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3일
우주 소년의 로망, 그 결정판 등장



요즘 자동차 만든답시고 -말은 하지만 정작 만든건 몇 안되면서 하여간-
완성품 종류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요즘입니다만... 정말 곤란한 물건을 만났습니다.
반다이의 '어른의 초합금(大人の超合金)' 시리즈로 나온 간만의 대물,
1/144 스케일의 아폴로 11호 & 새턴 V형 로켓입니다.



사령선의 안테나가 착탈식이고 착륙선 하단부가 다리 고정형과 전개형 두 종류가 되었을 뿐,
분리하고 재현해야 할 부분은 모조리 해놨더군요.
동 스케일의 우주비행사 두 명(다들 아실 그 사람들)의 인형과 성조기,
그리고 각각의 모드에 대응하는 세 종류의 디스플레이 베이스도 부속되었습니다.
(정식 발사대가 베이스로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또한 가격 상승 요인일테니;;)
1/144 스케일을 고수한 결과, 조립된 로켓 상태에서는 무려 76cm의 높이를 자랑하는군요.
1/96 스케일로 나왔던 레벨의 프라모델은 완성할 경우 1m를 훌쩍 넘어가버리지만 논외로 하고,
그 외의 제품들은 부분 부분을 다루다보니 모두 스케일이 제각각이었던 바...
이것이야말로 꿈의 아이템! 어릴적 우주를 꿈꾸었던 이라면 반드시 질러야 하는 물건!!
(상세 정보는 http://tamashii.jp/special/o_chogokin/ 참조)

그러나 가격에는 자비가 없으니, 세금을 빼고도 무려 49,800엔! 과연 어른스러운 가격!
유일하게 발견한 국내 취급 쇼핑몰에서는 예약가로 679,000원을 붙여놓았더군요. (약 13.6배?)
일단 '더 저렴한 곳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라고 말은 하겠지만
저렴하게 들여온다 해도 60 언저리는 될테니 이것 참 그림 속의 무엇 같습니다.
설사 들여놓은들 어디에 놓느냐 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자체로 뽀대가 엄청나기도 하고,
우주를 동경한 이라면 이런 것 하나 쯤은 집에 다들 있잖아요?
이런 거라도 없으면 왕년에 우주 소년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거잖아요? 으흑~



당장 연말에 나올 핫토이의 이것도 자금 문제상 질러 말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녹슨 외계인이냐는 비판도 있는 모양이지만 기거의 원 일러스트 분위기가 꽤 나는 편이고
먼저 나왔던 메디콤의 물건이 영화에 너무 충실(?)했던 나머지 비닐 수트 느낌이었던지라
(네카의 덩치만 큰 18인치 뻥튀기 제품은 논외) 이쪽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얘의 몸값은 위 거대 로켓에 비하면 껌값? ...은 아니구나. 빵값 정도? 쿨럭~


전 그냥 손가락 빨며 왕년의 왕립과학박물관 미니어처 시리즈로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요.
여력이 되는 분은 지르셔서 자랑 좀 해주세요. 어떻게 대리 만족이라도.. T_T




마지막으로 여기에 쓸 이야기는 아닌 지도 모르겠지만,
갑자기 큰 병을 얻어 중태인 태 형님의 기적적인 회복을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카이요도/타카라 - 왕립과학박물관 제1전시장 '달과 그 뒤편'
산사이북스/카이요도 - 도록 왕립과학박물관

by glasmoon | 2009/10/23 19:53 | Glasmoon sets in... | 트랙백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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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9/12/02 23:22

... 는데... 그런데 타이밍 딱 좋게 '그 물건'을 모처에서 저렴하게 예약받는다는 정보를 입수. 그래서... 정신줄을 놔버렸습니다. --;; 제품 상세에 대해서는 지난번 뽐뿌 소개 포스팅 참조. 요 근래 자금과 공간의 문제로 이것저것 정리해서 내놓고 있었건만 그 금액이 그대로 다시 들어간 셈이로군요. 아아, 지름의 나선이여~ 예약가는 엔 ... more

