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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07일
90년대 저먼 로드스터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세 대를 날림으로 만든 게 최근의 일입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그 시리즈는 최근 결혼한 절친한 친구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그 그룹의 친구들이 셋 뿐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먼저 넘들에게 오픈형 로드스터를 줬더니 나머지 넘들도 뚜껑 열린 스포츠카를 달라는데, 그나마 흥미가 있는 독일 삼총사는 이미 해치웠고, 그 윗선의 수퍼카 레벨은 제가 싫고, 클래식 모델은 친구들이 별 관심없고, 현대 미국차는 제가 관심없고, 그래서 결국 그동안 결계를 쳐왔던 일본차로 결정되었습니다. ![]() 타미야의 혼다 S2000, 그리고 후지미의 마츠다 로드스터와 도요타 MR-S입니다. S2000은 만들기 쉬운 키트로 정평이 났고, 마츠다 로드스터(3세대)는 후지미 키트에서 타미야에 비견될만큼 비약적인 품질 향상을 이루어낸 기념비적인 키트로 아주 유명하죠. 그에 비하면 아래의 MR-S는 후진 시절의 후지미 키트에다 자동차의 지명도도 떨어지는데, 저 자리에 닛산 페어레디 350Z 정도가 들어가면 딱 맞겠지만 나온 키트는 모두 쿠페 형이고 모 업체에서 컨버터블 사양의 컨버전 키트가 나왔지만 본 키트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이라 포기. 디자인이나 키트 품질로 따진다면 아오시마의 다이하쓰 코펜이 차라리 낫겠지만 코펜은 아무래도 덩치로나 엔진으로나 한 체급 아래의 자동차여서 결국 이리 됐습니다. 사실 이 세 자동차는 저로서는 어느것 하나 크게 흥미가 있거나 좋아하는 모델이 아닙니다. (아, 후지미의 마츠다 로드스터는 과연 품질이 어떠한지 만져보고 싶긴 했습니다^^;) 그저 선물용으로 만만한걸 찾다보니 걸려든 것일 뿐이죠. 그러나 이것들로 인해 '일본차는 일단 배제한다'는 결계의 방둑에 구멍이 생겨버렸고, 그 구멍을 통해 '이런 것들을 만들 바에야 이런 것들부터 먼저 만들고싶다'는 물살이..;;;; ![]() 먼저 만만한 타미야에서는 혼다의 S800과 닛산의 스카이라인 2000 GT-R. S800은 위 S2000의 할아버지 뻘쯤 되지요. 저로서는 이거든 저거든 혼다의 차에는 이상하리만치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매력을 못느끼는 편이지만, 구 S 시리즈는 장난감같은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2000 GT-R은 영광스런(?) 스카이라인 GT-R 시리즈의 역사적인 최초 모델. 최근의 R35에 와서는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도 떼어버렸죠? 어설프게 포르쉐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제 눈에는 전혀 멋없더라만. -_- ![]() 다음은 후지미에서 도요타 S800과 닷선 페어레디 2000입니다. 도요타의 S800은 위 혼다의 모델과 이름이 같지요? 만들어진 시대도 비슷합니다. 이름에서 보듯 배기량 800cc의 자그마한 스포츠카들이었는데 내부 특성은 꽤나 달랐다나요. 물론 외양으로는 도요타의 모델이 훨씬 우월합니다. 아래의 페어레디 2000은 닛산이 닷선의 이름으로 스포츠카를 만들던 시절에 나온, 뒤에 'Z'가 붙기 전의 마지막 페어레디 모델입니다. 지금의 Z카와는 많이 다른 모습. 이 두 키트는 후지미의 개발 상품이 아니라 니치모의 아주 오래된 금형을 이용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지만 후드/트렁크 오픈에 엔진까지 충실하게 재현하는 등 상당한 명품의 반열에 올라가는 제품들입니다. 이 시리즈로 둘이 더 있지만 혼다 S800, 닛산 스카이라인 GT-R로 위 타미야와 겹치므로 패스. 아무리 과거의 명품이라 한들, 그래도 타미야의 신금형이 낫죠. ^^; ![]() 마지막으로 하세가와 히스토릭 카 시리즈, 위로부터 전후의 국민차 스바루 360 디럭스로 시작해 일본 스포츠카의 전설 도요타 2000GT, 마츠다 최초의 로터리 엔진 상용차 코스모 스포츠, 도요타의 초대 셀리카 1600GT, 닛산의 초대 Z카 페어레디 240ZG까지입니다. 한결같이 쟁쟁한 차들이라 대체로 아실 것들이라 여기고 지면 관계상 자잘한 설명은 생략. (...) 하세가와의 이 히스토릭 카 시리즈는 비록 엔진은 들어있지 않지만 품질은 꽤나 좋은 편이죠. 물론 무엇보다 아이템 선정이 기가막히게 좋은 게 최우선! >_< b 전에 탑을 쌓을 당시 람보르기니 미우라/이오타 형제로 시리즈를 접한 뒤 참을 忍자를 새기며 침만 흘리다 결국 싹 쓸었습니다...만, 일본에서 공수한 스바루 360에 정작 차체(보디)가 없다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 찬물을 뒤집어쓴 듯 기분이 착 가라앉았습니다. 일단 클레임을 걸어놓긴 했는데 과연 보내줄지, 보내준다 한들 항공 배송료는 또 얼마나 나올지... 아놔. 행여나 정크로 보유한 분이 계시다면, 디럭스가 아닌 영 SS 버전이라도, 도와주시면 백골난망하겠지만 국내에서는 워낙 비인기 차종이라 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제로에 가깝겠죠. -_- ![]() 해서 순식간에 또 탑 하나를 더 쌓았습니다. 뭔가 위에 없던 무언가가 슬쩍 하나 끼어든 듯하지만 그런데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태두님이 매우 반기시겠군요. ^^;;) 그 무엇이나 페어레디 240ZG는 자쿠러님의 구상처럼 엔진이 구현된 후지미 키트와 믹스하는 방법도 있지만 질보다 양을 표방하는 저로서는 (이걸 대체 언제 다 만들어) 그렇게 까지 할 여력은 없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일본차(와 미국차)를 배제해왔던 것은 딱히 싫어서라기보다 이런 꼴을 피하기 위함이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는군요. 에헤라~~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제가 일본을 침공한 건지, 일본에게 침공을 당한 건지 판단이 잘..;; 참, 일본차 몇 개 더 있습니다. 그 인증은 내일. -_- 오토탑 일단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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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만들던 때와는 달리 엄청나..
by 플로렌스 at 18:52 아이고 그냥 실차들이 주루룩..... by EST at 17:24 동사서독 님 / 배급사의 높은 분들.. by glasmoon at 17:21 draco21 님 / 저 원래 둥글이파라,.. by glasmoon at 17:12 ^^ 모리스 미니 쿠퍼 유리달님의 20.. by harpoon at 17:12 완성작은 언제요..??? ㅎㅎㅎㅎ .. by PORSCHE at 01:23 헉...인상이 다이캐스팅 수준으.. by galant at 01:16 예전의 땡땡이 라이트가 참 마음에.. by draco21 at 12/29 위의 동사서독님 말씀에 공감합니.. by 아늠 at 12/28 히스 레저가 나온다고 해서 '어떻게.. by 두드리자 at 12/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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