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6일
양파 영화? 다크 나이트


처음 보았을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영화를 다...' 하는, 상상을 넘어선 결과물에 내뱉는 탄식이 고작이었죠.
두 번째 보았을 때는 뭔가 눈에 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사로잡았던 조커 외의 인물들이나 복잡한 감정들, 내재된 요소들 등등...
그리고 세 번째로 다시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새로운 요소와 부분들이 발견되는군요.




그래봐야 여름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이 무슨 호들갑들이냐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확실히 이 작품은 '예술 영화가 아닌 블록버스터'에다 '수퍼 히어로물'입니다만,
그 틀 안에서 이 정도의 밀도를 담아낸 것은 분명히 대단한 성취입니다.
이제 알겠다 싶은데 까보면 또 뭔가가 나오니 말이죠. (제가 그렇게 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건만.TT)

좀 쉬고 다시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또 보일 듯하니 4회차도 일정을 잡아야겠지만
더 늦기 전에 뭔가 영화 자체에 대한 포스팅도 하긴 해야할 것 같긴 한데...
그동안 영화 자체의 담론이나 텍스트 해석에 대해서는 좋은 글들이 워낙 많이 올라왔던지라
과연 제가 무어라 얘기할 꺼리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먼저, 그나마 겹치지 않는, 영화 속의 음악을 먼저 끄집어낼까 했더니
"다크 나이트"의 음악을 얘기하자면 "비긴즈"의 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낭패.
그래봐야 날림이겠지만, 귀찮은 음악 분석(?)을 두 번이나 해야 하나..-_-;


기대의 저편,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in IMAX

by glasmoon | 2008/08/16 01:32 | Dark knight in... | 트랙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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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참 아레스실버한 아레스실버 at 2008/08/16 03:31

제목 : 인간과 조국에 대한 절망 - 다크 나이트
2회째의 감상문을 쓰기로 예전부터 마음먹어 왔고, 예정보다 늦었던 2회째의 감상문을 지금에 와서야 쓰게 됩니다. 이미 여러 분들께서 감상문을 쓰셨고 대부분의 소재에 대해 논의가 된 상황에서 무엇을 다룰까 고민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그냥 내가 느낀 것을 쓰자'로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감상문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감안해주세요. 1. 다크 나이트. 고담 시의 다크 나이트, 배트맨. 영웅이자 범법자. 그러나 이번 ......more

Tracked from 13월의 혁명자 로오나.. at 2008/08/16 05:15

제목 : 다크나이트 2차 - 폭군 배트맨, 도발전설 고든
1차 감상 : 다크나이트 - 정의로부터 태어난 악, 그리고 전설로... 원래는 월.E를 보러 나갔었는데 극장 위치를 헷갈리는 바람에 꼬이고 꼬여서 결국 월요일로 예정했던 다크나이트 2차 관람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건 빨랑 두번째 보고 감상문 쓰라는 하늘의 계시였을지도.(그럴 리가) 어쨌든 아이맥스 아니면 일반상영밖에 하지 않는 다크나이트는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 돌이켜보면 전통적으로 배트맨은 우리나라에서는 끝내주......more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8/16 01:48
열기 식기전에 봐야 하는데... T0T(통곡~)
Commented by 렉스 at 2008/08/16 02:14
그러게요. 두 영화 음악 둘다 테마가 상당부분 겹치는게 많아서 허허;;
Commented by Dr.hell at 2008/08/16 02:22
이거... 요번달안에 해야할일이 있어 억지로 담달로 감상을 미뤄뒀는데 견디기 힘드네요.

더구나 국내에서는 미이라3 가 다크나이트 보다 더 흥행 잘된다고 하니 그전에 극장 간판내리면 어쩔까 싶기도 하고...
이런말 하면 욕먹겠지만 대통령 뽑은것, 교육감 뽑은것 이라든지 영화 선택 하는것 제대로 된 것들 평가 못받는것 보면 보면 수준은 점점 내리막 되는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tocky at 2008/08/16 02:55
저역시 3번째 감상을 마치고 4번째로 아이맥스에서 감상을 계획중입니다.
볼수록 질리긴 커녕 오히려 매번 느낌이 다르네요. ^^

볼때마다 음악의 탁월한 사용이 더 진하게 느껴지고..

