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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3일
1990년을 전후한 시기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홍콩의 영화들. 지금 보면 유치뽕인 것도 부지기수지만 하여간 그 시절의 위세는 정말 대단했죠. 그 동네도 필름 보관 상태가 안좋은지 DVD라고 나오는 것들의 화질이 그다지 신통치 못했으나, 스펙트럼의 '골든 하베스트 컬렉션', 'HK 컨템퍼러리 컬렉션' 등으로 나온 것들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수요층이 빤했던 것인지 최근에는 그냥 헐값으로 마구 풀리기에 이르렀는데... ![]() 때를 놓쳐 구색을 갖추지 못했던 "소오강호"와 "신용문객잔"을 최근 구하였습니다. "소오강호"의 속편이 "동방불패", 다시 "동방불패"의 속편이 "풍운재기"라는 다소 느슨한 시리즈였군요. "풍운재기"를 비롯한 나머지 영화들이나 "천녀유혼" 등 요괴물 부류는 별로 맞지 않아 이걸로 땡입니다. ![]() 당시 또 하나의 부류였던 도박 영화들, "지존무상", "영패천하", "도신(정전자)". 사실 전 도박 자체에 별 관심이 없기도 했고 여차저차 볼 일도 없었는데 폭탄 세일때 겸사겸사 집어와서 틀어보니 역시 제 취향은 아니더랍니다마는. ^^; ![]() 그리고 반쯤은 억지로 묶인 또 하나의 시리즈,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그땐 참 멋졌는데 이제와서 보면 적잖이 웃긴(?) 구석들이 있죠? 그래도 "첩혈가두"에서 장학우의 연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 뭐니뭐니해도 지존은 역시 "영웅본색"이겠죠. 속편이 나올수록 힘이 떨어져갔지만 그래도 그 이름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 사실 따로 팔았으면 1편만 구입했을지 2편까지 구입했을지 알 수 없지만 당시 세 개를 묶어서 럭셔리 패키지로 내는 덕분에 거기에 혹해서..;;;; ![]() 왕가위, 이안, 장예모 등 신진(?)의 영화들은 일단 제외하고, 당시의 홍콩 영화로 제가 기억하고 또 보유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무협물의 끄트머리에 만들어진 "서극의 칼(刀)"인데, 끝내 DVD로 안나오더라구요. 꺼내보니 숫자가 의외로 좀 되는데... 일부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대체 언제 다시 볼지 참 기약이 없긴 합니다. 그냥 정리해버릴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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