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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19일
![]() MS-09/MS-09R 돔 / 릭 돔 (2006년 1월 발매, 1,700엔) ![]() 한동안 "제타" 시리즈의 러쉬가 이어지던 HGUC가 그 외에서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모처럼 "퍼스트"로 돌아와 내놓은 것이 인기 아이템 돔이라는 것, 게다가 손쉬운 우려먹기를 포기하고 릭 돔과의 선택 조립식으로 내놓았다는 것은 2006년 초 건프라계를 달군 뜨거운 소식임이 명백했습니다. ![]() 부품은 크고 작은 다섯 벌의 러너로 구성되었습니다. 돔과 릭 돔의 부품을 모두 포함한 덕분에 200엔 정도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죠. 설정색 자체가 크게 화려하지 않은 돔이지만 붉은색 포인트는 충실하게 분할되었고 HG급에서는 이례적으로 히트 사벨의 날 부분도 노란색으로 별도 사출되었습니다. 러너 구성은 포스트 말미에서 다시 보도록 하죠. ![]() 어깨의 기믹은 완전히 자리잡아 간단한 부품만으로도 앞뒤 및 약간의 상하 스윙을 구현합니다. 허리에도 안쪽에 중계 부품(B19)를 넣어 안정적인 허리 숙임을 달성하였습니다. 등의 스러스터 노즐은 좌우가 함께 움직이는 방식인데, 그 크기와 덮개의 모양이 육상전투용 돔과 공간전투용 릭 돔을 구분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됩니다. ![]() 팔은 구조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하박을 3분할함으로써 접합선을 최소화하였고, 슬라이드 금형을 활용하여 접합선을 없앤 어깨 장갑은 별도 부품(A31)으로 붉은 내면도 재현합니다. 머리는 043 릭 돔 II에서 도입된 클리어 커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간이 프레임을 갖춘 위에 HGUC에서는 최초로 완전 가동식 모노아이를 갖추었습니다. 다리 또한 기본적인 구조 위에 허벅지를 통짜 부품(C14)으로 사출하여 적용하는 등 다리 전체에 걸쳐 접합선을 거의 접합선을 없애는데 성공하고 있죠. 호버 노즐, 또는 로켓 노즐을 선택 적용하는 발바닥이 돔과 릭 돔을 구분하는 두 번째 요소. 단 종아리 안쪽에 들어가는 3발 버니어가 장갑이 아닌 발목 가동부에 접속된 것은 외관과 효과 양면에서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 그래서 돔 또는 릭 돔 두 가지로 만들 수 있는데, 발바닥은 발을 들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등도 앞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사실 차이는 미미하죠. 그래서, 아니나다를까, 빔 바주카를 동봉하여 릭 돔에게 당연한듯 들려놓고 있습니다. ![]() 프로포션, 디테일, 가동성 등 거의 모든 면에서 MG 부럽지않은 제품입니다. 아니 MG를 그대로 축소한 버전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맞는 표현이겠죠. 그래서 MG보다 좀 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바랬던 분들로부터는 실망스러운 반응도 있었지만 그래도 MG 돔이 비교적 무난한 모양이었던 탓에 전체적인 형태는 양호하였습니다. 거꾸로 손에 이르면 원작 취향의 분들은 드디어 돔 다운 손이 되었다는 호평을 한 반면 MG 이래에 익숙한 분들은 너무 커서 보기 나쁘다 하는 등 상반된 평가가 나온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 그리고 러너 구성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아시다시피 육전형으로만 셋을 편성하여 검은 삼연성 세트가 거의 동시에 발매된 것도 있고, 최근에는 릭 돔 사양으로만 사출색을 달리하여 샤아 전용기가 나오기도 한 것처럼 이 제품은 돔/릭돔 선택식 키트이기는 하지만 돔, 또는 릭 돔 전용으로만 만들 수도 있게끔 러너 요소요소에 스위치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라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육전형 돔에서 적용되는 부분이고 붉은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공전형 릭 돔으로 만들때 적용되는 부분이죠. 