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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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건담 2.0은 어째서 원작판이 되었나 by glasmoon



어느새 MG 건담 2.0의 발매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표 당시 그 충격적인 면면들로 인해 격렬하게 일었던 파장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으나
실 제품의 등장이라는 시한 폭탄과 함께 폭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친 HGUC파이면서 비 MG파이기도 한 저에게는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지지든 볶든 재미있는 강건너 불구경일 뿐입니다만, ^^;
이런 파격적인 형태가 최신 건프라, 그것도 최고 주력 상품군인 MG로 제품화되었다는 사실에
지대한 호기심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어 나름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MG 건담 2.0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것이
MG(혹은 PG)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단골이자 핵심으로 소개되었던 가동성 및 기믹 등등이 아니라
그 외관, 즉 원작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을 충실하게 따른 형태라는 점은 명백합니다.
물론 충실한 원작 팬들로부터는 허벅지가 짧네 허리가 가느네 하는 볼맨 소리도 듣고 있지만
전반적인 형태가 원작판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죠.
그러나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 중 작품으로서의 '건담 팬' 못지않게
그럴듯한 로봇 프라모델을 원하는 '건프라 팬'도 많다는 것을 결코 간과할 수 없고,
그런 입장의 분들은 이번 제품의 소위 '기계적 현실성'이 떨어지는 형태가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마이너한 완성된 상품으로는 이러한 형태로 나온 적이 있었고 그 반응도 나쁘지 않았었지만
건담 상품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모델, 그것도 간판이자 대표인 MG는 격이 다르다고 해야겠죠.
그럼 반다이는 대체 어떤 생각으로 MG 건담 2.0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먼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유행이 돌고돌아 복고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건프라에도 확실히 유행이 있고, 그것이 한바퀴 돌아
원래의 스타일로 돌아간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겠죠.
그동안 건담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적 변주들이 너무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한 번 원점으로 돌아갈 필요가 생겼다는 것은 어찌보면 충분한 설득력을 갖춘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분의 말씀처럼 근래의 건담은 확실히 미인이 되었으나 성형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MG는 물론 건프라 전반에 걸쳐 카토키 하지메 및 그와 유사한 류의 디자인이
너무나 오랫동안 장기 집권하면서 소비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아무리 건프라가 반다이의 독점 공급 상품이라고는 하지만,
반다이가 유행을 복고로 되돌리고자 한들 로봇 디자인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고
그것이 포스트 카토키의 대안이 되기는 더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 이와 다른 관점으로, 반다이가 축적한 기술의 색다른 형태로의 과시라고 본다면 어떨까요.
모두가 기억하실, 허벅지가 몸통에 붙어 다리의 움직임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는 구 1/100 건담 이래,
특히 MG와 PG의 등장 이래 건프라의 발전은 다분히 가동성 향상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
극중에서는 그림으로 멋지게 보여주었으되 그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실제 입체물로 재현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인간과 똑같은 움직임'이라는 높은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중 관절이나 복합 가동축과 같은 -실제 인체의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트릭들이 계속 개발되었고
이것이 그동안의 건프라가 원래와 다른 모습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죠.
이러한 것들은 건프라가 태생적으로 '인간과 흡사하게 움직이는 로봇으로서의 결과물'이 아니라
'작중의 장면을 효과적으로 또 그럴듯하게 재현할 수 있는 장난감'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축적된 기술의 진보와 함께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원작의 단순한 형태와 뛰어난 가동성의 양립'이라는 난제가 어느정도 실현 가능한 것이 되었고
그것을 구현해낸 이번 건담 2.0을 통해 '원작의 형태로 원작의 장면을 재현한다'고 하는
일종의 선언적인 기술 과시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라면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현재의 팬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즉 HGUC 건담이나 MG 퍼펙트 건담의 소체 정도의 형태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물론 원작에 보다 가까운 형태가 되면서 그 효과가 증폭되었을 수는 있겠으나
이것이 MG 건담 2.0의 원작풍 모습을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원작판 스타일을 반기는 입장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번 제품의 파격적인 모습을 가장 환영하는 이들이라면 역시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건담을 접했거나
