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7일
DVD +090327: 털다


매번 마지막일 거라 하면서도 계속 이어지는 할인 타이틀 긁어오기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비교적 지난 재고가 있는 중소규모 샵을 몇 군데 골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털어버리는 무식한 짓을 했는데, 의외로 수확이 있네요.



가장 많은 타이틀이 털린 곳은 현재 소니로 넘어간 콜럼비아 계열입니다.
이보다 더...와 영광의 깃발은 왜 아직 제 손에 들어와있지 않았는지 의아한 쪽이고,
데스페라도와 원스 어폰 멕시코는 엘 마리아치의 동어반복이라고 여기면서도 그냥 담았습니다.
시체들의 밤 90년판은 정작 예전에는 "원판을 내놓으란 말이다 원판을!" 하면서 쳐다보지도 않다가
새벽의 저주 등 근래 그 시리즈의 리메이크가 활발해지면서 은근슬쩍 손이 간 경우.
로만 폴란스키의 맥베스는 DVD로 나온 것도, 할인으로 풀린 것도 전혀 몰랐었네요.



그외 파라마운트, 폭스, 유니버설 계열도 몇 장 됩니다.
아메리칸 갱스터는 갓 할인-치고는 좀 비싸지만-으로 풀린 따끈한 타이틀이로군요.
2디스크랬다가 1디스크랬다가 오락가락하면서 몇 번이나 연기되어 좀 짜증이 났더랬죠.
셰인이나 자칼의 날은 역시 왜 여태 눈에 띄지 않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고,
선샤인은 개봉 당시에는 "또 아마겟돈이냐?" 며 무시했다가 대니 보일이란 걸 뒤늦게 안 경우.
우주 전쟁은 스필버그 치고는 잔혹한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그저 싼 맛에?



나머지들입니다. 디센트는 스크린에서 꽤 좋게 본 기억이 남아있어서 담았고
스크리머스는 미개봉을 운좋게 구했네요. 미개봉이라지만 오랜 세월 굴러다녔는지 모서리는 엉망.
이것으로 필립 K 딕 원작의 영화 타이틀은 모두 갖춘 셈이 됩니다.
(페이첵같은 것은 다시 꺼내어 돌려볼 일이 생길지 의문스럽지만. -_-)
드리븐은 왕년 국내에 개봉하기도 전의 언젠가 비행기에서 손바닥만한 화면으로 본 적이 있는데
'머신의 레이스'를 다룬 영화가 워낙 없다보니 과장되었음에도 나름 가치를 가진다고 여겨집니다.
쏘우는 시리즈를 불문하고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그냥 궁금해서 담겨온 경우이고
체의 다큐멘터리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덤으로(?) 붙어서 딸려온 경우로군요.
사랑도 흥정이...와 늑대의 후예들은 누님의 출연작이라는 것만으로 이유는 충분!


일천 장을 돌파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저러하게 또 DVD가 늘었습니다.
정말 탈탈 털어버린데다 할인 폭격도 소강상태라 이런 대규모 영입은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지내다보면 뭔가 또 잊어버리고 있던게 튀어나오곤 하더랍니다만..--
그리고 DVD는 아니지만 지름이라기보다 뭔가 사고(?)에 가까운 것을 쳐버렸습니다.
도착하는대로 인증 올려보지요. 후우.


by glasmoon | 2009/03/27 11:57 | Memory remains in...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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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09/03/27 12:07
저도 큰 지름을 한번 할때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못을 박고는 합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지름이 있지요[...]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9/03/27 13:49
1000장이 눈 앞이신듯...
Commented by 이오타만세 at 2009/03/27 20:40
주로 영화는 특수효과로 떡칠한걸 좋아하는 관계로 매장에서 DVD떨이칠때 지를게 한정되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9/03/27 22:57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
영화라면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시는 듯.
Commented by 니트 at 2009/03/28 00:02
밥도 굶는터라 지름이 절로 자제되는군요.. 슬픈듯 기쁜듯...;;;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03/29 02:47
울트라김군 님 / 이번에는 저인망으로 긁은 셈이라, DVD에 한해 당분간 큰 건은 없지 싶습니다. 으음.

나르사스 님 / 이미 돌파했습지요. 흐흑.

이오타만세 님 / 그런 제한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 너무 넓혀놨어요오...

두드리자 님 / B급 좀비물, 특히 로메로의 시체 시리즈는 가장 선호하는 영화들 중에 꼽습니닷!

니트 님 / 저도 이제 굶어야할 처지가 된 듯합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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