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4일
DVD +090304: 千張突破


두 번의 융단 폭격을 통해 할인 타이틀들도 거의 다 긁었다고 생각했지만...
원래 지름이란 없으면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생기는 법이죠.
쌓인 DVD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남들 다 인정하는 '거장'이란 감독들 말고,
현역 할리우드 감독들 중에서 과연 좋고 나쁜 편차마저 모두 받아들일만한
제가 정말 즐기는 작품들을 만드는 이가 누군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온 결론인즉, 브라이언 드 팔마, 존 카펜터, 코엔 형제 정도더군요.
'이야, 역시 나는 B급 인생인게야!'를 외치며 감독의 작품들 중 없는 것들 이빨을 맞춰주었습니다.



먼저 드 팔마의 카인의 두 얼굴과 블랙 달리아.
카인이야 그렇다치고 아직 못본 블랙 달리아는 저런 배우들 데려다 말아먹은 영화로 유명한데,
뭐 기존의 논란작이었던 "미션 투 마스"나 "팜므 파탈"도 무척 좋아하는 저이므로 나름 기대중!



다음은 존 카펜터의 탈출 연작(?)과 안개.
LA 탈출은 'LA 2013'인가 하는 이름으로 국내 개봉되어 역시 욕먹은 것으로 알지만
저는 카펜터의 그런 B급 정서에 열광하는 편이라서요. ^^;



코엔 형제들의 것으로는 허드서커, 레보스키, 레이디킬러, 그리고 머시기 사랑.
허드서커를 빼면 코엔 작품 치고는 비교적 덜 알려진(덜 히트한) 것들이랄까, 뭐 그렇군요.
참, 저는 형제의 작품 중 "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_-b



그리고 이제 천원, 아니 천장돌파!? 대충 센 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확실히 천장은 넘은 듯.
안그래도 DVD 장이 넘쳐나 방구석에 쌓여가는 판이었건만
요 근래 사들인 DVD 타이틀의 수가 또 엄청나다보니 결국 장을 새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충격님을 비롯해서 DP 분들이야 기본으로 3천 정도는 깔고 들어가시기에
고작 1천 정도야 '아 얘가 DVD 좀 모았구나~' 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저로서는 그 1천을 넘기지 않으려고 900선을 오르내리며 나름 애를 써왔건만... 졌습니다요. orz
BD쪽으로 갈아탈 생각은 없으니 그냥 이것들 끌어안고 살렵니다. 흑흑.


by glasmoon | 2009/03/04 22:37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핑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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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9/06/28 20:41

... 후보로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가 대기 중입니다. 음냐. 새로 여유있기 짠 DVD장이 또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orz DVD +090606: 프렌치 누아르 DVD +090304: 千張突破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9/10/01 22:57

... 엔 영화제라도 해야 할 모양입니다. 늘 마지막에 묻는 것이지만, 여러분은 이 형제의 작품들 중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 언제든 어디에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DVD +090304: 千張突破 ... more

Commented by 충격 at 2009/03/04 22:52
어... 저는 3천은 아마 안 될 겁니다. 제가 세는 방식으로 따로 세자면 근접해가고 있는 중이긴 할 테지만요.
(많은 분들이 채택하시는 박스셋이라도 무조건 1장!! 으로 세자면 한참 모자라겠고요;)

그런데 요즘 각종 할인판 공세가 너무 심해서 의도하지 않아도 장수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9/03/04 23:22
흐아아~ 천장!!
ㄷㄷㄷ...
제 만화책 보유량과 비슷하려나요?? ;ㅂ;a
DVD는 아직 100장도 안 되는데..ㅇ<-<
다 보긴 하신겁니까??;;;
Commented by FAZZ at 2009/03/04 23:59
다음은 블루레이일텐데 후덜덜입니다.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9/03/05 00:39
엄청난 규모네요. 그런데 저 정도 분량이면 다 보기도 벅차실 텐데.....
Commented by 게온후이 at 2009/03/05 09:13
천장돌파... 역시 저쪽에 발을 들여놓지 않길 잘했습니다 ;ㅁ;
Commented by 지기 at 2009/03/05 09:59
으와아 정말 탐스러운 DVD 장이군요! 방에 들어갈 때 마다 참 뿌듯하실 것 같아요~
Commented at 2009/03/05 11: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3/05 11:49
충격 님 / 3천이 안되신다니, 실망이에요! (퍽퍽)
...정말이지 요즘 할인 폭격은 자비심이 없어서 참. T_T

TokaNG 님 / 다 봤을 리가 있나요. 한 1/4는 비닐도 뜯지 않은 채입니다. --;

FAZZ 님 / 블루레이(BD)는 건너뛴다니까욧. 한 몇년 또 기다리면 차세대 미디어가 나오겠죠.
아니면 온라인 DB 쪽으로 넘어간다던가...

두드리자 님 /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다 또 나름대로 다 있어야하는 이유가 있다는게 참.

게온후이 님 / 지름의 세계 어느 구석인들 그렇지 않겠냐마는, 이 바닥도 지옥이에요. orz

지기 님 / 전에는 장이 넘쳐나 위로 옆으로 온통 쌓여있어서 뭐가 어디 있는지 찾기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좀 정리하고나니 뿌듯하긴 합니다. 털썩.

비공개 님 / 도착한지 좀 지난 것들이라서요. 지금 구입처를 찾아보니 다 품절이네요. --;;
Commented by 테리군 at 2009/03/05 15:55
부디 진열품으로써의 의미만으로 끝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9/03/05 17:05
보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해지는 콜렉션이군요. 저는 200장 될까말까..
Commented by Dr.hell at 2009/03/05 20:24
1000 중에서도 알자배기 타이틀 (이제것 봐왔던 제기준으로도) 만 모으셨네요~~

어저께 이스턴프라미스 봤는데 최근2~3 년간 본 영화중에서 최고 였슴다!!!!! 감독코멘터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중에 혹시라도 또 나온다면 구입해야 겠더군요.

존카펜터야 B급거장이라지만 브라이언드팔마, 코엔형제를 B급 이라 한다면 못들은척 하실지도.. *_*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3/08 15:10
테리군 님 / 진열품에 그칠 것들은 때때로 방출하고 있는데, 그래도 계속 늘어나기만 하네요.
요즘은 그래서 날마다 하나씩은 어떻게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헉헉.

시대유감 님 / 많다고 좋은게 아니랍니다. 흑흑.

Dr.hell 님 / 오오, 이스턴 프라미스 이제야 보셨군요. 저로서는 팬심으로 가득한 다크 나이트를 빼고,
최근 수년 내 그것과 비견할만한 작품은 역시 크로넨버그 영감님의 폭력의 역사 뿐!!
작품에 대한 지난 포스팅이 워낙 알맹이가 없어놔서 제대로 다시 해야 할듯한 생각도 드는데..--
위의 감독들 중 드팔마는 A급과 B급 사이의 줄타기를 절묘하게 하는 편이고,
코엔 형제는 B급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A급에 들어가있는 그런 경우일까나요?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스스로가 B급이라 칭해져도 오히려 유쾌해할 듯한 이유없는 기분이 듭니다. ^^;
Commented by Dr.hell at 2009/03/08 20:31
저는 레이징 케인은 거의 20여년전에 비디오로 보고 보질 못해서 지금 다시본다면 거의 처음보는 기분으로 보겠는걸요... 폴 버호벤 감독님도 빼놓을순 없네요. 블랙북도 볼만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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