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5일
코토부키야 - RMC 패트레이버 1/72 헬하운드



코토부키야의 RMC 시리즈 두 번째 제품, 헬하운드입니다.
1993년 개봉된 패트레이버의 두 번째 극장판에 등장했던 공격 헬기이죠.
아직 초기인 만큼 '리얼 메카니컬 컬렉션'이라는 시리즈의 성격이 불분명한 가운데
RMC 첫작이었던 공각기동대의 지가바치 AV에 이어 이번에도 헬기로군요.



이 헬하운드는 극중에서 쿠데타군이 사용하여 도쿄의 교통, 통신 및 방송 시설을 무력화시켜
츠게가 획책한 '수도를 무대로 전쟁을 연출'하는 계획을 실제로 옮긴 병기였죠.
일본 육상자위대 소속으로 마킹되어 있지만 그것은 위장으로 원래는 미군기라는 설정입니다.
디자이너는 카와모리 쇼지.



15m를 넘는 대형 헬기인만큼 부품의 양도 상당한 편입니다. 물론 가격도 좀 되죠.
코토부키야 아니랄까봐 몇 가지 부품은 사출색을 달리하여 설정을 배려하고 있군요.



지가바치와 마찬가지로 코토부키야 MSG의 플라잉 베이스 2가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트레이버 2 극장판의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군요.
그리고 육상자위대와 기체 넘버의 마킹도 습식 데칼로 제공됩니다...만, 조종석 계기는? 계기는!!
캐릭터 모델에 너무 많은 걸 바랬나. --;;

조립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더군요.
그보다 코토부키야의 품질은 계속 상승 중인지, 단차는 물론 접합핀의 유격 문제도 향상되어서
거의 반다이 건프라 만드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평소와 좀 다른 순서로 사진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



지가바치가 건 포드의 가동이 포인트라면 이 헬하운드는 수송을 위한 격납 형태 재현이 포인트죠.
극중에서는 이 상태로 폐쇄된 트레일러에 실려 도쿄 중심부까지 옮겨졌습니다.
참, 물론 스냅 키트이지만 불가피하게 접착이 필요한 작은 안정 핀들은 부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격납 형태에서는 착륙용 바퀴가 모두 기체 후방으로 돌아가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동체부를 지지하는 스탠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스탠드는 설정대로의 형태로군요.



캐릭터 모델인 고로 날개의 꺾임은 가동식이죠.
절단면 사이에 보이는 톱니는 설정을 흉내낸 것으로 실제로 무엇이 맞물려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날개를 펼쳤을 때는 절단면 앞쪽의 고리가 반대편의 핀을 잡아 고정시킵니다.



정말 하려나, 하면 강도는 어쩌려나 살짝 걱정되었던 로터 접힘도 정말 가동식으로 해버렸습니다.
날개 한장 한장이 모두 꺾이는 방법이 다르므로 접히는 방법은 이 한가지이죠.
의외로 접은 상태의 재현도나 펼쳤을 경우의 고정력 모두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자, 이제 로터와 날개를 펴고 출격을 준비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폈을 경우에는 지지대 없이 세 바퀴만으로도 서있어야 하겠지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는데다 본체의 무게를 버티기에는 날개의 강도가 약해서
그냥 지면 위에 놓고자 할 때는 이렇게 계속 지지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투명 사출된 캐노피 안으로 콕피트가 보이는군요.
콕피트 내부는 조종간 외에 별다른 디테일이 없지만 1/72 파일럿이 둘 들어있습니다.
상체와 하체, 양 팔까지 네 부품으로 분할된 파일럿도 접착제 없이 조립 ok.



엔진 시동. 내부의 팬도 그럭저럭 봐줄 만합니다.
굴절을 위한 로터의 걸쇠 부분이 보이는군요. 앞서 말한 것처럼 고정력은 좋지만
ABS 소재라던가 하는 것은 아니므로 계속 접었다 폈다 가지고 놀면 헐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색상 포인트가 확 드러나는 배기부.
전체적으로 품질에 문제가 없지만 곡면이 복잡한 엔진 커버 부분에 단차가 좀 있더군요.



헬하운드는 테일 로터가 없는 노터 방식이므로 꼬리에 날개 대신 카운터 노즐을 달고 있습니다.
이왕 저 노즐까지 별도 부품으로 만들어서 올리브 드랍으로 사출했으면 설정색 완벽 재현일텐데,
코토부키야답지 않게 저 부분은 빼먹었습니다. (하핫~)



자 이제 이륙합니다.
빈약해보이는 베이스와 팔이지만 이 덩치를 띄우는 데는 별 무리가 없군요.



날아라 지옥강아지~ 날개가 커서 거의 전투기 느낌이 납니다.
패트레이버가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을 생각해보면 곡선적인 라인도 그렇고
이런 육중한 몸체에 커다란 엔진과 날개까지, 어째 미국보다는 러시아 쪽에 가까워 보이는데 말이죠. ^^



곡면이 드러나는 뒷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공격! 이런 헬기가 뜨면 지상 병력은 그냥 죽었다 복창해야겠죠.
이 헬하운드가 싣고 있는 무장을 보면...



