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6일
제이다 토이즈 - 대부 1/18 1940 캐딜락 플리트우드 시리즈 75



제 영역 밖의 다이캐스트 모델에서 간만에 하나를 들여놓게 되었군요.
다이캐스트 메이커 중 하나인 제이다 토이즈의 제품군 중에는 "ON THE SET"라는 종류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보듯,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를 영화 속 모습으로 만든 것들이죠.
사실 제이다 토이즈의 품질은 그다지 높다고는 할 수 없는 편이지만 제품화가 잘 안되는 차종들인데다
지난번 "스카페이스"도 그렇고 한결같이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내놓는지라 손대게 되네요. ^^;



자동차는 캐딜락 플리트우드 시리즈 75의 1940년형 모델입니다. 스케일은 1/18.
당시 캐딜락의 최고급형 리무진으로 영화 "대부"에 등장했죠.
영화를 소재로 한만큼 대부, 비토 콜레오네의 동 스케일 피겨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래 캐딜락이 최고급 대형차이긴 하지만,
이 1940년형 모델은 미국차가 공룡처럼 대형화하기 이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큽니다.
전체 길이가 대충 30cm는 되는군요.



이 크기가 된 것은 마피아 보스의 리무진답게 뒷좌석 공간을 확장했기 때문이겠죠.
자동차라기보다는 고급 요트같달까, 한껏 치켜올린 엉덩이까지 참으로 멋진 자동차입니다.



40년대 모델치고는 꽤나 미래적이고 화려한 얼굴이군요.
요즘 일부 미국차들이 이러한 스타일을 차용한 복고풍을 띄고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화려하게 번쩍이고는 있으나 그냥 단순한 도금 부품일 뿐이어서 그릴의 구멍도 막혀있고
앞의 안개등과 뒤의 미등은 그냥 도금면 위에 칠한 것이죠. 와이퍼 디테일도 민짜.
근래 자동차 키트에 손대면서 눈이 조금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같은 시리즈인 스카페이스의 1963년형 캐딜락과 비교해도 품질이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대신 내부는 그런대로 봐줄만하네요.
보닛을 올려보면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어도 존재감 있는 엔진이 들어있습니다.



도어는 멋스럽게 양쪽으로 열리는 식입니다.
...만 뒷 도어의 경첩 부분이 훤히 드러나는군요. 뭐냐 이거..TT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의 칸막이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고,
역시 내부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트렁크도 열리긴 하지만 안에 뭐라도 들어있을 리는 없죠.
번호판에 실제 번호 대신 'The Godfather'를 박아둔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저번처럼 'JADA TOYS'라고 크게 붙인 것보다는 낫네요.



그리고 비토 콜레오네의 1/18 피겨입니다.
손가락보다 조금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얼굴은 오히려 맥팔레인의 6인치 피겨보다도 흡사하군요.
다만 말론 브란도의 그 거구의 풍채는 어디가고, 체격이 너무 왜소해졌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얼굴이 비교적 잘 나온 편이니 다행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 손의 포즈는 대체 뭘 하라는 것일까요?



이렇게 도어 손잡이를 잡고 열라는 것도 아닐텐데..;;
사실 영화 속에서 이 자동차가 부각된 장면은 비토 콜레오네가 피습당하는 상황이었기에
결혼식 예복 차림의 피겨와 딱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라고 하면 으레 저 복장을 떠올리게되니 이렇게 한 것 같죠.



하지만 이렇게 세워두면, 왜소한 체격에 저 손의 포즈도 그렇고,
마피아의 대부는 커녕 운전수, 혹은 심지어 자동차 판매원처럼도 보입니다. '이 차 어떠세요?'
얼굴과 분위기만 보면 괜찮기도 하지만 한번 그런 생각이 드니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네요. TT



무슨 까닭에서인지 근래 대부 관련 제품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군요.
불만을 조금 늘어놓긴 했지만 제이다 토이즈가 원래 고품질(고가격) 제품을 내놓는 곳도 아니고,
제품으로 보기 쉽지않은 차량을 적절한 피겨까지 첨부해서 내놓은 점에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스카페이스 때는 일회성 이벤트 상품인줄 알았건만 이 제품을 접하고 찾아보니
또다른 하나, "저수지의 개들"판 1965년형 캐딜락도 있더군요.
("소프라노스"판 에스칼레이드와 허머도 있었지만 작품을 본 적이 없으므로 열외)
저수지의 개들... 타란티노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므로 어째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