그에 준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30~40세(내지 그 이상)의 올드 팬들입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카토키로 대변되는 과도한 변형과 시류에 충실한 리파인에 반감을 나타냈으나
건프라 팬층의 지속적인 확대와 저연령 신규 팬의 영입을 최우선시하는 반다이는
그동안 그들의 요망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당히 무시하고 있었다고 해도 좋겠죠.
그러나 로봇물 전반의 쇠퇴와 함께, "시드" 등과 같은 신세대 건담들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건프라의 판매가 우주세기, 특히 "퍼스트"계 제품에 치중된 구조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고
주된 팬층 또한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고연령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자료에서 보시는 대로입니다.
따라서 이번 MG 건담 2.0은 기존의 전략을 수정하여, 저연령층이나 신규 팬을 도외시한 채
30대 이상의 올드 팬층을 정조준하고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가설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전략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이후의 제품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거나
아예 별도의 제품군으로 독립하거나 하는 식의 전개가 다가올 지도 모르죠.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소비자들 중 상당수는 '건담 팬'이라기보다 '건프라 팬'인 것 또한 사실이고
원작의 모습을 요구했던 올드 팬들 중 일부에서도 '그렇다고 정말 이렇게 내버리다니' 하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과연 시장의 실제 반응은 어떠할지 감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확실히 그 규모는 보다 작겠지만 나름대로 토미노 고정 지지층과 코어한 팬들을 거느린 ∀ 건담이
'100번째 MG'라는 타이틀까지 달고서 각종 기믹과 원작의 곡선미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등장하였으나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쳐버린 것을 보면 더욱 말입니다.
(MG ∀ 건담은 작년 8월 발매 후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재판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현재 일설에 따르면 MG 건담 2.0은 작중에서 계속 개량되어가는 모습의 재현을 목표로 하였다고 하며
그에따라 최소한 한개 이상의 보다 진전된 형태를 가진 제품의 발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kenshiro 님의 2008 시즈오카 하비쇼 관람 - 건프라 리포트 #01 참조)
이를 토대로 팬의 한쪽에서는 초기형 GM이 후기형 GM 改로 개량되어 나가는 경로를 따라
건담 역시 초기형 GM의 모체인 원작판에서 GM 改의 원형인 ver.Ka까지 아우르는,
지금까지 분파해나간 잡다한 설정과 파생기들을 모두 하나의 줄기에 포용하는 그야말로 전긍정적인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희망과 기대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양 극단인 원작판과 ver.Ka 사이의 간극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나 기체의 개량으로 설명하기에는
디자인 기조가 너무나 확연하게 다른 별개의 로봇이라고 할만한 것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데다
이번 원작판의 외장은 바꿀 수 있을지언정 기본이 되는 프레임은 공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후 어떠한 바리에이션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비례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되므로
-그러한 전개가 되었을때 일어날 격한 찬반 논쟁을 제외하더라도- 그 가능성에는 회의적입니다.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면 MG 자쿠 2.0 F형/R형처럼 각종 버니어류가 대형화되고
보다 기계적인 요소가 가미된 장갑에 MG 겔구그 2.0처럼 패널 라인이 추가된 후기형이 나오는 정도겠죠.
박스의 타이틀을 비롯한 공식 정보의 어디에도 '아니메 버전'이라던가 '전기형'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어
사실 이마저도 그저 팬들의 희망섞인 바램으로 그쳐버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퍼스트 방영 당시 우리나라에서 거의 리얼타임으로 건담을 시청한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올드 팬들의 절대 다수가 해적판 지면으로 접한 대백과 세대, 혹은 제타 이후 편입된 세대이며
또 그들 중 다수가 건담 팬보다는 건프라 팬에 가깝다는 국내의 상황에 제가 익숙한만큼
여러 자료를 통해 일본 현지의 사정을 머리로는 대충 이해하더라도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로 하여금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기존 건프라의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기본이 되는 건담 2.0을 우선 확립해놓은 뒤, 과거 ver.Ka와 같은 번외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과 같은 원작판을 공개했다면 오히려 반대로 열렬한 환영의 목소리가 더욱 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비록 그 순서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기존 건프라 팬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조정된 것이
후기형이든 개량형이든 또는 다른 어떤 이름이 되었든 나오리라는 예상을 지지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건담 ver.Ka가 정식 설정의 범위 바깥에 위치하여 그 자유로운 해석을 인정받았던 것에 반해
이번 건담 2.0은 서비스용 번외품이 아니라 향후 이루어질 전개의 중심점이자 원점으로서
누가 뭐래도, 또 이후 바리에이션이 어떻게 얼마나 진행되어 나오더라도의 그 위치를 확실하게 가지고
계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기존과 확연하게 다르고 또 앞일을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겠죠.