먼저 주무장인 4포신 20mm 개틀링포.
저 기다란 포신은 디자이너 카와모리의 취향이겠죠? 물론 뽀대는 멋집니다. ^^
그런데 어째서인지 포는 폴리캡에 의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데 기수의 센서는 좌우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놔, 코토부키야, 잘 하다가 이게 뭐니?



날개에 달고있는 TOW·II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탄.
아주 무식해 보이는군요. ^^;



지가바치 AV에 비해 많이 오른 가격때문에 불만인 분도 많으실텐데,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품질이 조금 나아지기도 했지만 일단 체급 자체가 다르죠. 물론 스케일은 같은 1/72.
지가바치도 기체 콘셉트로는 좀 무식한 편이었으나 헬하운드 앞에서는 아담하고 귀엽습니다.



일단 패트레이버에 등장한 헬기이니 레이버와 같이 찍어야 재미있을텐데
유감스럽게도 패트레이버의 프라모델로는 가장 작은 것이 반다이 구판의 1/60 스케일이므로 맞지 않죠.
그러나, 카이요도에서 나온 리볼텍 패트레이버 시리즈가 12cm 정도이므로 1/72 비슷하게 됩니다.
레이버가 로봇 치고는 작은 편이기도 하고, 일단 크기는 헬하운드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극중에서 잉그램의 후계기인 바리언트가 기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벌집이 되어버렸지만
기동했다 한들 공격 헬기 앞에서는 손도 발도 쓰지 못했겠죠.
잉그램에 노아와 오타가 탑승했다 하더라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



전체적으로 품질도 좋고 디테일도 괜찮고 만들기도 편하고, 재미있는 키트였습니다.
이런게 스냅 타이트 키트로 되는 걸 보면 에어로나 밀리터리가 안될 이유도 없는것 같은데 말이죠.
가격 면에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반다이 EX 모델로 나왔더라면 한참 더 비쌌을테니 차라리 다행?
패트레이버 2 작품 자체가 평가가 조금 갈리는 편이라 보시는 분에 따라 인상은 다르겠으나
패트레이버는 구 OVA부터 폐기물 13호까지 넓은 스펙트럼 전체를 모두, 또 아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반가운 제품이었습니다. 언제 제대로 만들지 기약은 없지만.

헬기를 둘 연달아 내놓은 코토부키야의 RMC가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모르겠는데
헬기 말고 전차나 자동차 종류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장 원하는 것은 프론트 미션의 반처 시리즈!! T_T)
만약 헬기가 하나 더 나온다면,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저격 헬기도 괜찮...
아, 그건 너무 크려나. 게다가 그것 역시 카와모리 디자인.




코토부키야 - RMC 공각기동대 1/72 지가바치 AV

by glasmoon | 2008/05/05 19:45 | Robot animated in... | 트랙백 | 핑백(2)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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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7/07 18:53

... 개하는고 하니, 뭐 다 그렇고 그런 뻔한 순서 아니겠어요^^;? CM's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컬렉션 피겨 CM's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컬렉션 피겨 /2 코토부키야 - RMC 패트레이버 1/72 헬하운드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12/18 19:51

... 쓸모가 있으려면 6m 이내로 줄인 프론트 미션의 반처가 딱인데. -_- 코토부키야, 이 경험과 노하우을 살려 1/48 반처 시리즈를 꼭! 반드시!! 제발!!! 코토부키야 - RMC 패트레이버 1/72 헬하운드 코토부키야 - RMC 공각기동대 1/72 지가바치 AV ... more

Commented by Dr.hell at 2008/05/05 20:00
멋집니다. 멋집니다. 마지막샷 진짜 과거가 된 근미래 같기도...;
Commented by TokaNG at 2008/05/05 20:01
이햐~ 멋지군요~~
하지만 헬기모형들은 역시나 프로펠러가 부러질까봐 사질 못하겠습니다.=_=;;;
헬하운드가 지가바치보다 훨~ 낫군요 개인적으론..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5/05 20:09
저도 지가바치보담은 헬 하운드가 훨 멋진것 같군요.아아..그렇다고 해도 오토문(어째서인지 계속 오토문님이라 부르고 있다.)님의 사진찍는 솜씨도 기가 막힙니다.
Commented by 니트 at 2008/05/05 20:16
멋지군요 처음 볼 때 테일 로터가 없는데 어떻게 날아다니지 하며 이상하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5/05 21:36
차렷(?) 자세에 급땡기.. (.........)
Commented by R쟈쟈 at 2008/05/05 22:06
페트 극장판2편에서 익스톨과 함께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녀석이군요^^

특유의 늘씬하면서도 볼륨감있는 디자인이라던가, 20밀리 발칸이라던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었지만 프라로 나오지않아서 그동안 꽤나 아쉬웠습니다.

이거 나온다는 소리듣고 오오~했는데 그여 나왔군요^^...

저도 조만간 이녀석이나 질러보아야겠습니다아~~^ㅁ^
Commented by 박군 at 2008/05/05 22:20
말도 안되요. 당최 헬하운드의 아랫쪽에 있는 캐틀링건은 땡기기만 해도,
포탑이 기체로 분리될거 같단 말이예요!

