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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다 토이즈 - 저수지의 개들 1/18 1965 캐딜락 드빌 by glasmoon




다이캐스트 자동차에서 예외적으로 손대고 있는 제이다 토이즈의 1/18 'ON THE SET' 시리즈,
이번에 소개할 세 번째 제품은 1965년형 캐딜락 드빌, "저수지의 개들" 모델입니다.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실질적인 데뷔작임과 동시에
특유의 재치와 수다, 기막힌 센스와 절묘한 캐스팅으로 저로서는 아직까지도 최고로 치는 작품입니다.
타란티노 본인을 비롯해서 하비 케이틀(화이트), 스티브 부세미(핑크) 등 색상의 이름을 붙인 인물들을 비롯해서
보스와 그의 아들 크리스 펜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적재적소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데,
처음 보았을 때 가장 인상깊은 인물은 역시 마이클 매드슨이 연기한 미스터 블론드였죠.
다른 영화에서도 타고난 마초 역을 주로 하는 매드슨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약간의 광기마저..^^;



그래서 이 제품은 미스터 블론드(마이클 매드슨)과 그의 자동차인 크림 옐로우 색의 캐딜락입니다.
대부분이 창고 안에서 진행되는 이 영화에서 저런 자동차가 언제 등장했는지 의아한 분도 계실텐데,
무려 두 번에 걸쳐 나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트렁크 뿐이었지만. ^^;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스카페이스"로 나왔던 것이 63년형 캐딜락이었죠.
그것과 형태가 조금 다르고 쿠페와 컨버터블의 차이도 있지만, 색상은 같고 느낌도 거의 비슷합니다.



역시나 길군요. 사실 저는 원래 이런 초대형 미국차들을 좋아하는 것은 것은 아니었는데,
좋아하는 영화에 이런 차들이 자주 등장하다보니 익숙해지고 또 좋아지게 된 경우입니다. ^^



해드램프가 63년형에서 횡으로 한 쌍이었다면 이 65년형은 종으로 한 쌍이라는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쇳덩이가 크기까지하니 중량감은 최고지만 'Jada'의 번호판은 여전히 깨고,
플라스틱 도금 부품 통짜인 그릴은 좀 아쉽습니다. 63년형은 구멍 부분에 칠이라도 해놓더만..--



고만고만한 디테일에 적당한 배선 효과가 들어간 엔진은 63년형과 같은 것입니다.
이 또한 63년형에서는 색도 좀 칠해두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그냥 검은색과 은색의 사출물 그대로. --



콘솔과 계기류의 표현은 지금까지 나왔던 3종 중 가장 뛰어납니다.
그냥 스티커 처리했던 63년형에 비하면 데칼에 클리어까지 동원한 것은 웬일일까 싶네요.
그러나 도어의 안쪽 부분은 그냥 맨들맨들한 민짜. orz
63년형은 호피 무늬를 씌우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건 뭐니!



트렁크에는 역시나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영화 내용대로라면 이 안에 포박당한 경찰관이 누워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



단 이 자동차가 두 번째 등장했을때 꺼냈던 휘발유 통은 미스터 블론드의 인형이 들고있죠.
폼은 좀 덜 날지 몰라도, 영화를 기억하는 팬에게는 절묘한 아이템입니다.



"드디어 우리 둘만 남았네~"
춤추고 노래하며(...) 경찰관의 귀를 자르고 휘발유를 부어대던 매드슨의 모습이 생생하군요. ^^
얼굴과 이미지도 그럭저럭 비슷한 편입니다.



여러모로 비슷한 두 자동차이지만 세세한 부분에 쓰인 신경이나 시각적인 포인트,
영화의 상징성 등으로 볼 때 확실히 "스카페이스" 63년형이 우위에 있습니다.
존재감이 떨어지면 대신 품질을 높이던가 해야 할텐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군요.



뭐 그래도 좀처럼 관련품이 없는 60년대 대형 캐딜락 상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있겠죠.
오토 모형 몇 개 만들어봤다고 눈만 높아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그 이름을 세상에 알린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 이후 여러 좋은 작품들을 만든 그이지만
여전히 '타란티노' 하면 이 "저수지의 개들"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이 작품은 얼마 전에 다시 봤는데, 생각해보니 "데스 프루프(Death Proof, 2007)"를 아직 못봤네요.
조만간 DVD라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제이다 토이즈 - 스카페이스 1/18 1963 캐딜락 시리즈 62
제이다 토이즈 - 대부 1/18 1940 캐딜락 플리트우드 시리즈 75


덧글

  • Mr-Bart 2008/07/15 17:50 # 답글

    저런 고풍스런 매력의 녀석들도.. 멕시칸의 손에 넘어가면 어느샌가 로우라이더로 변신하는거군요...T_T 캐딜락 지못미....(너무 더워서 남기는 괜한 뻘글에 화는 내지 말아주세요..T_T)
  • KAI2 2008/07/15 23:13 # 삭제 답글

    정말 저수지의 개들 명작입니다. 저차 뒷 트렁크엔 항상 사람이 실려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 GATO 2008/07/15 23:40 # 답글

    자다토이 자동차들은 하나같이 전부다 자세가 잘나왔더군요 'ㅅ'b
  • 두드리자 2008/07/16 00:57 # 삭제 답글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제목을 보니 저도 모르게 '개들 사이에 낀 우리나라'가 연상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웃국가 복이 없는 나라도 흔하지 않을 듯.
  • 니트 2008/07/16 16:34 # 답글

    백미러가 한쪽밖에 없는게 인상적이군요..^^
  • glasmoon 2008/07/16 19:45 # 답글

    Mr-Bart 님 / 저런 녀석일수록 바꿔주고 싶은 욕구가 사람에게 있는지도 모르죠. (이거 변태^^;?)

    KAI2 님 / 아직도 가끔 돌려보는 영화입니다. 기분 전환에 딱 좋아요. ^^

    GATO 님 / 자세는 좋은데 디테일이 좀..TT

    두드리자 님 / 그런 와중에 집주인마저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어서..--

    니트 님 / 요즘은 양쪽 필수지만 저 무렵의 차들은 종종 그랬죠. 가끔은 아예 없는 것도..^^;
  • Dr.hell 2008/07/17 17:44 # 삭제 답글

    95년도 VHS 빌려다가 본게 벌서 13년전이군요.. 이리뷰 땜에 오랫만에 보고 싶어 집니다. (데쓰 프루프 볼만합니다 ^_^)
  • glasmoon 2008/07/17 20:17 # 답글

    Dr.hell 님 /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죠. 크리스 펜의 사망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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