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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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097 제간 (프리뷰) by glasmoon




HGUC "샤아의 역습" 시리즈의 마지막 조각, 제간이 드디어 발매되었습니다.
봇물처럼 터져나온 제품들 속에 HWS다 하이뉴다 온갖 잡다한(...) 것들까지 나오면서도 미뤄져
팬들로 하여금 이제나 저제나 하며 속을 태우게 만들었던 것이 드디어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군요.

박스아트는 요즘 쭈욱 이어지던 것과 살짝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현지에서 바로 구입하신 kenshiro(트윈스틱)님의 전언에 따르면
일러스트레이션을 코마(KOMA)가 아닌 아리사와 히로시라는 이가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과장된 자세는 여전하지만 번들거림이나 화면을 가득 채운 답답함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는데
그렇게 생겨난 배경 여백을 무려 3기의 다른 제간이 채워 최장기간 주력 양산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HGUC 박스로는 신기록. ^^ (기존에는 양산기의 경우 메인 1 + 배경 2 까지가 일반화)


제간은 최장기 활약의 면모와 함께 무려 세 작품에 주력 양산기로 등장하는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출전인 "역샤"와 함께 "F91"에도 나왔고, 현재 기획중인 "유니콘"에도 등장할 예정이지요.
아무래도 유니콘이 최신인데다 디자이너인 카토키 하지메가 HGUC 콘셉트 디자인도 겸하고 있으므로
이번 제품은 유니콘 테이스트가 적잖이 가미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머리나 긴 다리 등은 상업 제품에서 외면할 수 없는 최신 유행이므로 당연하겠지만
그와 함께 어깨나 종아리의 장갑이 부풀려진 결과 무진장 강해보이는 인상이 되었습니다.
또 여기에 더해, 제간은 각 관절부의 노출은 물론 스커트도 없애버릴만큼 경량의 이미지가 강한데
관절을 완전히 가릴만큼 무릎 장갑을 키운 결과 표준형이 아닌 증가 장갑형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



제품의 세 장의 주 러너와 ABS 러너, 폴리캡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BS 부품의 양이 많아 두 장에 나눠 중복 사출하긴 했는데, 그래도 1,500엔은 조금 비싼 듯하네요.
끼워맞춰봐도 1,300엔 정도면 그럭저럭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은 볼륨입니다.
덕분에 HGUC RGM계로서는 최고가를 달성하였죠. (조상인 HGUC GM 둘을 사고도 100엔이 남습니다;;)
폴리캡은 최신 PC-132계이며, 특이하게 적지않은 양의 마킹 씰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러너들의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한 귀퉁이씩 비어있는 것을 볼 때,
아무래도 바리에이션(유니콘판 스타크 제간이라던가) 전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봐야겠군요.



구조적으로는 크게 새로운 점 없이, PC-132계가 이제 정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후 및 상하 스윙이 가능한 어깨, 들어올릴 수 있는 목 등이 그것이죠.
머리는 완전한 통짜는 아니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분할하여 접합선이 거의 남지 않게 하였고
클리어 고글 안에 모노아이처럼 보이는 디테일 구조물도 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주무장인 빔 라이플이 단순 좌우 결합이어서 탄창 분리도 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팔을 보면 제간 특유의 드러나는 관절부는 모두 ABS 부품으로 재현하게 되지만
그 양단을 폴리캡이 잡으므로 조립 및 도색 편의성과 관절 강도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있습니다.
앞뒤 분할된 어깨에는 접합선이 남겠지만 처리가 곤란한 위치도 아니고,
HGUC에서 저런 부분까지 신경쓴 제품은 색상이 다른 경우라면 모를까 흔치 않지요.



다리 또한 비슷한 방식을 이어받았지만 조립은 더욱 간편해져서
뼈대가 되는 구조 위에 장갑을 덮어씌우는 허벅지, 폴리캡만 넣은 뒤 부품을 끼워넣는 종아리 등
알기 쉽고 만들기도 쉬우면서도 구조와 가동에는 충실한 그런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덕분에 다리는 ABS 부분과 폴리캡이 맞물려 2중 관절이 되었으므로 양호한 가동성이 예상됩니다.
또 허벅지의 고간 연결부(조립16)가 HG00 더블오 건담이나 30HG 건담처럼 폴리캡으로 연결되었는데
고간이 볼이기도 하고, 바깥 장갑(C-1,3)이 둘러싸고 있어 가동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습니다.



