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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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갓 주다스 프리스트, 서울에 강림! by glasmoon



2008년 9월, 가을의 절기가 무색하게도 아직 더위가 남아있던 그 일요일에
드디어 메탈갓, 주다스 프리스트께서 이 서울에 강림하셨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헤비메탈의 신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모실 날이 올 줄이야. T_T
역시 신작 "Nostradamus"의 곡들은 반응이 썩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프닝 'Prophecy' 의 무게감은 대박!)
그 외 주옥같은 곡들은 그 연주도, 관객들의 호응도 가히 용광로와 진배 없었다.
다우닝과 팁튼 형님의 불꽃튀는 트윈 기타와 원숙한 매너는 60을 훌쩍 넘은 나이를 의심케 했고
트래비스의 힘이 남아도는 드러밍은 설명 무용. 핼포드 형님께서는 액션을 자제하셨지만
대신 전성기 못지않은 지존 보컬의 옥음을 들려주시메 듣는 이들이 한결같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더라.
이 미천한 신도는 가진게 없어 가장 싼 좌석에서 플로어의 선택받은 이들을 부러워할 뿐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뒤의 A석이고 B석이고 모조리 일어나 방방 뛰기 바빴으니 다들 가히 접신의 경지였더라.
내 긴 머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동류의 남정네들, 알고 지내던 음악하는(또는 음악했던) 형동생들,
의외로 그 수가 많았던 비교적 젊은 이들과 커플들, 나이 지긋한 노부부와 외국인들까지...


역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Painkiller'로 본 공연을 끝낸 후,
앵콜로 핼포드 형님께서 할리 데이비슨을 몰고 나오시며 선보인 'Hell Bent For Leather'임에 틀림없다.
공연에서 빠질 리 없는 그 바이크건만 거리가 멀어 공수하는데 문제가 있었나 의심했던 내가 어리석었지.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g'을 마지막으로, 내 목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일 때,
폭풍과도 같은 2시간의 공연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내 몸이, 내 목이, 내 머리가 내 것이 아니었던 듯한 그 기분. 약 먹으면 기분이 이런가?
그 동안 봐왔던 몇몇 굵직한 메탈 밴드들의 내한 공연의 성과를 한칼에 정리해버린 메탈 갓.
프로그레시브가 무어냐! 스래쉬와 데스가 무어냐! 몸과 정신의 베스트 싱크로는 8비트 원조 메탈이닷!!
신이시여, 내후년에라도 다시 강림해주신다면 그때는 반드시 플로어에서 모시겠습니다. orz





뉘신지 짤막한 캠코더 영상을 벌써 정리해서 올려주셨다. 앵글로 보면 나와 비슷한 자리였던 듯 한데.
이번에 갖가지 구차한 핑계와 변명을 대며 신들의 성찬에 불참한 이들은 두고두고 후회할 지어다~


BLOODy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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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로君 2008/09/22 23:40 # 답글

    유리달님 부럽다고 생각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ㅠ_
    유다의 사제님들이라니... ㅠ_
    미국이 오히려 이런 라이브 보기엔 더 힘든 동네라니까요.
  • 렉스 2008/09/22 23:41 # 답글

    사진만 봐도 괜히 벅차네요. 아.아.아.
  • 두드리자 2008/09/23 00:28 # 삭제 답글

    바이크가 필수요소라면 공수를 하든 배에 실어가지고 오든 당연히 챙겨오는 것이 프로의 도리죠. 즐거운 시간이 되신 듯 하네요. (관련단어가 '행복해'군요)
  • 은혈의륜 2008/09/23 02:42 # 답글

    그 기분 공감합니다.
  • 대마왕 2008/09/23 08:52 # 답글

    킁~~
    그 바이크 국내에서 엄선해서 무대에 올린거라고 들었습니다. 매번 같은걸 끌고 다니셨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브 영상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조금씩 다르더이다)
    뭐 아무튼 바이크가 뭔지가 중요한가요 ㅠ.ㅠ

    다음엔 기필코!!!! (다음 기회가 있긴 있을지....ㅠ.ㅠ)
  • 떠돌 2008/09/23 10:27 # 답글

    아으..쥬다스가 내한공연을? 얼핏 들었던 내용인데 도무지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서 무척 아쉽습니다.
  • 티비키드 2008/09/23 10:57 # 삭제 답글

    12구역서 찍었슴돠~ 그지 디카로 때워 어르신들께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프리스트! 프리스트!!!
  • f2pcat 2008/09/23 14:47 # 삭제 답글

    Dreams come true!! Rockin'!!!! Rockin'!!!!
  • 건전유성 2008/09/23 18:34 # 답글

    바이크는 국내 실정상, 세관 통과하고 환경평가 통과하고 하느라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그런 이유로 국내에서 섭외했나 봅니다.

    그리고 바로 일본 투어(4군데 5공연) 가시느라 일정이 빡빡해서 더더욱..............

    아무튼 저도 아직 몸이 피곤하고 목이 따끔거리고 목이 뻐근합니다.
  • DarthSage 2008/09/23 18:39 # 답글

    전 아는 곡이 꼴랑 페인킬러 하나라 패스했는데 다음에 다시 강림하실때는 바이블 공부 착실하게 하고 영접하러 가야겠습니다. 다음이 있다면 이야기지만...
  • 람모 2008/09/23 20:42 # 답글

    아으~ 저는 정말 불성실한 신도입니다~
    한번 더 왕림하시기를 바라는건 무리일까나요..
    그저~ 거리가 먼 지방에 산다는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해 봅니다. ㅡㅜ
    (메가데스는 두번이나 보고 온 주제에!)
  • 람모 2008/09/23 20:45 # 답글

    아 글고 신작앨범 노스트라다무스에서는 PROPHECY 가 역시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아 엠 노스트라다머스!' 이 후렴구가 요즘 계속 머리속을 맴돌고 다닌다능~
  • GATO 2008/09/24 01:59 # 답글

    아....아......아...
    왕부럽! ㅜ.ㅜ
  • glasmoon 2008/09/24 19:15 # 답글

    하로君 님 / 미국이 워낙 땅덩이가 넓다보니..;;
    우리나라도 서울 및 수도권 사람들만 받는 혜택이 꽤 많군요. 음음.

    렉스 님 / 그러게 가보지 그러셨어요~

    두드리자 님 / 하긴 그렇네요. 워낙 주다스의 음악이 바이크 라이더들의 찬가이다보니..^^

    은혈의륜 님 / 아드레날린 200%

    대마왕 님 / 국내 조달할 경우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군요. 설마 같은걸 계속 쓰셨으려구요.
    다음엔 꼭 보세요. (그러나 다음 기회가..?? 푸하하)

    떠돌 님 / 저도 뒤늦게 알았는데 다행히 싼 좌석은 표가 많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었죠.

    티비키드 님 / 오옷, 저 동영상을 촬영한 분이신가요? 잘 보았습니다. ^^

    f2pcat 님 / Priest!! Priest!!

    건전유성 님 / 도로주행 없이 저런 공연용으로 잠깐 쓰고 도로 나가는데도 예외는 없나보군요.
    아무튼 건전유성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DarthSage 님 / 주다스 형님들의 공연은 노래를 꼭 다 알지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지요. -_-b

    람모 님 / 네. 과연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입니다. (야!)
    그런데 저는 왜 메가데스 공연을 못봤을까요. 이미 지나가버린 베스트 멤버로의 공연을. T_T

    GATO 님 / 부러울만 합지요. 그러게 가보시라니까. 우후훗~
  • galant 2008/10/06 02:17 # 답글

    제 싸이 배경음악이 페인킬런데...
    우왕...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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