그 놈의 건담과 건프라가 뭔지, MG 2.0이 뭔지
저로 하여금 이런 앞뒤가 안맞는 잡생각을 하고 또 길게 포스팅하게끔 만드는군요. ^^;
이상의 내용은 일본 외 제3국에 거주하는 얼뜨기 건담/건프라 팬이
그래도 나름 오랫동안 건프라를 만지작거려왔다는 경험과 느낌만을 토대로
전혀 논리적인 근거 없이 늘어놓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뒤늦게 말씀드립니다.
단지 실제 제품이 발매되었을때 반응이 어떠할지, 또 향후 전개는 어떻게 될지가 너무나 궁금할 뿐
누차 강조하지만, 그러니까 MG 건담 2.0이 어떤 모양으로 나오든 전 구입할 생각이 없다니까요. ^^
(GM 2.0이 나오면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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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okaNG 2008/06/30 13:42 # 답글

    자쿠 2.0도 사셨으니 왠지 건담 2.0도 사실것 같....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天照帝 2008/06/30 13:56 # 답글

    저는 세번째 입장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건담 팬'이 아닌 '건프라 팬'의 존재를 드셨습니다만, 반다이의 출시 경향을 보면 그 '건프라팬' 중에서도 코어 구매력을 소지한 계층은 '30대 이상의 건담 팬'을 노리고 있다는 게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으니 말이죠. MG에서 2.0 시리얼이 '노골적긴 복고 성향'을 아낌없이 드러내면서 'MS 대도감을 채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니(kenshiro 군 증언) 말입니다. 근년의 야마토 모델도 '분명하게 30대 이상을 노린 복고풍 고가품' 이었으니 말이죠.
    뭐니뭐니 해도 시드네 00이네 해 봤자 'MG 이상 레벨의 고가품'으로는 잘 안 나오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까요. 한국은 그렇다 치고 일본 시장의 10대~20대 초반 팬들은 '건프라 같은 건 귀찮아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p.s. 아. 그리고 그 친구 메가데우스가 아니고 kenshiro입...(읍읍)
  • 동사서독 2008/06/30 14:21 # 답글

    일종의 '테제'로서의 제품 같습니다.
  • shikishen 2008/06/30 14:22 # 삭제 답글

    기본적으로 1/144 스케일을 좋아하는지라 MG는 아주 땡기는 것만 6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자쿠2.0은 심각하게 땡겨서 질렀는데도 칸담2.0은 그리 땡기지가 않는군요.. 실은 MG로 나온 모든 건담과 짐은 별로 맘에 들지가 않기도 하더군요. 어찌되었건 나중에 전개될 바리에이션에 MG짐은 꼭 들어가 있길 바랍니다. 현존하는 MG 짐은 도저히 짐이라고 봐줄수가..
  • 돌다리 2008/06/30 14:34 # 답글

    저도 이번 2.0 판매량이 무지 궁금해지는군요
  • glasmoon 2008/06/30 14:53 # 답글

    TokaNG 님 / 안산다니까욧. 자쿠의 맞수는 건담이 아니라 GM이란 말입니닷. -_-+

    天照帝 님 / MG 퍼스트계 2.0의 복고 방침은 그 첫번째인 자쿠 J형에서 여실하게 보여주었으되 이번 건담보다는
    덜한 수준이었고, 또 그 두 번째인 겔구그는 오히려 보다 표준적인 후퇴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니까 말이죠.
    이런 분위기에서 건담이 완전 원작판을 표방한 것은 완전히 허를 찔렸달까, 하여간 쇼크였습니다. ^^
    시드건 더블오건 주역기 한두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MG화 대상에서 떨어져나갔고,
    그에 따라 1/100 키트들이 고품질로 나오게 되었으므로 그쪽 팬 입장에서는 오히려 환영할만한 일인듯도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우주세기 건프라의 팬이면서도 원작판에 공감하기 어려운 국내의 다수 '나름 올드한' 팬들은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외면되었다는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인듯 싶죠.
    그나저나 인용한 곳의 주인장 이름을 블로그 네임으로 잘못 적었군요. 냉큼 수정했습니다. ^^;;

    동사서독 님 / 그러한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방향이냐가 문제겠죠.