투페이스가 된 하비와 배트맨, 고든의 3자대면 씬에서의 하비의 절규가 정말 짠하게 와닿더라구요.
(그런데 'chance' 를 '운'으로 번역하던데 음.. 여기서는 운보다는 '기회' 가 더 뉘앙스가 맞는 것인지, 긴가민가 합니다.)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8/08/16 04:37
음악 정말 좋죠. 음산한 현악기로만 표현해낸 조커의 테마는,
그 뛰어남에 있어서 죠스의 테마에 비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08/16 05:15
여러가지 요소가 잘 맞물려 있죠. 꾸준히 담론이 오가는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롱런해주면 좋겠는데요.
Commented by zolpidem at 2008/08/16 07:59
뭐랄까... 심장을 몰아붙이는 듯한 음악이 참 감동이었는데요.
닼나잍 때문에, 며칠 전 비긴즈를 봤습니다만, 비슷한 느낌의 음악이 반가웠습니다.
(사실 거꾸로 된 것이지만요.)

막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긴 한데, 아이맥스를 구해야하나 말까 아직도 고민됩니다.
Commented by 리드 at 2008/08/16 09:49
배트맨도 조커도 멋졌지만, 그 둘보다 하비 덴트 쪽이 제겐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맥스 한 번, 일반 극장(디지털) 한 번씩 보았는데, 모처럼이니까 동네 극장에서 한 번 더 보러 가야겠군요.
Commented by The_PlayeR at 2008/08/16 11:23
3번씩이나...;; 혼자라도 가서봐야하나 ㅜㅜ
Commented by 니트 at 2008/08/16 21:57
저는 이제 비긴즈 감상을 올릴 때가 왔습니다. (어!?)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8/08/16 22:06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일반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를 생각하고 갔다 제대로 뒤통수 맞은 영화죠^^;;
Commented by 후니훈 at 2008/08/16 23:15
조용히 몰입하며 보고 싶어 일부러 혼자 봤는데...'이런' 영화일줄은 대충 짐작했지만 '이정도'일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보고나서도 한숨을 쉬고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8/17 14:41
draco21 님 / 아직도 못보신 겁니까. --;;

렉스 님 / 그러니까요. 비긴즈를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반쪽 설명이 될 수밖에 없으니..;;

Dr.hell 님 / 저를 포함해서 중복 관람자가 많은 걸로 아는데, 그래도 '썩 팔리지는' 않는 모양이군요.
극장에서 내려가버리면 두고두고 후회하실테니, 조조나 심야로라도 꼭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tocky 님 / 블록버스터 '주제에'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영화라니. 허허~
'운'은 chance와 luck 두 단어로 묘사되다보니, 따로 분리하기보다 하나로 묶어 번역한 듯합니다. ^^

mithrandir 님 / 곡 제목도 멋지고 말이죠. ^^

로오나 님 / 이렇게 온갖 명문들을 불러내는 영화도 잘 없을텐데요. 부디 롱런해주길.

zolpidem 님 / 음, 역순으로 보셨다면 저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셨겠네요. ^^
일반 스크린에서 한 번 보셨다면, 다음은 아이맥스에서 보시는 것도 좋겠죠...라기보다, 추천!

리드 님 / 전 배트맨과 조커, 하비 덴트 셋 중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TT

The_PlayeR 님 / 혼자서 보면 집중하기엔 더 좋죠. 특히 이런 꽉 짜여진 영화라면요. -_-b

니트 님 / 덕분에 요즘 비긴즈가 재조명을 받는군요. ^^

魔神皇帝 님, 후니훈 님 / 미국에서 먼저 개봉하면서 대충 분위기상 걸물이 나온건 짐작했는데,
정말 '이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죠. 뒤통수가 심히 땡기더라는. T_T
Commented by 람모 at 2008/08/18 22:03
다크나이트를 일반관에서 두번 봤습니다. 첫번째 볼 때보다 두번째 볼 때 확실히 하비, 조커, 웨인 외의 다른 인물군상들이 눈에 더 들어오더군요.
물론,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하비와 조커, 웨인은 더 밀도있게 다가오지만요.
두번째 볼 때는, 개량된 배트수트를 설명하는 와중에 뜬금없이 '고양이'를 언급하는 폭스의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다음 작품의 악역은 역시 캣우먼인가.. 하는 것이죠. ^^
대구에도 22일부터 아이맥스관에서 제대로 상영이 되니,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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