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4일
DVD +090224: 융단 폭격, 이 바닥은 지옥이야


설 전후로 이어졌던 각 제작사들의 할인 폭격에 두 손 들고
다량의 DVD를 들여놓았다는 것이 이달 초의 이야기인데...
그 할인 폭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꽤 전부터 폭격은 계속되고 있었죠.
단지 한동안 외면하고 있던 제 시야에 다시 들어온 것이 문제일 뿐.
어차피 가격은 고만고만 하겠다, 소장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저 멀리 사라지고
그냥 마구 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먼저 폭스 계열입니다.
28 시리즈야 제가 좀비물을 좋아하니까 그렇다 치고, 비선호인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담긴 것은
지난번 임포스터에 이어 필립 K 딕 원작의 마지막 두 조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스크리머스 뿐인데, 이건 워낙 옛날 물건이라 중고로도 안도는 모양이더군요.
역시 저번에 스파이더맨 박스 세트를 지른 후, '스파이더맨도 있는데 왜 엑스맨이 없어?'가 발동하여
엑스맨도 사이좋게 담겼습니다. 네. 뭐가 있으면 뭐도 있어야지 하는게 연쇄 지름의 법칙이죠.
요즘 이 부부가 꽤 잘 나간다지만, 그래도 그렇지 스미스 씨네 부부싸움까지 담은 걸 보면
제가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다음은 워너 계열.
이제 기억이 희미한, 헬박사님이 여러 차례 추천하신 원조 수퍼맨은 이제야 다시 보게 되었군요.
나전설은 제가 보지 못했기에 담았고, 제시 암살은 국내 개봉을 못했죠 아마?
개봉을 기다리다 잊어버린 후 DVD가 나온지도 몰랐는데, 어느새 할인 시장에.
인크레더블은 디즈니 아니랄까봐 할인이 무색한 가격이건만 눈 질끈 감았습니다.
엔데/뱀눈, 신데렐라/인사이더는 저런 식으로 두 디스크가 한 케이스에 담겨 나왔더군요.
둘 중 하나씩은 버릴 생각이었건만 이렇게 나오는 건줄 알았으면 안사는 건데. -_-
예의상 담겨온 벤허는 그 이름값 때문인지 케이스가 무식하게 큽니다.



다음은 국내의 태원 및 드림믹스 계열.
위의 드림믹스 셋은 뭐 그런 것들이고, 다음달 13금 개봉 소식에 찾아봤더니
보지 못했던 텍사스 신판 시리즈가 정말 미안한 가격에 나왔길래 냅다 담았습니다.
인랜드는 전부터 몇번이나 담았다 뺐다 하던 것이 휩쓸려 들어간 경우.
맨 아래의 지존무상 시리즈는,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여태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홍콩 영화는 영웅 시리즈와 첩혈 시리즈 까지였거든요.



마지막으로 기타 제작사들의 타이틀입니다.
뭐 나름대로 유명한 작품들이니 설명은 필요없겠으나
이스트우드 영감님 젊은 시절에 만든 평원의 무법자가 왜 여태 저에게 없었는지는 의문.



그리고... 사실 본론은 이것인데요.
유일하게 제값 다 주고 구입한 타이틀, 이스턴 프라미스 되겠습니다.
작년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였기도 한데다 폭-역 이후 크로넨버그님께 충성을 맹세하면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매일만 기다린 타이틀이죠. 다만 서플 전무 안습. TT
이와 함께 크로넨버그님께서 전에 만드셨던 두 작품도 담겨왔는데,
데드 존의 경우 무판권 리핑판일 것으로 짐작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재고가 있는 곳을 찾아 몇 군데에 나누어 주문한 것이긴 하지만
며칠 사이라는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DVD를 쌓아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이래서는 정말 1,000장을 넘기지 않겠다는 다짐이 위태롭다구요. orz


DVD +090203: 폭격 그 후

by glasmoon | 2009/02/24 23:32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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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09/02/24 23:52
ㄷㄷㄷ...
많이도 지르셨네요..;;
확실히 요즘 DVD들은 안 지르기 미안할 정도로 싸긴 하더군요..ㅜㅡ
그렇다고 무턱대고 질러대기엔 이미 건프라로 너무 많은 출혈이..
쿨럭~! (PG를 두 개나 샀으니까요;;)

이상하게 PG들이 장바구니에 슉슉 담기더니 이번엔 DVD들을 하나도 안 샀습니다;;
보통은 DVD 먼저 사고 프라를 질렀었는데..;;;
이미 리미트까지 써버렸으므로 이번달 DVD는 패쓰..ㅜㅡ

그냥 부럽다구요..;ㅅ;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2/25 00:24
DVD로 탑을 쌓으셔도 될 듯;;;
Commented by ChronoSphere at 2009/02/25 00:28
오늘 홈플러스에 갔더니 인디펜던스데이가 7700원이던데...
살껄 그랬어요 ㅜ.ㅜ
Commented by 까치집 at 2009/02/25 00:59
아직까지도 DVD 플레이어가 집에 없어서 DVD 가격이 싸도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죠.
정말 부럽습니다 ㅜ.ㅜ
Commented by 충격 at 2009/02/25 01:21
데드존은 불확실하고, 데드 링거가 유명한 리핑판입니다. 크라이테리온 서플먼트 가져왔죠.
Commented by ArborDay at 2009/02/25 05:36
이미 넘으신 것 아닌지. ^^
Commented by 지기 at 2009/02/25 08:52
엄청난 물량이군요! 할인 때문에 싸게사서 웃고~ 충동구매해서 울고~ 할인폭격은 이중인격자 입니다^^
Commented by harpoon at 2009/02/25 10:18
한 참 DVD에 매달린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관심에서 벗어나서.......당시에 잡지부터 시작해서 미친듯이 사던기억이 새록 새록합니다. 분가하면서 거의 다 놓구 나오긴 했지만.......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2/25 13:08
TokaNG 님 / PG 두 개... 무리하셨군요. 전 요즘 건프라를 지르지 않아서 이러고 있나봅니다. TT

잠본이 님 / 이 바닥에 고수가 쟁쟁하신데 어디 이정도로..^^;

ChronoSphere 님 / 인디펜던스 데이... 아, 그런 영화가 있었죠. 정말 간만에 기억을.

까치집 님 / 요즘 DVDP 정말 쌉니다. 이참에 하나 장만하셔도. ^^;

충격 님 / 아하하... 크라이테리온 리핑이었군요. 알았던들 달라지긴 했겠냐만 역시 떨떠름하네요.

ArborDay 님 / 실은 무서워서 세보질 않고 있습니다. orz

지기 님 / 거기에서 안그치고, 감상 후 다시 안볼것 같은건 남을 주면서 또 웃는지 우는지... ^^ TT

harpoon 님 / 그 시절에는 그런 분들이 꽤 많았죠.
DVD도 이제는 막판이고, 이 물량 끝나면 시장은 완전히 BD로 갈 것이기에 미친짓 재발했습니다. 털썩~
Commented by Dr.hell at 2009/02/26 18:39
아...이스턴 프라미스 아직 보질 못해서 사야되는데... 서플전무 라서ㅠ,ㅠ 기다리면 보완판 나와줄지도 의문이지만 그때 가지 기다릴수도 엄꼬......수퍼맨 더 무비는 넘 기대 마시고 맘 비우면 볼만할겁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2/27 12:41
Dr.hell 님 / 이스턴 프라미스는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지경이라, 그냥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BD로는 몰라도 DVD로는 새로운 판본이 나올것 같지 않아요. 뭐 나오면 또 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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