    shikishen 님 / 뭐 저야 기본적으로 안티 건담이니까. (아하하~)
    건담 2.0 바리에이션으로 짐 2.0이 안나올 리는 없으니 그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겁니다. ^^

    돌다리 님 / 그래도 '건담'이니 초회 판매량은 걱정이 없을텐데, 그 기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았건만 참 무슨 설레발들인지 원. ^^;
  • 淸年_D 2008/06/30 15:29 # 답글

    뭐랄까 왠지 정이 안 가는 도안이라서 패스입니다. 그냥 1/144 80년판이나 완성해야 할 듯 한데요
  • 작은울림 2008/06/30 15:30 # 답글

    MG 건담 2.0 ...
    다른건 다 좋게 넘어가 겠는데 , 저놈의 전족스럽게 좁은 발은 영 마음에 안듭니다.
    원작을 따랐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할지 몰라도 잘 내려오다가 뚝~ 하고
    끊겨버린듯한 디자인은 저건 원작판과 다르다며 자꾸만 고개를 젓게 만듭니다레~ ^^
  • 젊은미소 2008/06/30 16:09 # 답글

    건프라 인더스트리 규모가 상당하지요? 철저한 사전 조사에 의거해서 기획된 제품이라 보고요, MG 자쿠 2.0 이상의 반향이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 대마왕 2008/06/30 16:48 # 답글

    뭐가 어떻게 나오건 잘 나오면 장땡이라지만 뭐든 다 트집잡아 안살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핀포인트저격용 상품으로 나오면 두손두발 다 든다고 밖엔 흐흐
  • 미미르 2008/06/30 17:14 # 삭제 답글

    저같은 경우는 건프라팬이 원하는 모습도 따로 내줄듯하네요 ^^
    저야 뭐 저 얼굴이 원작에 비하면 너무 잘생기고 다리도 굵고 좀 불만은 있지만 =ㅅ=
    좀 귀여워서 마음이 혹하고 있습니다.
  • FAZZ 2008/06/30 17:27 # 답글

    다 좋은데 어짜피 100명이면 100명 10000명이면 10000명 다 만족시킬수 없다는것 좀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맘에 안든다고 너무 깎아내리고 타등급 우습게 알고 그러면서 자기는 정당한 비판을 한거네 하는 사람들 보면 좀....
  • draco21 2008/06/30 17:37 # 답글

    역시 기준은 중요한가 봅니다.... 군대두 아니구... -_-: 옛추억을 되살린다는 점에선 나름 환영하는 편입니다만.. ^^:
  • glasmoon 2008/06/30 17:53 # 답글

    淸年_D 님 / 원작판이라고 내놓았지만 정작 아주 흡족해하는 분은 별로 안계신 듯도 싶죠^^;?

    작은울림 님 / 자쿠러님의 의견에 따르면 발 자체의 크기보다 발목 장갑이 돌출되어 나와버렸기때문에
    가뜩이나 크지 않은 발이 더 작아보인다고도 하네요. 확실히 발목 장갑 부분에서 라인이 끊기기도 하고,
    향후 바리에이션(프로토타입?)이나 발목 가동을 위해서라지만 과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젊은미소 님 / 아무렴 반다이가 간판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이런 아마추어보다 생각을 덜 했으려구요.
    아무튼 즐겁게 기대하고 있는 강건너 구경꾼입니다. ^^

    대마왕 님 / 사실 헤비 모델러들은 어떻게 나오든 불만을 어필하며 뜯어고치게 마련이니까요. 흐흐.

    미미르 님 / 이러든 저러든 뭔가 하나 더 나올것 같긴 한데, 저 기본 위에서 얼마나 변주가 가능할지
    그것이 궁금하고 또 기대됩니다. 또 그렇게 나왔을 경우의 반응 역시. ^^

    FAZZ 님 / 사람의 생각이란게 원래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돌아가는게 인지상정인걸 어쩌나요.
    적당히 자체 필터링하면서 받아들이는게 스트레스 덜 받는 길입지요. ^^

    draco21 님 / 일단 앞으로 나올 연방계 MS의 바리에이션이 모두 이 건담 2.0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인데다
    전례로 미루어 각종 서적이나 게임 등에 등장하는 건담의 모습도 이것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겠죠.
    그쪽의 전개와 반응도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
  • ZAKURER™ 2008/06/30 17:58 # 답글

    http://www.bandai.co.jp/releases/J2008061701.html
    반다이의 보도자료에도 있지만 20~30대 퍼스트 팬을 상대로 이번 건담 2.0을 반 년동안 20만개 팔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지요. 반다이 나름대로는 이번 디자인에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고 밖엔...^^
  • Werdna 2008/06/30 19:18 # 답글

