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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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인간의 역습 by glasmoon



"다크 나이트" 개봉에 맞추어 관련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작 "배트맨 비긴즈" 당시에는 입체물들을 DC 다이렉트에서 독점한 나머지
'가격은 비싼데 쓸만한건 없다'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 저도 그냥 뒤로 물러나 있었는데
이번에는 핫토이를 비롯하여 반다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쏟아져나올 기세로군요.



먼저 가장 주목받는 것이라면 역시 핫토이의 12인치(1/6) 액션 피겨들입니다.
메디콤, 타카라와 함께 12인치 피겨 메이커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제작사이기도 하고,
인물 재현도나 디테일, 플레이밸류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확실히 최고 수준이죠.
그러나 저는 인물 피겨가 관절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질색인지라,
이 경우 두꺼운 코스튬에 가려져 있어 티가 덜 난다고는 하지만 역시 제 범위 밖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애는 가격이겠지만 말이죠. ^^; 위 사진의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 버전.


핫토이즈에서는 또 이 12인치 피겨에 대응하는 배트포드와 배트모빌도 출시합니다.
뭐 열릴 데 다 열리고 움직일 데 다 움직이는 화려한 제품이지만
1/6이라는 스케일이 스케일이다보니 크기도 무지막지, 가격은 더욱 무지막지하다는게 흠이죠.
물론 배트맨이 동봉되어 있을 리는 만무하며, 원래부터 저렴하지도 않은 배트맨과 대비할 때
배트포드는 두배 조금 못되고 배트모빌은 세배 남짓 되는 막강한 가격을 자랑하죠.
사진 속의 배트맨은 전작에서 이어지는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핫토이에서는 1/4 스케일의 버스트 제품도 발표하였습니다.
팔과 허리 아래가 없는 흉상이지만 원래 이쪽 취향인 저로서는 안성맞춤이랄까요?
액션 피겨에 비해 스케일이 커진 덕분에 표정이나 디테일은 더욱 세밀해졌고, 가격은 보다 저렴합니다.
뭐 저렴하다고 해봐야 간신히 제가 커버할 수 있는 수준. -_-;

이상의 제품들의 상세한 정보나 다른 사진들은
핫토이즈 홈페이지의 다크 나이트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 그리고 의외의 전작 당시 EXAM 레이블로 1/35 배트모빌 시리즈를 내놓아 재미를 보았던 반다이에서도
이번 다크 나이트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말이죠.
일단 배트포드를 달고 있기는 한데 인젝션 프라모델은 아니고 무비 리얼라이제이션 레이블의 액션 피겨입니다.
게다가 영화상의 모습이 아니라 만화가 카츠라 씨의 디자인을 원형사 타케야 씨가 조형화한 것.
여러모로 볼 때 동사의 SIC 시리즈의 배트맨 버전이 되겠습니다.
영화상의 모습과 비교한 이 디자인의 호불호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핫토이의 제품과 비교할 때
크기는 조금 작고, 디테일은 조금 더 떨어지지만, 대신 가격은 확 떨어진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배트포드와 배트맨을 합친 가격으로 계산하면 핫토이 제품의 1/4 이하. ^^;



그리고 대형 PVC 완제품을 멋드러진 형태로 뽑아내는 코토부키야 ARTFX에서도
유감없이 멋진 모습의 배트맨을 곧 발매할 예정입니다.
1/6 스케일이라는 같은 크기에서 핫토이가 가동에 치중했다면 ARTFX는 한 장면의 재현에 주력한 것인데
대신 망토의 주름이나 아머의 세세한 디테일의 표현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비교적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가격이 이번에는 상당히 올라가버려서
핫토이와 어떤 승부가 될지 나름 기대됩니다. 저야 물론 이쪽을 선호하죠. ^^
역시 상세 정보와 사진은 코토부키야 홈페이지의 ARTFX 배트맨 다크 나이트 버전 참조하시길.



이것이 가장 따끈따끈한 정보겠군요.
위의 ARTFX 다크 나이트 버전 배트맨에 이어 올 겨울 예정으로 오리지널 버전도 예고되었습니다.
서서 망토를 날리는 모습도 멋지지만 동물처럼 웅크리고 앉은 모습도 멋지군요.
그러나 위에서는 비스듬히 밟고 섰던 배트 시그널을 똑바로 세웠더니 마치 베이스 드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어째 모양새를 봐서는 조커도 내놓을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휴우...

