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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25일
![]() "역사"의 종결이 코앞으로 닥친 가운데, 096번째 HGUC로 EWAC 잭, 통칭 아이잭이 발매되었습니다. 094 슈투름 디아스와 함께 '오래된 제타를 우려 더블제타 만들기'의 일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원형인 012 하이잭으로부터는 넘버링으로 84번, 시간으로 9년이라는 최장의 텀을 가지는데 이 또한 슈투름 디아스의 경우와 같습니다. 둘이 단짝? 단 슈투름 디아스는 워낙 마이너한데다 바인더 외에 드러나는 차별점이 없어 별 반응을 받지 못했다면 아이잭은 상대적으로 유니크한 형상인데다 과거 '아이쟈크'로 국내에 유통되었던 전력도 있어 오래된 아이템의 우려먹기인데도 비교적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런 말은 이제 안하고 싶지만, 박스의 일러스트가 참으로 밋밋하군요. HGUC의 뉴 계열처럼 온갖 폼을 잡으며 화면을 가득 메우는 것도 단조롭기 이를데 없지만 개성이나 연출이라곤 없이 그저 전후면 설정화를 배열한 듯한 이 박스는 참으로 무성의해 보입니다. 네. 그저 신경을 쓰질 말아야죠. -_- ![]() 당연히 012 하이잭의 금형 바리에이션이므로 그 장단점은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9년 전의 금형임에도 큰 위화감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우선 012 하이잭의 기본 형태가 좋았고, 대형 레이돔이나 머리를 비롯하여 변경된 부분의 밸런스나 디테일이 준수하기 때문이겠죠. 원래 아이잭의 제식 컬러는 회색으로 알려진데 반해 이 색상은 지온 잔당의 푸른 부대가 사용한 컬러링인데 화면에 그나마 잡힌 게 이쪽이기에 아이잭은 푸른색으로 더 알려졌고 제품도 이렇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 기존 하이잭의 러너는 사출색이 조정되었고, 신금형의 새 러너도 한 장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무려 600엔이 올라 총 1,600엔이 되었네요. 딱히 전례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우려먹기 바리에이션에서 가격 상승률 60%는 HGUC 신기록이 확실합니다. ![]() 추가된 부품은 대형 레이돔 위주로 편성된 D 러너, 그리고 C 러너 왼쪽 위의 일부입니다. (파란색) 아무리 D 러너가 다색 성형 금형이라 해도, 추가된 부품의 양을 보면 400엔 정도면 될 것을 600엔이나 올려버린 반다이의 배짱도 대단합니다. 또 원래 HGUC 하이잭은 바리에이션으로 아이잭이 아닌 하이잭 커스텀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므로 불필요한 부품이 다수 생기는데, B 러너의 윗부분은 스위치로 제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색) 백팩 반쪽을 쓰겠다고 고스란히 살아남아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이잭의 기체 특성상 실드는 포함되지 않아도 무방한데 말이죠. 어쨌든 기존 하이잭의 부품이 그대로 있으므로 푸른 부대용 하이잭(?)으로 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역시 대형 레이돔이 붙은 머리와 백팩입니다. 레이돔의 안쪽 원형부는 회전되며, 모노아이 역시 064 자쿠 I과 같은 방식으로 가동됩니다. 백팩에는 각종 센서와 대형 프로펠런트 탱크가 추가되어 보다 크고 특징적인 형태가 되었죠. 이외에도 어깨 장갑이나 고간부 등이 새로운 부품을 통해 바뀌었습니다. ![]() 전체적인 가동 특성은 012 하이잭과 같으므로 특출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잭이라는 MS 자체가 땅에서 뛰어다니기보다는 공중에서 경계하는 위치를 점하므로 액션 베이스를 이용한 분위기 연출에는 큰 지장이 없겠습니다. 하이잭이 사용하는 자쿠 머신건 改가 들어있긴 하지만 사출색이 하늘색이므로 도색은 필수입니다. ![]() RMS-119 EWAC 잭 - RMS-119 아이잭은 RMS-109 하이잭을 정찰용으로 개조하여 전자전에 특화시킨 기체이다. - 머리의 레이돔은 대형의 패시브 레이더 시스템으로 적기를 초장거리에서 정확히 탐지하며 레이돔 하면에는 후방/대지 감시용의 모노아이를 장비하여 고고도에서의 광학 촬영도 가능하다. - 수집된 데이터는 백팩에 장비된 지향성 디스크 안테나를 통해 송신하거나 직접 통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견고한 물리 방호력을 갖는 데이터 포드에 기록되어 방출된다. - 기본적으로 정찰 전용기이므로 전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하이잭의 화기는 일단 사용할 수 있다. - 개발한 것은 지구연방군이었으나 다카르 침공 당시 네오지온 및 반연방조직의 손에 넘어갔다. 미노프스키 입자 시대에 대형 레이돔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가 줄줄 써있지만 일단 생략. 덤으로 고간 사이에 길쭉하게 늘어뜨린 것은 보조용 및 대지용 센서 안테나입니다. 094 슈투름 디아스와 마찬가지로 9년만에 빛을 본 우려먹기 제품입니다. 소체가 되는 012 하이잭이 워낙 오래된 것이다보니 현재 기준으로는 상당히 떨어지는 품질임도 같으나 슈투름 디아스의 경우 추가된 그라이 바인더가 크기나 분할에서 허무할 정도로 단순했던 것에 비하면 아이잭의 대형 레이돔은 볼륨과 기믹 양면에서 상당히 내실있는 구조를 가졌다는 것이 차이가 되겠네요. 또 아이잭이라는 MS가 성질상 폭넓은 액션 포즈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기존 방식으로도 충분하고, 추가된 부분들을 통해 디테일이 보강되면서 외견상 근래의 신제품들에 별로 밀리지 않는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다만, 60% 인상이라는 HGUC 사상 최대의 가격 상승폭만큼은 너무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든데, 어차피 꼭 필요하지도 않고 색분할 미비로 반겨지지도 않을 실드는 포기하고 반쪽 백팩 부품도 그냥 신금형에 포함시켜 가격을 200엔 정도라도 낮추는게 낫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600엔이라는 가격이 근래 가파른 상승세였던 신제품들에 비하면 결코 높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품질이나 특이성, 아이쟈크에 대한 올드 팬들의 향수 등등을 감안하면, 또 대형 레이돔이라는 아이템의 희귀성에 따른 EWAC GM 등을 위한 부품용 수요를 생각하면 (그래봐야 자작보다 쉬운 정도겠지만) 긴긴 우려먹기 텀에 비해 판매에 있어서는 확실히 기본 정도는 하지 않을까 점쳐지는군요. 당시 본디 고려되었던 바리에이션인 하이잭 커스텀은 최신 유니콘에도 출연한다 하므로 그 기회를 잡는다면 조만간 하이잭 관련 우려먹기가 또 하나 나올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슈투름 디아스에 이어 아이잭까지, 우려먹기 바리에이션이라곤 하나 완전히 흑역사로 사라질뻔 했던 더블제타 아이템이 부활하면서 주역기 더블제타 건담을 비롯한 신금형의 제품들에 대한 기대도 많이 고조되었던 올 봄이었습니다만 마지막 제간으로 "역샤"가 종결된 이후의 HGUC는 애니메이션화가 선언된 "유니콘" 제품들에 올인하다시피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이 근래 모형지들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산소호흡기 잠시 써보다 다시 잠수하게된 더블제타 아이템들 및 그 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억울하면 저 말고 유니콘을 탓하세요. ^^;;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반다이 및 소츠 선라이즈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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