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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04일
![]() 아직 발매일이 꽤 남았건만, 30주년 기념 HG(이하 30HG) 건담의 공식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공식 사진에서 팔다리 이상하게 비트는건 이제 다들 익숙해지기도 하셨을테니 적당히 감안해서 보시고, 기존 이미지와 다르게 보이는 점은 '적지않은 곡면에도 불구하고 매우 각져보인다'는 것인데 먹선이 들어가 부각된 패널라인의 대부분이 직각을 이루기 때문이겠죠. 에 뭐 이걸 보자는건 아니고... ![]() 이번 30HG 건담은 ABS가 없는 PS재질 러너 3장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폴리캡은 HGUC의 표준이었던 PC-123 계열이나 신형 PC-132 계열이 아닌 완전히 다른 PC-001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왜 번호가 리셋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보기 쉬우라고 각 번호마다 표시를 좀 해봤는데, 기존의 것들에 비하면 꽤나 다르죠? 특히 4번이나 5번같은 독특한 형태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종류이기도 하구요. ![]() 이 PC-001 폴리캡은 작년 가을 발매된 HG00 더블오 건담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그 제품은 1/144급 건프라로는 전례없는 가동성으로 건프라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었지요. 따라서 HG00 더블오 건담에서 PC-001 폴리캡이 어떻게 쓰였는가를 본다면 이번 30HG 건담의 관절이나 가동성이 어떨 것인지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HG00 더블오 건담이 많이 팔리기도 했고, 직접 만져보면 이해가 더 빠르겠지만 살 생각도 없고 주위에서 만져볼 기회도 없기에 그냥 설명서만 들고 팝니다. 쿨럭~ ![]() 먼저 몸통을 보면, 가장 특이한 모양이었던 4번은 어깨 연결부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어깨 관절이 축이 아닌 볼 형태가 되고, 폴리캡 자체가 또 하나의 축을 가짐으로써 어깨를 잡아빼는 스윙 가동을 직접적으로, 또 간단하게 구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목을 대신하는 6번은 아래위가 모두 볼 모양이므로 자연스레 목은 2중 관절을 가지는군요. ![]() 팔로 가보면 11번은 초창기 폴리캡에 주로 쓰였던 돌기를 가진 납작한 모양입니다. 폴리캡 자체를 가동부로 쓰고 커버를 덮는게 아니라 아예 관절 가운데 내장하는 방식이죠. 팔 하박에 들어간 10번은 HG 08소대 시리즈나 HGUC 초창기 PC-120 시절에 쓰였던 것과 유사한데 당시 그 폴리캡이 홀로 관절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으로 주 관절인 관절 블록을 연결하면서 2차적인 보조 가동을 담당합니다. 즉 2중 관절이 되는 셈이네요. 역시 모양이 특이했던 5번은 손목의 가동을 맡습니다. 평이한 1번은 범용. ![]() 다리 또한 같은 방식이어서 관절 내 11번, 관절 블록 연결에 10번, 아래위로 1번이라는 구성입니다. 고관절을 분리해서 익숙한 볼관절이 아니라 축관절(1번) 두 개로 나누었다는건 아시는 대로. 발목 지지용의 3번은 모양은 특이하지 않은데 축돌기를 살려 좌우 가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 하복부로 가면 큰 구형태의 2번은 허리의 복합 관절을 담당하고 있죠. 돌기를 가진 작은 구형태의 9번은 기존의 소형 MG나 HGUC에서 ABS 부품이었던 것과 같은 역할입니다. HG00 더블오 건담은 처음부터 건프라화를 중시하여 만들어진 디자인 위에 신형 폴리캡이 결합되어 소형 건프라로서는 이례적인 가동성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이번 30HG 건담에도 이 PC-001이 쓰였기에 가동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지도 모르겠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은 폴리캡을 쓰긴 하지만 가동의 범위는 완전히 다릅니다. HG00 더블오 건담과 마찬가지로 폴리캡 내장형 관절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그 아래에 2차 가동부(폴리캡 10번)를 가지지 못하므로 팔다리의 굴절은 정직한 90도가 됩니다. 발목 관절 또한 구성 방식은 같지만 발의 모양과 발목 장갑의 방해로 가동성은 대폭 떨어지겠죠.