    저는 이번 킷을 너무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인데...
    저 디자인을 보고 반가움이나 익숙함 대신 이질감, 위화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으리라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데, 저는 미처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군요. 처음으로 절감한 세대격차! ^^
    이 킷이 반다이 프라모 제작기술의 쇼케이스가 될것이다라는 말씀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 동사서독 2008/06/30 19:49 # 답글

    소체 때문에 MG '퍼펙트'건담을 사겠노라고 벼르고 있던 저로서는,
    퍼펙트 땡처리 폭풍이 다시 한 번 휘몰아칠 것 같은 예감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엉?)
    퍼펙트 소체와 2.0 비교 포스팅을 아직 안하셨다면, 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 잠본이 2008/06/30 21:31 # 답글

    사실은 저 디자인에 맞추어 리얼타입 MG 무샤건담과 나이트건담을 발매하기 위한 복선으로서 (믿는 사람 리드중위 OTL)
  • galant 2008/06/30 22:34 # 답글

    원작스런 스타일은 접어두더라도 각종 기믹이 일단 최신이기에 잘팔릴 것 같습니다.
    저는 원작풍은 열렬히 환영인데 프레임 디테일에서 좀 실망했달까요..
    많은분들이 칭찬하는 퍼담은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기에 확실히 카토키의 흔적을 지운 이번 2.0이 가장 맘에듭니다.
    그리고 전 아직 20대에요.^^;
  • KAI2 2008/07/01 00:16 # 삭제 답글

    전문가란 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을 하다 보면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지요... MG 건담 2.0이 그런 상태 인것 같습니다. ㅠ.ㅠ
  • 에바초호기 2008/07/01 00:31 # 답글

    저야 뭐 이미 자쿠러님의 뽐뿌질(...;)의 넉다운 되어버렸습니다.
    샤아 전용 2.0이랑 요거 2.0 같이 질러서 나란히 회사 책상에 세워두려구요.

    어차피 퍼스트는 눈이 괴로워서 보다가 관뒀기 때문에 원작 디자인이고 뭐고 그저 먼산만 쳐다보고 있다는...;
  • ZAKURER™ 2008/07/01 01:09 #

    제가 뭘 어쨌다고요! 억울 T.T
  • Dr.hell 2008/07/01 01:18 # 삭제 답글

    실제 애니를 본것은 한참후의 일이지만 1979년 간접적으로 건담을 어렴풋이 알게되고 차츰 확실히 '건담'을 인식하게 되면서 특히, 야쓰히코 그림풍을 경외 하는 저로써는 2.0 나온것 자체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 인정 받는구나........ 하는?

    이후에 z 건담이 나오면서 소위 국내파 건담 팬이 생겨 났지만 언제나 제마음엔 퍼스트 건담만한 파격적인 작품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glasmoon 2008/07/01 12:24 # 답글

    ZAKURER™ 님 / 그 믿는 구석이 뭔지, 과연 성공하길 빕니다. ^^
    (만에 하나 이거 실패하면 건프라 전체에 파장이..;;)

    Werdna 님 / 저로서는 반갑긴 한데, 그보다 건담에 대해 안티 가깝게 되어버린게 더 크네요.
    그래서 이렇게 애매한 중간 입장에서 반응들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

    동사서독 님 / 퍼펙트는 이미 재생산 텀이 길어져서 또 떨이가 나올지 어떨지.
    그리고 MG 비교 리뷰를 저에게 부탁하시면 어쩐답니까. 그런거 가지고 있을 리가 없잖아요~

    잠본이 님 / 아니 그거 그럴듯 한데요? 무자나 나이트는 저런 기본 위에서야 느낌이 나겠죠.
    MG 진무자인지 뭔지는, 카토키식 위에 입혀놓으니 홀라당 깨더랍니다. (대체 그게 왜 '眞'인데!)

    galant 님 / 듣고보니 프레임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빈약하다는 느낌도.
    근데 galant님 아직 20대셨습니까? ^^;;

    KAI2 님 / 아직 속단은 이릅니다. 이러쿵저러쿵 해도 중간은 먹고 들어가는게 건담이구요. ^^

    에바초호기 님 / 건담과 샤아에 모두 흥미를 잃어 자유로운 인간이 여기 한 명. 음하하~
    그나저나 퍼스트는 제작 당시를 감안하면 상당한 작화인데, 포기가 빠르셨군요.

