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8일
다크 나이트 in IMAX


아이맥스, IMAX : Image MAXimum의 줄임말. 시야를 가득 메운다는 점에서 Eye-MAX라고 부르기도 한다.
커트당 69.6mm × 48.5mm 사이즈의 면적에 일반 35mm 필름의 약 8~10배, 일반 70mm 필름의 약 3배에 달하는
해상도(=정보량)를 담아내며 그 상영에는 평균 22m × 16.1m 혹은 그 이상의 대형 스크린을 필요로 한다.
표준 화면비는 1.34:1(4:3)으로 1.85:1(16:9) 이상인 일반 영화에 비해 가로는 좁고 세로는 높다.

에, 사실 제가 아이맥스 상영관에 가본 것이 도대체 언제인지 까마득해서 말이죠.
63 아이맥스 상영관이 생기고 얼마 안되어 한번 보고나서, 이후 복합관들의 일부가 아이맥스로 개조된 후에도,
아이맥스 영화를 볼 일은 근 이십 년 사이 한 번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
물론 유일하게 보았던,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그 아이맥스 영화의 압도적인 화면의 느낌은 남아있습니다만.




이번 "다크 나이트"가 촬영 단계에서부터 아이맥스 카메라를 일부 중요 시퀀스에 사용했고,
그것을 이용한 아이맥스 버전의 필름이 국내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도 개봉된다는 것은 챙겨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봉일에 맞추어서 진작 예매해 두었는데, 개봉일이 이틀이나 당겨질 줄 알았냐구요.
그러나 한 번 보고 땡 할 작품도 아니었던지라 취소는 하지 않았고, 결과 2회차 관람은 아이맥스였다는 이야기.

제가 "다크 나이트"의 1회차 관람도 그렇지만 평소 동네의 CGV 대학로에서 주로 보아서 그런지
(CGV 대학로는 판타지움에서 씨너스로, 다시 CGV로 편입된 곳이라 상영 품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음악이 튀거나 스크린 핀트가 맞지 않는 등의 사고를 드물지 않게 경험했었군요. -_-)
간만에 화면과 음향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에서, 그것도 대형 아이맥스 버전을 보니 참 대단하더군요.
특히 화면을 가득 메우는 빌딩 숲과 추락/비행 장면들은 아이맥스의 이점을 어필하는데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아이맥스 촬영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따라 화면비가 종종 바뀌지만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고,
다행히도 일전에 지적되었던 CGV 용산 5관의 얼룩 문제도 제가 볼 때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다크 나이트"를 일반 상영관에서 보신 분이라면 꼭 아이맥스에서 한 번 더 보시라는 이야기.
또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이라면, 또 중복 관람에 취미가 없다면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인다면 뻥이겠지만, 돈 만원 값어치는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해주니까요.
인근에 아이맥스 상영관이 없는 지역의 분들께는 참 죄송한 이야기인가요? ^^;;

1회차 관람 때는 정신없이 이어지는 사건들과 특히 조커의 압도적 면모에 휘말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면
이번 2회차 관람에서는 작품의 얼개와 진행, 그리고 배트맨과 투페이스에게도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가 끝나고 난 뒤의 감흥도 1회차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3회차가 또 기대되는군요. 이번에는 어디서 본다냐...?


기대의 저편, 다크 나이트

by glasmoon | 2008/08/08 13:41 | Dark knight in... | 트랙백(5)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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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8/08/08 13:45
아이맥스 상영관은 있는데 필름이 내려오지 않은 대구CGV에 분노가 OTL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08/08 15:46
아이맥스에는 다소 실망했는데, 2회차에 디지털로 보고 나야 감상이 명확해질 것 같군요. 그 정도로 느낌이 다른가요?
Commented at 2008/08/08 17: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zolpidem at 2008/08/08 20:10
오랫만에 극장에 가서 보았는데,
극장을 나오면서도 전율이 가라앉지 않더군요.
아이맥스에서 다시 보고 싶지만... 주말에 자리가 있을지.. (너무 가까이 앉으면 안된다는 조언도 달x넷에서 봤고..)

아무튼...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 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니트 at 2008/08/08 21:43
오늘 1회차 관람했습니다. 조만간 2회차 보게될 것 같군요..^^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8/09 00:21
아이맥스 영화관이라면, 오래 전에 '플라이 하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군요. 그게 최초였던가....
그런데 다 아이맥스가 아니라, 일부만 아이맥스로 나오는 거였군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8/09 14:51
저는 최근에 아이맥스로 관람한 것이 쌩뚱맞게도 '놈놈놈'...
시간이 그것밖에 안 맞아서 멋모르고 끊고 봤지만 그 커다란 스크린의 압박!!
전 아이맥스는 그저 스크린만 큰 건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그것도 아니더군요..ㅜㅡ
배트맨 한번 더 볼까..ㅜㅡ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8/09 15:09
다스베이더 님 / 부산에도 뒤늦게 내려갔다는데... 대구 CGV에 조커식 깜짝 폭탄 선물이라도?

로오나 님 / 제 경우에는 첫 1회차가 워낙 영상 화질이 안좋았던 탓도 클 겁니다. -_-;

비공개 님 / 좀 뻥을 보태면 '실사를 보고 있다'는 느낌마저 살짝 들 정도였죠. ^^
역시 요점은 '이것도 저것도 다 좋은'것? 앞으로 서울 시내 영화관들 쭉 돌며 볼 생각입니다.

zolpidem 님 / 작품이야 뭐. 우후훗~ 아이맥스는 중간 이후 좌석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멋모르고 앞에 앉았다가 눈은 눈대로 고생하고 목은 목대로 아프고... 하기 십상이죠.

니트 님 / 전 다음 주중에 3회차와 4회차 예정!

두드리자 님 / 아이맥스 카메라가 워낙 크고 무거워서 액션이 강한 장면은 찍기 어렵다네요.
실제로 액션 영화에 이렇게라도 아이맥스 카메라를 동원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듯.

TokaNG 님 / 놈놈놈은 그냥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상영한거지 아이맥스 영화는 아닐걸요?
다크 나이트는 아이맥스 강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8/09 16:45
그러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쌩뚱맞은'..;;;;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8/09 19:34
TokaNG 님 / 그렇군요. 생뚱맞은..--;;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8/08/09 23:42
로오나 님/ 다크나이트는 디지털 상영이 없는 걸로 압니다. 필름으로만 상영하는 것이 감독의 의도라고 하네요.
저도 디지털보다 필름을 좋아하는 파이긴 하지만(적어도 아직까진 디지털이 필름을 못따라가죠),
현실적으로 상영용 프린트의 질이 들쭉날쭉한 것을 생각하면 디지털 상영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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