제이다 토이즈 - 스카페이스 1/18 1963 캐딜락 시리즈 62
맥팔레인 - 3D 무비 포스터 & 피겨: 대부

by glasmoon | 2008/05/26 14:39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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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를 아직 못봤네요. 조만간 DVD라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제이다 토이즈 - 스카페이스 1/18 1963 캐딜락 시리즈 62 제이다 토이즈 - 대부 1/18 1940 캐딜락 플리트우드 시리즈 75 ... more

Commented by 디제 at 2008/05/26 14:57
손의 포즈는 왠지 한 푼 줍쇼, 의 느낌이... ㅠ.ㅠ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5/26 15:05
트렁크는 '시체' 너댓구는 넉넉히 들어갈 정도로 크군요....ㅡㅡ;;
Commented by galant at 2008/05/26 15:19
전부터 궁금했던건데 리뷰하실때마다 드로잉툴로 일일이 타이틀로고를 제작 하시는 건가요?
Commented by 박군 at 2008/05/26 16:03
저는 토미건이 있을줄;...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26 17:44
디제 님 / T_T

가고일 님 / 잘 접으면(...) 그 이상 들어갈 지도요. ^^;;

galant 님 / 저걸 어느 세월에 다 그리고 있겠습니까. ^^; 그냥 적당한 이미지에서 따내고 있습니다.
간혹 그 '적당한' 원본이 없는 불가피한 경우에는 그릴 때도 있긴 합니다만.

박군 님 / 소니의 벌집된 자동차가 나온다면 토미건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
Commented by KAI2 at 2008/05/26 21:58
베베토 ㅡ,ㅡa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5/26 23:45
거참 포즈가... ;;;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5/27 00:11
저는 저 포즈를 보고 호텔 종업원으로 착각했습니다. 차 타시라고 안내하는 사람으로 말이죠. (Why)
Commented by GATO at 2008/05/27 02:46
포스가 느껴지는근영!! (자동차만요 ㅡ,.ㅡ)

후다닥=3=3=3=3
Commented by 니트 at 2008/05/27 11:22
어깨가 너무 좁습니다.....OTL
Commented by Werdna at 2008/05/27 11:45
"내 딸이 결혼하는 날 내 집에 들어와서는, 돈을 낼테니 사람을 죽여달라고 말하는 건가?"
차도 좋지만 비토 피규어... 조형은 좀 그래도 탐납니다. 실제 크기는 짐작이 잘 안가는데, 혹시 웨이브 타치코마의 공안 피규어와 궁합이 맞는 크기인가요?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5/27 14:48
멋지군요. 탐납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27 18:46
KAI2 님 / 푸하하~

버섯돌이 님 / 그러니까 거참..;;

두드리자 님 / 어느 쪽이든 이미지에는 면함이 없군요. orz

GATO 님 / 다들 인정하는데 도망가실 필요까지야. 크흐.

니트 님 / 떡대 제로. 대부의 인격이..TT

Werdna 님 / 이건 1/18, 타치코마는 1/24이므로 머리 하나 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꽤 어색할 듯? ^^;

dARTH jADE 님 / 워드나님과 함께 유이한 긍정적 평가로군요. 대부께서 기뻐하실 겝니다.
Commented by ZECK-LE at 2008/05/28 14:15
저기에 톰슨 기관총을 든 갱 한명이 있으면.. 딱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5/28 16:53
ZECK-LE 님 / 실은, 같은 차량에 대부 대신 갱을 넣은 상품도 있습니다.
토미건까지 들고 있는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죠. ^^;
Commented by 쿠아앙 at 2008/07/17 09:59
저포즈 소프라노스 라는 미드에서 대부 흉내 낼때도 꼭하는 포즈에요 ^^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7/18 16:16
쿠아앙 님 / 아 그런가요? 소프라노스는 이야기만 듣고 보질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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