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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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이즈 - 1/4 에일리언 컬렉터블 버스트 by glasmoon




"다크 나이트" 관련 상품으로 12인치 액션 피겨의 왕자에 등극한 핫토이가
액션 피겨에 이어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컬렉터블 버스트 시리즈로 발매한
"에일리언"의 1/4 스케일 초대 에일리언, 빅 챕입니다.
저로서는 배트맨과 조커의 버스트보다 내심 더 기대했던 것이었죠.


사이드쇼에서 디오라마 시리즈나 타케야 시리즈 등 굵직한 에일리언 스테츄들을 연달아 내놓는 가운데
에일리언 버스트 쪽으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팰리세이즈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후
한동안 괜찮은 제품들이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었군요.
이번 핫토이의 제품은 역시 팰리세이즈의 명품 버스트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에일리언, 특히 빅 챕에서 클리어 소재를 이용한 이너 스컬의 표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겠죠.



아래에서 올려다본 튼실한 목과 상체는 팰리세이즈의 워리어를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에일리언의 상징(?)인 이너 마우스가 돌출되지 않아서 아쉬운 분들도 계실텐데,
분명히 입 안에 제대로 만들어져있고 턱 부분의 힘줄 사이사이도 제대로 뚫려있어서
실물을 잘 돌려보면 숨은 입을 볼 수 있습니다...만 사진 찍기는 곤란. ^^;



이 핫토이 에일리언 버스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흉상화를 위해 가해진 과감한 조형입니다.
크리처류를 포함한 버스트, 즉 흉상이라면 가슴 아래와 팔을 적당히 커트하는 것이 기본일텐데
이 제품은 어깨에서 허리 아래에 이르기까지 마치 커다란 하나의 조형물처럼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쭈욱 연결되어 베이스 역할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과연 기존의 어떠한 에일리언 관련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대담한 라인이로군요.
다른 핫토이 버스트들의 원뿔형 베이스에 비해 에일리언 고유의 느낌을 대폭 이끌어냅니다.
베이스 앞에는 "ALIEN"의 타이틀이 박혀있는데, 그냥 원안대로 영문 타이틀만 박는게 나았을 듯.
포스터에서 유래된 알의 그림이 들어간 것은 좋지만 조형의 심플함을 해치고 색상도 좀 깹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이런 모습이죠. 마치 무슨 트로피 같기도..^^
핫토이제 버스트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1/4이라는 스케일을 엄수한 덕분에
전체 높이가 12인치, 약 30cm에 달하는 대형 제품이 되었습니다.
소재가 PVC인만큼 콜드캐스트나 폴리스톤에 비하면 무게가 떨어지지만 그냥 봐서는 거의 티나지 않고,
또 워낙 크기도 해서 PVC이면서도 꽤 묵직하기도 하군요.

독특한 베이스의 영향도 있겠지만 머리의 라인만 보아도 영화에 등장한 에일리언과는 조금 다르고,
오히려 어느 쪽이냐 하면 H.R. 기거의 화집에 그려진 그림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너무 길쭉하게 변형된 타케야 버전은 썩 좋아할 수 없었지만 이정도라면 괜찮은 듯하네요.



저는 에일리언의 눈과 코 부분이 보일듯 말듯 하는 정도를 좋아하기는 한데..^^;
뭐 어느 쪽이든 실제로 앞에 닥치면 공포스럽기는 매한가지겠지만.



뒤까지 길게 이어진 두개골과 함께 등의 돌기들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단 아무래도 PVC이다보니 등뼈의 일부인 듯한 작고 얇은 돌기들은 조금씩 휘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몇 장 찍은 것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이번 버스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앵글이 아닌가 싶군요.
영화에 등장한 것처럼 각지지도, 타케야 버전처럼 너무 길쭉뾰족하지도 않고
H.R. 기거 특유의 미려한 라인과 복잡한 파이프가 잘 살아있습니다.



요즘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에 약간의 추가 지출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아마 같은 크기와 조형으로 사이드쇼 콜드캐스트 제품이 나왔다면 가격이 두 배는 되었겠죠.
일전에 공개된 시제품 사진에 비하면 미묘한 녹갈색톤 없이 무채색조로 도색된 점,
반투명 헤드의 스모크 도장이 없어 눈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 등 양산품의 한계도 있지만
개인마다 취향을 타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여겨집니다.

아직 많은 제품들이 발매된 것은 아니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핫토이제 PVC 버스트들을 보면 과거 코토부키야 미소녀 PVC 제품들이 등장할 때를 보는 듯합니다.
과거 레진 키트 또는 콜드캐스트 완제품에서나 가능했던 디테일과 표현을 PVC로 구현하는 것이죠.
역시 코토부키야의 ARTFX 중 PVC 제품들도 상당한 품질을 보여주긴 하지만
핫토이의 이 제품들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랄까요.



