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5일
베어스 +080504: 모자 사다


미쿡에서 잠시 들어온 사촌 동생을 데리고 뭘 할까 하다가 야구장에 갔습니다.
살다보니 그 비싼 주말 지정석에서 야구를 보는 날도 생기네요.
물론 잘 보이고 좌석도 편한 것이, 괜히 비싼 건 아니더랍니다마는..^^;


평소 주말이면 야구장에 사시는, 그래서 제가 갈 때마다 각종 유니폼과 응원 도구를 제공해주시는
사촌 형 내외께서 집안 일로 오시지 못하게 되어 몇 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저는 모자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건만 무슨 바람이 불었나 몰라요.
모자 두 종류 중에, 옆에서 동생 왈 "이왕 사는 거 좋은 걸 사라"는 데도 불구하고 저렴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계속 중얼대길래 모자를 들고 돌아서면서 이유를 말해주니 바로 입을 다물더군요.

"좋은 건 신축 소재라 뒤에 찍찍이가 없잖아. 난 묶은 머리를 빼야 한단 말이다."

어쨌든 올 시즌 들어 처음 간 야구장에서 모처럼 신나게 놀았습니다.
트윈스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물론 베어스가 이겨서 더 좋았죠. ^^;


by glasmoon | 2008/05/05 11:49 | Play ball...!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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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5/05 11:55
두산은 모자나 어웨이 유니폼도 참 이쁘단 생각이 들어요. 즐거운 야구장 나들이하셨나봐요^^
하핫, 저는 엘지팬이라 어제그제 흑흑 모드였지만 오늘 또 열심히 응원해보렵니다^^;;;;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8/05/05 13:22
이번 시즌 엘쥐는 뭐...어휴 그냥...ㅜ,.ㅜ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5/05 21:31
묶지 않고 그냥 쓰셔도..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6 02:13
나무피리 님 / 팬을 떠나서, 국내 프로 스포츠 유니폼 중에서는 가장 제 취향에 맞는 컬러와 분위기입니다.
국적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뽑으라면, 가장 멋진 것은 뉴질랜드의 국가대표 럭비팀, "올 블랙스". (하핫!)

나무피리 님, 바스티스 님 / 오늘도 이겨서 죄송합니다. 요즘 트윈스 너무 안습이에요. TT

버섯돌이 님 / 정말 오해당한단 말입니닷.
Commented by Reign at 2008/05/06 13:40
묶어도 오해 당합니다...어제 문학에서 아가씨, 언니 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7 18:53
Reign 님 / 그래도 최소한 옆 얼굴이라도 노출하면 가능성이 조금은..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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