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1일
거리의 신부님



예상했던 반응 중 가장 근시안적이고 가장 질나쁜 것으로만 골라 가는 이명박은 대단합니다.
조중동은 처음부터 기대한 바가 없었으니 어떻게 날뛰던 신기할 것이 없다지만,
대통령의 한마디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정부 여당과 검찰 경찰은 더욱 대단합니다.
이 나라가 정말 민주화를 이루어내고도 이십년 가까이나 지난 나라가 맞습니까?

격화되는 시점에서 거리로 나서 시위를 다시 비폭력으로 돌려놓으신 신부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로되,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대통령을 찾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짜 소통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다."


by glasmoon | 2008/07/01 12:59 | etc | 트랙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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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ST's nEST at 2008/07/01 13:30

제목 :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 다녀왔습니다: 080630
요즘 세상이 하 수상해서 매일매일이 안타까운 나날들입니다만,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께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집전하신 시국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공식 집계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신자 비신자 구분없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울 정도의 인원이 참석했고, 아마 미사 성제가 끝날 때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을 겁니다. 회사에 개인 용무가 있다고 양해를 얻을 수 있었던지라, 조금 일찍 퇴근해 미사에 참석했네요. 원래 6시부터 미사 시작 예정이었......more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7/01 13:02
첫 줄에 격하게 공감해요. 요 며칠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었어요. 어쩜 저럴까, 싶어서요.
저는 한때나마 개신교였기에 천주교미사에 가도 될까 고민했었는데 종교에 상관없이 가신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이런 현실이 참 슬퍼요.
Commented by GATO at 2008/07/01 13:02
신부님들 힐링덕분에 피,마나가 만땅 되었어요~ (야!!!)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8/07/01 13:05
솔직히 아프간 피랍때같은 뭐같은 종교인도 많지만
이런분들도 많아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Karin at 2008/07/01 14:02
현 정권에서 검찰이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한국의 부서별 조폭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때는 검찰독립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맞짱토론까지 가더니

현정권들어 청와대및 내각에 검찰출신들이 포진하자 자기 식구챙기기에 나서면서 위에서의 지시에 반대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따르고 있죠.

옮고 그름이 아닌 연줄에 따른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zolpidem at 2008/07/01 14:02
남쪽으로 행진했다는 기사가 꽤 감동이었습니다.
간단한 발상의 전환이 더 어려운 법이잖아요?

촛불로 대표되는 광장 문화가 시국미사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니트 at 2008/07/01 15:25
집회의 안내자 역을 할 수 있을련지 기대와 우려가 반쯤 섞여서 미묘한 기분입니다.
Commented by Dr.hell at 2008/07/01 17:35
명박이-딴나라 일당 들은 촛불을 폭력-좌익으로 몰고가서 짓눌려버리려는 꼼수 를 하려던 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힘으로 입을 틀어막든 어쨌든 조용하기만 하면 조용한 세상이 될꺼라고 생각하는 모냥입니다.-_-+
Commented by 미미르 at 2008/07/01 21:46
얼떨결에 해방되긴했어도 민주주의국간데 말이죠 =ㅅ=.....
Commented by KAI2 at 2008/07/01 21:58
제발 아메바+딴나라는 외국으로나 나가주길 ㅠ,ㅠ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7/01 22:04
어짜다가 이모냥까지 되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신부님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워집니다.(원체 날라리 천주교 신자인지라.)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7/01 23:30
이번에는 정부에서 무슨 대응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군요. 설마 저기에 물대포를 쏘진 못하겠지만.....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7/01 23:40
... 어둠이 빛을 이긴적이 없다는 무서운 말씀 한마디 해주신것 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지구용사 at 2008/07/01 23:55
이거 거기교회집단에서 시비걸지는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The_PlayeR at 2008/07/02 10:12
오늘뉴스에 정의구현사제단을시작으로 기독교단체와 조계종 불교단체도 서울광장에서의 종교적집회에 참가한다고 하며
민주노총도 합세한다고 합니다..그런데 그이어지는것이..이모든게 친북성향으로 가는것이다라고 매도하더군요.
경찰관계자는 인터뷰를 비폭력으로 돌려놨다고는하는데..난 못믿는다 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볼땐 조만간 피바람한번불지않을까싶습니다만..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7/02 10:50
나무피리 님 / 어쩜 저럴까 싶은걸 어김없이 계속하고 계시지요. 네에.

GATO 님 / 그 힐링을 현장에서 받았어야 했는데..TT

고르헥스 님 / 다 근본은 이러하시리라고 믿습니다.

Karin 님 / 그래도 그때는 이제 정말 정치 권력으로부터 제 목소리를 내나보다 했던 기대가
정말 실없는 기대에 불과했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zolpidem 님 / 저도 그 부분에서 가장 크게 공감했습니다.
처음부터 왜 충돌을 야기할 뿐인 청와대행을 고집하는지 저는 이해하기 어려웠죠.

니트 님 / 종교인들은 보호자를 자처하셨을 뿐 안내자 역은 하려고 하지도 않으시겠거니와
하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집회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결국 시민들이죠.

Dr.hell 님 / 그런 박물관의 기제가 사회적으로 아직도 작동한다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미미르 님 / 어떤 면에서 원죄를 갖고 있는 셈일까요.

KAI2 님 / 저런걸 외국에 보내면 우리나라 욕먹습니다. ^^;

에바초호기 님 / 저도 무늬만 신자인지라, 이럴때는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습니다.

두드리자 님 / 설마의 그걸 해버리면, 이 나라에서 성전 일어나는 겁니까^^;? (웃을일은 아닌데)

draco21 님 / 영화에 나오면 참 진부한 그 대사가, 이런 실제 상황에서 들으니 완전히 다르더군요.

지구용사 님 / 내일은 개신교에서도 시국 행사를 가진다고 합니다만, 워낙 동네가 동네이다보니
개신교 내부에서 분란이 좀 생길 것도 같네요.

The_PlayeR 님 /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아무리 2MB니 아메바니 해도 설마 그짓까지야..--;;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7/02 11:53
다 맞는데...민주화를 이루고 20년 가까이 된 나라는 아니죠...
데모 몇번해서 민주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오산...
정치인이나 그 외의 사람이나 민주화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고 있다고 봐요~

말하자면 전부 생초보~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7/03 01:06
대마왕 님 / 물론 이렇게 격변을 거쳐온 나라에서 20수년만에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었다면 어불성설이죠.
그거야 처음부터 치열하게 싸워왔던 구미에서나 가능할까, '절차적 민주화'를 얘기했다고 봐주시면.
그리고 대마왕님의 논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지나치게 시니컬한 입장은 오히려 정치 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한동안 그런 입장이긴 했어요. ^^;
Commented by dy군 at 2008/07/03 21:20
쩝 여러모로 씁쓸합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7/04 19:42
dy군 님 / 정말이지, 요즘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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