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퍼스트 건담이 태생적으로 가진 디자인상의 한계 때문입니다. 이는 1. 원안을 무시하고 관절부의 디자인을 뜯어고치던가(각종 리파인의 경우), 2. 갖가지 꼼수로 한정된 모양 안에 복합 관절을 우겨넣던가(MG 및 PG의 경우) 하지 않는 이상에는 별다른 방법이 나올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텐데, 1/144급에서 2번안은 아직 무리라고 여겨집니다. 관절축의 위치를 일그러뜨려가며 2중 관절을 도입한 일부 HGUC에서 디테일의 약점을 드러내었다면 이번 30HG 건담의 경우에서는 디테일은 확보하였으되 가동성은 이전 수준에 그치는 셈입니다. 그나마 개선된 부분이라면 볼 관절이 들어간 허리와 2중 축관절이 도입된 골반 정도겠네요. ![]() 제 입장만을 따지자면 어차피 가동성에 크게 관심을 두는 편도 아니겠다, 디테일이라도 확실하면 다행이라고 여기는 편이긴 한데, 여기에도 하나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kenshiro 님께서 직접 찍어오신 사진을 빌려와 들여다보면, 오른쪽 상단의 어깨 장갑에 구 모양의 관절부가 돌출되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HG00 더블오 건담의 설명서에서도 보셨지만, 이 PC-001의 폴리캡 4번이 어깨에 사용되는 한 적용되는 건프라는 대부분 이러한 어깨 연결 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HGUC에서 자리를 잡은 전후 및 상하 스윙 구조가 상당히 여러 개의 부품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폴리캡 하나로 이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은 분명 매력적일테지만... ![]() 디테일 면에서는 큰 약점이 됩니다. 연결부를 팔 상박이 아닌 어깨의 겉 장갑이 가지고 있다는 구조적인 모순은 둘째치고, 고간부나 발목처럼 적당히 가려지는 부분도 아닌, 어깨를 벌리면 훤히 보일 수밖에 없는 부분에서 구형 관절이 박힌 폴리캡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은 무시하기엔 너무 큰 요소이죠.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어깨의 관절부 전체를 손보아야 하므로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부차적인 것이지만, 어깨가 축연결이 아닌 볼연결이 되어 어느정도의 위쪽 스윙이 가능해졌으나 그만큼 같은 폭으로 아래쪽으로도 처질 수 있기에 무겁고 큰 부가 무장을 휴대하는 MS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사용을 자제해야 할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요는 이번 30HG 건담에게 HGUC 헤이즐급의 가동성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리와 고관절은 나아지겠지만 팔꿈치와 무릎은 90~100도 수준일테고, 발목의 가동이나 접지성은 구조상 HGUC 건담과 대동소이한 정도일 것으로 짐작되므로 상당한 향상을 보인 최근의 HGUC에 비하면 최소한 가동 면에서는 실망하는 분도 계실 듯합니다. 처음의 콘셉트가 1/1 입상을 축소한 것이므로 디테일이라도 확실하면 다행이겠으나, 결코 아름답다 할 수 없는 어깨 관절이 발목을 잡는군요. 흐~ 30주년 기념 HG 건담 30주년 기념 HG 건담의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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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만들던 때와는 달리 엄청나..
by 플로렌스 at 18:52 아이고 그냥 실차들이 주루룩..... by EST at 17:24 동사서독 님 / 배급사의 높은 분들.. by glasmoon at 17:21 draco21 님 / 저 원래 둥글이파라,.. by glasmoon at 17:12 ^^ 모리스 미니 쿠퍼 유리달님의 20.. by harpoon at 17:12 완성작은 언제요..??? ㅎㅎㅎㅎ .. by PORSCHE at 01:23 헉...인상이 다이캐스팅 수준으.. by galant at 01:16 예전의 땡땡이 라이트가 참 마음에.. by draco21 at 12/29 위의 동사서독님 말씀에 공감합니.. by 아늠 at 12/28 히스 레저가 나온다고 해서 '어떻게.. by 두드리자 at 12/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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