갑옷(?)이 약간 커 보인다는 점을 빼면 밸런스도 좋은 편이고,
네이키드한 관절에 날씬한 스타일도 있어서 가동성 또한 HGUC로는 충분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첨부된 마킹 씰을 통해 기체 번호나 소속 표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의 사벨 랙이나 그레네이드 랙은 딱히 가동 구조는 없어도 적당한 유격을 통해 열 수 있는데
그레네이드는 세 개(방패의 미사일은 두 개)가 하나의 부품이므로 분리하려면 약간의 수고를 요합니다.
MS들의 키가 커진 시대이므로 사벨 날은 083/084 야크트 도가와 마찬가지로 표준 길이와 긴 길이 2 종류.
단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방패는 기라 도가의 종이 방패에 맞추려는 것인지
아래의 뒷 부분은 그냥 뻥 뚫린 채라는 것이 여전한 단점이군요.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설정은 패스합니다.
대충 보이는 것만 읽어봐도 기존 설정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는 듯.


제간의 특성이란 옷을 살짝 벗은 듯한(...) 매우 가벼운 모습,
또 RGM계의 매력이란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뭔가 부실한 모습에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장갑이 커지고 건담계와 맞먹을만큼 강해보이는 이번 제품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상대역인 091 기라 도가가 HGUC화되면서 한층 볼륨 업하기도 했으니 어울리려면 이정도는 돼야 하려나요.
연방계 양산기이면서도 1,500엔으로 훌쩍 뛰어버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나
최신 기술이나 화려한 면은 없더라도 086 뉴 건담 이래 상당히 다져진 내실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처럼 067 파워드 GM을 이어 연방 RGM계 출신의 히트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하여 RMS-116H 하비 하이잭이나 NZ-333 알파 아지루 등 사실상 HGUC화가 어려운 기체를 제외하면
(그러니까 저도 GM III를 원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더블제타 출신으로 봐야겠죠^^;)
사실상 HGUC 역샤 시리즈는 이 제간을 끝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우주세기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가장 늦게 재작년 10월 시작해서 채 2년도 안되어 끝이라니, 대단하군요.
제간의 바리에이션 전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제 제품을 입수하는대로 따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반다이 및 소츠 선라이즈에 있습니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09/08/06 17:54 # 답글

    의외로 인기가 상당히 많은 제간이군요! 뭔가 파워드 짐같이 튼실함이 눈에 띕니다.(분명히 이정도까지는 아닌걸로 아는데...)
  • 대마왕 2009/08/06 19:09 #

    아마도 원설정도에 비해서 어깨도 좀 커지고 팔이 두꺼워져서 그럴겁니다.
    원설정도는 마치 MG 건담 ver. 1.0~1.5의 팔처럼 뭔가 빈약해보이는 면이 있었잖습니까...
    그리고 포즈도 뭔가 살짝 꾸부정한 자신없는 포즈에다가...ㅎ

    그래도 액시즈를 밀어낸 집단입니다 ㅎㅎ
  • 대마왕 2009/08/06 17:57 # 답글

    네모 상체+ 제타 어깨 + 마크2 백팩 + 자쿠다리(!!)

    훗~
  • 동사서독 2009/08/06 19:05 # 답글

    HGUC '네모'도 빨리 나와야할텐데 말입니다.
  • 울트라김군 2009/08/06 19:06 # 답글

    홀로 외롭게 훌쩍이던 기라도가를 위해 핵발칸 제간이 왔군요[...]
  • Dr.hell 2009/08/06 19:19 # 삭제 답글

    이게 그유명한 패트레이버 의 우주형 이군요..;;
  • JOSH 2009/08/06 19:28 # 답글

    하악 사고 싶다...
  • LApost 2009/08/06 19:35 # 삭제 답글

    그런데 일본쪽에서는 100번째가 나이팅게일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아다닌다는데요. (나의 ZZ는...)

    무릎커버와 다리 아랫부분이 커진게 원 설정화나 구판과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네요.

    리가지에는 방패에 붙여야 할 연방마크나 기체번호도 안넣어 줬으면서 제간은 화려하네요.
  • draco21 2009/08/06 20:08 # 답글

    일러스트는 제간이 아니라 제간'지'!... 군요. ^^: 마치 언젠가 주인공 자리를 꼭 먹고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보이는 듯한.... ^^:
  • 니트 2009/08/06 20:21 # 답글

    박스아트의 뒤틀린 오른팔이 살짝 걸리고 종아리 장갑이 너무 비대해서 그것도 기대 밖인데 일단 그래도 제간님이니 두 대는 질러줘야겠습니다.
  • 노에미오빠 2009/08/06 22:01 # 삭제 답글

    뭔가 미묘하네요... 마치 이소룡의 몸매에서 성룡의 몸매로 바뀐듯한 기분입니다..
    추구하려는 컨셉은 같으나 느낌은 뭔가 다르군요.. 그래서 전 각도기가 싫어요..(각도기탓 맞는거야??)
  • Temjin 2009/08/06 22:25 # 답글