그런데, 러너를 잘 살펴보면 그 외의 부분에도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갈색으로 처리된 부분이죠. 해당되는 부품들은 고관절과 스커트를 비롯한 허리 부분과 머리, 어깨 장갑 등이며 B 러너와 D 러너에서 이 부분을 제거하고 남는 부분은 무릎과 발목 관절, 발 등 다리 부품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 것이 무엇을 위한 배치란 말이냐? ![]() 또 허리와 다리도 그렇지만 그에 앞서 보통 A 러너에 배치되는 핵심 부품인 동체가 왜 무장들과 함께 변두리 E 러너에 배치되었는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동체 껍데기는 우려먹기에서 이미 제외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바리에이션 제품은 "더블제타"의 MS-09G 도와지입니다. 팔 전체와 발이 같고, 머리를 비롯한 동체와 스커트, 다리 장갑의 모양이 다르죠. 좀 많이 달라보이지만 MS-09H 도와지 改 또한 같은 부분들은 마찬가지이므로 일반형 도와지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B 및 D 러너에서 남는 부품들이 다리와 발 뿐이라는 것에 주목한다면 "08소대"의 MS-06RD-4 자쿠 II 고기동시험형의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08소대판 자쿠, JC형의 발매 및 설계 배려가 우선적으로 요구됩니다만. 사실 찬찬히 들여다보면 C 러너의 종아리 장갑에 스위치를 넣었다면 더 효과적이었다던가, B 러너를 육전계인 도와지용으로 만들 때 도와지에는 필요없는 돔의 등부분이 들어간다던가 하는 좀 개운치 못한 문제점들이 남게 되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기체들은 이것들입니다. 돔 캐논을 비롯한 프로토타입 돔 계열은 다리와 발의 형태가 상당히 달라지게 되므로 기대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최소한 B 및 D 러너의 스위치와는 무관합니다. ^^; ![]() 자쿠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YMS-09 프로토타입 돔을 시작으로 돔계는 상당 규모의 바리에이션을 낳았다. 단기간에 저만큼의 바리에이션을 쏟아내었다는 것이 전혀 밀리지 않는 기색입니다. 겔구그가 등장하지 않는 소설판에서 빔 바주카를 들고 등장한 샤아 전용 릭 돔이 MG 릭 돔 발매와 함께 빔 병기 시험용 RS형이라는 이름으로 설정 안에 편입된 뒤, 각종 제품의 릭 돔은 모두 -RS형이 아닌- R형의 이름을 달고 나옴에도, 또 극중에서 릭 돔 계열기가 빔 바주카를 사용하는 장면은 한번도 묘사되지 않았음에도 '돔=자이언트 바주카, 릭 돔=빔 바주카'라는 요상한 등식이 성립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강조하였으므로 다시 꺼내지 않겠습니다. (이미 다 했잖아!) ...네. 저도 한 번 마음에 들지 않아버린 부분에 대해서는 참 똥고집이죠. --; 지온계 양산기에서 자쿠에 이어 부동의 2인자인 돔. 그만큼 인기가 높지만 자쿠에 비하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2중고를 겪어버린 나머지 무척이나 늦게 발매된 셈이지만, 대신 엄청난 품질을 갖게 되어버린 제품입니다. 이미 수 년 전에 출시된 MG의 축소판이라는 것이 한 편으로는 칭찬이 되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잘 만들어진 키트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죠. 원작의 느낌을 보존한 프로포션, 요소요소에 균형 좋게 들어간 디테일, 접합선 처리와 색분할은 물론 중형기답지 않은 가동성과 기믹에 이르기까지 MG 돔이 그러했던 것처럼 명품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HGUC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50번대도 끝납니다. * 모든 이미지는 반다이 하비 사이트, 하비서치, 달롱넷, 메카 아니메 HQ의 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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