Commented by draco21 at 2009/10/23 20:22
그림의 떠억~ ToT .... 저는 유리달님께서 지르시는거 보고 대리만족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 (고속도주~~)

... 중태라니 큰일이 있으셨나보네요. 아무쪼록 그 형님 빨리 완쾌되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10/23 20:30
이...이건....조낸 크고 조낸 좋은것...;ㅁ;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10/23 20:37
오오 어른의 초합금!
Commented by 大望 at 2009/10/23 20:59
아폴로11호면 실시간으로 볼수는 없었지만, 어쨋거나 어린 시절 로망이었던 아이템이군요.
60만원 정도면...두달 용돈..ㅠ,ㅠ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9/10/23 22:52
가격이 달로 날아가고 있네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09/10/24 09:54
캐터필러 이동 요새(?)가 안들어있다는 말이시군요...
Commented by peechoe at 2009/10/24 10:18
아아....가격이....가격이......

그나저나 그분 빨리완쾌 되시길 바래요.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9/10/24 11:43
저 비싼 키트에 폭죽달아서 날려버리는 사람이 있을려나...라는 생각이 돌연 ㅎㅎ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10/24 17:26
draco21 님 / 대리만족의 대리만족을 위해 나설 분 안계신가요~

미친과학자 님 / 그리고 조낸 비싼 것..TT

잠본이 님 / 여러모로 참으로 어른스럽습니다. 아아.

大望 님 / 실시간으로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전 용돈 모아도 답이 안나옵니다. ;;

두드리자 님 / 그나마 달까지 갔으니 다행인가요. 안드로메다행에 비하면야.

theadadv 님 / 그게 들어갔다면 한 돈백 찍지 않았을지? 쿨럭~

peechoe 님 / 님께도 이건 무리인 건가요. 내심 기대했는데요. ^^;;

대마왕 님 / 저건 일단 쇳덩이니까, 그런 용도라면 차라리 레벨의 1/96 프라모델이 낫겠죠.
뭐 그거라고 저렴한 물건은 절대 아닙니다만. --;
Commented by f2p cat at 2009/10/24 21:03
실로 세피아색 로망 그 자체로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10/25 04:49
f2p cat 님 / 로망을 구현하기엔 그 가격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이 문제죠. 아흐.
Commented by swanybak at 2009/10/25 10:52
왕립과학박물관이라도 있었으면 하네요..ㅠ.ㅜ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10/26 12:49
swanybak 님 / 음? 휴가 나온거? 아 곧 나온다고??
Commented by swanybak at 2009/10/26 19:41
이번주 금요일부터 휴가입니다~으핫
Commented by 행인 at 2009/10/27 09:47
정말 "대인"의 물욕을 자극하는 아이템이군요. 하지만 가격은 "대인"도 부담스러운...

사령선 위의 안테나는 탈출장치라더군요. 발사 실패시 사령선만 뽑아서 딴데로 던져버리는..
발사용이기 때문에 우주에 가면 떼어버리고....
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9/10/27 09:54
가격이 넘사벽이라...ㅡ,.ㅡㅋ
저돈이면 짝퉁 레드 미라지 흉상을 살 수 있어서 내심 고민이지만 현실은
입에 풀칠하기도 버겁기만 하네요...ㅡ,.ㅡㅋ

그리고 그분(?)에겐 꼭 기적이 일어나길 빌어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10/27 20:19
행인 님 / 설마하니 '저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대인이 아니잖아요~' 라던가... 쿨럭~
아, 제가 언급한 착탈식 안테나는 사령선이 최종 분리했을때 옆에 돌출되는 것(부품도의 10번)이었습니다.
그 역할은 충분히 아시겠지만서도. ^^;

므흣한김밥 님 / 김밥님의 가격 척도는 여전히 FSS의 대물이로군요.
그나저나 누워계실 그 분 생각하면 참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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