했으나(조립 32)
그 결과 083/084 야크트 도가나 085 리가지에서 구현되었던 다리 내부의 유사 골조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블럭 구조는 라이플이나 바주카 같은 무장류에도 도입되어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설정색을 재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죠.



2개만 가동이냐 전체 가동이냐 예상이 분분했던 핀 판넬은 놀랍개도 전 가동을 구현하여
MG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타입을 각 두개씩 조립하여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색분할이 미흡한 부분까지 MG를 그대로 닮았군요. ^^;



결과적으로 본체 전체에 걸쳐 접합선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조립 후에도 결합/분리가 자유스러우므로 C형 가공의 필요성도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이드 아머, 종아리, 핀 판넬과 일부 무장에서 설정색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백팩이나 리어 아머 등 HGUC에서는 좀처럼 해주지 않을 부분까지도 상당히 신경을 썼군요.
085 리가지에서 HG00의 부품을 그대로 유용하여 일부 팬들로부터 욕을 먹었던 사벨 날 부품도
독특한 형태의 전용의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가동 특성은 자세한 조립 리뷰가 올라와봐야 알겠지만 평균 이상일 것은 당연하며
접합선 처리나 조립/도색 편의성에 있어서는 HGUC 사상 최고 수준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설정 해설은 별다른 추가 내용이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MG에서 하이뉴 건담, 즉 소설판 뉴 건담이 발매된만큼 뭔가 재미있는 언급이 있을까 했는데
그와 관련된 것은 아무 것도 없네요. ^^;

MG와 달리 기술의 축적과 적용에 있어 점진적인 단계를 취하는 HGUC에서는 이례적으로
과거 056 헤이즐 改 만큼이나 혁신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뉴 건담입니다.
그 헤이즐 改에서 도입된 기술들이 가동성과 내구성에서는 한단계 향상을 이루었지만
접합선 처리나 조립/도색 편의성에서는 오히려 후퇴하여 팬들의 불만도 많이 샀던 만큼
이 뉴 건담에 이르러 그러한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해결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죠.
내용 면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룬만큼 외형(프로포션) 면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겠지만,
이랬거나 저랬거나 HGUC 개발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제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야크트 도가에서 리가지를 거쳐 뉴 건담까지 달려온 역샤 시리즈는 한 템포 쉬고
다음의 HGUC는 역샤와 닮은 포켓전으로 돌아가 FZ형 자쿠 改를 내놓는다고 하죠.
그 덕에 HGUC 기라 도가를 보는 것은 조금 늦춰질 것 같지만,
이 뉴 건담에서 도입된 기술들이 염가형 제품에는 어떻게 적용될지도 관심사입니다. ^^


* 모든 이미지는 하비서치, 건담베이스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by glasmoon | 2008/03/25 16:08 | └ H.G. Units Critic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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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3/25 16:13
예전 '구판'처럼 '세로'로 박스아트 공간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킷 자체는... 원숭이(?)가 드디어 꼬리를 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상당히 '진화'되었단 느낌이 듭니다.
Commented by WIND at 2008/03/25 16:24
드디어 발매 되었군요~~ 이거 기다리시는 괴수님들이 많은것 같던데요... ^^
Commented by Hassi at 2008/03/25 16:43
으흐.......드디어 나오는군요.
미개봉으로 봉인하더라도 사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3/25 16:43
흠......뉴는 저렇게 양질의 키트로 나왔건만....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3/25 16:44
예약한 보람이 있군요. 하이콤프로 티에렌과 같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태두 at 2008/03/25 17:50
박스아트 때문에 백점만점 못 줍니다. 값도 비싸고. 흥흥.[<-이래놓고 나중에 사겠지만..]
Commented by 젝리 at 2008/03/25 18:16
GM3가 나와야 합니다. 우주의 폭죽이 나와야 합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08/03/25 18:43
이번것은 도색파 분들에겐 아주 용이하겠더군요.
접합선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C형가공조차 필요 없으니...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8/03/25 19:22
출시되기 전에 예약 걸어놓은 킷은 정말 오랫만인 듯 합니다.
빨리 배송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네요.
(같이 배송 걸어놓은 킷은 엉뚱하게도(?) 퍼스트 v작전 세트.)
Commented by 엑스탈 at 2008/03/25 19:26
팔꿈치 ABS관절...
먹선넣다 쪼개지는 사태가 속출한다에 한표 겁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25 19:31
동사서독 님 / MG가 초대형 제품이 아닌 이상 가로 박스를 쓰지 못하는 것처럼,
HGUC의 세로 박스도 완전히 굳어진 터라 이제와서 바꾸는건 힘들것 같죠.
그러니까 적당히 커트하고 편집해야지 저렇게 다 구겨넣고 있으니..--

WIND 님 / 당분간 그 괴수님들의 작례에 눈이 즐겁겠군요. ^^

Hassi 님 / 벌써부터 그렇게 약한 말씀을 하시면 아니됩니다~

대마왕 님 / 그러게 말입니다. 반만큼이나 신경 써주지. 췟췟.