    그저 내준것만으로 굼신굽신입죠.
  • KAI2 2009/08/06 23:13 # 삭제 답글

    드디어 제간 나와주었군요!!!!! 잘나온 제간 하나 열 건담 안부럽습니다,!!!!!
  • hide 2009/08/07 00:04 # 삭제 답글

    "나의 패트레이버는 이러치 않아!!!" 를 외치고 싶게 만들어주는 어깨와 종아리네요. (무, 무슨소리냐)

    어쨌든 좋아하는 기체이니만큼 하나 구입하긴 해야겠는데... 저 종아리 길이를 어떻게 좀 줄일 방법은 없으려나...
  • LApost 2009/08/07 00:19 # 삭제

    종아리를 줄이지 않고 정강이와 통짜인 무릎커버를 따서 아랫부분의 각을 줄인다음 다시 접착해서 관절만 드러내도 인상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각도기 때문에 원설정화의 프로포션이 붕괴된 역습의 샤아 시리즈라 건들지 않으려고 해도 저 무릎커버는 건드려야겠어요. 아무리 봐도 이건 좀 그러네요.
  • 두드리자 2009/08/07 00:54 # 삭제 답글

    연방의 주력 양산기란 말은, 연방의 대표적인 '폭죽'이란 뜻이군요.
  • Nine One 2009/08/07 12:13 # 답글

    사악한 연방군이 남극조약을 위반하면서 열화우라늄탄을 제건의 발칸포탄으로 쓴 결과... 기라 도가의 실드는 베니어 합판실드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죠.

    연방은 사악한 것입니다.
  • glasmoon 2009/08/07 20:42 # 답글

    알트아이젠 님 / 그 사이에 헬스장을 부지런히 다녔나보죠. --;

    대마왕 님 / 음냐. 자쿠 다리는 좀..^^;;

    동사서독 님 / 화살이 언제 제타로 돌아갈런지요. 흐.

    울트라김군 님 / 이걸로 최강 MS 탄생입니다!

    Dr.hell 님 / 그런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레이버 티를 좀 벗었습니다.

    JOSH 님 / 아무래도 사야 할 물건인 듯하죠.

    LApost 님 / 뭐 요즘 시류이자 카토키 스타일이니까요. 100번째 떡밥은 아직 유효하군요?

    draco21 님 / 전 어째 떼로 몰려있어서 그런가, "X"의 G-비트(이름이 맞나?)처럼 보입니다. ^^;;

    니트 님 / 그래도 제간님이니..;;

    노에미오빠 님 / 아하하, 이소룡 몸매에서 성룡 몸매라. 애매한 표현이건만 이해해버렸습니다. 크.

    Temjin 님 / 아닙니다! 반다이가 뜸을 들였을 뿐, 제간은 그런 저자세를 취할 MS는 아니란 말입니다!

    KAI2 님 / 이미 건담에게 지지않을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hide 님 / 많은 분들의 반응이 이러하니 국내에 들어오면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겠죠?

    두드리자 님 / 그런데 이 제간은 스스로의 몸을 던져 밝히기도 했지만
    알파 머시기라는 최대급 폭죽을 점화하는 영광스런 역할을 맡기도 했죠. 어쨌든 먹이사슬의 정점?

    Nine One 님 / 그것이 전쟁, 그것이 어른들의 세계.
  • 두드리자 2009/08/08 00:37 # 삭제 답글

    알파아질을 잡은 건 리가지(조종사 첸)의 위업이죠.
    문제는 그 뒤에 제간(조종사 하사웨이)가 첸의 리가지를 쏴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전혀 영광스럽지 않았습니다.
  • 고르헥스 2009/08/08 01:14 # 삭제 답글

    연방의 재간둥이 제간
    60년인가 놀고먹었다는

    그러기도 힘들텐데 말이죠;
  • 계란소년 2009/08/09 00:37 # 답글

    드디어 핵발칸이...
  • glasmoon 2009/08/09 03:44 # 답글

    두드리자 님 / 아하, 제가 착각했군요. 그래도 어쨌든 그 리가지를 제간이 잡았으므로
    먹이사슬의 최상위라는 점에는 변함 없습니다!?

    고르헥스 님 / 역샤로부터 F91까지 약 30년 사이에 큰 전쟁이 없었기에 현역으로 남았다...는 것인데,
    유니콘이다 뭐다 이런게 튀어나오니 참 할말 없게 되어갑니다. ^^;

    계란소년 님 / 기체 해설에 그 부분에 대한 미스테리가 추가되었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요. ^^;;;
  • khleader 2009/08/10 10:38 # 삭제 답글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닥 땡기지가 않네요. 요즘들어 모노아이가 너무 땡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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