실은 이미 오래 전에 도착해있는 이것들을 먼저 찍어봤어야 했는데,
차마 꺼낼 엄두를 못내어 여태 박스 속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할로윈을 전후해서 에일리언 특집 포스팅이 이어질 것이었건만. orz


핫토이즈 - 다크 나이트 1/4 버스트 배트맨 & 조커

팰리세이즈 - 에일리언 마이크로 버스트
맥팔레인 - 3D 무비 포스터: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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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ikishen 2008/11/27 20:14 # 삭제 답글

    중학생 시절 TV에서 해주는 걸 보고 처음 접한 뒤로 지금껏 막연한 이미지로만 가지고 있는 에일리언의 흉상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태두 2008/11/27 20:15 # 답글

    고놈 참 잘생겼군요! 라이벌[?]프레데터에게 지지 않는 준수한 외모[뭣]
  • 워드나 2008/11/27 21:07 # 삭제 답글

    저는 이너스컬을 너무 적라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싫은지라... 제 취향은 좀 아닌듯 하네요.
  • glasmoon 2008/11/27 21:13 # 답글

    shikishen 님 / 엄밀한 의미로 영화판은 아닙니다...만 역시 미미한 차이겠죠. ^^

    태두 님 / 아니 그러니까 어째서 프레데터가 에일리언의 라이벌이냐구욧!! (거품)

    워드나 님 / 제 말이 그겁니다. 특히 눈과 코 부분이 훤하게 다 보이는 것은 싫어요...
    시제품 사진은 적당히 처리되어 있길래 예전 몇몇 제품들처럼 스모크 처리해줄 줄 알았는데 말이죠. T_T
  • 대마왕 2008/11/27 21:43 # 답글

    핫토이사 제품은 너무 뜨거워서 못사겠어요 ㅋㅋ
  • 두드리자 2008/11/28 00:18 # 삭제 답글

    에일리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저 머리통이죠. (안 투명해도 돼) 그 중에서도 입.
    입 안에서 입이 나오는 건 확실히 엄청 깨는 부분이었습니다.
  • The_PlayeR 2008/11/28 00:31 # 답글

    언젠가는 퀸버스트를 살날을 기다리며....
  • 갈가마신 2008/11/28 00:57 # 답글

    저녀석 이름이 빅 챕이었군요.. 예전에 에일리언 파일 구하려고 용쓰다가 포기한게 생각나네요
  • draco21 2008/11/28 01:10 # 답글

    밤에 보면 경기 확정... ^^: 외골격의 악마.. 사람 마음속의 악마에요.. T0T
  • 컬러링 2008/11/28 02:24 # 답글

    역시!!! 멋지다능..
    특히 사진 솜씨가 이제는 일종의 경지에 들어 서신듯.. ㅎㅎ

    속에 스컬은 전 개인적으로 좀 별루인데요 ㅎㅎ
    왠지 우주복 입은 우주인 같은.. ㅜ.ㅡ;
  • glasmoon 2008/11/28 18:04 # 답글

    대마왕 님 / 안그래도 요즘 12인치 액피를 넘어 피겨계 전반에서 '뜨거운 감자'죠. ^^

    두드리자 님 /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기겁했죠. 근데, 그럼 혀는 어디 있는 걸까요? 그냥 꿀떡 삼키려나? ^^;

    The_PlayeR 님 / 그러고보니 언젠가 사이드쇼에서 1/4 퀸 버스트를 낸 적이 있었죠.
    높이만 22인치에 가격이 1천불에 육박했던..--;;;;

    갈가마신 님 / 타케야 버전에 아리송한 저도 에일리언 파일은 좀 땡겨서 오랫동안 고민만 했었는데,
    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에 디오라마 시리즈가 나오는 덕분에 시원~하게 넘겼습니다.
    사이드쇼에서 파일을 비롯한 타케야 에일리언들을 재생산/판매한다지만 가격은 더욱 상승...

    draco21 님 / '사람 마음속의 악마' 공감합니다. T_T

    컬러링 님 / 요즘은 촬영할 때 전같은 똥고집은 부리지 않는지라 금방금방 찍어버리는데 말이죠. ^^;
    스컬은 확실히 취향을 타는 부분이죠. 저렇게 훤하게 보이면 정말 헬멧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 스컬도 스컬이지만 바깥의 둥근 라인을 좋아해서 스컬이 살짝 비치는 정도를 좋아합니다. ^^
  • dy군 2008/11/29 11:20 # 답글

    저 정말 어릴때 에일리언 영화보면 정말 정말 무서워했습니다;; 저 스컬부분은 최근 피규어들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ㅎㅎ 좋은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glasmoon 2008/11/30 12:34 # 답글

    dy군 님 / 사실 영화 속에서는 워낙 휙휙 지나가는데다 어두컴컴해서 거의 안보이죠.
    게다가 2중 구조로 인해서 다루기도 까다롭고 무게도 무겁고... 그래서 결국 2편에서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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