    Dr.hell 님 /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다기보다 만들 능력(기술)이 없었기도 했을테고...
    계속 말을 반복하고 있지만 저도 반갑긴 해요. 뒷감당을 어찌 할지 그게 궁금해서 그렇지. ^^
  • 젊은미소 2008/07/01 14:08 # 답글

    그러고 보니 개인적 호불호를 빠뜨렸군요. 아카데미 칸담 로보트(마크 투 아니라 그 허벅지 안 움직이는 1/100 제품) 세대인 저로써는 매우 만족스러운 형태를 하고 있는 이 녀석을 샤아 자쿠 2.0하고 나란히 세워놓을 그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HGUC파를 자처하고는 있지만 아마존에서 폭탄 세일할 때 몇 개 산 녀석들이 있어서 MG도 아주 없지는 않다는...
  • R쟈쟈 2008/07/01 14:55 # 답글

    흐흐흐흐흐흐흐 후후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
    간만에 강을 건너 불장난을 벌일까하는 생각도 있지만,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압박라인의 정리가 더 시급하야....ㅜㅠ

    덧-유리달님 1/100 티에렌 프리뷰는 안하십니...??(갸우웃)

  • 두드리자 2008/07/01 23:26 # 삭제 답글

    원작에 충실한(또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 건프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원작의 퍼스트 건담이 그토록 못 생긴 것도 아닌데, 아예 안 나오면 이상하죠.
  • glasmoon 2008/07/02 10:54 # 답글

    젊은미소 님 / 저 역시 과거 1/100 건담에 대한 추억이 강하게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것을 상쇄할만큼 건담과 샤아에 대한 안티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합니다?

    R쟈쟈 님 / 제가 만들고자 하는 반처가 1/35가 아닌 1/48 사이즈이므로 1/100 티에렌은 관심 밖입니다.
    ...실은 디테일 참고용으로 구입할까 싶기도 해요. -_-;

    두드리자 님 / 물론 나오는건 당연하고 저도 환영한다니까요. ^^
    다만 그것이 향후 최소한 10년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인거죠.
  • 고르헥스 2008/07/02 12:23 # 삭제 답글

    어차피 mg에 관심이 없고 오히려 무등급 100/1이나
    hguc에 관심있는 저로썬 별로 흥미있는 소식은 아니군요.
    하지만 주신다면 뭐든 받겠습니다.(야)
  • 람모 2008/07/02 14:28 # 답글

    싫든 좋든 주문해버린 녀석이기 때문에.. 예쁜 모습만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저 전족은 눈에 거슬리네요.^^
  • 고르헥스 2008/07/02 21:22 # 삭제 답글

    람모//그냥 낙천적으로 사세요.
    예를들어 스타에서 오버 속업을 안해서 답답해 미치겠을때.
    '어차피 가겠지뭐~ 느리다고 해서 정찰을 못하는것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긍정적/낙천적 마인드로 사시면 됩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뭐든 대충대충하는 일이 생길수 있으나 그건 제책임이 아...(야)
  • glasmoon 2008/07/03 01:08 # 답글

    고르헥스 님 / 덕분에 요즘 더블오 1/100 시리즈가 MG 뺨치는 고품질로 나오고 있죠?
    물론 저역시 주신다면야 감사히 받겠습니다. (MG 건담 2.0보다는 이왕이면 1/100 티에렌으로... 퍽퍽!)

    람모 님 / HGUC 신제품에 대한 제 입장과 비슷하시군요. ^^;
    한결같이 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계시니 실제 발매되면 발 바꾸기가 유행할지도?
  • dy군 2008/07/03 21:23 # 답글

    전 흔히 윙으로 대표되는 세대인데, 이상하게 끌리네요~! 원작의 모습이 간지가 좔좔 흐른달까요. 하하 (올드스쿨류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glasmoon 2008/07/04 19:44 # 답글

    dy군 님 / 100인 100색, 하여간 여러모로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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