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3일
DVD +090203: 폭격 그 후


DVD를 다량으로 구입하는 일은 한동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설을 전후로 이어진 각 제작사들의 할인 폭격에 두손 들었습니다. orz



먼저 유니버설에서 떨어진 폭탄들.
킹콩이나 굿 셰퍼드는 여태 보지 못한지라 겸사겸사 샀다지만
죠스나 택시 드라이버는 기존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판이라는 이유로 담아버렸습니다.
물론 디스크 두세장짜리 디지팩이 저 가격에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이제 이런 버전 놀이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었는데..TT



이번 폭격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태원의 물량입니다.
저 중에서 그나마 가격을 받았던 것은 왕립우주군 정도에 불과하고
아래 두 장 패키지는 딱지와 달리 5천원(...), 위의 매그놀리아나 임포스터는 3천원(....)이었습니다.
묶여있어서, 또는 배송비 없애기용으로 소장 중인 것도 얹었지만 워낙 가격이 낮으니 원.
그야말로 '폭탄가'를 제대로 증명했죠. o>-<



마지막으로 양보다 질로 승부했던 소니의 굵직한 폭탄.
드라큘라나 미지와의 조우는 역시 기존판을 가지고 있음에도 넘어가버린 경우고,
레스큐 던은 베르너 헤어조크 × 크리스찬 베일의 포스에 꼭 보고싶었던 영화인지라
할인품이 아닌 신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폭격에 참여한 유일한 타이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보이는 커다란 것이 이번 공습에 종지부를 찍은 메가톤급 탄두, 스파이더맨 컴플리트 박스.
스파이더맨 세 작품의 디스크 여섯 장에 사이드쇼의 고품질 버스트 두 개를 넣은 럭셔리 패키지가
얼마나 안팔렸는지 버스트 한 개의 값어치도 안되는 가격에 나왔더군요.
스파이더맨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이래서야 도리 없습니다. orz


쌓은 DVD가 천 장은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이래서야 자신없습니다.
DVD 시장이 막장을 넘어 이제 거의 폭주하는 듯한 느낌인데
아무리 폭탄들이라고 해도 물량이 이정도가 되어버리니 출혈이 꽤 되네요.

그리고, 폭스나 엔터원 등등의 폭격이 계속 이어집니다. 털썩.


by glasmoon | 2009/02/03 14:26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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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9/02/05 19:24

제목 : 소니/사이드쇼 - 스파이더맨 DVD 박스 & 버스트
지난번 DVD 폭격때 떨어진 가장 큰 폭탄인 스파이더맨 컴플리트 DVD 박스입니다. 스파이더맨 1~3 전편에 각 편당 디스크 두 장씩 들어간 6 디스크 세트와 더불어 사이드쇼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과 블랙 스파이더맨의 미니 버스트가 들어간 박스이지요. 원래 일본 판매용으로 제작되어 현지에서는 3만엔 대의 가격이 붙여져 판매되는 상품이나 어찌어찌 국내에 들어와 약 1/7 가격에 떨이로 풀려버리는 바람에 저도 엉겁결 들고와버렸습니다.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9/02/24 23:32

... 이달 초의 이야기</a>인데... 그 할인 폭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꽤 전부터 폭격은 계속되고 있었죠. 단지 한동안 외면하고 있던 제 시야에 다시 들어온 것이 문제일 뿐. 어차피 가격은 고만고만 하겠다, 소장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저 멀리 사라지고 그냥 마구 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먼저 폭스 계열입니다. 28 시리즈야 제가 좀비물을 좋아하니까 그렇다 치고, 비선호인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담긴 것은 지난번 임포스터에 ... more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9/02/03 14:29
사면서도 씁쓸해지죠. 폭탄세일...
Commented by ArborDay at 2009/02/03 16:17
쌓은 DVD가 천 장은 넘기지 않겠다,,,, 라는 다짐은 지켜지기 힘들 것 같아보이네요. 까짓 천 장 넘으면 어떻습니까.

태원절판은 가격이 너무 싸서 그런지,,,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나마 [아메리칸 싸이코], [처녀의샘]을 구한 걸로 만족.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2/03 16:36
뒤져보니 그동안 생각보다 DVD를 꽤 많이 샀는데, 이제는 HD 시대로 넘어가서 잘 안 보게 되더군요. 처리하기도 마땅치 않고...이걸 어쩌나!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2/03 17:01
태원이 진짜 폭탄이었지 소니 등은 사실 예나 지금이나 할인가격이 거의 같습니다.
오히려 2월 할인에는 가격이 더 오른 타이틀도 있더군요. ㅡ.ㅡ;;;;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2/03 17:31
시대유감 님 / 주워담긴 했지만, 역시 입맛은 씁니다. 쯥~

ArborDay 님 / 제가 날마다 영화를 몇 편씩 돌려보는 마니아 레벨도 아니고, 'DVD 천 장'은 저에게 있어
과잉 소장을 증명하는 일종의 한계선이랄까, 뭐 그렇게 제멋대로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만 이미 넘겨버렸는지도 모르죠. --; 뭣보다 더이상 쌓아둘 장소가 없어요. orz
이번 태원 물량은, 특히 몇몇 박스 세트들은 그 수급때문에 뒷말이 좀 있는 모양이더군요.

계란소년 님 / 전 컴 사양도 딸리고 플레이어도 없어서 그런지 HD 소스에는 별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국내에 정식 BD 소프트로 잘 나올것 같지도 않네요. 쩝.

dunkbear 님 / 그렇더군요. 그동안 봐도 애써 못본척 하고 있었건만...
제 경우는 태원 덕분에 지름의 연쇄 작용이 화려하게 작렬한 케이스입니다. T_T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9/02/03 20:03
저는 태원 물량은 다 놓쳐버렸습니다. 오프 매장에 나오지도 않고 팔리다니요...
Commented by 명군 at 2009/02/03 20:41
아~ 방금 yes24에서 스파이더맨 럭셔리 팩키지 한참을 들여다 보다 이글루스로 넘어왔는데... 갈등 생기네요...지르고 싶다능
Commented by 니트 at 2009/02/03 22:02
전 PC 부품을 사려다보니 이번 할인은 대부분 놓쳐버렸어요 아쉽더군요ㅠㅠ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9/02/03 23:49
점점 빈도수가 높아지는 dvd폭탄 세일이 시장의 몰락을 증언하는 거 같아서 참...
어디서 보니 블루레이는 전국 백장 이하로 팔리는 것도 수두룩하다고 하네요.
이러다가는 장기하 음반처럼 dvd나 블루레이도 그냥 집에서 구워 파는 날이 오게될지도... -_-;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2/05 19:21
나르사스 님, 니트 님 / 저야 일찌감치 예약 걸어놓고 잊어버렸지만 금새 동난 모양이군요. 으음..;;

명군 님 / 오늘 새로 리뷰 올렸습니다. ^^;

mithrandir 님 / 그러다 온라인 스트리밍 또는 합법적 다운로드가 자리잡으면 소장 문화는 저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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