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8일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 뒤늦게 감상중


이제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사치(!)스러운 일은 포기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놈의 '건담'이 뭔지, "더블오"를 궁시렁대면서 주말마다 보았던게 고작이었고,
작년의 히트작 "구렌라간"도 열기 다~ 식은 후에야 어찌어찌 봤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로봇물을 가장한 러브코미디 "어쩌구 프론티어"도 별 관심이 없다보니
생각날 때 띄엄띄엄 보는 형편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게 애니메이션화 된걸 알았다면 진작에 챙겨봤을텐데요.
아틀라스의 페르소나 3(P3) 원안의 TV 시리즈,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 말입니다.


방영을 시작한게 올해 초인데 그 정보를 최근에야 뒤늦게 알고 (아 정말 이건 뒤쳐저도 너무..TT)
이미 1쿠르를 넘겨버린 분량을 요 며칠 사이 몰아서 보았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persona-ts.net/

급히 보다보니 스탭진이나 성우진을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별다르게 눈에 띄는 이름은 없었고,
귀에 익숙한 목소리는 칸자토 료 역의 코야스 타케히토(子安武人) 정도?
칸자토 쥰의 사와시로 미유키(沢城みゆき)는 유일하게 P3(치도리, 엘리자베스)에서 넘어온 성우겠군요.
세계관은 P3와 배경만 공유하는 패러렐 월드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또 그렇지도 않은지
2쿠르 초반 P3의 사나다 아키히토가 성인이 되어 등장하기도 하니 뒷 얘기인 듯하죠.
하지만 주인공이 삼형제(트리니티) 중 하나라는 걸 제외하면 친구들의 관계와 성격은 거의 판박이이고
페르소나의 디자인도 P3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했던 오리지널 페르소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섬세함을 넘어 약간 퇴폐적(!?)인 분위기마저 풍기는 캐릭터 디자인은 사람에 따라 평이 갈릴 듯하고
연출의 템포가 좀 오락가락하는것 같긴 하지만 작화 수준이나 극적인 재미는 평균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상황이나 배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것일텐데,
P3를 플레이했거나 최소한 페르소나에 대한 기본 학습이 없는 분들은 이해하기에 쾌적하진 않으실 듯?
여신전생에서 페르소나로,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전이(?)되면서 여신전생 특유의 분위기는 아주 엷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니악하고 유혈낭자하며 불친절한 이런 작품이 TV에서 방영되다니,
재작년의 페르소나 3가 어지간히 히트하긴 히트했던 모양입니다.

하여간 진작 알았다면 매 주가 즐거웠을텐데, 너무 늦어서 즐거움을 놓친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매주 챙겨봐야지요. 아시다시피 이제 전 기종, 전 장르를 통틀어 제가 챙기는 게임이라고는
프론트 미션 시리즈와 여신전생 시리즈밖에 남지 않은 것도 있고,
그만큼 각별한 취급이라고 해야겠군요. ^^;


그 한 해의 기억, 페르소나3 FES

by glasmoon | 2008/04/28 20:30 | etc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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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7/02 10:02

제목 : 페르소나: P3 & 트리니티 소울
이번 시즌에 유일하게 챙겨보았던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이 지난 일요일을 끝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일단 이 -보편적인 관점에서- 기괴한 아틀라스의 여신전생 관련작이 TV 애니메이션으로 진출한 것은 무엇보다 2006년의 "페르소나 3(P3)"가 그만큼 -기괴함이 엷어지기도 하면서- 히트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히트한 원안이 있기 때문인지,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서 '대체 이게 페르소나 3와 무슨 관계가 있나',......more

Commented by ㅊㅇㅊㅇ at 2008/04/28 20:55
마크에프까면사살.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4/28 21:44
그러게요.. 이게 애니로 나왔다니.. ;;;
Commented by 니트 at 2008/04/28 23:12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페르소나에 얹혀서(...) 날아가는 부분의 연출은 뭐라 말하기 힘든 미묘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4/29 00:06
스쿨데이즈보다 더 유혈낭자한 건가요? (Nice boat.....)
Commented by 4mysoUl at 2008/04/29 00:20
흠 5화까진 봤는데 계속 더 재밌어 지나요? -_-잠시 다른것 보느라 신경을 안썼더니...하하하;;;
Commented by 갈가마신 at 2008/04/29 08:53
뭐시기 프론티어를 굉장히 식상하다고 느끼면서 보고있는데.. 이유가 그거였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4/29 13:49
ㅊㅇㅊㅇ 님 /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
그런데 이거 어쩌나요, 나중에 한번쯤 까는 포스팅을 할 지도 모르는데~ ^^;

버섯돌이 님 / 버섯님 아셨던거? 알았다면 귀뜸이라도 해줬어야지!

니트 님 / 그건 참... 파이널 판타지의 소환수도 아니고..;;;;

두드리자 님 / 말은 저렇게 했지만 초반 잠깐 이후에는 별로 피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스쿨데이즈는 어떤 건지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네요. (아 정말 요즘엔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는구나)

4mysoUl 님 / 여전히 안개 속을 해메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팬 입장에서야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편인데
일반 애니메이션 팬이 보기에는 어떨런지 잘 모르겠군요. ^^;

갈가마신 님 / 그 식상함에는 보다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만. 조만간 포스팅하게 될지도요.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4/30 01:18
스쿨데이즈는...... 마지막화가 TV로 방영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전설'이니까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1 13:24
두드리자 님 / 전 전혀 모르지만, 제목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던 모양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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