그나저나 가와모리 쑈지님은 대단하시네용.

어디선가 굉장히 "어디서 본듯하지만, 전혀 다른 물건"만들어 대시네요...

그런데 고토부키야는 언제쯤 인젝션 킷트를 내줄까요?

Ps: 아... 제가 말하는 인젝션은 고토식의 '레진킷트식 인젝션(비싸지;... 가동은 힘들지;...)' 빼고 말입니다;..ㅠ,ㅠ;...
Commented by Chrono at 2008/05/05 22:54
저 프로펠러 접힘은... 이 모양은...
C&C 레드얼럿2 : 유리의 복수에 나오는 소비에트군의 그...
(끌려간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8/05/05 23:53
자..도색해주세요.
Commented by KAI2 at 2008/05/05 23:55
지가바치 AV와 헬하운드 느낌도 많이 비슷하고 둘다 멋지군요..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5/06 00:39
헬하운드와 잉그램이 대결하면 이렇게 되겠군요.
헬하운드 : 후후후. 너도 이제 끝장이다.
오타 : (...........이미 엎어졌음)
노아 : (어쩔 줄 모르고 있음)
헬하운드 : 받아라..........어?
(머리가 무거워서 앞으로 엎어지는 헬하운드)
노아 : ....................(불타는 헬하운드를 멍하니 바라본다)

아무래도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받침대가 없으면 지상에 세워둘 수도 없다니.....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5/06 01:35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박력이 느껴지는군요... 그런데 제가 조립하고 사진 찍으면 그런 맛이 안나더라구요..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6 02:09
Dr.hell 님 / '과거가 된 근미래'. 패트레이버의 키워드로군요. ^^

TokaNG 님 / 접어버리기도 할 정도니, 그렇게 예민하거나 하진 않아요. ^^;

에바초호기 님 / 정말 개명해야 하는 겁니까? 털썩.

니트 님 / 전 처음 볼 때 압도당해서 테일 로터가 달렸는지 말았는지 볼 새도 없었습니다. ^^;

버섯돌이 님 / 차렷 자세가 뭔지 잠시 고민. --

R쟈쟈 님 / 제 경우에는 익스톨은 별로였습니다. 자연스러운 레이버들이 판치는 세상에
너무 구시대 로봇의 경직된 인상을 풍겨서 말이죠. 뭐 그게 매력이기도 하지만. ^^;

박군 님 / 발포하면 분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너덜너덜해질 듯한 인상이긴 한데, 뭐 일단 미래니까. ^^;;
현용 병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항공기/헬기류의 디자인은 확실히 카와모리가 두각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건더기는 다 녹아 없어졌는데도 계속 우려내는 발키리는 빼고 말이죠.
코토 프라의 약점 중 편의성이나 가동성 문제는 저로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가격 문제는, 이게 반다이 건프라만큼 다량 팔려나갈 물건이 아닌만큼 그럭저럭 납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개라지 키트보다는 만들기도 훨 수월하고 가격도 훨 저렴하잖아요. --

Chrono 님 / C&C인지 레드얼럿인지 안해봐서 잘 모릅니다. ^^;;

galant 님 / galant 님이 먼저 해보시면 안될까요? TT

KAI2 님 / 공격 헬기라는 방향은 비슷한데 풍기는 이미지는 많이 다르죠?

두드리자 님 / 그래도 일단 공중에 뜨면 상대가 없다는 것이겠죠. 약점은 착륙할 때!?

draco21 님 / 저도 직접 만져보면서 박력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어보시면 됩니다. ^^;;
Commented by KAI2 at 2008/05/06 10:27
glasmoon 님/ 역시 같아 보이지만 다르단 말씀이시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6 12:41
KAI2 님 / 제가 KAI2님 덧글을 잘못 읽었군요. 뭐 결국 비슷한 뜻입니다. ^^;;;;
Commented by 박군 at 2008/05/06 13:02
가격... 거참;... 그것도 그렇네요...
만약 저것이 B-클럽과 같은 선행 레진으로 나오면 어떻게 될까뇽;...
Commented by 대건 at 2008/05/06 15:48
로터를 접은 모습은 왠지 트랜스포머의 블랙아웃이 생각납니다. ^^
Commented by WIND at 2008/05/06 22:17
이야~~ 이거 또 지름 목록에 추가해야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예술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7 18:50
박군 님 / B클럽에서 나온다면 가격은... 비가동식일때 이것의 기본 5배부터 시작하겠죠.
이것처럼 날개접고 로터접고 한다면 예측 불가. -_-

대건 님 / 아 정말이지 트랜스포머를 보긴 봐야겠습니닷. (딴소리?)

WIND 님 / 좀 비싸서 그렇지 괜찮긴 해요. ^^;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08/05/07 19:27
어떤 모 게임의 공격헬기 유닛의 대사가 이 프라를 보자마자 떠오릅니다.[...]
"Tank hunter ready,death from above."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09 12:49
울트라김군 님 / 멋진 대사로군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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