제가 소개할 것은 일단 여기까지.
물론 이외에도 다종다양한 상품들이 있지만 일단 굵직하거나 제가 관심있는 것들만 모아봤습니다.
이번에도 DC 다이렉트의 제품들은 그저 비싸기만 할 뿐 별 메리트가 없더군요.
자, 팬 여러분, 지갑의 선방을 기원합니다!



덧글

  • 원더바 2008/07/09 17:53 # 답글

    반다이 무비 리얼라이제이션 브랜드 자체가 영화의 SIC 라고 볼수 있죠^^;;
  • 나무피리 2008/07/09 18:01 # 답글

    오아 멋져요! 전 위에서 두 번째 거랑 마지막 사진에 있는 피겨들이 근사해 보여요^^;;;;
    마지막 건 저도 드럼인 줄 알았어요^^;;;
  • 가고일 2008/07/09 18:02 # 답글

    그래도 핫토이 죠커는 엄청 잘나왔군요.....

    얼굴도 얼굴이거니와 저정도로 몇겹씩 껴입혀 놓았음에도 주름이 위화감 없이 나오는 걸 보면
    원단 선정에 꽤 신경을 쓴거 같습니다.
  • 나르사스 2008/07/09 18:09 # 답글

    좀 적당한 배트텀블러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메카닉 선호라...
  • 아돌군 2008/07/09 18:11 # 답글

    무비 리얼라이제이션 배트맨.. 포드 빼고 본체만 구입하고 싶어요.........
  • 젊은태양 2008/07/09 18:22 # 답글

    조커 피규어 탐나네요 -ㅠ-
  • 박군 2008/07/09 18:40 # 답글

    아;... 옛날에 텀블러 RC 장난감(그래도 아랫쪽에 바가 튕기면서 쨤푸까지 가능했던 물건;..) 하나 구입할걸 그랬습니다;...
    홍콩 이베이에서 32달러였는데;...ㅠ,ㅠ;..
  • The_PlayeR 2008/07/09 18:46 # 답글

    음..참잘도나오는군요..빨리 영화나 보고싶네요^^;;; 그나저나 왜 저번 리뷰였던 스테로이드중독배트맨이 생각나는건지 ^^;
  • 니트 2008/07/09 19:51 # 답글

    완성품은 지르지 말자가 신조라고 뽐뿌가 안온다고 자기세뇌중입니다.
  • Dr.hell 2008/07/09 20:39 # 삭제 답글

    그렇잖아도 앞서 올려주신 다크나이트 포스트 에 삘 받아 관련상품을 찾던중에 올려 주셨군요~

    저는 기냥 저냥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믿을만한 조형사 다카유키다케야 씨 손을거친 무비리얼라이제이션 배트맨+배트포드 에 꽂혀야 할까봐요..(사실 이것도 저품질은 아닐듯)
  • 잠본이 2008/07/09 21:52 # 답글

    카츠라 마사카즈가 저 스타일로 윙맨을 다시 디자인해준다면 꽤나 웃길듯한 OTL
  • Zannah 2008/07/09 22:08 # 답글

    배트맨의 이번 코스튬은 각이 딱딱 져있어서 갑옷 느낌이 나는게, 피겨를 어떻게 만들어도 잘 먹혀들어갈 것 같습니다 ㅠㅠ
  • glasmoon 2008/07/09 23:03 # 답글

    원더바 님 / 제가 SIC에 문외한이지만, 그렇지 싶었습니다. ^^

    나무피리 님 / 음, 그리 말씀하시니, 진짜 드럼 맞는 모양인데요.

    가고일 님 / 동감입니다. 제가 12인치 피겨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중 하나가 옷이 상대적으로 두꺼워
    실제감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번 조커는 '스테츄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나르사스 님 / 꽤나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참 마땅한 상품이 없는 텀블러지요.
    이번 핫토이 물건은 너무 비싸고, 반다이 EXAM은 너무 작고, 1/18 다이캐스트는 품질이 애매하고,
    어디서든 1/24~1/25 프라모델로 내줄만도 한데 도통 소식이 없습니다.

    아돌군 님 / 음... 배트맨 빼고 배트포드만 원하는 분은... 없겠군요. ^^;

    젊은태양 님 / 전 종류에 걸쳐 배트맨보다 조커가 더 잘나온듯한 느낌입니다.