알트아이젠 님 / 아, 그 HCM 티에렌은 아직 안나왔나요? 장거리사격형 딸린...

태두 님 / 전의 것들이 워낙 가격을 올려놔서 오히려 싸진것 같은 느낌이라니까요.
박스아트는 노 코멘트(랄까, 까기 시작하면 자폭할것 같달까).

젝리 님 / 냉짐의 전례로 미루어, 아무리 약해도 GM II/III가 제대로 나온다면 판매량은 기본 이상일텐데
반다이의 윗분들은 그걸 모르시는 건지, 알고도 모른척 하시는 건지. TT

TokaNG 님 / C형 가공 비법을 찾아내는걸 즐거움으로 삼는 모델러들은 허탈해 하실지도요. ^^;

mithrandir 님 / 뉴 건담과 V 작전 세트라, 아무로 건담의 시작과 끝이로군요. ^^

엑스탈 님 / 분명 그렇겠죠. 그러나 반사마께서는 컬러 가이드에서 이미
"쪼개질 위험 있으니 ABS에는 칠할 생각 마셔!" 라고 경고하셨고 작례도 ABS 미도색인만큼
그 뒤의 일은 각자의 책임...이라는 것이죠. -,.-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3/25 21:34
나오기는 꽤 됬고(일본현지발매가 3/14) 우리나라샵중 일부는 입고된곳도 있는데,제가 예약한 엔터하비는 깜깜 무소식입니다.
Commented by R쟈쟈 at 2008/03/25 21:54
어깨 스윙 기믹을 보고 정크 파츠용으로 하나 지를까 싶어졌습니다(...)

정크파츠용이 아니라면 ....또 머리통바꾸기 놀이를 해야죠(으직)

사실 정크용으로 사둔 게이츠 헤드가 남아있는지라 코스믹 이라버전 뉴건담을 만들수도 있습니..(밞히고 묻힌다)

Commented by FEOHEIM at 2008/03/25 22:01
에잇~ 이제는 원작의 프로포션이니 뭐니 불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차피 풀 도색은 점점 불가능해질테니 뉴건담만큼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 계속 나와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반다이는 짐 시리즈를 다 내놓아라!!
Commented by Chrono at 2008/03/25 22:16
으음.........
실제 제품사진과 메뉴얼 등이 나오니까...
뭔가 이거다! 라고는 말못하겠는데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느껴집니다;;;
좋다고 느껴졌던 부품 분할쪽에서도 뭔가가... 걸리는군요 -_-;;
근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어서 이상한 기분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25 22:52
알트아이젠 님 / 아... 그곳도 입고 무진장 느린 모양이더군요. ^^;

R쟈쟈 님 / 게이츠 헤드 뉴건담이라, 쟈쟈님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강력 추천!

FEOHEIM 님 / 저도 마찬가지 심정. 포기한지 좀 됐네요. 짐크웰처럼 황당하게 나오지만 않는다면야.

Chrono 님 / 뉴건담 자체에 큰 흥미가 없는 저로서는 이러든 저러든~ 인데,
확실히 구성 방식이 상당히 달라지면서 약간의 이질감이랄까, 그런건 느껴지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FOE뽀에 at 2008/03/26 00:07
뭐, 거두절미하고... 질러야 하는거겠죠?...(먼산)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3/26 00:10
이럴바엔 아예 예전 가리안 시리즈처럼 디오라마 풍으로 박스아트를 꾸며주시는 것이...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8/03/26 05:37
우측 하단 판넬이 참 에러..라는 생각이 드는 박스아트군요.
Commented by lachesis at 2008/03/26 06:17
잘 봤습니다. ^^
실은 이 좋은 프로포션에도 좀 뭔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지라... 가슴라인의 어정쩡 함이라던지, 허리의 발란스, 그리고 지나치게 크고, 제가 무지 싫어하는 어깨 위로 치켜 올리기가 너무 과장된 모습은.. --; 하지만 그것 저것을 다 떠나서도 이녀석은 거의 필매겠군요. 사자비가 점점 기대중...!
Commented by ZAKURER™ at 2008/03/26 13:49
- 역시 이슈 메이커 뉴건담! 덧글 수가...
- 구조나 구성 방식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물론 안 삽니다^^)
- 저 기술을 피드백해서 HGUC 건담 & GM 2.0을....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26 17:49
FOE뽀에 님 / 뭐 꼭 질러야 할 필요까지야..^^;;

동사서독 님 / 이미 설명서 안에 디오라마풍 모형+CG를 넣고 있긴 한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게 박스로 나오면 반응이 궁금하군요. 웨이브는 깔끔 사진으로 쓰고 있고. ^^

젊은미소 님 / 총체적 난국이죠. 먼 산.

lachesis 님 / 프로포션도 총체적 난국이죠. 먼먼 산. 사자비는 어찌 나올지?

ZAKURER™ 님 / 저는 일단 사긴 살테고, 저 기술을 피드백해서 HGUC 풀아머 건담과 GM 스나이퍼를...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3/29 00:38
더블 핀판넬이 땡기고 이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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