    박군 님 / 전 보지 못했는데, 정말 '쨤푸'까지 가능했다면 재미있었겠는데요?

    The_PlayeR 님 / 그 약물과용 배트맨, 최근 제 PC 벽지로 부활했습니다. ^^;

    니트 님 / 부디 그 신조 지키시길 빕니다. 깨지면 제 꼴 나는거 금방입니다. orz

    Dr.hell 님 / 물론 저품질은 아니죠. 이름들의 면면을 보나 반다이의 기술을 보나, 중간 이상일 겁니다.
    다만 관절(특히 사타구니)가 훤히 드러나는 타입이라 저는 좀 꺼려지더라구요. ^^;

    잠본이 님 / 그 윙맨, 메디콤 RAH로 나온다고 했던가요? (이미 나왔나??)
    카츠라 스타일로 변형된다면... 음냐. 잘 상상은 안되는군요. ^^;

    Zannah 님 / 비긴즈 때부터 상당히 기계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이번엔 더욱 강조된 듯하죠.
    그래도 맨 위 핫토이의 코스튬은 좀 오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두드리자 2008/07/09 23:51 # 삭제 답글

    배트포드도 배트모빌처럼 인상적이군요. 배트모빌이 장갑차였다면, 배트포드는 무지무지 무거운 바퀴 위에 살짝 얹혀진 '무지 가벼워 보이는' 몸통이 묘한 느낌을 주네요.
  • 알트아이젠 2008/07/10 08:10 # 답글

    무비 리얼라이제이션시리즈는 실사판 데빌맨이나 스파이더맨도 만들었죠. 물론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정식 S.I.C 넘버링에 속해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을법한 가면라이더 The First와 The Next버전의 1,2호 셋트지만말입니다. 다 좋은데, 이쪽은 어째 S.I.C보다 뒷마무리가 좀 떨어지는감이 없지않아있고, 타케야씨 조형이 이상하게 가동률이 구려서 조금은 염려스럽네요. 근래에 타케야씨가 건드린 S.I.C 41번 가면라이더X와 아폴로 가이스트의 과거로 퇴보된 가동률을 생각하면 좀....더구나 배트맨 슈트 자체도 망토때문에 그렇게 가동률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아서요.

    덧, 이전의 덧글은 글래스문님께서 이미지 추가하셨기에 삭제합니다.
  • 바스티스 2008/07/10 08:11 # 답글

    확실히 스태츄가 제일 끌립니다. 어차피 갖고 놀긴 커녕 죄다 봉인해두실 유리달님에게야 더더욱....(?)
  • 대마왕 2008/07/10 13:31 # 답글

    뭔가...이번 배트맨 시리즈들(비긴즈..다크 나이트)의 배트모빌들은 바퀴를 강조하는 디자인들이군요
    디자이너가 혹시 타이어페치? ㅋㅋㅋ
  • glasmoon 2008/07/10 16:35 # 답글

    두드리자 님 / 탑승 자세도 거의 엎드리다시피 해야하고, 타고다니라면 무척 위험한 물건일듯 합니다. ^^;

    알트아이젠 님 / MR 시리즈가 그랬군요. 저야 그쪽에 원체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
    그런데 이미지 추가한 것은 없는데요? 혹 '이어지는 내용'을 처음에 미처 보지 못하셨다던가??

    바스티스 님 / 본질을 잘 파악하고 계시는군요. orz

    대마왕 님 / 뭐 자동차에서 남성성을 극대화한 부분이라면 역시 엔진과 타이어잖아요.
    버튼 배트맨 첫작의 우아한 배트모빌을 워낙 좋아했던지라 텀블러의 상반된 이미지가 무척 생소했는데,
    이것도 보다보니 익숙해진달까, 호감이 가게 되네요. ^^;
  • 배길수 2008/07/10 23:58 # 답글

    배트포드 디자이너가 아들라스테어 팬이라는데 한 표입니다.(퍽)
  • glasmoon 2008/07/11 17:33 # 답글

    배길수 님 / 그러고보니 닮았네요. 왜 전혀 생각을 못했지? -_-;
  • 조병철 2008/07/15 00:1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배트맨비긴즈차잇서요
  • 황원준 2010/04/10 21:31 # 삭제 답글

    망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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